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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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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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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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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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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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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45. 골렘 생성.

DUMMY

아론이 날 보고 소리친다.


“너 이러고 무사할 것 같아?”

“새끼, 한국말 잘하네. 통역분, 괜히 왔어.”


아론의 말에 황망한 표정을 하던 힐러가 얼굴을 잔뜩 찌푸린다.

내 말이 불쾌한 건지, 아론의 태도가 불쾌했는지는 알 바 아니었다.

연합과의 대화는 그것으로 끝.


S급 헌터 2인이 흥분한 아론을 끌고 자리를 벗어났다.

저 녀석 죽어도 안 바뀔 놈이다.

하지만 보는 눈이 많아 여기서 더는 시비 걸지 못할 걸 알았다.


‘놈이 움직일 때까지 조금 기다려 봐?’


시간을 주면 알아서 움직일지 또 아는가.

연합이 생존자를 수습하는 동안, 난 개미 버스 하나를 꺼내 그 안에 들어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현재 이곳에 있는 이들 중, 날 어떻게 할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개미굴에서 얻은 건 불개미 사체만이 아니었다.

정예 병정개미가 먹고 있던 마력석만 해도 3,000개가 넘었다.

그중 절반이 재앙급 마력석이었다.

그 수만 1,500개 남짓.

그뿐인가.

그동안 내가 사냥한 불개미는 그보다 많았다.

그것까지 포함하면 한동안 마력석 걱정 없겠다.


‘제법 소득이 좋아.’


이제 할 일은 새롭게 얻은 능력을 사용하는 일이었다.

기존 분신들을 폐기하고 새로운 분신으로 교체해야 했다.

간간이 빌런 사냥을 통해 충분한 뼈를 수집한 상태였기에 재료는 아직 여유가 있었다.

그래도 좀 아쉬운 건.


‘좀 일찍 와서 더 마스터 길드 놈들을 좀 때려잡을 걸 그랬나?’


그랬다면 앞으로 분신 재료 걱정은 없었을 텐데, 이번엔 내 생각이 많이 짧았다.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좀 적극적으로 움직여보기로 했다.

아니면 분신을 대신 보내던가.

이제부터 만들 분신들은 좀 다를 테니까.


누구 것인지도 모를 뼈를 꺼내 분신을 생성했다.

생성된 분신의 이목구비는 이전과 달리 선명했다.

분신 생성의 능력이 업그레이드된 만큼, 거의 원본에 가까울 정도로 또렷한 이목구비를 갖춘 모습이었다.


‘지은수네.’


중국 정보부 소속 헌터로 본명은 징핑하,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잡은 빌런이었다.

다 사용한 줄 알았더니, 아공간에 쌓인 수많은 뼈 사이에 가끔 이렇게 불쑥 하나씩 나타난다.

공식적으로 없는 인물이지만, 이 모습으로 돌아다니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중국의 눈이.

눈매와 광대, 턱선을 조금 조정하니,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이를 시작으로 몇 개의 분신을 추가로 제작했다.


**


제니퍼 수지 장, 통역으로 나섰던 힐러의 이름이었다.

그녀는 연합 헌터팀 회의에 참여했다.

그들이 원하는 건 진혁에 관련한 정보, 더 정확히는 그의 기프트였다.

세계에 이름난 헌터들이 모두 그녀만을 바라보자, 살짝 긴장한 제니퍼는 아는 데로 진혁에 대해 말했다.


“제가 본 건 병정개미와 불개미 여왕을 죽이는 그의 뒷모습이었어요.”

“정말 혼자였습니까?”

“네. 처음부터 그는 혼자였어요.”

“그렇군요. 그럼, 생존자들이 타고 온 그건 뭐죠?”


연합 간부들이 그녀를 심문하듯 따졌다.

제니퍼의 인상이 알게 모르게 찌푸려졌다.

자신의 은인을 마치 범죄자 취급하자 불쾌했던 것이다.


“몰라요. 제가 본 건 그가 허공에서 개미 다리를 꺼냈다는 것과 이를 통해 저희가 타고 온 개미 버스를 만들었다는 것뿐이에요. 처음엔 우리 생존자들도 그가 세상에 개미를 불러들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곧 아니란 사실을 알았어요.”


이후 제니퍼는 자신이 본 것을 상세히 전했다.

이를 들은 사람들이 내린 결론은 대부분 하나였다.


“골렘을 만든 건가?”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 되니까. 제니퍼 씨, 정말 개미 버스를 만들 때 마력석을 사용했나요?”

“네. 그건 현장에 있던 생존자 모두가 봤을 거예요. 한 자리에서 두 시간 넘게 개미 버스만 만들었으니까요. 대놓고 기프트를 사용하는 모습에 다들 신기해했죠.”


그녀가 보기에 골렘으로 추측되는 그의 기프트는 충분히 감출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그러지 않은 건, 생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그 나름의 배려이리라.


“대놓고 기프트를 사용했다는 말이군요.”

“거리낄 것이 없잖아요. 홀로 그 많은 개미들을 뚫고 저흴 구했을 정도로 강한 자이니까요.”


그녀는 변호하듯 강진혁에 대한 자부심을 더했다.


“그 외 다른 건 없었나요?”

“아, 하나 있었어요. 여왕의 방 입구를 개미들이 지키고 있었어요.”

“지켰다고 하는 걸 보면, 그 대상이 당신들인가 보군요. 어떻던가요? 그것도 골렘 같던가요?”

“그것까진 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어느 순간 사라졌어요. 아까 개미 버스가 사라진 것처럼요.”


여기까지 들은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한참을 의견을 나누었다.


“아공간에 골렘에, 일단 기프트가 두 개군.”

“왜? 너보다 부족해 보여?”


S급 헌터의 최소 조건은 두 개 이상의 기프트를 보유했느냐였다.

아론을 비롯한 이곳에 있는 간부진의 기프트는 두 개 이상이었다.

아직 S급이 아니더라도 언제고 S급에 오를 기본적인 조건을 갖춘 것이다.

이들은 자주 쓰는 기프트 한두 가지를 빼면 나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세 개일 거야. 염력.”

“그렇군. 널 공격했던.”


이때까지 조용히 있던 아론의 말에 다들 수긍했다.


“그럼, 네 개일걸요?”

“네?”

“불의 정령도 다뤘어요.”

“마이클, 너와 동률이군.”

“나와 동률이면? 그가 나보다 약한가? 미안하지만, 난 혼자 그 개미굴을 뚫고 저 많은 사람들을 구할 자신이 없어.”


마이클의 솔직한 발언에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그건 그들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개미의 독을 버티고, 공격을 퍼부을 순 있지만, 그게 50마리, 100마리가 넘어간다면 버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침묵이 이어진 잠깐의 순간, 제니퍼는 자신의 거취를 결정했다.


‘어머니의 조국.’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제니퍼에게 어머니의 조국인 한국은 멀게만 느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빌런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몬스터에게 멸망한 조국을 보니,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상식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강진혁의 곁이었다.


‘힐러니까 받아 주지 않을까?’


그게 아니어도 그녀에게는 유용한 기프트가 두 개 더 있었다.

이 두 개라면 강진혁이 자신을 받아 줄 수밖에 없을 거라 자신했다.


**


인간형 분신 20기 제작을 마쳤다.

시험 삼아 20기 모두와 ‘군체 의식’ 연결을 시도했더니, 조금의 딜레이도 없이 바로 연결됐다.


‘그래, 이거지!’


1초 남짓의 딜레이는 멸망급 괴수를 상대함에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게 없었다.

보이는 것에서도 개미 분신과 또 달랐다.

이젠 흑백이 아닌, 총천연색의 시각 정보였다.


‘개미 분신이 보는 세상이 흑백이었구나.’


인간형 분신과는 또 다른 걸 보니 확실했다.

듣는 것도 느끼는 것도 개미 분신보다 선명했다.

분신이 보내오는 정보 속에서도 내 정신은 명료했다.

군체의식이 내 기프트 분신 생성 아니, ‘골렘 생성’을 완벽하게 만들었다.

이 정도는 되어야 완벽한 멸망급 기프트지.


이제 남은 건 실전 테스트.

개미굴에서 개미 사냥 중인 기존 인간형 분신을 통해 새롭게 제작한 분신을 개미굴에 꺼냈다.

분신과 감각을 연결이 끝나자 본격적으로 개미 사냥에 재개했다.

‘군체 의식’이 더해지자 기존보다 훨씬 원활한 움직임을 보이는 분신이었다.


‘기프트 하나 더해졌을 뿐인데, 이거 신기하네.’


그러고 보니, 기존에는 아무래도 분신에 정신을 일부 집중해야 해서 ‘불굴’에 의지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 없어 마력 소모도 훨씬 덜했다.

오랜만에 여유가 찾아왔다.


**


연합 헌터팀의 도움으로 생존자들은 웰링턴을 무사히 빠져나갔다.


‘이제 너흰 어떻게 할 거냐?’


궁금하긴 했다.

하지만 녀석들도 소속 국가의 지시가 있어야 움직일 테니, 그때까지는 여유롭게 개미들을 사냥할 수 있겠다.

이들이 움직이기 전에 모든 거대 개미들을 사냥하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상관없었다.


‘그때가 되면 두고두고 개미들의 보급처가 되겠지.’


내가 따로 무인도를 구해, 개미 농장을 만들 필요 없이.

불개미 외골격은 상당히 단단했다.

병정개미의 외골격은 마력 흡수율까지 높아 이걸 통해 방어 장비를 만들면 그만큼 튼튼한 장비를 얻을 수 있었다.

문제는 장비 제작 관련 기프트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개미 사냥은 인간형 분신에게 맡기고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분신 개미 버스, 부상자들을 위해 침상 구조로 만들었더니, 이것 자체로 호텔이었다.


‘이건 한국에서 돌아가서도 쓸 수 있겠는데?’


일단 외피는 일반전인 몬스터 트럭의 장갑보다 단단했다.

‘군체 의식’과 연결된 덕분에 알아서 움직이니 따로 운전할 필요도 없었다.

여섯 개의 다리라면 끊긴 도로나 험지 상관없이 이동할 수 있을 터였다.

개미굴에서 웰링턴까지 이동하며 느낀 거지만, 움직임도 나름 괜찮았다.

심한 흔들림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이건 어디까지나 골렘, 기계가 아니니 따로 정비할 필요도 없었다.

이 정도면 굳이 차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상진이냐?”

-어, 생존자 구출했다는 소식 들었어. 넌 괜찮냐?

“응, 어디 다친 데 없이 멀쩡하다.”

-지금 여기선 네 이야기로 시끌시끌하다.


이것들이 내 허락도 없이 내 정보를 공개했나 보네.

뭐, 생존자 구출의 공을 그들이 먹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인가?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인마, 형님이 그 정도다. 알아서 모셔라.”

-헛소리는, 시끄럽고. 너 언제 오냐?

“며칠 더 걸릴 것 같아. 왜 바빠?”

-아니, 근데 나 각성했다.

“참신한 개소리는. 이미 각성했···.”


이미 각성한 녀석이 무슨 각성···!


“너 재각성했어?”

-어. 제작 관련 기프트야. 개미 외골격을 가지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불쑥 생겼어.


드물지만 마력 각성 후 뒤늦게 기프트를 각성하는 헌터도 있었다.

사람들은 이를 2차 각성 어쩌고 하던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마침 내게 필요한 기프트를 상진이 녀석이 얻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더욱이 분신의 존재를 아는 몇 안 되는 녀석이지 않던가.


“기프트 괜찮아?”

-어, 개미 외골격 가지고 이것저것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사용하기 쉽네.

“제작계열 기프트는 정신계열이 더해지면 더 빛을 발하긴 하지.”

-그런 것 같더라.

“그럼, 그걸로 갑옷 몇 개 만들어줘, 전신을 다 덮을 수 있게.”

-갑옷? 너 쓸 거야?

“아니, 분신.”

-분신이라면 정체 숨기려는 거지? 알았어. 일단 창고캐를 대상으로 해서 만들어볼게.


그렇게 전화를 마쳤다.

상진이의 재각성은 이전에는 없었던 일이었다.

이미 바뀐 게 한둘이 아닌데, 이런 변화도 나쁘지 않았다.

나에게도 상진이에게도.


**


전화를 끊은 상진은 그제야 한 가지 말하지 못한 게 생각났다.


“아, 이걸 말 못 했네.”

“뭘요?”

“우리 자기 각성한 거.”


진혁이 덜컥 갑옷 제작을 부탁하는 바람에 박지연이 각성한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진혁이에게 각성 계기를 얼렁뚱땅 말하고 넘어갔지만, 진짜 각성 계기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어젯밤 지연과 갖은 잠자리, 그때 얻은 충실한 만족감이 상진이와 지연을 새로운 세계로 인도했다.

바로 각성이라는 세계로.


‘솔직히 이런 사실은 어디 가서 말하기 부끄럽지.’


그게 아무리 진혁이라 할지라도.

각성 원인이 뭐가 중요한가, 각성한 게 중요하지.

지연이의 각성 사실은 진혁이 돌아오면 그때 알려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런 식의 각성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야.’


앞으로 밤에 더욱 충실해지기로 결심한 상진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상진이는 몰라보게 날씬해졌다.

이게 다 밤일에 충실한 결과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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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골렘 생성. +9 22.10.20 5,751 195 12쪽
44 44. 아론 로저스. +7 22.10.18 5,912 188 12쪽
43 43. 군체의식 +8 22.10.15 6,047 193 11쪽
42 42. 거대 불개미(2) +2 22.10.13 6,137 178 11쪽
41 41. 거대 불개미(1) +2 22.10.11 6,422 17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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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지연. 22.10.05 7,151 179 11쪽
37 37. 새세상희망교회. +4 22.10.04 6,993 180 12쪽
36 36. 임해술. +5 22.09.30 7,747 20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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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조성수의 빙결. +3 22.09.28 7,972 208 12쪽
33 33. 연말은···. +3 22.09.27 7,905 195 11쪽
32 32. 유키온나. +2 22.09.24 8,078 205 11쪽
31 31. 강중건의 행보. +4 22.09.23 8,077 2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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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첫 의뢰. +1 22.09.08 10,087 2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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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구성 부회장 구출. +5 22.08.24 12,814 2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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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 아공간 기프트. +11 22.08.19 14,341 288 12쪽
4 4. 중국 여행. +9 22.08.18 15,408 245 12쪽
3 3. 상진이의 전역. +15 22.08.17 17,311 289 12쪽
2 2. 멸망급 빌런. +10 22.08.16 19,131 310 11쪽
1 1. 회귀. +19 22.08.15 23,588 34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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