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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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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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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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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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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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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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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2. 분신, 이거 못쓰겠는데.

DUMMY

“안 알려주면 모를까 봐? 뻔하지. 대충 ‘냉철한 정신’쯤 되겠네.”


이건 내가 빼앗기도 했지만, 애초 녀석이 알려주기도 했던 기프트 이름이라 틀릴 수가 없었다.


“크크크. 아니거든?”

“당연히 형님이 미래를···. 뭐? 아니라고?”


아니, 이게 왜 아니야?

설마 육체 능력인가?

그럼 낭패인데.

내가 아는 세상 최악의 몸치가 녀석이었다.

그런 놈에게 육체 강화 기프트는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일 뿐이었다.


“인마, 너 그 얼빵한 표정 뭐냐?”

“어?”


너무 놀라서 그렇지.

마른세수하면서 빠르게 표정을 지웠다.


“그럼, 뭔데?”

“바로바로, ‘냉열의 정신’이라는 거다. ‘냉열의 정신’.”

“냉열? 그게 뭔데?”


뜬금없었다.


“냉정과 열정, 내가 또 차가운 도시의 따뜻한 남자 아니겠냐?”

“헛소리 말고. 진짜 이름이 뭐야?”

“뭐래? ‘냉열의 정신’이라니까.”

“진짜?”

“그래. 레알.”


되레 왜 그러냐는 듯, 뭐가 잘못됐냐는 듯 쳐다보는 녀석이다.

그렇다고 ‘너 내가 아는 것과 기프트가 달라.’라고 말할 수도 없는 거고.

기프트가 변했다고 사람까지 변하는 건 아니었다.

근데 차갑고 뜨거운 정신이라니, 그게 뭐야?

뭐 이리 정신 사나운 기프트가 다 있지?

아니, 그 전에 기프트가 변했다.

당장 변한 건 녀석의 아버지가 살았다는 것 하나가 다인데, 이런 나비효과를 보인다고?


솔직히 가족이 죽은 충격에 각성했다는 생각에 이번엔 각성하지 못할 줄 알았다.

그래도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각성하든 안 하든, 녀석은 내 친구였으니까.


‘그래, 각성한 게 어디야.’


생각을 고쳐먹으니, 녀석이 각성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편해졌다.

기프트가 뭐가 중요한가, 당장 마력을 각성한 게 중요하지.

기프트 없이 마력만 각성한 헌터가 대부분인 지금, 기프트까지 각성한 건 모든 면에서 유리했다.

무엇보다 마력을 다룰 수 있게 된 이상, 위급한 상황에서 제 몸 하나 빼낼 능력은 갖춘 것과 같았다.


“일단 정신계라 이거네.”


솔직히 정신계열은 몬스터와 전투에 유리한 게 없었다.


“정신계가 뭐가 중요해. 이미 취직했는데.”

“뭐, 취직?”

“그래. 크하하. 이 형님, 이번에 취직하셨다.”


취직이란 말을 하며 거만하게 턱을 치켜든다.

그 거만한 태도에 절로 주먹이 쥐어졌다.

전엔 안 그랬는데, 행동 하나하나가 매를 번다.

그나저나 저번 생에는 취직 같은 건 하지 않고, 나와 함께 헌터 생활을 했다.

녀석은 나를 보조해 복잡한 사무 관련 일을 담당했다.


“구성에서 나 같은 인재를 먼저 알아보고 스카웃한 거 아니겠냐. 크하하하.”

“구성? 너 거기 들어가게?”

“응? 당연하지!”


상진이의 운명도 전생과 달라지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돌발 상황에서 녀석을 지키기 힘들었다.

굳이 그렇게까지 지킬 필요 없을 수도 있겠지만, 회귀 후 가장 소중한 사람이 아버지와 상진이였다.

소중한 사람도 지키지 못하는 삶은 지난 삶 한 번으로 충분했다.


“흠흠, 나랑 놀러 다닐 생각 없고?”

“내가 얘냐? 언제까지 놀아? 이제 돈 벌어야지. 그리고 언제 이런 기회가 또 오겠냐? 이럴 때 바로···.”


역시, 다 큰 성인인데 놀자고 꼬시는 건 좀 그렇지?

그렇다면.


“아니, 말이 헛나왔다. 너 나랑 사업 하나 안 할래? 지분 10% 줄게.”

“... 사업? 어떤 사업?”


상진의 얼굴에 고민이 살짝 비쳤다.

이번에는 제대로 선택한 것 같다.

그래, 이 나이에 놀자고 꼬시는 것보다 사업하자고 꼬시는 게 맞겠지.


“당연히 몬스터 헌팅 사업이지. 너도 이번에 각성했다며?”

“그건 그렇지만, 내가 몬스터가 좀 무섭거든. 몬스터 앞에 서면 막 손발이 떨리고···.”

“그건 내가 너보다 잘 알지. 그래서 사냥은 내가 담당할 거야.”

“그럼 난?”

“넌 당연히 사무 봐야지. 기프트도 정신력 강화 계열이잖아. 밤새고 일하게 해주겠어!”

“야, 그건 좀. 근데 이거 나한테 유리한 거 아니냐?”

“그러니 지분이 10%지.”


이건 회귀 전에도 그랬다.

사냥은 내가, 사냥 후 처리해야 하는 자잘한 일은 상진이가 했다.

일 처리 하나는 똑 부러졌다.


“그 10%면 얼마나 되는데? 그래도 구성은 대기업이니 초봉이···.”

“내가 지난달에 한 2억 좀 못 벌었나? 이것저것 수수료 떼고 그 정도 벌었을 거야.”

“2억?”

“응. 10%면 2천. 근데 그건 내가 막 각성해서 능력에 적응한다고 그런 거고, 이번에 봤지? 그 대환장 속에서 그 사람들 다 구한 거. 내가 본격적으로 사냥하면···.”

“시, 시끄럽고. 연봉이 아니라 월급이 2천?”

“그래. 월급 2천,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지. 그땐 부산물 작업도 다 외주로 줬으니까.”


이어지는 말에 녀석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변해갔다.

역시 사람 끌어들이는데 돈만 한 게 없는 것 같다.


“회사 차리면 나 뭐해? 무슨 일 시킬 건데?”

“말했잖아. 몬스터 헌팅은 내가, 사무 및 사후 처리는 네가.”

“나 그런 쪽으로 아무것도 모르는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다 배우면서 하는 거지. 그 부분은 거려 삼촌에게 부탁했어.”

“거려 삼촌이면 그분? 배 몰던.”

“맞아. 지금 아버지 재산 관리부터 이것저것 삼촌 손 안 거치는 곳이 없어. 근데 이제까지 문제 생긴 적 한 번도 없었어.”


아버지의 손발이 되어 움직이는 거려 삼촌, 나에겐 상진이가 그 역할을 해줄 거라 믿었다.

전생에 그랬던 것처럼.


“어. 나 잠깐만.”

“어디가?”

“못 하겠다고 말해야지. 구성 부회장한테.”


역시 부회장이었네.

나랑 가까운 상진이를 곁에 두려는 목적일 게 뻔했다.

그나저나 이 녀석, 이렇게 다루기 쉬웠던가?

괜히 걱정했네.


“맞다. 진혁아! 아버지가 밥 먹으래!”

“어.”


방에서 잠시 기다리니, 구성에 전화한다고 나간 상진이가 거실에서 불렀다.

근데 나 뭐 먹겠다고 말도 안 했는데, 어떤 걸로 주문한 거지?

거실로 나가니 한 상 제대로 차려져 있었다.

물론 전부 배달 음식이지만.


“오, 삼선짬뽕이네?”

“어, 그 짬뽕 내가 시켰어. 그쵸, 아버지?”

“그래, 넌 앞에 있는 짜장면 먹어.”


주문하기 전에 나한테도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나도 짬뽕 좋아하는데.

삼선짬뽕 제일 좋아하는데.


“저한테도 물어보셨어야죠.”

“물어봤어. 네가 대답 안 해서 그렇지.”

“제가요?”

“어? 맞다. 아까 너한테 뭐 먹을지 물어보려 간 거였는데. 미안.”

“음, 그렇다네. 오늘은 그냥 먹어.”

“... 네.”


이 새끼, 내게 식도락이 얼마나 중요한데, 이 중요한 걸 놓쳐?

근데 이 모습 비슷한 걸 어디서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

그래, 상진이 집에서 상진이가 가족들에게 이 비슷한걸···.


‘우리 집인데, 내 위치가 상진이보다 못하다고? 아니 왜?’


아버지, 말씀 좀 해보시죠?

드시지만 마시고요.

내 눈빛을 느꼈는지 살짝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한다.

그러며 동시에 발가락으로 리모컨을 누른다.


띠링!

TV화면에 뉴스가 흘러나왔다.

앵커의 목소리를 대충 한 귀로 흘리며 조용히 내 몫의 짜장면만 축냈다.


‘뭐, 맛있긴 하네.’


조미료 팍팍 들어간 짜장면인데 어련할까마는.

천연 조미료 구하기 힘든 세상이 된 지금, 화학 감미료가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었다.

그래서 안 좋냐고?

오히려 맛있어서 좋았다.

어차피 나중에는 몬스터 고기도 먹는 세상이 되는데, 무해한 조미료쯤이야.


**


한성 길드의 인사팀장 안효성이 서류를 살폈다.


“마인드 리딩? 우리나라에 이걸 각성한 헌터가 있었어?”

“그러게요.”


말 그대로 독심술.

접촉하는 것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프트였다.

몇 년 전 미국에 이를 각성한 헌터가 등장해 한때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거 좋은데?”

“써먹기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히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서류 본 사람 몇 명이야?”

“저와 팀장님 말고 없습니다. 지원 메일도 확인 즉시 삭제했습니다.”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처럼 박민창 대리가 손바닥을 싹싹 비볐다.


“잘했어. 박 대리. 난 이 서류 가지고 이사님께 다녀올 테니까 박 대리 넌 혹시 모르니까 프린터 메모리에 남은 흔적까지 깔끔하게 지워.”

“네.”

“아, 그리고 이거 받아.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감사합니다.”


안효성은 서랍에서 봉투 두 개를 꺼냈다.

하나는 금일봉이었고, 다른 하나는 고급 레스토랑 식사권이었다.

박민창은 기쁜 마음으로 해당 지원자와 관련된 자료를 지웠다.


**


베이징에서 ‘아공간’을 강탈하고 10일째, 드디어 ‘기프트 강탈’이 활성화됐다.


‘이것도 몇 번 사용하면 비활성 기간이 단축되겠지?’


기대해 본다.

‘기프트 강탈’을 통해 돌원숭이 마력석에 있는 확인되지 않는 기프트를 흡수했다.

마력석 가득한 마력과 함께 심장에 아로새겨진 마력 패턴, 세세하게 떠오르는 기프트 사용법까지.


‘다행히 분신이 맞았어.’


전혀 생소한 기프트라 내심 걱정했는데, 분신이 맞았다.

다만 돌원숭이에게 적용된 조건이 내게도 그대로 적용됐다는 게 문제였다.

당장 분신 제작을 위해서는 먼저 분신의 핵이 되는 마력석과 내 신체 일부가 필요했다.

그것도 팔 하나만큼의 신체가.

마력석이야 몬스터 사냥으로 얻을 수 있었지만, 분신 하나 만들겠다고 팔을 자르는 건 정신 나간 내가 봐도 이건 아니었다.


‘분신, 이거 못 쓰겠는데?’


기프트가 이렇게 융통성 없어서야, 어떻게 쓰겠나.

물론 그동안 내가 강탈한 육체 강화 기프트를 모두 집어삼킨 만큼, 불괴 안에 기프트 ‘초월 재생’의 힘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걸 믿고 팔을 자른다?

이걸 쓰라고 만든 기프트인가?

아니, 그 전에 팔을 자를 수나 있나?

패시브와 같은 기프트 ‘불괴’로 강화된 신체를 잘라낼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마력이 떨어지면 잘라낼 수야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서까지 분신을 얻고 싶지는 않았다.


‘기프트 하나 때문에 모험하고 싶지도 않고.’


차라리 안 쓰고 만다. 이런 기프트.

이번 기프트 강탈은 꽝인가 보다.

돌원숭이, 겁에 질려 도망칠 때 알아봤어야 했다.

좋다 말았다.


**


상진이는 거려 삼촌과 함께 파주에 사무실을 알아본다고 바빴다.

작은 사무실이라도 구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중국행에 너무 많은 돈을 써서 주머니 사정이 무척 가벼워졌기 때문에 발품을 파는 중이었다.


‘아, 아공간에 들어 있는 돈이 있구나.’


일단 장물이긴 하지만, 소매치기로부터 강탈한 아공간에 제법 많은 돈이 있었다.

내가 구한 게 아니라 잠시 잊고 있었다.

당장 거려 삼촌을 불러 금괴 일부와 장물을 맡겼다.

이걸로 자금 문제는 바로 해결했다.

그렇다고 놀 수야 있나.

다들 바쁜데 나도 뭔가 해야지.

그래서 사냥에 나섰다.

이젠 아공간이 있어 이전처럼 사냥하고도 부산물을 버리고 올 필요 없으니 마음껏 사냥할 수 있게 됐다.

그것 하나는 대만족이었다.

이번 기회를 돈도 벌면서 마력 좀 늘리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픽업트럭은 상진이에게 업무용으로 타고 다니라고 주었다.

대신 오프로드 바이크를 샀다.

북쪽 전체가 관리 안 된 도로가 많은 탓에 자동차보다는 바이크가 편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파주를 벗어나 북쪽 금천군 방면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정부에서는 연백평야를 확보하기 위해 대량으로 헌터를 보낸 상황에서 그쪽에서 사냥하긴 그랬다.

금천군으로 향하는 길은 몬스터와 전쟁으로 인해 도로가 유실된 곳이 많았다.

지잉~!

도로를 벗어나 한창 이동 중 대기로 마력의 공명이 전해졌다.

이 정도 공명이면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균열이 발생한 것 같다.

곧장 방향을 틀어 공명이 느껴진 곳을 향해 달렸다.

과연 어떤 몬스터일지 기대됐다.


작가의말

일요일을 쉽니다.

물론 전 벌초하러 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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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 새세상희망교회. +4 22.10.04 6,993 180 12쪽
36 36. 임해술. +5 22.09.30 7,747 20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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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조성수의 빙결. +3 22.09.28 7,971 208 12쪽
33 33. 연말은···. +3 22.09.27 7,905 195 11쪽
32 32. 유키온나. +2 22.09.24 8,077 205 11쪽
31 31. 강중건의 행보. +4 22.09.23 8,077 2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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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일본의 대응. +1 22.09.21 8,763 194 11쪽
28 28. 악연. +4 22.09.20 8,585 202 11쪽
27 27. 맞는 것 같네. +3 22.09.17 9,123 213 12쪽
26 26. 아는 것 이상. +1 22.09.16 8,947 20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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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부채감. +3 22.09.10 9,596 211 12쪽
22 22. 첫 의뢰. +1 22.09.08 10,086 224 12쪽
21 21. 분신의 쓰임. +11 22.09.07 10,168 218 13쪽
20 20. 만연각. 22.09.06 10,218 211 12쪽
19 19. 지켜보는 시선. +2 22.09.05 10,507 222 12쪽
18 18. DM. +5 22.09.03 11,089 210 11쪽
17 17. 조성수. +3 22.09.02 11,206 220 12쪽
16 16. 분신의 첫 활용. +8 22.09.01 11,293 223 12쪽
15 15. 기프트 융합. +2 22.08.31 11,455 218 12쪽
14 14. 리치. +8 22.08.30 11,572 239 11쪽
13 13. 균열. +2 22.08.29 12,196 212 11쪽
» 12. 분신, 이거 못쓰겠는데. +6 22.08.27 12,593 232 12쪽
11 11. 복귀. +5 22.08.26 12,773 230 12쪽
10 10. 돌원숭이. +3 22.08.25 12,672 246 11쪽
9 9. 구성 부회장 구출. +5 22.08.24 12,811 230 12쪽
8 8. 다시 롄윈강시로. +6 22.08.23 13,041 241 12쪽
7 7. 구출. +8 22.08.22 13,256 252 12쪽
6 6. 화궈산. +10 22.08.20 13,990 254 12쪽
5 5. 아공간 기프트. +11 22.08.19 14,339 288 12쪽
4 4. 중국 여행. +9 22.08.18 15,406 245 12쪽
3 3. 상진이의 전역. +15 22.08.17 17,309 289 12쪽
2 2. 멸망급 빌런. +10 22.08.16 19,130 310 11쪽
1 1. 회귀. +19 22.08.15 23,586 34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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