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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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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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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406
추천수 :
10,690
글자수 :
263,640

작성
22.08.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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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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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글자
12쪽

6. 화궈산.

DUMMY

**


“갔던 일은?”

“잘 해결됐어.”


품에서 지갑을 꺼냈다.

위잉~!

그때 호텔 밖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어디 사고가 발생했나 보다.


“너야?”

“뭔 소리야?”

“사이렌 소리, 너 사고 친 거 아니지?”

“내가 그럴 놈이냐?”


대답하고 보니 찔렸다.

근데 이 녀석, 내가 사고 친 건 어떻게 알았지?

녀석이 이렇게 감이 좋았나?

이 정도 감은 있어야 냉철한 정신이라는 기프트를 각성하는 건가?

그래도 한마디 하자면, 이제 나도 예전처럼 막 사고치고 다니는 놈 아니었다.

지금은 놈이 먼저 시비를 걸어 대응한 것으로 정당한 방어였다.


“막무가내로 해외여행 끌고 온 걸 보면 어쩜 가능할지도.”

“아니라니까? 이 새끼, 친구를 못 믿네.”

“아니면 다행이고. 근데 주란다고 순순히 주든?”

“달라니까 주던데?”

“역시 헌터라 이거네.”


뭔가 깨달음을 얻은 듯하면서도 서글픈 표정이 얼굴에 그려졌다.

자기는 헌터가 아니라 의미겠지.

하지만 걱정 마라, 너도 곧 헌터 된다.

비록 정신계 능력이지만.

기프트 없이 마력만 각성해도 몬스터 사냥하는 헌터가 부지기수인데, 하물며 정신계 기프트를 각성한 네가 사냥 못 할 리 없다.

오히려 기프트 없는 헌터보다 강화된 정신에 언제든 냉정한 판단이 가능해, 몬스터 사냥을 더 잘하는 게 정신계 기프트 보유자였다.

특히 녀석이 각성할 ‘냉철한 정신’이 그랬다.


‘마력 운용이야 내가 알려주면 되는 거고.’


누구보다 많은 기프트를 보유했었고 사용해봤다.

자주 사용했던 기프트의 마력 패턴쯤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근데 이 녀석 몸치 아니었던가?

오래전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네.


“내가 헌터라 줬겠냐. 말도 안 통하는 놈인데, 불법 좀 저질렀지.”

“어떻게?”

“헌터만의 방식이랄까? 그런 게 있어. 알면 다치는.”

“지랄은.”


상대의 죽음까지 녀석이 알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화제를 돌렸다.

마침 먹자고 했던 컵라면 두 개가 탁자 위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근데 라면 안 먹었네?”

“어, 너 오면 같이 먹으려고 그랬지. 인마, 나 그렇게 의리 없는 놈 아니다.”

“먼저 먹는다고 의리 없는 놈이라 생각 안 하니까 먹을 땐 먹어.”


녀석이 의리 있는 놈인 건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러니 내 앞에서까지 그걸 증명할 필요 없었다.


“생각해줘도 지랄이야. 이런 형님의 우정이 부끄럽냐?”

“퍽이나.”


부끄럽긴, 근데 지랄?

괜히 욕먹었네.

그냥 먹지 말라고 해야 했었나?

우린 사이 좋게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받았다.


“김치가 없네.”

“이 새끼, 사람 어떻게 보고? 내가 김치 빼먹을 놈이냐?”


바로 짐에서 볶음 김치 두 개를 꺼내는 녀석이다.

착실히도 챙겼다.

소매치기 녀석처럼.


이후 텐진으로 이동해 하루 놀다 칭다오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녀석은 한시도 쉬지 않고 맥주를 마셨다.

미래의 ‘냉철한 정신’ 기프트의 소유자께서는 어지간한 술로는 취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혼자 맥주 10병은 너무한 거 아니냐?’


아무리 식도락에 미친 나라도 10병은 배불러서 못 먹는다.

아무래도 이 녀석 술 못 먹고 죽은 귀신이 붙은 것 같다.

내가 멸망급 괴수까지는 어떻게 죽여줄 순 있지만, 귀신은 어떻게 해줄 수 없는데, 안타깝네.


“도움이 못 줘 미안하네.”

“크헤헤헤. 뭐가?”

“아니다. 먹던 거나 먹어.”

“크히히. 조톼. 여귀.”

“미친놈.”


기어코 11병째를 딴다.

배에 물만 가득하겠다.

근데 그 물은 다 어디 간 거냐?

바지에 싼 거 아니지?

고개를 내려 탁자 밑을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다행히.


“우뤼 췬구! 환 좐 봐돠야쥐 응?”

“싫거든?”

“괘쉬끼. 똭 환 좐만 둬하쥐?”


퍽!

그 말을 끝으로 꽐라가 된 녀석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꼭 기절 시키려는 건 아니고, 어차피 더 먹어봐야 기억도 못 할 거, 미리 선수 친 것뿐이다.

내일 깨어나 봤자 내가 때렸다는 것도 모를 게 분명했다.

축 늘어진 녀석을 호텔 방에 던지고 창밖을 봤다.

아직은 화려한 칭다오의 야경이었다.

멀리 보이는 바다가 칠흑처럼 어두웠다.

그게 미래의 칭다오의 모습 같은 건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드디어 내일이군.’


몬스터에게 많은 농토를 빼앗긴 지금, 스마트팜은 미래 유망 사업인 건 분명했다.

구성은 스마트팜 사업을 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위치.

구성은 스마트팜 사업의 첫 삽을 중국에 시작하려 했다.

이를 위해 상진이 아버지를 위시한 구성 그룹 임원진은 어제 롄윈강시에 도착했다.

오늘은 미래에 들어설 스마트팜 공장부지 사전 답사를 진행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뉴스에서 찾았다.

지금도 뉴스에 대서특필 중이라 정보를 찾는 건 쉬웠다.

타이틀도 거창했다.

대 몬스터 시대에 이뤄지는 전략적 투자라면서.

뉴스에서 계약서 조인은 내일이라고 했다.

이미 사전 협상은 모두 마쳤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계약은 성사되지 못했다.

최초의 멸망급 몬스터, 돌원숭이의 출현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구성 부회장과 일행 모두가 죽었다.

그의 죽음으로 구성의 스마트팜 사업은 취소되고 그때부터 구성이 휘청이기 시작했다.

구성에 대해 내가 아는 정보는 여기까지.

그 이상은 내 알 바 아니었다.

내 목표는 어디까지나 상진이 아버지, 상진이 아버지만 구하는 거로 끝이니까.


근데 저 녀석이 언제 각성했더라?

녀석이 각성 사실을 말한 게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이었으니 앞으로 1년 내인 것만은 확실했다.


‘설마, 아저씨 돌아가신 직후인 건 아니겠지?’


정신적 충격이나 극도의 성취감이 기프트 각성 확률을 올려준다는 연구 결과는 오래전에 나왔고 실증되기까지 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헌터의 각성 순간을 조사한 결과 가족의 죽음이나, 목숨을 위협받는 순간같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린 순간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성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물론 이런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해도 사람 하나 각성시키자고 가족을 죽이거나 사람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갈 수 없는 법이다.

어디까지나 인권이 중요시되는 지금까지는.

그래서 최근에는 인간 한계 극복과 성취감 달성에 중점을 둔 훈련이 유행이었다.

이 또한 앞서 언급한 일들과 같이 각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마라톤이나 헬스 같이 체력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운동부터, 검도나 태권도같이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가진 체육관에 사람이 몰리는 게 그런 이유였다.


‘가족이 죽거나 직접 목숨을 위협받는 건 너무 위험부담이 크지.’


하지만 이것만큼 가능성이 큰 방법은 없었다.

후에는 부족한 헌터 수급을 위해 일부러 비각성자 앞에 몬스터를 풀어놓는 등, 비인간적인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그건 강대국 약소국을 가리지 않았다.

이걸 다른 시선으로 보면 그래야 할 만큼 세상이 힘들어진다는 의미인데, 당시에는 인권보다 생존이 우선시하는 게 사람들의 기본 인식이었다.


**


“여긴 뭐 볼 게 없네?”

“요즘 자살할 거 아니면, 산에 누가 오냐?”

“그걸 아는 놈이 여긴 왜 오자고 한 거야?”

“서유기에 나오는 화궈산이 여기잖아. 너 군대에서 서유기 재미있게 보더만.”


난 책과 친하지 않았지만, 상진이는 여유시간만 주어지면 핸드폰으로든 종이책으로든 자주 소설 같은 걸 보더라.

그걸 보며 나랑 다른 기질이 있구나 싶더라.


“쯧쯧, 너같이 삭막한 인간이, 이 섬세한 문학도의 심정을···.”

“개소리 말고.”

“개소리? 냉정한 새끼.”


한때 서유기 덕분에 유명한 관광지로 번성한 화궈산(花果産)이지만, 대격변 이후 사람들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인적은 없고 숨을 곳이 많은 산은 몬스터가 살기 좋은 장소였다.

때문에 산은 위험한 장소의 대명사로 인식됐다.


“여긴 몬스터 같은 건 안 보이는데?”

“저기 바위 보이지? 저게 다 몬스터야.”

“바위 아니고? 구라면 디짐.”


상진이 녀석이 내 앞에 통통한 주먹을 흔든다.

이대로 넘어가긴 내가 좀 유치했다.

이게 미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만.


“믿기 싫으면 한 번 건드려 보던가.”

“... 그건 또 싫네.”

“쫄았네. 새끼.”

“아니거든?”


그때부터 녀석의 뒷걸음질이 시작됐다.

문워크, 안 배워도 할 수 있는 거구나.

세상 몸치인 녀석인데, 새삼 인간의 가능성이 경이롭다.


“야,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

“더 구경 안 해? 화궈산이라고. 너 좋아하는 서유기에 나오는.”

“오늘부터 싫어하기로 했어. 그리고 여기 분위기 좀 으스스해.”

“감이 좋네. 참, 가기 전에 저 비석 사진 찍어.”

“사진? 왜?”

“저기 적힌 글이 그거잖아. ‘손오공 다녀가다’ 찍어서 SNS에 올려, 우리 여기 왔다 간 표시로.”

“난 또 뭐라고. 근데 저게 그거야? 내가 봤을 때···.”

“설마 그거겠냐?”

“에이씨!”


녀석의 적절한 리액션에 놀리는 재미가 쏠쏠했다.

놀림 받았다는 걸 알면서도 상진인 스마트폰 카메라를 바위에 들이밀었다.

그때 바위가 움찔하며 꿈틀거렸다.


“야, 야. 방금 봤냐?”

“어. 꿈틀거리더라. 저 돌.”


물론 내가 마력을 흘려 살짝 흔든 거다.

그걸 모르는 녀석이 잔뜩 겁먹고는 빠르게 뒷걸음질 친다.


‘염력이 사라진 게 아쉽네. 그렇다면 더 쉽게 흔들 수 있었을 텐데.’


바위를 잠깐 대가로 내가 가진 마력 절반을 소모했다.

회귀 전, 자주 사용했던 염력의 마력 패턴을 기억하고 있어 흉내라도 냈던 것이지, 아니었다면 바위를 움직이는 일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금방 채워질 테니까.

불괴가 집어삼킨 육체 강화 계열 기프트 중에는 ‘고속 회복’이라는 마력 회복 기프트가 있었다.

덕분에 마력은 빠르게 차올랐다.


“지, 진짜? 내가 본 게 맞아?”

“어.”

“대체 여길···. 너 설마 나 묻으려고···! 와씨 내가 군대에서 얼마나 잘해줬는데!”

“그렇게 소리치면 아까 그놈이 흥분해서 뛰어올 수도 있는데.”

“힉!”


놀라긴, 그냥 해본 말인데.

놀라 얼어붙은 녀석을 두고 뒤돌아 걸었다.


“인마 같이 가. 너 설마 진짜 나 버리고 도망가려는 건 아니지?”

“생각 좀 해보고.”

“야! 뭘 생각해! 이런 건···. 으악!”


너 말고, 오늘 상대할 돌원숭이 생각.

내가 상대할 놈은 하나다.

최초의 돌원숭이.

앞으로 등장할 수많은 돌원숭이들의 원본이다.

나머지는 모두 돌원숭이의 분신일 뿐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 돌원숭이의 고유 기프트는 ‘분신’이다.

이 기프트 때문에 나중에 중국 정부는 이 돌원숭이에게 손오공이라는 이명이 붙인다.

세계 최초 멸망급 괴수라는 기록과 함께.


워낙 많은 분신이 만들어져 원본 돌원숭이는 찾기도 힘들었지만, 찾았다고 해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헌터의 공격에 부서진 돌 파편으로 분신을 계속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건 돌원숭이보다 모든 면에서 떨어졌지만, 헌터들의 눈을 속이기에는 그만한 게 없었다.


‘크기도 모습도 똑같은데 그 안에 숨은 원본 돌원숭이를 찾으면 그것도 실력이지.’


나중에는 그 피해가 장쑤성(강소성) 롄윈강(연운강)시 전체를 휩쓸고 주변 소도시까지 퍼진다.

뒤늦게 중국 정부에서 소집한 헌터들이 돌원숭이들을 정리하지만, 그때는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은 후였다.


내가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이유는 두 가지, 하나가 상진이 아버지 구출이고 다른 하나가 기프트 ‘분신’ 획득이었다.

솔직히 돌원숭이에게 이 기프트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회귀 전 많은 기프트를 경험했지만, ‘분신’ 기프트에 대한 정보는 접해본 적 없을 만큼 희귀한 기프트였다.

그럼에도 기대하는 건, 녀석이 멸망급 괴수기 때문이었다.


‘분명 있을 거야. 멸망급이니까.’


이제껏 내가 상대한 멸망급 괴수는 무조건이라 할 만큼 기프트를 가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일요일은 연재를 쉽니다.

월요일에 찾아오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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