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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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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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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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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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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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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39. 뉴질랜드(1)

DUMMY

**


뉴질랜드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흘렀다.

이에 분노한 영연방 연합 소속 헌터들이 호주로 속속 모여들었다.


‘내가 관여하지 않는 사건은 그대로 흘러가는구나.’


그렇다면 결과도 같을까?

조금 궁금해졌다.


“뭘 그렇게 봐?”

“뉴질랜드 뉴스.”

“아, 이 뒤질랜드. 저 새끼들 누가 안 죽이냐?”


상진이 녀석이 스트레스받는다는 듯, 거칠게 머리를 헝클인다.

자기 일도 아닌데 화가 많이 났다.

역시 캐서린 때문이겠지?


“왜? 캐서린 누님이 아직도 안타까워?”

“누가 그렇데?”

“그럼, 지연이에게 말해도 되는 거지?”

“너, 전엔 안 그러더니, 갑자기 왜 그러냐. 너 원래 이런 놈 아니었잖아?”

“원래의 난 어떤 놈인데?”

“그러니까···. 암튼 이런 놈은 아니었어.”


그러면서 상진이는 지연이의 눈치를 봤다.

지연이가 입사하고 벌써 두 달, 어느새 둘은 연인 사이가 됐다.

이제 막 세상에 던져진 지연은 의지할 곳이 필요했고, 상진인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처음엔 팬으로 절대 그런 마음 아니라고 잡아떼던 녀석의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한데.


‘가소로운 녀석, 근데 녀석이 여자 사귄 건 이번이 처음 아닌가?’


내가 아는 한, 회귀 전을 포함해서 녀석에게 여자친구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 바라고 바라던 이상형과 사귀는 녀석을 보니, 역시 돌아오길 잘한 것 같다.


물론 저 둘이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는 보장은 없었다.

기대하지도 않았고.

연인 사이는 사소한 이유로 틀어지기도 하는 거니까.

그저 지금 순간 녀석이 행복하면 그걸로 됐다.

이전에 못 누린 행복, 이번엔 평생 누렸으면 좋겠다.


“너 이거 봤냐?”

“응, 거대 불개미 사냥 영상.”


뉴질랜드 북섬에 거대 불개미 무리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를 사냥하는 더 마스터 길드의 전투 영상이 뉴질랜드 정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수천여 마리에 달하는 거대 불개미 무리였는데, 더 마스터 길드는 자신들의 승리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영상을 직접 업로드했다고 첨언했다.


“봤지. 근데 보니까 별것 아닌 것 같던데?”

“뭐가? 거대 불개미가?”

“응. 영상 설명 보면 3,000마리와 싸워서 이겼다잖아. 사실 불개미 엄청 약한 녀석 아냐?”


설명에서는 3,000마리라고 했는데, 그 정도는 절대 아닐 것이다.

더욱이 이들이 상대한 녀석들은 대부분 일개미로 보였다.

그만큼 개미의 덩치가 작았다.

그 의미는 아직 진짜는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기다려 봐. 놈들 이제 막 거대 불개미 영역에 들어섰으니까. 조만간 탈탈 털렸다는 소식 들을 수 있을 거다.”

“진짜?”

“그래.”

“그래도 한 나라를 점령한 길드인데?”

“운이 좋았지. 뉴질랜드 정부가 방심한 것도 이유겠고.”


그간 거대 불개미 무리의 식량은 주변에 자리 잡은 몬스터들이었다.

헌데 이번에 인간을 발견했다.

몬스터보다 훨씬 사냥하기 쉬운 인간을.

더욱이 이 인간들은 착실히 불개미 사체까지 수거하며 그 흔적까지 잔뜩 남겼다.

이제 놈들은 지옥에 발을 들여놓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개미가 번식력이 좀 뛰어나? 또 적에게는 집요하기도 하고.”

“하긴, 개미굴 보면 개미들 바글바글하긴 하더라.”


상진이 말한 건 일반적인 개미를 말하는 거였지만, 실상 거대 불개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땅이나 바위, 숲에 제대로 정착한 불개미의 성장 속도는 상당했다.

나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롄윈강시에 나타난 돌원숭이들보다 많은 것만큼은 확실했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본 영연방 연합 헌터 팀은 당연히 불개미의 전력을 오판하고 방심할 것이다.

더 마스터 길드가 이것까지 노린 건지 모르겠지만, 회귀 전의 역사만 보면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그럼 돌원숭이들보다 위험한 거 아니냐?”

“위험하지.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데?”


서구권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동양권 국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여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헌터를 보유한 중국이 최강 헌터 전력을 보유하지 못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현 헌터 최강국은 미국이었다.

중국에는 17명밖에 없는 S등급 헌터가 미국에는 25명이나 있었다.


‘인구 7억에 17명인 것과 인구 2억에 25명인 건 확실히 비교가 되지.’


그에 반해 인구 3,000만에 S등급 헌터가 6명인 한국은 나름 선방했다 할 것이다.


“넌 뭐 안 해?”

“왜? 갔으면 좋겠어?”

“아니, 위험하면 당연히 안 가는 게 좋지. 근데 너한텐 별로 안 위험할 것 같단 말이지.”


내 생각도 녀석과 같다.

별로 안 위험했다.


“가긴 가야지.”

“진짜? 언제? 아니, 왜?”

“마력석 수확하러.”


두 달 전, 더 마스터 길드가 뉴질랜드를 점령했을 때부터 가려고 했다.

거대 불개미들도 적당히 세력을 키운 것 같으니, 이제 남은 건 수확뿐이었다.

현재 저곳만큼 재앙급 마력석을 한꺼번에 구할 곳은 없었다.

다행히 프로즌 본 드레이크가 나타나기 전까지, 당분간 국내를 위협할 몬스터는 나타나지 않을 테니 시간도 적당했다.


‘빌런 사체도 적당히 챙기고, 불개미 사체는 빠짐없이 수거하고.’


인간형 분신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빌런 사체는 필요했다.

그리고 불개미의 외골격은 좋은 방어구 재료였다.

이게 다 돈이었다.


“그래서 언제 갈 건데?”

“영연방 연합이 재정비할 때쯤에.”

“연합이 재정비한대? 아직 싸우지도 않았는데?”

“안 하면 말고.”


내가 관여하지 않은 역사는 그대로 흘렀다.

그렇다는 의미는 연합이 거대 불개미에게 패해 뉴질랜드 남섬까지 물러나는 일은 그대로 벌어진다는 의미였다.

그 정비 기간, 북섬이 텅텅 빈틈에 뉴질랜드에 몰래 들어가기로 했다.


“그나저나 너 요즘 밤에 늦더라?”

“어? 어. 그게···.”

“좋을 때다.”


퇴근하면 박지연과 사라져 자정이 될 때쯤 돌아왔다.

아무래도 집에선 나와 아버지가 있으니 젊음을 불태우긴 그랬을 거다.

이해한다.

하지만 박지연은 생생한데, 상진이 눈 밑에 다크서클이 진한 건 좀 걱정이다.

그러고 보니 살도 많이 빠졌다.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몸이 축날 때까지 그러는 건 문제가 있어 보였다.


“좋을 때? 아니거든?”

“뭘 숨기고 그래?”

“아닌 걸 아니라고 하는데, 뭘 숨겨!”

“쯧쯧, 알았다. 알았어. 모른 척해줄게.”

“아니라고! 이 멍청아!”


너무 억울해하는데, 내가 잘못짚었나?


“그럼 뭔데?”

“나···. 도장 다녀.”

“도장···? 내 귀가 이상한가?”


헛것이 들리네.


“잘 들었구만, 무슨 소리야?”

“둘이 모텔 다니는 게 아니었어?”

“모텔은 무슨 모텔! 종합 무도장 인마! 지연이가 같이 다니자고 해서···. 나도 다니고 있어.”


뭘 그렇게 억울하다는 듯 말하냐.

몸 건강해지고 좋겠···. 아!


“... 너 몸치잖아! 괜찮냐?”

“몸치는 무슨, 나 좀 치거든?”


녀석이 볼펜을 두 손으로 잡고 위에서 아래로 휘두른다.

그런데 폼이 그럴싸했다.


“그럴싸한데?”

“그럴싸는 무슨 그럴싸! 내가 또 하려고 마음먹으면 다 해.”

“그니까. 그땐 왜 안 했냐?”

“그때? 군대에서?”


이 녀석이 모르는 과거의 녀석은 몸 쓰는 것이 많이 서툴렀다.

하지만 지금 본 건 또 달랐다.

내가 기억하는 것 이상으로 훌륭했다.

뭐지?

이게 사랑의 힘, 뭐 그런 건가?


‘아니면 그땐 몸 쓰기 싫어서 엄살을 부렸던 건가?’


정말 그런 거라면 둘이 오래오래 붙어서 종합 무도장에 다녔으면 좋겠다.

지금 세상엔 스스로 지킬 힘이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 상진이의 변화는 내가 바라던 것이었다.


**


헛리버를 따라 이어진 평야를 거대 불개미 무리가 점령했다.

대충 봐도 3만 마리가 넘었다.

이를 본 더 마스터 길드원들은 지금의 현실을 부정했다.


“Fuck! 저게 다 몇 마리야?”

“이거 괜찮은 거냐?”

“이러다 다 죽는 거 아냐? 보스, 보스는 뭐래?”

“여기서 물러나면 어디 갈 데는 있냐는데?”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오는 건데.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뭐 인마? 여기 아니면 갈 곳은 있었고?”

“그래도 이것보다는 나았겠지!”

“현상금 사냥꾼에게 쫓기던 새끼를 구해줬더니. 새끼야, 잔말 말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여기서 버텨.”


전열의 선두에 서 있는 자들 대부분 이번에 새롭게 더 마스터 길드에 합류한 빌런들이었다.

이들은 이곳을 떠나면 받아 줄 곳이 없었다.

이미 기존 소속 국가나 단체에서 빌런으로 수배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곳 아니면 도망칠 곳도 없었던 이들, 그걸 알기에 더 마스터 길드의 지도부에서 이들을 고기 방패로 삼았다.


한편, 이 모든 상황을 언덕 위에서 지켜다 본 제레미 하퍼와 더 마스터 간부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에 들어갔다.

평소라면 길드 마스터인 제레미 하퍼가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렸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더 나은 해법을 위해 많은 사람의 중지를 모아야 했다.

그렇게 다양한 의견을 오고 갔고 회의는 길어졌다.

하지만 마땅한 대책은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제까지 오고 간 그 어떤 계책도 평야를 뒤덮은 붉은 물결 앞에선 통하지 않을 것을 안 것이다.

이들 머릿속에는 몰살이라는 두 단어만 남았다.

제레미 하퍼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아직도 남섬에 연합이 모여있나, 코넬리?”

“네. 지금도 합류하는 헌터들이 상당하다는 보고입니다.”


더 마스터 길드가 점령한 곳은 뉴질랜드 북섬, 하지만 남섬에도 은밀히 마수를 뻗어놓은 상태였다.

그들을 통해 연합의 움직임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다.

그게 아니어도 인터넷만 들어가면 그들의 움직임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놈들을 이곳에 끌어들일 방법 생각해봐.”

“어려울 겁니다. 저희가 스파이를 통해 그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처럼 그들도 저희 안에 스파이를 심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어 코넬리가 손가락을 들어 하늘과 저 멀리 평원을 가리켰다.

어느새 거대 불개미 무리가 지척까지 다가왔다.


“우리 움직임은 위성을 통해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저곳 상황 역시 우리보다 더 잘 알 것입니다.”

“하지만 알아야 해. 그래야 놈들의 눈을 속이고 움직일 수 있을 테니까.”

“이런 것 어떻습니까? 이전처럼 닥돌이 아닌, 지형을 이용해 싸우는 겁니다.”

“헛리버를 말하는 건가?”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작은 호수를 낀 강이 있었다.

그 뒤로 차로 한 시간을 이동하면 거대한 만을 낀 도시, 웰링턴이 있었다.


“차라리 강 너머에서 기다리는 겁니다.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좁은 다리를 건너야 할 텐데, 그럼 우리 쪽에서 다리 하나에 공격력을 집중할 수 있고···. 여차하면 웰링턴으로 넘어가 탈출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 탈출이 답인가?”


‘그거 좋겠어. 여차하면 도망칠 수도 있고.’


제레미는 이미 패배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죽을 생각은 없었다.

패배가 확실해지면 어떻게든 이곳을 피해 도망칠 생각이었다.

각성 5년 만에 S등급까지 오를 수 있게 해준 원동력, 기프트 ‘웨어 비스트’라면 어디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좋아, 전 대원 이동!”


이곳에서 유일한 S등급 헌터, 제레미의 말은 곧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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