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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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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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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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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7. 새세상희망교회.

DUMMY

임해술과 떨거지들의 개소리가 끝나고 안으로 하얀 베일을 뒤집어쓴 소녀가 들어섰다.

그들 말로는 자칭 성녀라는데, 그녀가 무대 위에서 벌거벗은 소녀들에게 다가가 축복이라는 걸 내렸다.

손끝에서 떨어진 빛의 가루가 소녀들의 피부로 스며들었다.

그렇게 잠깐 기다리자 소녀들이 멍한 눈으로 깨어났다.


‘이야, 마리오네트를 여기서 보네.’


성녀라고 나와서 연기한 여자가 알고 보니, 희귀 기프트 ‘마리오네트’를 각성한 각성자였다.

자세히 보니 성녀는 ‘광신’에 세뇌된 상태가 아니었다.

그렇다는 것은 맨정신으로 인육을 먹고 그 지랄을 했다는 건데.

임해술만큼이나 미친년이 분명했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쓰레기들이 한데 모여있으면 나야 편하고 좋지.

한꺼번에 치워버리면 되니.


그보다는 기프트 ‘마리오네트’를 접하니 ‘분신 생성’과 융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그런 만큼 ‘분신 생성’에 ‘마리오네트’가 더해지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해졌다.

단지 상진이를 돕자고 시작한 일인데, 아무래도 헛걸음은 아닌 것 같아 다행이다.

뭐, 이렇게라도 내 몫을 찾았으면 된 것 아니겠는가.


참고로 교주 임해술의 기프트 ‘광신’은 세뇌 기프트의 일종으로 회귀 전에도 가지고 있던 기프트였다.

당연히 기프트는 임해술을 죽이고 복사했다.

그 당시 놈은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지금 이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세력을 휘하에 두고 있었다.

그때의 난 일본에 나타난 멸망급 괴수를 처리할 욕심에 요란하게 일본에 방문한 터라 사방이 적이었다.

그때 놈이 동향 사람이란 이유로 자신이 있는 곳으로 날 초대했다.


초대장을 받고 웬 미친놈인가 싶어, 면상이나 좀 볼까 싶어 가봤더니 대뜸 자기 밑으로 들어오라더라.

그 대목에 나 같은 놈 여기 또 있구나 싶었다.

그래도 난 내가 미쳐가는 걸 자각하고 있었는데, 이놈은 아니었다.

자기 밑으로 오면 세상을 다 주겠다고 그러는데, 기도 안 찼다.

망가져 가는 세상 가져서 뭐 하나 싶기도 하고.

더욱이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세뇌한 인간들 골수나 뽑아먹는 것밖에 없는 주제에 하는 짓이 너무 건방졌다.

그래서 쳐 죽였다.

피도 뽑아먹어 놈의 ‘광신’도 복사했다.

이후 덤벼드는 광신도들을 쳐 죽였는데, 그때 죽인 인간들만 3만 명이 넘었다.

그중 헌터만 5,000명 가까이 됐다.

어차피 광신 기프트에 미친놈들이라 죽이는 것 말고는 달리 갱생시킬 방법도 없었고.

만약 갱생시킬 방법을 알았더라도 귀찮아서 실행하지도 않았을 테지만.


‘이때 내 악명이 정점을 찍었지.’


그 악명은 내가 죽는 순간까지 쭉 이어졌다.

그래도 이번에는 놈을 10년 먼저 죽이는 거니.

세상을 위해 좋은 일 아닌가?

이 또한 삿포로 때처럼 많은 사람을 살리는 일일 테니 말이다.

그럼 그때처럼 죄책감 10%는 덜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이곳을 정리가 먼저겠지.

아공간을 열어 분신 넷을 내보냈다.


“누구냐!”

“너희 뭐야? 어떻게 들어왔어?”


그림자 속에서 불쑥 나타난 분신들이 소리치는 자들을 덮쳤다.

퍼퍽!

죽이지 않고 기절시켰다.

그 과정에서 팔다리를 다시 쓰지 못하게 불구로 만들었다.

지역 길드 대표가 분신의 공격을 그나마 몇 번 버티긴 했지만, 크게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다.

사냥보다 경영에 능했는지 놈도 금방 정리됐다.

분신이 실내를 정리하는 사이 난 교주 임해술을 붙잡았다.


“넌 날 놓아야 할 것이다.”


내게 목을 잡힌 임해술이 눈을 마주한 채 말했다.

그러면서 붙잡은 손목을 통해 마력을 밀어 넣는 건 뭐람?

당연하지만 놈의 얄팍한 속셈이 통할 리 없었다.

당황한 눈빛이 그대로 전해졌다.


“왜? 기프트가 안 통해?”

“넌 누구냐!”

“곧 뒈질 새끼가 알아서 뭐 하게?”


아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놈에게 편한 죽음은 사치였다.

되도록 가장 고통스러운 곳에서 말년을 보내게 하는 게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각성자면 안 되겠지.

과거가 된 미래, 일부 빌런 사이에 유행하던 게 있었다.

경쟁자의 마력홀과 기프트 핵을 부수고 노예처럼 부리는 것이 그것이었다.

원수나 다름없는 경쟁자의 노예가 되어 세상 밑바닥을 경험한 경쟁자 대부분이 정신이 무너져 미쳐갔다.

빌런은 그 과정을 즐겼다.

그렇듯 망해가는 세상에는 미치지 않은 놈이 없었다.


‘나야 깔끔하게 때려죽이거나 기프트를 강탈하는 것으로 끝냈지만.’


해본 적 없지만, 요령이 어떻다는 건 알고 있었다.

오히려 더 쉽다고 할까?

먼저 ‘기프트 강탈’이 아닌, ‘마력 강탈’만 운용했다.

놈의 기프트인 ‘광신’은 어디 쓸데도 없기 때문이었다.

마력 강탈을 통해 놈의 마력을 모두 강탈했다.

자연스럽게 놈의 마력홀은 금이 가고 깨지더니 결국 소멸했다.

이어 불의 마력을 주입해 기프트 핵마저 태워버렸다.

그 과정에서 놈의 가슴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그거야 내 알 바 아니었다.


“끄악!”


기프트 핵과 마력홀이 소멸하는 고통이 대단한가 보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놈이 결국 기절했다.


‘이게 되네.’


나도 처음 시도해보는 상황이라 단번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좀 얼떨떨하다.

물론 복구하는 방법 같은 건 나도 몰랐다.

그때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

솔직히 이게 안 통하면 목을 꺾어 죽여버릴 생각이었는데.

그렇다면 진짜 너무 편안한 죽음이었을 텐데, 녀석에겐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래도 지난 생엔 한 번 대차게 세상을 향해 깽판 쳤으니 이번에는 좀 반성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한편, 구석에서 벌벌 떨던 성녀가 이 모습을 보고 달려왔다.


“아, 아버지!”

“뭐야? 너 교주 딸이었어?”


어쩐지 광신에 안 걸려 있더라니, 그런 이유였군.

기절한 교주를 부둥켜안은 성녀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마치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에게 그랬듯 자기도 살려둘 거라고 여긴 건가?

진짜 세상 편한 쪽으로만 사는 거 아닌가?

성녀의 뒷덜미를 부여잡았다.


“이 무도한···! 놔라! 이 더러운 손 치우지 못할까!”

“더러운 손? 너도 곱게는 안 미쳤구나?”


주변에서 하도 치켜세워주니 이 년은 지가 정말 성녀인 줄 아는 것 같다.

그래. 어차피 나야 기프트만 강탈하면 그만인데, 성녀면 어떻고 미친년이면 어떤가.

아껴 뒀던 ‘기프트 강탈’을 시도했다.


“큭! 무엄한 놈! 날 어쩔 셈이냐!”

“죽일 셈이다, 이년아.”

“이익!”


제법 발버둥 쳤다.

그러다 조금 전 인형술을 건 네 소녀를 움직이려 하는 것 같은데, 그게 될 리 있나.

성녀 아니, 미친년의 몸에 흘러든 마력이 심장을 점령했다.

그녀가 가진 기프트의 격이 겨우 재난급밖에 되지 않아 기프트 강탈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강탈한 ‘마리오네트’가 곧 ‘분신 생성’에 흡수되기 시작했다.


‘워, 이건 뭐 순식간이네?’


그 과정이 너무 순식간이라 융합이라 치기도 민망했다.

그래도 다행히 기능에는 충실했는지, 분신에 대한 지배력이 한층 올라갔다.

격이 낮은 마리오네트임에도 당장 다룰 수 있는 분신의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앞으로 여기서 더 성장함에 따라 다룰 수 있는 분신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변화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기존의 분신은 음영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이, 흑백의 시야를 얻었고 청각까지 살아났다.


‘보고 듣고. 확실히 헛걸음은 아니었네.’


별관을 나서며 불의 정령을 소환했다.

불의 정령은 교회 본관과 별관을 돌아다니며 건물 외벽에 불을 붙이며 돌아다녔다.


“불이야! 불이야!”


불을 본 경비들이 소리쳤다.

이에 놀란 헌터와 교회에 상주하던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리고 일부는 건물 내부로 들어가 중요한 자료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걸 가만둘 수 있나.

모두 증거들인데.

분신을 이용해 놈들을 무력화시키고 놈들이 챙기려던 자료들을 아공간에 챙겼다.

이런 일이 본관과 별관 곳곳에서 일어났다.


“저기다!”

“저놈이다! 저놈 죽여라!”


광신에 노출된 사람들이 중요한 자료를 빼돌리는 분신을 발견하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할 수 있을 만큼 분신은 만만한 놈들이 아니었다.

헌터도 일반인도 사이좋게 분신의 주먹에 어디 한두 곳 부러져 기절했다.


‘구제? 그거 먹는 거냐?’


그동안 이들이 행한 일이 자의인지 아닌지는 내가 신경 쓸 일 아니었다.

만약 죄가 없다면 풀려 나오겠지.

근데 죄가 있는데도 풀려난다?

풀어준 놈들도 같이 죽이면 되지 않겠어?

사람, 살리는 게 어렵지, 죽이는 게 어렵나?

지금이야 광신에 미친 놈들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광신의 마력이 사라지면 제정신 차릴 이들이었다.

챙길 건 대충 챙긴 것 같으니 내 역할도 여기까지.

이 혼란 속에서도 정신 잃은 소녀 넷을 이끌고 교회를 빠져나왔다.

물론 그런 귀찮은 일은 분신 시켰다.


**


어두운 새벽, 사무실 휴게실에 초췌한 얼굴로 누워있는 네 명의 소녀를 본 상진이 두 눈을 부릅뜨고 물어왔다.


“갑자기 이게 다 뭐야?”

“뭐긴 뭐야? 권법 아니, 검법 소녀라며?”

“아니, 그니까 우리 애들이 왜 여기 있냐고? 그것도 헐벗은 꼴로!”


그래, 너만의 아이돌이 우리 사무실에 있는 게 이해가 안 되긴 하지?

그것도 박스티 하나만 걸친 채로.

그 안에는 속옷도 안 입었다.

당장 내게 여자 속옷이 어디 있나.

박스티도 아공간에 보관하고 있던 거 입힌 건데.

그렇다고 그렇게 불손한 눈을 하면 내가 좀 슬프다.


“친구 못 믿는 거냐, 지금?”

“믿지! 근데 확인은 해야지.”

“틀린 말은 아니네. 저거 봐, 저거.”


손가락으로 휴게실 벽면을 가리켰다.

TV에서 흘러나온 건 의정부 ‘새세상희망교회’ 관련 속보였다.

경찰의 조사가 이어지며 교회 내부에서 그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소녀들이 속속 발견됐는데, 이에 대한 뉴스가 속보로 전해졌다.

그뿐 아니라 교회 창고에서는 그간 희생된 희생자들의 인골도 같이 발견됐다.


‘불을 지르길 잘했어.’


덕분에 구급대도 경찰도 신속히 도착했지 않은가.

이 정도면 급하게 시작한 일치고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

나머지는 국가가 알아서 할 일이었다.

필요하면 하나씩 터드리면 되는 거고.

그러자고 거려 삼촌에게 관련 자료를 넘기지 않았던가.


교회에서 입수한 자료를 대충 살펴보니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 막대한 뇌물을 쑤셔 박았더라.

그들이 조사를 방해할 수 있지만, 그땐 거려 삼촌이 움직일 것이다.

그래도 안 통하면 분신을 보내 직접 죽여도 됐다.

다시 말하지만, 난 사람 살리는 것보다 죽이는 걸 더 잘했다.

그게 편하기도 했고.

솔직히 빌런 짓, 하루 이틀도 아니고.

더욱이 난 이번이 인생 2회차지 않던가.

이전보다 잘했으면 잘했지, 못할 것 같진 않았다.


‘살리는 건 아버지 같이 힐러가 하는 거지.’


세상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

지금 내가 할 일은 세상을 구하는 것보다,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 싶다.

오늘처럼.


뉴스를 본 상진이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아이고 시끄러워.

하루 안 잔다고 죽을 일 없지만, 피곤하다는 핑계로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그렇게 검법 소녀는 상진이에게 맡겼다.


“소영이냐? 자고 있었어? 잠깐 여기 좀 와주라. 이 오빠 좀 도와줘! 어? 용돈? 얼마나? 100? 좋아. 줄 테니까 당장 와. 아니, 사람 보낼 테니까 같이 와.”


뒤에서 들려온 소리를 들어보니 동생 소영이에게 도움을 청한 것 같다.

하긴 여자 넷을 남자가 신경 쓰긴 힘들겠지.


분신으로 도우면 되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대신 분신을 보내 소영이를 데려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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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새세상희망교회. +4 22.10.04 6,993 18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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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연말은···. +3 22.09.27 7,904 195 11쪽
32 32. 유키온나. +2 22.09.24 8,077 205 11쪽
31 31. 강중건의 행보. +4 22.09.23 8,076 2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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