퀵바

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494,496
추천수 :
10,690
글자수 :
263,640

작성
22.10.22 13:00
조회
5,751
추천
190
글자
11쪽

46. 귀국.

DUMMY

**


아론 로저스는 강진혁과 강중건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무시했다.

하지만 그 결과로 연합과 강진혁의 사이가 틀어졌다.

현재 강진혁은 영국 정부에서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 이렇게 되면 곤란해졌다.


‘이렇게 압도적인 무력이라니.’


“빌어먹을 상황이군.”

“지금 상황을 말하는 거라면, 틀린 말은 아니군.”

“그렇지 않아도 누구는 혼자 물리친 몬스터인데, 우린 1,000명이 넘게 달려들어도 쫓겨나기만 하고.”


쫓겨나기만 했나.

1,300명이 달려들어 500명만 살아돌아왔다.

전멸이었다.


“그 녀석, 혼자 아니었어.”

“그게 무슨 말이지?”

“여기 이걸 봐. 그가 처음 웰링턴에 도착한 후 상황인데, 그를 포함해서 총 10명. 한 개 헌터 팀으로 움직이고 있어.”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 사이의 쿡 해협을 홀로 가로지르는 영상이 지나고, 선착장 건물 내에서 쏟아져 나온 10명의 헌터의 모습까지 확인했다.


“텔레포트?”

“모르지. 하지만 분석에 따르면 골렘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야.”

“골렘? 분명 인간의 모습을 했는데?”

“거대 불개미 골렘도 소환한 녀석이야. 근데 그보다 작은 인간형 골렘 하나 못 만들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걸 인정하기에는 골렘의 보인 파괴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어지간한 S등급 헌터보다 강했다.


“하나하나가 너무 강하잖아!”

“그렇지. 육체 능력만 보면 전부가 윌리엄급이야.”


미국의 육체파 S등급 헌터 윌리엄 볼튼도 병정개미를 죽일 때 주먹질만 다섯 번 정도 해야 했다.

하지만 문제는 독, 가끔 큰턱 안쪽에서 나오는 작은턱에 물리기라도 하면 중독까지 감수해야 했다.


“놈들, 독은 신경도 안 쓰는 모습인데?”

“그러니 골렘이라는 거지.”

“하, 저 움직임을 봐. 골렘이 어떻게 저렇게 부드럽게 움직이지?”

“어떤 의미로 대단하군.”

“이 녀석, 골렘 기프트를 얼마나 발전시킨 거야?”

“이것도 재능의 영역인가?”

“아니라고 할 순 없지.”


세상에 골렘술사가 없는 건 아니었다.

다만 그들이 아는 골렘술사들은 이러지 못했다.

다들 흙과 모래, 바위 등으로 단순한 외형의 골렘을 만들어 사용했다.

단순한 만큼 움직임도 단순해 주로 방어형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진혁의 것은 달랐다.

그렇게 진혁의 기프트가 점점 골렘으로 굳어져 갔다.

그리고 이 순간 아론 로저스는 마음이 급해졌다.

핸드폰을 들었다.


**


강중건은 까맣게 변한 핸드폰 화면을 내려다보았다.


“이 새끼가 미친 건가?”


이건 누가 봐도 물어봐달라는 행동, 이거려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누구 전화기에 그럽니까?”

“아론.”

“입만 열면 형님 욕하는 그 영국 녀석이요?”


이거려가 냅킨으로 입술을 쓱쓱 닦았다.

얼굴엔 불쾌한 빛이 어렸다.


“그래, 사과하고 싶다는군.”

“여름이라 그런가? 뭐 잘 못 먹었데요?”

“뉴질랜드라는데? 거기 겨울 아니냐?”

“녀석, 제대로 미쳤군요.”


한국 유학 시절, 한성의 조진호와는 절친이었던 걸로 안다.

그때의 인연은 세상이 망가진 후에까지 이어져 지금에 이르렀고.

그런 만큼 강중건과 처음부터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었다.


“진혁이를 만났나 보더라.”

“진혁이 들이받았나 보군요. 쫄아서 바로 사과하는 걸 보니.”

“그런가?”

“형님, 아들 하나는 잘 둔 것 같습니다. 하하하.”

“그러게 말이야.”


파주로 쏟아져 들어오는 불개미 사체들, 이걸 쳐내는 것만으로 파주의 모든 작업장 24시간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소문을 듣고 몰려든 제작 공방 업체와 여러 길드 사람들로 파주는 분주해졌다.


“근데 너 여기 있어도 되겠냐?”

“상진이 녀석이 일을 빠르게 배웠습니다. 이젠 제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흠, 진혁이 친구라서가 아니라, 녀석도 물건이긴 하더라.”

“그러니까요.”

“아니, 밤에. 시끄러워서 못 살겠다. 쫓아내든가 해야지.”

“아, 그런가요?”


젊은 혈기에 그럴 수도 있다지만, 둘 다 헌터가 되고선 더 심해졌다.

한 번 일을 시작하면 새벽까지 이어지니.

이러다 주인인 강중건이 쫓겨날 판이었다.

그 전에 집이라도 구해줘서 내쫓기로 했다.


“집 좀 알아봐. 이 기회에 쫓아버려야겠어.”

“네, 형님.”


**


분신을 통해 개미굴을 샅샅이 뒤졌지만, 더 이상 거대 불개미를 찾을 수 없었다.

혹시나 싶어 불개미 분신을 개미굴에 보내, 놈들이 사용하는 정신파를 찾으려 했지만, 이 또한 잡히지 않았다.


‘내가 정신파를 흉내 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럼 알아서 개미들을 모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감청은 가능해도 그건 불가능했다.

없는 것 더 찾지 않고 개미 사냥은 이쯤 마치기로 했다.

내가 이 정도 했으면 나머지는 연합 헌터팀이 알아서 해야 할 일이었다.


“어, 가시려고요?”

“그래.”


개미 버스를 나오자 제니퍼 수지 장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편하게 수지라고 부르라는데, 여튼 그녀는 벌써 이틀째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안 그래도 추운데, 이러다 얼어 죽지 싶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저도 한국에 가고 싶어요.”

“가면 되잖아.”


데려가 달라는 게 아니란 건 안다.

하지만 내가 책임질 것도 아닌데, 한국까지 데려가서 뭐 하나.


“저 힐러예요. 진혁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내 아버지가 한국에서 가장 강한 힐러야.”


그게 아니어도 불괴가 있는 이상, 어지간한 일로 상처를 입을 일은 없었다.

고로 그녀는 내 헌터 생활에 필요 없는 존재였다.


“저 열심히 할게요.”

“잘하는 게 뭔데?”

“언어요.”

“2개국어는 나도 해.”

“또 다른 기프트가 ‘제노글로시’예요.”


제노글로시?

이야, 여기에 능력자가 있었네.

세상의 모든 언어에 능통하다는 기프트, 실상은 언어를 배우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진짜?”

“네. 그러니 어떤 언어라도 상관없으니 맡겨주세요.”


피 좀 달라고 할까?

달라면 줄까 싶지만, 일단 모든 언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제노글로시는 상당히 유용한 기프트였다.

잠깐, 그럼 기프트가 두 개?

상진이도 이번에 두 개가 됐으니, 동급인가?


‘이거 뭔가 되려나 보다.’


안 그래도 개미 외골격 하나에 달려드는 기업들이 많았다.

데리고 가면 그녀의 능력이 제법 유용할 것 같다.


“뭐, 사무실 멤버라면 상관없겠지.”

“진짜요?”


사무실에 여직원은 지연이 혼자라 제니퍼 아니, 수지가 함께 한다면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돌아갈 때, 사무실에 합류하기로 한 제니퍼의 첫 번째 일을 시켰다.

그건 영연방 연합 팀을 이곳으로 부르는 일이었다.

수지는 바로 전화기를 들어 그들을 내 앞에 소환했다.

아쉬운 건 내가 아니라 그들이었다.


“[이게 개미 버스 내부군. 대단한데?]”

“[호텔룸이 따로 없군.]”


잘 꾸며진 실내를 보며 미국과 호주 대표가 감탄했다.

다만 영국 대표 아론 로저스는 말이 없었다.

그래, 양심이 있다면 내 앞에서라도 입 다물고 있어야지.

안 그럼 주먹을 날리고 싶을 테니.


“[이제야 다시 만나는군.]”

“그동안은 너희에게 볼일이 없었거든.”

“[이젠 생긴 건가?]”

“그래.”


옆에서 착실히 통역을 이어가는 수지였다.

내가 이들을 이곳에 부른 이후는 떠나기 전에 거대 불개미의 특성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과거에 이들을 두고두고 괴롭혔던, 그 특성.


“개미굴 잘 지켜. 그리고 개미가 한 마리라도 보이면 무조건 추적해 죽이고. 그 한 마리가 나중에 수만 마리의 개미로 불어날 수도 있으니까.”

“[이 지옥이 또? 더 자세히 말해주겠나?]”


호주 대표가 강한 우려와 함께 더 자세한 정보를 원했다.

모르면 배운다는 자세, 참으로 바람직한 자세였다.


“자세히 말할 것도 없어. 중요한 건 이거야. 한 마리만 남아도 그게 수만 마리로 번식할 거라는 것.”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지?]”

“이놈들은 여왕개미가 사라지면 무리 중 한 마리를 선택해 여왕개미로 진화를 시키지. 그게 한 마리라면 그놈이 여왕개미가 되어 자체 수개미를 만들기도 하고. 그럼 또 이번 같은 지옥이 탄생하겠지.”

“[그게 이놈들의 특성인가?]”

“내가 알기론.”

“[넌 그걸 어떻게 아는 거지?]”


회귀했다고 말할 수도 없고, 해줄 말은 이것뿐이었다.


“잘.”

“[뭐?]”


이런 내 대답에 수지를 포함해 개미 버스에 있는 모두의 표정이 구겨졌다.

굳이 난 이들을 이해시킬 생각이 없었다.

그런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 말을 믿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 뉴질랜드를 지킬 것이고, 아니면 과거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되겠지.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재앙 같은 존재군.]”

“사실이니, 잘 지켜.”

“[넌?]”

“이 정도 해줬으면 됐지, 내게 뭘 더 바라지?”


새끼들, 양심도 없나?

그때 말없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론 로저스가 입을 열었다.


“[네 아버지에게는 사과했다. 너에게도 사과하지. 그동안 네 아버지에게 함부로 말한 것 내가 모자랐다.]”


이와 관련해서 어제 아버지의 전화를 받긴 했다.

황당해하던데, 크게 신경 쓰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가 했던 욕도, 그가 했던 사과도.

나야 아버지가 죽은 후 녀석이 쏟아냈던 발언들을 기억하고 있어서 그렇지, 현재까지 그가 한 발언 수위는 그리 위험한 수준은 아니었다.


“진심인지 아닌지는 지켜보면 알겠지. 참, 개미굴 입구에 개미 골렘 하나 뒀으니, 그건 무시하고.”


이들이 분신을 골렘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는 제니퍼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나도 그게 더 어울리는 것 같고.

그래서 앞으로 분신보다는 골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문제라면 골렘의 재료일 텐데, 그건 나 말고 아는 사람이 없으니 나중에라도 밝혀질 일은 없었다.


“[골렘 말인가?]”

“불개미를 끌어들이기 위한 파수꾼이니 절대 건들지 마. 개미가 나타나면 알아서 사냥을 할 테니까.”

“[알겠네.]”


호주 대표가 대표로 대답했다.


“할 얘기 끝났으니, 다들 이만 내려.”


뉴질랜드에 너무 오래 있었다.

이제 나도 돌아가야 할 때이었다.


**


웅성웅성.

공항 전체가 부산한 느낌이었다.

사람들도 많고.


“이런 시대에도 한국은 공항은 분주하군요. 그만큼 한국이 안전하다는 이야기겠죠?”


좁은 나라에서 공항을 이용할 일이 얼마나 있겠나.

있다면 해외에 나갈 때나 이용하지.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럼요?”


다시 밟은 한국 땅, 그런데 좀 변했다.

손에 든 사진기, 누굴 기다리는 듯 입국장을 바라보는 사람들.


‘헐리우드 배우라도 오나?’


이런 시대에도 헐리우드 영향력은 일부 건재했다.

그 중심에는 영화배우로 전향한 헌터들이 있었다.

기존 CG 범벅이었던 영상들이 기프트를 각성한 헌터가 배우로 합류하니 더욱 실감 나는 영화로 탄생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영광도 멸망급 괴수 앞에서는 금방 꺼졌다.

회귀 전 역사를 보면 조만간이었다.

미국 헐리우드에 그 녀석이 나타났던 걸로 안다.


“강진혁 씨, 이쪽으로 오십시오. 강중건 헌터님께서 라운지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때 날 알아본 공항 직원이 조용히 다가와 말했다.

공항에 진을 치고 있는 사람들, 아무래도 날 기다리는 기자들인 것 같다.

어디서 내 입국 소문이 퍼진 거지?


“가지. 제니퍼.”

“수지라고 부르라니까요.”

“알았어, 수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0 50. 미국의 요청.+(공지) +19 22.11.01 5,154 137 12쪽
49 49. 최초의 SSS등급 헌터(2) +7 22.10.29 4,930 171 11쪽
48 48. 최초의 SSS등급 헌터. +8 22.10.27 5,122 172 11쪽
47 47. 장수지. +3 22.10.25 5,266 178 12쪽
» 46. 귀국. +7 22.10.22 5,752 190 11쪽
45 45. 골렘 생성. +9 22.10.20 5,751 195 12쪽
44 44. 아론 로저스. +7 22.10.18 5,912 188 12쪽
43 43. 군체의식 +8 22.10.15 6,047 193 11쪽
42 42. 거대 불개미(2) +2 22.10.13 6,137 178 11쪽
41 41. 거대 불개미(1) +2 22.10.11 6,422 179 12쪽
40 40. 뉴질랜드(2) +4 22.10.08 6,836 185 11쪽
39 39. 뉴질랜드(1) +2 22.10.07 6,853 174 11쪽
38 38. 지연. 22.10.05 7,151 179 11쪽
37 37. 새세상희망교회. +4 22.10.04 6,993 180 12쪽
36 36. 임해술. +5 22.09.30 7,747 202 12쪽
35 35. 뒷정리. +6 22.09.29 8,058 196 11쪽
34 34. 조성수의 빙결. +3 22.09.28 7,972 208 12쪽
33 33. 연말은···. +3 22.09.27 7,905 195 11쪽
32 32. 유키온나. +2 22.09.24 8,078 205 11쪽
31 31. 강중건의 행보. +4 22.09.23 8,077 213 11쪽
30 30. 커플. +2 22.09.22 8,325 186 12쪽
29 29. 일본의 대응. +1 22.09.21 8,764 194 11쪽
28 28. 악연. +4 22.09.20 8,585 202 11쪽
27 27. 맞는 것 같네. +3 22.09.17 9,123 213 12쪽
26 26. 아는 것 이상. +1 22.09.16 8,947 209 12쪽
25 25. 살라맨더 대검. +2 22.09.15 8,986 198 11쪽
24 24. 헌터 축제. +4 22.09.13 9,265 203 12쪽
23 23. 부채감. +3 22.09.10 9,597 211 12쪽
22 22. 첫 의뢰. +1 22.09.08 10,087 224 12쪽
21 21. 분신의 쓰임. +11 22.09.07 10,169 218 13쪽
20 20. 만연각. 22.09.06 10,219 211 12쪽
19 19. 지켜보는 시선. +2 22.09.05 10,508 222 12쪽
18 18. DM. +5 22.09.03 11,090 210 11쪽
17 17. 조성수. +3 22.09.02 11,207 220 12쪽
16 16. 분신의 첫 활용. +8 22.09.01 11,295 223 12쪽
15 15. 기프트 융합. +2 22.08.31 11,457 218 12쪽
14 14. 리치. +8 22.08.30 11,575 239 11쪽
13 13. 균열. +2 22.08.29 12,198 212 11쪽
12 12. 분신, 이거 못쓰겠는데. +6 22.08.27 12,595 232 12쪽
11 11. 복귀. +5 22.08.26 12,775 230 12쪽
10 10. 돌원숭이. +3 22.08.25 12,675 246 11쪽
9 9. 구성 부회장 구출. +5 22.08.24 12,814 230 12쪽
8 8. 다시 롄윈강시로. +6 22.08.23 13,044 241 12쪽
7 7. 구출. +8 22.08.22 13,259 252 12쪽
6 6. 화궈산. +10 22.08.20 13,993 254 12쪽
5 5. 아공간 기프트. +11 22.08.19 14,341 288 12쪽
4 4. 중국 여행. +9 22.08.18 15,408 245 12쪽
3 3. 상진이의 전역. +15 22.08.17 17,311 289 12쪽
2 2. 멸망급 빌런. +10 22.08.16 19,131 310 11쪽
1 1. 회귀. +19 22.08.15 23,588 34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