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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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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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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500
추천수 :
10,690
글자수 :
2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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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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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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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글자
12쪽

3. 상진이의 전역.

DUMMY

**


전역 후, 2주 정도 신체 조율에 들어갔다.

회귀 전과 같이 완성된 육체도 아니고, 마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당장 내 한계를 명확히 알아야했다.

그 과정에서 신체 조율은 필수였다.

아무리 대단한 기프트를 각성했더라도 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었다.

미약한 마력으로 멸망급 기프트 ‘불괴’를 운용해 신체의 한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덕분에 신체 능력은 빠르게 올라갔다.


‘부족한 마력은 마력 강탈로 보충하면 되겠지.’


쉼 없이 움직였다.

체력을 기본으로 동체 시력은 물론 순발력까지 지금 육체로 올릴 수 있는 한계까지 끌어올렸다.

근육은 질기고 뼈는 단단해졌다.

짧은 시간 조율을 마친 신체는 순간 파괴력이 오우거 급은 됐다.

내가 놈의 ‘오우거 파워’라는 기프트를 보유해 봐서 잘 알았다.

마력만 충분하다면 그 이상도 문제없었겠지만, 지금 가진 마력으로는 이 정도가 한계였다.


‘어차피 마력만 충분하면 이런 노력도 필요 없겠지만.’


막 각성한 지금은 마력 고자일 뿐이었다.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 건 불사조의 불은 여태 흡수한 화염 계열 기프트 중 가장 발군이었다.

어떠한 수련 없이도 주먹에 덧씌운 불의 마력은 권강이 됐고, 검에선 훌륭한 화염 강기가 됐다.

또 불에서 태어난 불사조의 마력인 만큼, 그 어떤 불보다 순수했다.

덕분에 내 몸은 이미 화염 면역이었다.

당연히 냉기에도 강했다.


‘이런 걸 한서불침이라고 했던가?’


퍽!

주먹에 맞은 오크의 전신이 불타올랐다.


“단점은 불의 마력을 사용하면 멀쩡한 몬스터가 없다는 건데.”


이건 내가 통제하기 나름이었다.

전생에는 여러 마력의 혼입으로 폭주하는 마력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

만약 어설프게 통제하려 했다가는 내 몸이 먼저 터져버렸을 것이다.

이후 불가사리의 불괴를 얻은 후에는 더욱 통제할 필요 없어졌다.

그땐 어떤 상황에서도 내 몸이 버틴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통제할 이유가 없었다.

통제할 만큼 마력이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건 좀 자제해야겠다.”


현재로서는 재앙급 마수 아니고서는 굳이 불의 마력까지 끌어다 쓸 필요는 없었다.

마력 낭비이기도 했고.

지금은 불괴의 단단한 주먹이면 충분했다.

그렇다고 마력 컨트롤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주어진 힘조차 통제하지 못한다면 그게 헌터라고 하겠는가.


‘힘에 휘둘리면 그게 빌런이지.’


이전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이젠 그런 최악의 빌런은 더는 되고 싶지 않았다.

생전 안 해본 마력 컨트롤이 좀 낯설기는 했지만, 회귀 전과 비교하면 한 줌도 안 되는 마력이기에 수월한 감도 있었다.


퍽!

고블린 한 마리를 죽이고 놈의 마력을 강탈했다.

‘기프트 강탈’과 융합한 ‘마력 강탈’이지만 이렇게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비록 ‘기프트 강탈’이 비활성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지금처럼 강탈할 기프트가 마땅치 않을 때는 마력을 흡수해 마력홀을 키우는 것도 나름 장점이었다.

이런 걸 보면 기프트의 세계는 참 오묘했다.

그러니 많고 많은 헌터 중 기프트를 각성한 헌터의 몸값이 더 비싼 것 아니겠는가.


**


상진이 전역 날, 아침 일찍 부대에 도착했다.

녀석이 언제 위병소를 나설지 몰라서였다.

9시가 넘으니, 저 멀리 터덜터덜 곰돌이 하나가 걸어 나왔다.


‘하여튼 나 없으면 친구도 없는 놈. 쯧쯧.’


멀리서 날 발견한 녀석이 뛰기 시작한다.

꼭 털 찐 강아지 같네.


“오, 헌터 친구! 나 기다렸어?”

“어.”

“오, 나라 사랑 동기 사랑이라더니, 역시 동기밖에 없다. 근데 이 촌스러운 차는 뭐냐?”


픽업트럭이다.

장비 싣기도 좋고, 사냥한 몬스터 부산물을 싣기에도 좋았다.

원래 아버지 차로 힐러인 아버지에게는 별로 필요 없어 파주 집 차고에 방치되어 있더라.

그래서 내가 싼값에 중고로 샀다.

정비까지 마치니 새 차가 따로 없다.


근데 뭐, 촌스럽다고?

망발이 심하네.

나중에는 이런 차 구하기도 힘들어지는 시대가 올 텐데.

차뿐인가?

먹을 것이 귀해지는 시대가 되면 마물의 피로 목을 축이고 살로 배를 채워야 했다.


“내 차. 타.”

“취향이 왜 이러냐? 완전 아저씨 취향이잖아.”

“아저씨 취향이라 미안하네.”


차에 올라탄 녀석이 차 안이 신기한지 이리저리 둘러본다.

그러다 묻는다.


“너 면허는 있고?”

“여기까지 몰고 온 거 보면 모르겠냐?”

“하, 엄마가 올 때 차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 말, 어머니가 있어야 들을 수 있는 말이었구나.

내 기억에 어머니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격변 때 돌아가셨다고 들었다.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각성하셨고.

있다 없으면 부족함이나 상실감을 느낄 테지만, 처음부터 없으면 그런 것도 못 느끼더라.

내가 그랬으니 확실했다.


“어머니, 내 덕에 한숨 덜었겠네.”

“아니거든! 너 때문에 더 걱정이거든!”

“나 못 믿어?”

“널 어떻게 믿어! 딱 봐도 초보구만.”

“인마, 면허 따고 벌써 무사고 6년이야.”

“장롱면허 아니고?”


그러고 보니, 이 시절에 차를 몰아 봤던가?

너무 오래된 기억이지만 확실한 건 입대 전까지 차를 몰아 본 적 없는 것 같다.


“...당연히 장롱이겠지?”

“야, 차 세워!”

“세우면 뭐, 네가 운전하게? 너 운전은 해봤고?”

“당연히···. 아니지.”


버럭 소리치던 녀석의 목소리가 작아진다.


“그럼 얌전히 있어. 운전하는 사람 신경 건들지 말고.”

“뭐?”

“집에 무사히 가고 싶다며.”

“... 너 지금 목숨 갖고 협박하는 거 아니지?”

“맞을걸? 그래서 내릴 거야?”

“할 수만 있다면.”


왜 그렇게 울상이냐?

이래 봬도 전생에 15년을 운전했다.

그 후에는 비행 기프트를 얻어 날아다녔지만.

생각해보니, 15년 경력의 운전도 온전한 건 아니었다.

처음 4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11년은 운전면허 취소 상태였으니까.

아니, 빌런에게 운전면허를 갱신할 여건이나 자격이 있었겠냐고.

그나마 상진이가 있을 때는 녀석이 대신 운전해주고는 했는데, 녀석이 죽고는 그것도 없이 무면허로 운전하고 다녔다.


‘그러고 보니, 차도 훔쳐 타고 그랬구나?’


딱히 무사고도 아니었다.

생각해 봐라.

광기에 물든 놈이 운전이라고 얌전히 했을 리 없지 않은가.

그나저나 지금은 괜찮겠지?

정신도 말짱해졌으니, 운전 스타일 좀 변했겠지?

근데 여기까지 오면서 어떻게 운전했는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평소대로···.


“워워. 워워! 야, 뭐가 이렇게 빨라?”

“이게 뭐가 빨라.”


정비사가 정비를 잘했는지, 차가 쑥쑥 치고 나간다.

오랜만에 느끼는 해방감이다.


“벌써 180이거든?”

“계기판에 210까지 왜 있겠냐? 그 정도는 밟아도 된다는 의미잖아!”


아직 한계까지 30km/h나 남았구만. 엄살이 심하다. 이 녀석.


“야! 그건···. 또 거길 왜 끼어들어!”

“왜? 놈이 너무 늦게 가잖아. 근데 뒤차도 뭐라고 안 하는데 네가 왜 버럭이야?”

“이미 안 보이거든?”


하, 옆에서 쫑알쫑알, 더럽게 시끄럽네.

최대한 자중하고 있구만, 내 노력을 몰라주네.

녀석의 엄살만 아니었다면 이미 녀석 집에 도착하고도 남았겠다. 진짜.


“야씨, 좀만 줄이자! 좀만! 천천히 와도 된다고 그랬다고!”

“누가?”

“우리 엄마가! 살아서만 오래!”

“집에 빨리 가는 게 그렇게 싫어? 어머님께 그렇게 말씀드려도 돼?”

“무슨 말이 그래? 안전하게, 나도 살아서 가족 만나고 싶어서 이러지! 야야야!”


운전할 때 옆에서 땍땍거리면 안 되는 거 모르나?

새끼, 조수석 예절이 부족하네.

그래도 불안해하는 녀석의 눈치가 보여 속도는 좀 줄였다.

그제야 안심하는 녀석이 처음으로 다른 말을 꺼냈다.


“근데 너 우리 집 어딘지 알고 가는 거냐?”

“어. 반포 수자이.”

“스토커 같은 자식. 그건 또 어떻게 알았데?”


본 드레이크에 파주가 무너지고 잠시 녀석의 집에 머물렀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녀석의 가족과도 안면을 텄다.

그래봤자, 어머니와 동생 소영이뿐이지만.

상진이 아버지는 이번이 초면이었다.

다만, 그땐 슬슬 광기에 물들기 시작한 시기라 가족들과 친해지지 못했다.

초면인 지금이라면 다르지 않을까 싶다.


“근데 뒤에 꽃다발은 다 뭐냐?”


뒷좌석 살필 여유도 있고.

속도 좀 줄였다고 살만한가 보다.


“어머니, 꽃 좋아하시잖아.”

“우리 엄마가?”

“그래.”

“아닌데? 꽃은 무슨 꽃이냐면서 차라리 그 돈으로 고기나 사 오라고 하시는데.”


역시 현명하시네.

그러니 억척같이 일하셨지.

내 도움도 한사코 거절했다.

그래서 상진이 동생, 소연이에게 몰래 전하곤 했다.


“꽃다발 아래 한우 두 상자 있어.”

“와, 진짜네? 근데, 다른 것도 있는데? 그것들은 또 뭐야?”

“소영이 옷이랑, 너희 부모님 좋아하실만한 건강식품. 전부 몬스터 부산물에서 추출한 거야.”


뒷좌석에 놓은 짐을 뒤져보던 녀석이 놀란다.


“몬스터? 이건 트롤 크림이네? 이 비싼걸?”

“나 헌터야.”

“재수 없는 새끼.”


생전 해본 적 없는 마력 통제도 익숙해진 지금, 제법 사냥으로 돈 좀 벌었다.

그래봤자, 이번 일에 다 썼지만.


“근데 친구야, 내가 너한테 웬수년 얘기를 했던가?”

“웬수년?”

“동생년.”

“응. 전에 했어.”

“... 내가? 그럴 리가 없는데···.”


상진이 말이 맞을 것이다.

난 녀석에게 여동생이 있다는 걸 그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처음 알았다.

군대라는 특수성을 생각했을 때, 소영이처럼 예쁜 여동생이라면 존재 자체를 숨기는 게 현명했다.

근데 소영이를 ‘웬수년’, ‘동생년’이라고 부를 정도였나 싶다.

소영이가 조금 조용하고 우울한 얼굴을 하고는 했지만, 둘의 사이는 썩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했다.

내 기억이 틀린 건가?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


“했어. 아니면 내가 소영이를 어떻게 아냐?”

“야, 소영이라고 친근하게 부르지 마, 팔에 소름 돋는 거 봐라.”


이 새끼 진짜 소름 돋았네.

지 동생 이름 친근하게 부른다고 이러는 걸 보면, 녀석도 정상이 아닌 건 확실했다.


“미친놈.”


나랑 좀 같은 과인 것 같아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좋긴 하지만, 너라도 정상이어야지.

회귀하고 살짝 멀게 느껴졌는데, 좀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그렇다 치고, 넌 우리 집에 왜 가냐?”

“너희 아버지께 부탁드릴 게 있어서.”

“응? 우리 아빠한테?”


뭘 놀라?


“응, 다음 주에 출장 가시잖아.”

“우리 아빠 출장 가신대?”

“가족이면서 그것도 몰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미친놈아! 나 방금 전역했거든? 이 새끼 진짜 미친놈이네!”


이 중요한 일을 모른다고?

가족이라며?

다른 걸 떠나, 이번 출장에서 녀석의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세계 최초 멸망급 괴수로 기록될 돌원숭이에 의해.

광기에 미친 내 곁에 끝까지 남아준 녀석의 불행이 시작되는 일인 만큼 이 일, 이것만은 막을 생각이다.


물론 출장을 취소하면 좋겠지만, 구성 그룹의 임원씩이나 되어서 부회장이 추진하는 중요한 사업에 빠질 순 없을 터.

안 그럼 내년 임원 계약은 물 건너갈 테니까.

뭐, 그건 그것대로 괜찮긴 한데.

일단 상진이 가족의 생계가 걸렸는 이상 내가 하라 말라 할 순 없었다.

전생의 죄도 있고, 상진이 식구 정도는 내가 책임질 수 있지만, 그건 누구도 원하지 않을 테니까.

아니, 상진이부터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명분도 없고.


“그래서 뭘 부탁하려고.”

“전역 기념으로 해외여행 좀 갔다 온다고 해.”

“해외여행? 나 돈 없는데?”

“돈은 내가 대.”


지난 한 달 착실히 돈을 모은 이유가 이거다.


“진짜?”

“뭘 그렇게 봐?”

“혹시나 너 미쳤나 해서. 아니다. 이미 미쳤지.”


이 녀석, 어떻게 알았지?

녀석도 미래에서?

하지만 그럴 리 없었다.

나처럼 불사조의 기프트를 강탈한 것도 아닐 테니.

근데 이 당연하다는 반응, 왜 기분 나쁘지?

진짜 한 대 때릴까?


“안 미쳤거든? 인마, 암튼 아버님께 말 잘해. 잘난 헌터 친구 뒀다가 언제 쓰겠냐고. 이럴 때 쓰지.”

“그래? 그럼 나야 좋은데, 근데 왜 우리 아빠 출장 간 것까지 알아야 하냐?”

“너희 아버지 출장 전에 출발하려고. 그러니 미리 허락받아야지.”

“그게 또 그런가?”


어디까지나 이건 명분일 뿐이었다.


작가의말

상진이와 여동생의 관계성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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