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494,412
추천수 :
10,690
글자수 :
263,640

작성
22.08.30 12:30
조회
11,571
추천
239
글자
11쪽

14. 리치.

DUMMY

리치, 지금이야 대단하지, 몇 년만 지나면 별 날것 없는 몬스터였다.

그게 지금이라고 다르진 않았다.

불의 마력을 가득 담은 마력석 폭탄을 놈에게 던졌다.

닿는 즉시 폭발할 수 있게.

텅! 쾅!

놈이 만들어낸 실드에 막혀 옆으로 빗겨 나갔다.

그리고 뒤늦은 폭발까지, 내가 의도한 그림이 아니었다.


‘폭발 지연?’


상대의 마력을 살짝 비트는 존재가 가끔 있었다.

그들 대부분은 마력 컨트롤이 뛰어난 존재였다.

조잡한 마력석 폭탄이고, 기프트로 펼친 게 아니기에 어느 정도 이해는 됐지만, 그래도 예상외였다.


‘이 새끼, 좀 치네?’


그렇다고 아쉬운 건 없었다.

어차피 내 주력이 마력석 폭탄 같은 게 아니었으니.

진짜는 불괴를 통해 극도로 강화된 육체였다.

망설임 없이 리치를 향해 달려들었다.

검은 화살부터 불덩어리까지 오만 것들이 날아들었지만, 맞으며 버텼다.

알몸에는 생채기 하나 생기지 않았다.

후웅!

불을 두른 주먹이 리치의 배리어를 쳤다고 느낀 순간, 주먹은 순식간에 배리어를 스치고 지나갔다.


‘응?’


순간 이게 뭐지 싶었다.

잘못 본 건가 싶어 다시 한번 해봤지만, 역시나 배리어를 닫는 순간 주먹은 주먹 곳에 있었다.

폭발 지연 같은 게 아니었다.

인지 가속을 위해 ‘불굴’까지 활성화했다.

주먹이 배리어에 닿는 순간 표면에 일렁이는 물결, 공간의 비틀림이었다.


‘공간 마법인가?’


뭔지 몰라도 이건 진짜였다.

하지만 이런 걸 계속 유지하지는 못 하리라.


‘누가 이기나 해볼까?’


베리어를 펼친 가운데에도 리치는 마법을 쏟아냈다.

이에 나도 진심으로 대했다.

너무 많은 마력을 소모해 불괴와 불굴 일부만 펼쳤던 것을 모든 마력을 투자해 전부 활성화했다.

세상이 느려짐과 동시에 전신에 미증유의 거력이 꿈틀거렸다.

회귀 전, 가지고 있던 힘의 일부로 멸망 3급에 준하는 힘이었다.

현재 수준에서는 15초가량 유지하는 게 한계였다.


‘차고 넘치는 시간이지.’


전력을 담아 육체를 가속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1초에 수십 번 휘둘러진 주먹, 그리고 어느 순간.

쾅!

리치의 배리어가 한순간에 파괴됐다.

퍽! 퍼퍽!

배리어가 깨지고 리치의 턱과 머리, 가슴이 차례로 터졌다.

이후 불길이 옮겨붙은 뼈다귀가 불타올랐다.

리치의 몸부림, 마치 비명이 들리는 듯 고통이 전염됐다.

이윽고 불이 꺼지고 남은 건 타다 만 로브와 지팡이, 티아라 그리고 주먹만 한 크기의 마력석이었다.

돌원숭이의 것과 비슷한 선명한 파란빛의 마력석이었다.


‘이 정도면 재앙 3급을 넘어섰는데?’


이건 내가 몰랐던 사실일 뿐, 미래가 비틀린 건 아니었다.

분명 개성에 언데드가 나타났고, 최종 보스가 리치라는 말까지 돌았던 건 확실히 기억하니까.

다만 이처럼 강할 놈일 줄은 몰랐다.


‘리치를 제외하고 재앙 1급 몬스터가 20마리가 넘지 않았던 게 천만다행이군.’


재앙 1, 2급 몬스터였던 스켈레톤 메지션과 워리어들의 수가 100마리가 넘었다면 한국도 중국 꼴 났을 게 분명했다.

당장 헌터의 수에서 중국과 비교도 되지 않은 게 현실이었으니.


참고로 중국의 돌원숭이 사태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회귀 전에는 돌원숭이 보스를 처리하는데 두 달 넘게 걸렸던 걸 생각하면, 돌원숭이가 진정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에 반해 개성 언데드 사태는 2주가 채 걸리지 않아 해결됐다.

군부대 하나가 사라진 것 말고 다른 민간인의 피해가 거의 없었던 건, 개성이 일반인 통제 구역이라는 이유 하나뿐, 그것 말고 다른 이유는 없었다.


‘이젠 그런 일도 없겠지. 내가 처리했으니.’


마력석을 탐색했다.

내부에 기프트가 감지됐다.


“으응? 스켈레톤 생성.”


리치가 흔했던 만큼, 회귀 전 나도 가지고 있던 기프트였다.

몬스터나 사람의 뼈를 통해 스켈레톤을 소환하는 기프트였다.

그렇게 소환된 스켈레톤은 죽은 자의 기억과 능력 일부를 갖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가끔 함정을 파거나, 몬스터의 이목을 돌리기 위한 미끼로 자주 사용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주력으로 사용해본 적은 없었다.

스켈레톤으로 끌어낼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활용도 면에서 분신 하나 만들려고 팔 한쪽 내주는 것보다 이게 훨씬 나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무엇보다.


‘프로즌 본 드레이크를 생각하면 이쪽이 훨씬 끌리긴 하네.’


이걸 모르고 계륵 같은 ‘분신’을 익혔으니, 몇 시간만 참을 걸 하는 후회가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다량의 마력석을 확보했으니 다음에 익히면 됐다.

오늘은 모르고 지나칠 뻔했던 리치 사태를 막은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다행히 프로즌 본 드레이크가 나타나기까지 앞으로 1년, 아직 강해질 시간은 충분했다.

일단 아공간에 마력석을 넣었다.


‘근데 스켈레톤 생성과 분신이라.’


‘분신’과 ‘스켈레톤 생성’ 묘하게 합이 맞는 것 같은데.

‘불괴’나 ‘불굴’도 마찬가지지만, ‘기프트 강탈’ 때처럼 이 두 기프트도 융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다시 ‘기프트 강탈’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남은 10일, 딱히 급한 상황도 없는데 못 기다릴 이유는 없었다.


바닥에 떨어진 건 마력석만이 아니었다.

지팡이와 티아라, 그리고 불타고 남은 로브의 흔적이 남았다.

몬스터를 죽이고 아이템 얻는 게 쉽지 않은데, 운이 좋았다.

일단 정체 모를 금속으로 만들어진 지팡이는 마력 증폭 마법이 새겨져 있었다.

티아라, 정확히 팔찌였는데, 이는 뼈밖에 남지 않은 손목이 아닌 머리에 쓴 것뿐이었다.

두툼한 금속 팔찌에는 조금 전, 날 애먹인 공간 왜곡 배리어가 새겨져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거 그 새끼가 쓰던 거네.’


한성의 대표 아들, 나와 악연으로 이어진 녀석.

너도 오래된 기억이라 막상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 녀석이 이걸 믿고 내게 까불었던 기억은 선명했다.

그래서 한 대 맞을 거, 두 대 더 맞았던 녀석이었다.

그래봤자 결론은 죽음이었지만.

당시 녀석의 아티팩트는 내게 맞는 과정에서 부서졌지만, 지금 팔찌는 가진 마력을 모두 소모한 상태일 뿐이었다.

그거야 마력만 충전하면 될 일이었다.


‘이거 상진이 주면 되겠네.’


약해 빠진 녀석이라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안심할 수 있겠다.

문제는 다 타버린 로브인데.

리치가 마지막까지 사용했을 정도의 장비라면 대단한 게 있을 것 같단 말이지.

하지만 로브는 절반 이상 타버려 그 중심에 새겨진 마법진도 함께 망실된 상태였다.

앞서 본 두 아티팩트의 성능으로 봤을 때, 로브 또한 상당한 아티팩트였을 텐데, 아쉽다.


톡! 댕구르.

불에 타 헤진 목깃에서 흘러나온 금속 띠가 반 바퀴 굴러 내 발치에 와서 부딪혔다.

마력을 밀어 넣는 순간, 내 몸이 살짝 떠올랐다.


‘플라이? 좋은데?’


회귀 전, 자주 쓰던 이동 기프트 ‘고속 비행’ 대신에 이거 쓰면 되겠다.

아버지에겐 지팡이라도 드릴까?

금속이라 튼튼하기도 하고, 마력 증폭이라 고속 치료 사용할 때 마력도 아낄 수 있고.

이것으로 세 아티팩트의 주인이 정해졌다.


**


“이게 뭐냐?”

“지팡이요.”

“나 그렇게 안 늙었다. 네가 내 나이를 착각하는 것 같은데, 나 아직 60도 안 됐어! 100세 시대에 내 나이면 아직 청춘이야, 인마!”

“그럼, 몬스터 잡을 때 쓰세요. 생각보다 튼튼하더라고요.”


아버지에게 준 지팡이, 재료가 뭔진 모르겠지만, 정말 튼튼했다.

불괴로 강화한 육체가 아니면 꿈쩍도 안 할 만큼.

아무래도 균열 너머의 세상, 그곳에 존재하는 미지의 마법 금속이 아닐까 싶다.

구할 방법이 없다는 건 조금 아쉽다.


“설마 아티팩트냐?”

“네.”

“... 잘 쓰마.”

“난 뭐 없냐?”


그때 옆에 있던 상진이가 은근히 기대 어린 눈을 했다.

팔찌를 쓱 내밀었다.


“이것도 아티팩트?”

“그래.”

“흐흐흐흐.”


그렇게 좋을까.

아티팩트 하나에 희희낙락이다.


“너 마력 다를 줄 알지?”

“나도 헌터야.”


헌터증 보여줘서 나보고 어쩌라고.

고작 플라스틱 쪼가리를 눈앞에 흔든다.


“거기에 마력 넣어 봐.”

“이, 이렇게?”


지잉!

상진과 아버지를 보호할 만큼 큰 푸른 배리어였다.


“아버지 지팡이 잠깐만요. 겁먹지 말고 버텨라.”


아버지에게 받은 지팡이를 배리어를 향해 휘둘렀다.

휙! 와장창!

배리어를 두드렸던 지팡이가 옆에 있는 화분을 부수었다.


“아이고. 인마, 이게 2,000만 원···.”

“먹지도 못하는 게 뭐가 중요해요.”

“그래도 선물한 사람의 마음이 있지.”


평소 물 주는 것도 못 봤는데, 화분 하나에 벌벌 떠신다.


“진혁아, 방금 뭐냐?”

“이거 봐.”


이번엔 사과 하나를 배리어에 던졌다.

그러자 배리어에서 3m쯤 벗어난 곳에 나타난 사과.


“공간 왜곡 배리어야.”

“이런 게 있어?”

“마법도 있는데, 있을 수도 있지.”

“고마워. 잘 쓸게.”

“그래, 어디 가서 얻어맞지 말고.”


회귀 후 처음 얻은 아티팩트 분배는 마쳤다.

둘의 안전을 더 확실히 확보했다는 사실로도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


강중건은 오랜만에 서울에 내려왔다.

솔직히 진혁이 일만 아니면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을 만큼, 그동안 서울, 더 정확히는 한성을 잊고 살았다.

이거려의 보조를 받으며 한정식집으로 들어갔다.

국화방에 입장하자 먼저와 앉아 있던 구현오 부회장이 일어났다.


“이렇게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하하하. 나도 반가워요. 구 부회장. 덕분에 서울에 다 와봅니다.”

“그런데 어디 안 좋으십니까? 지팡이를···.”


그제 진혁에게 받은 지팡이였다.

지팡이에는 진혁이 알지 못한 숨겨진 기능, 외형 변형이 있어 지극히 평범한 지팡이의 외형을 하고 있었다.


“아, 이거? 하하하. 며칠 전, 아들놈이 선물이라고 가져다줍디다. 그 뭐더라 리치? 암튼 리치 잡고 주웠다면서요.”

“아티팩트군요. 리치라면 상당한 부하를 이끌고 있었을 텐데, 역시 대단합니다.”

“녀석은 아직 중국이 해결하지 못한 몬스터 속에서도 사람들을 구한 녀석 아닙니까. 실력 하나만은 믿을 만하죠. 그나저나 기세를 보니, 각성했나 봅니다.”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그 일을 겪고 각성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상진이 아버지, 한재석과 함께했던 비서진 9명 중 5명이 각성했다.

정말 생명의 위기가 인간의 한계를 돌파해 마력을 각성시킨다는 걸 몸소 증명한 부회장이었다.

곧 음식이 차려졌다.


“살았으면 됐지요. 그나저나 왜 만나자고 했습니까?”

“아직 소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성 스마트팜의 사외 이사 자리는 어떻습니까?”


강중건이 무소속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부상당한 헌터를 치료하는 소소한 일로, 본격적인 활동 없이 6년 가까이 파주에서 지냈다.

초창기 그런 그를 찾는 많은 길드가 있었지만, 한동안 뜸하더니. 2년 만에 처음으로 영입 제안을 받았다.


“아들 녀석 때문이라면,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이제 녀석도 다 큰 어른인데, 언제까지 제가 신경 쓰겠습니까.”

“딱히 그건 아니지만, 알겠습니다.”


구현오도 강중건의 완곡한 거절을 이해했다.

이후 둘은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이어갔다.


작가의말

유입이 거의 없어, 공지도 없어 연재 시간을 옮겼습니다.

죄송합니다.

연재 시간 변경의 효과가 별로라면 다음에 또 연재 시간을 옮길 수도 있을 거란 걸, 여기에 미리 알립니다.

불편하시더라도 너그러이 이해 바랍니다.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0 50. 미국의 요청.+(공지) +19 22.11.01 5,154 137 12쪽
49 49. 최초의 SSS등급 헌터(2) +7 22.10.29 4,930 171 11쪽
48 48. 최초의 SSS등급 헌터. +8 22.10.27 5,122 172 11쪽
47 47. 장수지. +3 22.10.25 5,265 178 12쪽
46 46. 귀국. +7 22.10.22 5,751 190 11쪽
45 45. 골렘 생성. +9 22.10.20 5,750 195 12쪽
44 44. 아론 로저스. +7 22.10.18 5,911 188 12쪽
43 43. 군체의식 +8 22.10.15 6,046 193 11쪽
42 42. 거대 불개미(2) +2 22.10.13 6,136 178 11쪽
41 41. 거대 불개미(1) +2 22.10.11 6,421 179 12쪽
40 40. 뉴질랜드(2) +4 22.10.08 6,835 185 11쪽
39 39. 뉴질랜드(1) +2 22.10.07 6,852 174 11쪽
38 38. 지연. 22.10.05 7,151 179 11쪽
37 37. 새세상희망교회. +4 22.10.04 6,992 180 12쪽
36 36. 임해술. +5 22.09.30 7,747 202 12쪽
35 35. 뒷정리. +6 22.09.29 8,057 196 11쪽
34 34. 조성수의 빙결. +3 22.09.28 7,971 208 12쪽
33 33. 연말은···. +3 22.09.27 7,904 195 11쪽
32 32. 유키온나. +2 22.09.24 8,077 205 11쪽
31 31. 강중건의 행보. +4 22.09.23 8,076 213 11쪽
30 30. 커플. +2 22.09.22 8,324 186 12쪽
29 29. 일본의 대응. +1 22.09.21 8,763 194 11쪽
28 28. 악연. +4 22.09.20 8,584 202 11쪽
27 27. 맞는 것 같네. +3 22.09.17 9,122 213 12쪽
26 26. 아는 것 이상. +1 22.09.16 8,946 209 12쪽
25 25. 살라맨더 대검. +2 22.09.15 8,986 198 11쪽
24 24. 헌터 축제. +4 22.09.13 9,263 203 12쪽
23 23. 부채감. +3 22.09.10 9,596 211 12쪽
22 22. 첫 의뢰. +1 22.09.08 10,086 224 12쪽
21 21. 분신의 쓰임. +11 22.09.07 10,167 218 13쪽
20 20. 만연각. 22.09.06 10,218 211 12쪽
19 19. 지켜보는 시선. +2 22.09.05 10,506 222 12쪽
18 18. DM. +5 22.09.03 11,088 210 11쪽
17 17. 조성수. +3 22.09.02 11,205 220 12쪽
16 16. 분신의 첫 활용. +8 22.09.01 11,292 223 12쪽
15 15. 기프트 융합. +2 22.08.31 11,455 218 12쪽
» 14. 리치. +8 22.08.30 11,572 239 11쪽
13 13. 균열. +2 22.08.29 12,195 212 11쪽
12 12. 분신, 이거 못쓰겠는데. +6 22.08.27 12,592 232 12쪽
11 11. 복귀. +5 22.08.26 12,773 230 12쪽
10 10. 돌원숭이. +3 22.08.25 12,672 246 11쪽
9 9. 구성 부회장 구출. +5 22.08.24 12,811 230 12쪽
8 8. 다시 롄윈강시로. +6 22.08.23 13,040 241 12쪽
7 7. 구출. +8 22.08.22 13,255 252 12쪽
6 6. 화궈산. +10 22.08.20 13,990 254 12쪽
5 5. 아공간 기프트. +11 22.08.19 14,338 288 12쪽
4 4. 중국 여행. +9 22.08.18 15,404 245 12쪽
3 3. 상진이의 전역. +15 22.08.17 17,308 289 12쪽
2 2. 멸망급 빌런. +10 22.08.16 19,127 310 11쪽
1 1. 회귀. +19 22.08.15 23,584 34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