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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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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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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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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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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40. 뉴질랜드(2)

DUMMY

**


6월, 남반구인 뉴질랜드는 겨울에 접어든 시기다.

이런 추위 속에서 블렌하임 공항은 영연방 연합 헌터 팀의 숙영지로 탈바꿈했다.

벌써 이곳에 모인 헌터만 1,000명이 넘었다.

이들 대부분은 C, D등급으로 유명세를 얻고자 몰려든 어중이떠중이들이었다.

그리고 미국과 영국, 호주에서 각각 1명씩 S등급 헌터를 대표로 A, B등급 헌터 200명이 합류했다.

이들은 영연방 정부 소속 헌터들로 이번 연합의 핵심 전력이었다.


이들의 목적은 더 마스터의 인질로 잡혀 있는 뉴질랜드 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을 구출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섣불리 북섬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작전을 거의 수립했을 때 등장한 거대 불개미 무리 때문이었다.

미국 감시 위성에서 발견한 거대 개미들은 더 마스터 길드와의 전투 영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의 10배가 넘었다.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것이 그 다섯 배는 넘어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비록 그 모습은 많이 다르지만, 그 습성이 개미와 비슷할 경우를 두고 추론한 결과였다.


“벤자민 팀이 박물관 창고에 감금된 인질의 생사를 확인했다는 보고야.”


벤자민은 호주를 대표하는 S등급 헌터로 잠입과 기습에 특화된 능력을 보유했다.

그렇다고 대인 전투 능력이 약한 것도 아니었다.


“지금 우리가 접근해서 인질들을 빼낼 가능성이 있을까?”

“문제는 저 불개미 떼를 상대로 더 마스터 놈들이 얼마나 버티냐겠지.”


영국을 대표하는 S등급 헌터, 아론 로저스와 미국 측 S등급 헌터, 마이클 빅톤의 대화였다.

벽면에 걸린 TV에서는 거대 몬스터 무리와 한 줌밖에 되지 않는 인간의 대치 영상이 선명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미국 감시 위성이 보내준 실시간 영상이었다.


“웰링턴 시민들은 어떻게 할 거야? 포기할 거야?”

“최대한 구출해야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지.”

“지금으로서는 최대한 버티는 수밖에.”

“본국의 지원이 올 동안 버텨야지.”

“그것만이 최대한 많은 생존자를 구하는 길일 테니까.”


그동안은 주요 인사들의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다는 명분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오늘 그들의 행방을 찾아냈다.

그렇기에 이제는 버텨야 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들의 작전은 간단했다.

평원에 등장한 거대 불개미와 더 마스터 길드가 대치하는 사이 인질을 구출하는 게 첫 번째였고, 그다음이 현대 무기를 통한 폭격하여 최대한 피해를 늘리는 게 그 다음이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30만에 이르는 웰링턴 시민 모두를 구할 수 없어 내놓은 고육지책으로 그렇지 않으면 웰링턴 전체가 거대 불개미의 둥지로 변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되면 30만 월링턴 시민은 불개미의 식량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이번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파견한 7함대가 인근에 도착했다.


“인질을 확보하는 순간 웰링턴 서쪽 100km밖에 정박 중인 7함대에서 헛리버를 경계로 폭격을 가할 거야.”

“드디어 도착한 건가?”

“그래, 준비는 확실해. 곧 빌런 새끼들과 개미 머리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질 테니 눈 크게 뜨고 있으라고.”


미국 출신, 마이클 빅톤이 장담했다.

마력의 보호로 재앙급 이상 몬스터가 총이나 포의 공격에 타격을 받지 않는 건 사실이나, 한계 이상의 화력은 이 마력장을 뚫고 데미지를 입힐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건,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었다.

당장 재앙 1, 2급 한두 마리 죽이자고 하나에 수억에서 수십억씩 하는 미사일을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물론 이번처럼 좁은 공간에 1만 마리 넘게 모여있을 때는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었다.


“그거 다행이군. 그런데 우리는 인질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는 게 끝은 아니겠지?”

“그건 아니지. 더 마스터를 확실히 지워야지.”

“크크크. 그건 내가 더 바라는 거라고.”


아론 로저스가 왼쪽 어깨를 쓰다듬었다.

그의 왼쪽 어깨에는 네 가닥의 긴 흉터가 있었는데, 흑표로 변한 제레미 하퍼가 남긴 상처였다.

그는 인질 구출이 끝나면 혼자라도 제레미 하퍼를 찾을 생각이었다.

그가 이곳을 지원한 또 다른 목적이 놈을 죽이는 것이었다.


곧 작전이 시작됐다.


**


내가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을 때, 영연방 연합 헌터 팀의 공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블렌하임에 도착했을 땐 영연방 연합 헌터 팀의 패퇴 소식을 들었다.

공교롭다면 공교로운 순간 위성 전화기가 울렸다.


-너 괜찮냐?

“어, 무사해.”


상진이에게 온 전화였다.

연합 헌터 패퇴 소식을 접하고 내가 걱정되어 전화한 것이다.


-연합 무너졌대.

“보고 있어.”

-보고 있어?

“응. 여기 블렌하임이거든.”

-벌써? 여기 기사에서는 많이 죽었다는데 진짜야? 많이 죽었냐?

“얼마나 죽었는지는 모르겠고, 대충 여기에만 300명 정도 있는 것 같다.”


한쪽에서 부상자를 치료하고 사망자 시신을 수습한다고 바빴다.

대충 봐도 부상이 없는 사람이 없었다.

참고로 내가 보고 있는 사망자는 이곳까지 후퇴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심해져 죽은 중상자들이었다.

생존자 중 사지 중 하나가 없는 사람들이 절반이 넘었다.

출정식에서 1,000명이 넘는 헌터가 모였다고 했던 걸 감안하면 이 정도면 전멸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아니 전멸이었다.


‘한 번은 물러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무너졌을 줄은 몰랐네.’


내가 회귀 전 들었던 것보다 피해가 심각했다.

아무래도 20년 전 기억이고 하고, 많은 부분이 변질 왜곡됐던 것 같다.

아니면 의도적으로 피해 사실을 축소했거나.

자랑거리도 아니고 전멸에 가까운 피해 사실을 공개할 필요는 없었을 테니까.

그렇다고 딱히 안타깝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내가 입은 피해는 아니었으니.


“소속이 어딥니까?”

“알아서 뭐 하게?”

“네?”


아, 지금 입국 심사 중이었지.

공항 자체가 난민 캠프처럼 혼잡해서 살짝 착각했다.

이후 연합 헌터 팀에 합류하기 위해 지원을 왔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혹시나 기억 속 유명한 헌터가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서양인이라는 외모의 차이도 있지만, 내 기억이 많이 온전치 못한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상진이가 죽은 후부터는 대부분의 기억이 흐릿했다.

간간이 기억이 또렷한 부분도 있는데, 이는 기프트를 통해 내 정신에 간섭하려는 놈들이 있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그럴 때면 그간 흡수하고 강탈한 정신력 강화 기프트가 발동한 것인데, 그게 아니면 이 빌어먹을 기프트는 잠잠하기만 했다.


‘내 안의 광기를 위협으로 느끼지 않은 탓이겠지.’


이후 그나마 정신을 차린 건 불굴이 정신 강화 계열 기프트를 흡수한 마지막 1년 정도가 다였다.

뭐, 가장 최근이기도 해서 그때의 기억은 제법 또렷했다.


‘거의 15년의 세월을 광기에 휩쓸려 살았어. 정작 내가 하는 짓이 뭔지도 모르면서.’


지금 지나치는 사람 중 분명 내 손에 죽은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

워낙 개망나니로 살았던 터라 없다고 장담하기 힘들었다.

난민 캠프가 된 공항을 벗어나자 하늘 높이 날았다.

북섬까지 직선거리로 40km, 이 정도 거리는 플라이 마법 하나면 충분했다.


**


한겨울, 웰링턴에는 폭설이 내렸다.

미군의 무자비한 폭격으로도 거대 불개미 떼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웰링턴은 거대 불개미에 점령된 상태였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직접 와서 본 모습은 과거가 된 미래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몬스터에게 대부분 영토를 빼앗기고 멸망으로 향하던 인류의 마지막 모습이 이곳에 있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불개미에 물려 끌려갔다.

어쩌다 반항하는 인간들은 머리를 잘라서라도 끌고 갔다.

머리만 자르면 조용해진다는 걸 습득한 것이다.

도시 곳곳에 잘린 머리가 굴러다녔다.


‘똑똑한데?’


이런 사실을 안 건지 불개미에게 잡혀가는 사람들은 고통 속에서도 비명을 참기 바빴다.

버티다 보면 살아날 기회가 생길 거라 여긴 것 같다.

비록 쉽지 않겠지만.

일반인이 불개미에 저항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만큼 불개미의 외골격은 단단했다.

불개미의 공격에 건물이 무너지자 그 안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튀어나왔다.

그 뒤를 따라 거대 불개미가 쫓았다.

살려달라는 악다구니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하지만 그것도 금방 사그라들었다.

불개미의 항문에서 뿜어낸 독 때문이었다.

때론 물총처럼, 때론 스프레이처럼 쏘아진 독이 비말이 되어 도시 전체에 퍼져나갔다.

기억에 따르면 일개미는 마비독을, 병정개미는 치명적인 극독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일개미는 식량 확보가 목적이고, 병정개미는 적의 말살이 목적이라 보유한 독도 달랐다.


‘공기 중에도 미약하게 마비독이 남아있어.’


이건 일개미가 뿜어낸 마비독이었다.

생각보다 웰링턴의 상황은 심각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저들을 도우려 했겠지?’


그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본능으로라도 먼저 반응하지 않는 걸 보면, 아직 난 광기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분명했다.

그러나 그게 문제 될 건 없었다.

문제점을 알았으니, 의식적으로라도 고치면 될 일이니까.


아공간을 열어 분신 아홉을 꺼냈다.

불괴와 아공간 기프트를 부여한 분신 아홉이 빠르게 골목으로 흩어졌다.

분신들은 본능처럼 불개미들이 보이면 달려들어 공격을 쏟아냈다.

퍽! 퍽!

주먹질 한 번에 불개미 한 마리가 쓰러졌다.

불개미의 갑각은 무척 단단했지만, 불괴보다는 단단하지 않았다.

불개미 사체는 즉시 아공간에 넣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불개미들도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일개미보다 큰 병정개미들이 분신에 달려들었다.

단단한 큰턱과 그 안에서 튀어나온 작은 주둥이가 독을 뿜으며 분신을 공격했지만, 분신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보다 더 빠르게 병정개미들을 사냥했다.

알아서 달려드니 더 그랬다.


일개미보다 단단한 외골격을 지닌 병정개미라 사냥에는 시간이 더 소요됐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30여 분 사이 300마리가 넘는 불개미를 사냥했다.

분신 하나당 1분에 한 마리꼴로 불개미를 사냥한 덕분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분신이 씹어 삼킨 마력석이 30개에 달했다.

단단한 외골격을 부수기 위해 무리하게 불괴를 사용한 탓에 마력 소모가 컸다.

이거 본전치기나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다시 이어진 거대 불개미 사냥, 헌데 불개미들의 움직임이 이상했다.

곧 이들이 분신의 움직임을 피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뭐야? 어디서 보고 있는 거야? 누가 지시를 내리는 건가?’


하늘에는 짙은 구름과 퍼붓는 눈 말고는 없었다.

불새를 하늘 높이 날려 불개미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관찰했다.

분신이 움직이는 지역에서 불개미들이 빠르게 물러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분신을 움직여 물러나는 놈들에게 달려들어 보지만, 마치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처럼 불개미 몇 마리가 앞을 막는 사이 나머지 불개미들은 빠르게 후퇴했다.

이런 일이 아홉 곳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종국에는 웰링턴 전체에서 불개미들이 물러나기 시작했다.

눈 덮인 도시의 도로가 붉은색으로 덮이기 시작했다.


‘진짜 누가 보고 있는 것 같잖아?’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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