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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494,511
추천수 :
10,690
글자수 :
263,640

작성
22.10.05 13:00
조회
7,151
추천
179
글자
11쪽

38. 지연.

DUMMY

**


-인육을 즐긴 사이비 교단, 괴물이 된 사람들.

-사이비 교단에서 벌어진 온갖 비리, 교주의 개가 된 권력자들.

-사이비에 홀린 권력자와 부호들, 그들이 즐긴 만찬은 어린 소녀들의 피와 살.


요 며칠간 온갖 자극적인 타이틀로 써 내려간 기사들, TV 뉴스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뜨거웠다.

이게 뉴질랜드 이슈를 모두 집어삼켰다.

그도 그럴 것이 더 마스터 길드가 뉴질랜드에서 벌인 일과 비슷한 일들이 한국에서 버젓이 벌어진 탓이었다.

사람들 눈에 그걸 대놓고 했냐, 은밀히 했냐만 다를 뿐이었다.


살아 있는 소녀를 잔인하게 죽이고 도축하는 영상이 흐리게 처리되어 자료 영상으로 나왔다.

일반인이 보기에 거북한 장면 다수가 뉴스에 나왔다.


“와씨, 저런 건 왜 찍었데?”


사무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소영이 불쾌함을 드러냈다.

아무리 살생에 익숙해진 시대라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몬스터가 대상일 때이지, 지금처럼 같은 인간을 상대로 하는 게 아니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새세상희망교회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커져만 갔다.

그리고 하나둘 밝혀지는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내가 구하지 않았다면 검법 소녀들 역시 희생자가 됐을 것이다.


“저 새끼들 내 앞에 있었으면 당장 죽였을 텐데.”


상진이도 소영이의 의견을 거들었다.

자신이 물고 빠는 연예인이 그 대상이 될 뻔했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녀석의 흥분, 어느 정도 이해한다.

다만 그뿐이었다.


“둘 다 흥분하지 마.”

“후, 그래, 그래야지. 내가 중심을 잡아야지.”

“뭐래? 네가 매니저라도 돼?”


누가 보면 녀석이 매니저인 줄 알겠다.

소영이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했다.

아직 사이비 교단에서 구해온 소녀들은 사무실에서 지내는 중이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교주의 기프트 ‘광신’에 노출된 터라 지금 상태에서 돌려보낸다면 그 또한 문제일 터.

마력이 빠질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했다.

그나마 이들은 잠깐 노출된 탓에 1주일 정도면 광신 물을 뺄 수 있는 거지, 장기간 노출된 사람은 한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나자 하나둘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런 이들을 모아 상진이와 소영이가 현재 흘러가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동안 소영이가 그녀들 뒤치다꺼리한다고 고생이 많았다.


“이건 너희 계약서야.”


현장에서 잡힌 엔터 사장은 구속됐다.

또한 사장이 새세상희망교회와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며 회사의 모든 업무가 멈췄다.

어차피 일도 별로 없어 망하기 직전의 회사였지만.

교주 관련 회사와 의정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가 진행된 가운데, 잔챙이인 엔터 사무실은 아직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

그 틈을 이용해 소녀들의 계약서를 빼돌렸다.

그 과정에서 소녀들을 교회까지 안내한 매니저가 도왔다.

아무것도 모르고 교회에 소녀들만 남겨두고 돌아온 매니저는 잔뜩 겁에 질려 있다 소녀들이 살아있다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무너지더라.

그게 겁인지 죄책감인지 모르겠지만, 반응만 보면 조만간 각성도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만큼 감정이 격정적이었으니까.


“... 저흰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리더라는 소녀가 내게 말했다.

그녀들도 내가 자신들을 구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소영이 날 보고 웃었다.

자기가 알려줬다는 의미겠지.

괜한 짓을.


“그걸 나에게 물어 봤자, 이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어.”


구해준 것만으로 내 할 일은 다 했다.

미래는 그녀들이 알아서 개척해야 했다.

어차피 상진이 아니었으면 구할 일도 없었다.

다 녀석 마음 편하라고 구한 거니까.


“아아, 이 녀석 말은 이제 여러분은 자유라는 말을 하는 거예요.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여러분이 소속된 엔터 회사는 망했거든요.”


상진이가 내 어깨를 툭 치며 앞으로 나섰다.

확실히 이런 쪽에서는 나보다 상진이가 나았다.

이걸 보니 난 이쯤 해서 손 떼도 되겠다.

다만 좋아하는 애들이라고 녀석이 괜히 호구 잡히지만 않았으면 했다.

나도 기껏 살렸는데, 그런 이유로 그녀들을 죽이기 싫었다.


내가 대표실을 나서자, 소영이 따라 나왔다.


“어떻게 하실 거예요?”

“뭘?”

“저 애들이요. 아직 어리던데.”

“관심 없어.”

“오홍홍.”


좋냐?

근데 그 이상한 웃음은 뭐냐?

갑자기 무서워진다.


**


“멤버 중 셋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 그리고 여기, 지연이는 갈 곳이 없어서 그러는데, 우리가 데리고 있어도 될까?”


남기로 한 소녀가 내 눈치를 보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내 허락이 떨어지길 바라는 것 같은데, 애초 상진이 부탁이었다.

그리고 난 녀석의 부탁을 거절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도 이유는 들어 봐야지.

설마 팬이라서 붙잡고 있는 거라면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닐 테니까.


“지연 씨는 잠깐 나가 있을래요?”

“네···.”


장한나와 안효성 일을 겪으며 내가 다른 사람과 달리 감정이 살짝 메말랐다는 걸 인지했다.

멸망급 빌런이라 불릴 정도로 망가진 생활을 20년 가까이 했는데, 멀쩡하면 그것도 이상한 거겠지.

혹시나 당사자 앞에서 무심코 한 말에 상처받을까 싶어서 내보냈다.

나로서 배려한 거다.


“이유나 들어보자? 너 저 여자 좋아하냐?”

“뭐 인마? 그, 그런 거 아냐.”


이 녀석 벌써 말 버벅거리는 거 봐라.

그것 하나로 녀석의 마음을 눈치챘지만, 모르는 척 물었다.


“그럼?”

“몬스터 고아야, 지연 씨. 숙소 나오면 지낼 곳이 없대. 근데 이젠 거긴 갈 수 없잖아.”


몬스터 고아는 대격변 이후 몬스터에 의해 부모가 죽은 아이들을 부르는 말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세상엔 몬스터 고아가 비교적 흔했다.


“그렇게 해주면 네 마음이 편하겠냐?”

“어?”

“알았어. 어차피 집에 방도 남는데, 2층 아무 방이나 쓰라고 해.”

“너희 집? 그래도 될까?”

“이미 아버지께 허락 맡은 거 아냐?”


지난 일주일 녀석의 움직임을 파악 못 할 정도로 무관심하지 않았다.

녀석이 아버지께 이곳의 일을 털어놓은 사실도 알고 있었고.

아버지도 상진이 녀석이 오고 많이 밝아지셨다.

녀석이 하는 걸 보면 나보다 녀석이 더 아들 같더라.

여기에 그 주연? 지연? 암튼 그녀 한 명 추가된다고 달라질 건 없었다.

오히려 좋아하실지도 모르지.


“근데 지연이는 뭐야? 이름 주연 아니었어?”

“본명이 박지연이야. 주연은 예명이고.”


지연, 주연. 별 차이도 없는데 왜 예명을 그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안 됐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고 예명을 주연이라고 지었다고 이야기하더라. 지연은 뭔가 뒤처진 느낌이라고.”

“누가?”

“그 빌어먹을 대표 놈이.”

“그런 놈이 얘들을 팔아?”

“후, 그러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교주의 기프트 ‘광신’은 일반인인 엔터 대표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안 죽였다.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야지. 뭐, 애들은 무사하니 죄가 없다고 밝혀지면 풀려나겠지.’


그렇게 사무실 식구가 한 명 더 늘었다.

남자만 있던 사무실에 여자가 들어오니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연이는 상진이 옆에 붙어 사무실 일을 이것저것 배워나갔다.


‘음, 그 반대인가?’


상진이가 지연이 옆에 붙어 있는 걸 수도 있겠다.

작업장 직원들로부터 보호하려고.

여튼 지연이는 이런 쪽 일은 처음이라 어설프고 서툴지만, 사수가 잘 가르쳐주니 곧잘 적응했다.

다만 작업장 직원들이 도축은 안 하고 사무실만 기웃거리는 게 너무 눈에 띄었다.

하지만 뭐라고 하지 않았다.

삭막한 일상에 활력 같은 일일 테니.


“저분, 검법 소녀의 주연 아니에요?”

“보면 모르냐? 리더 주연이잖아.”

“상진이 형이 검법 소녀 팬인 건 알았지만···.”

“내가 상진이 형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행복하길 바란 건 아닌데.”

“부럽다. 이런 게 성공한 인생이지.”

“근데 주연님이 여기 왜 있어요?”


한 명이 내게 다가와 그렇게 물었다.


“회사 망했다더라. 그 사이비 종교랑 엮여서.”

“그럼 주연님도?”


아직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서 그런지 이런 오해를 했다.

그래서 정정해 줬다.


“그건 아니야. 그리고 본명이 지연이라고 하더라.”

“지연···. 그런데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는 꼴을 보면 조만간일 것 같긴 하다.”

“그러게요.”


차마 가까이 다가가 말은 못 걸고, 나한테 다가와 말을 건다.

여자가 그렇게 어렵나?

나보다?

그때 상진이가 이쪽을 보고 버럭 소리친다.


“이것들이! 너희 일 안 하냐?”

“어제 들어온 물량까진 다 쳐냈어요.”

“난 사냥 갔다 방금 들어왔는데.”


녀석도 일단 각성자, 일반인보다 귀가 밝아 녀석들이 하는 이야기를 다 들었나 보다.

새끼, 귀가 빨간 게 부끄러운가 보네.

한편, 지연이를 보는 내 속마음은 조금 달랐다.

아직도 무대 위에서 긴 팔다리로 칼을 휘두르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참 아까워.’


분명 보통 재능이 아닌데, 조그만 사무실에서 썩긴 아까운 재능이었다.

몰래 가까운 검술 도장에라도 보내야 할까?

하지만 그걸 말하기에는 처음부터 내가 좀 차갑게 대하긴 했다.


‘힘들게 살았고, 험한 일도 겪었는데, 남은 인생은 이곳에서 편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미련을 버렸다.

사무실 직원이니 상진이가 알아서 챙기겠지.

지연이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는 상진이의 눈에서 꿀이 떨어졌다.

좋을 때다.


**


몬스터의 체액으로 더럽혀진 대지.

거대 불개미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더 마스터 길드였다.

웨어 비스트 기프트를 가진 길드 마스터 제레미 하퍼가 수인화를 풀었다.


“피해는.”

“사망 30, 중상 67, 경상 21명입니다.”

“전력 이탈이 97명이라. 피해가 크군.”


힐러가 있는 상황에서 중상이라 하면 사지 중 하나 이상 잃었거나, 다시 헌터 생활을 못 할 정도의 부상을 의미했다.

더 마스터 길드는 이번 전투로 길드 전력 20%를 잃었다.

하지만 1,000마리가 넘는 거대 불개미를 상대로 선전했다 할 것이다.


“네, 생각보다 지독한 놈들이었습니다.”

“외골격이 제법 단단하던데, 쓸 수는 있겠어?”


제레미 하퍼는 발톱도 잘 안 들어가던 병정개미의 단단한 갑질을 들고 살폈다.


“아직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속속 모여들고 있으니, 새롭게 뽑아보겠습니다.”

“그렇게 해.”


처음부터 길드에 제작 관련 기프트를 지닌 헌터가 없었던 건 아닌데, 지금은 모두 죽거나 이탈했다.

그들에게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탓이었다.

하지만 이젠 달랐다.

그들은 현재 뉴질랜드를 실질적으로 지배자가 됐다.

이제 그들이 원하는 건 모두 들어줄 수 있었다.


“조지! 제대로 담았어?”

“네. 이것도 이전처럼 가감 없이 올려도 되겠습니까?”

“아니지. 이번엔 달라야지. 영상을 보고 모두가 우릴 동경할 수 있게끔 편집해야 해. 그래야 호구들이 몰려올 것 아냐.”

“하하하. 그런 거라면 제가 또 전문 아닙니까. 믿어주십시오.”


모든 배편과 항공편이 차단된 뉴질랜드지만,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헌터들이 뉴질랜드에 입국했다.

그중 B등급 이상이 100명으로 이들 모두 더 마스터 길드에 투신했다.

나머지 400명도 예비대로서 뉴질랜드 곳곳에서 몬스터 사냥과 인구 관리에 투입된 상태였다.

그렇게 뉴질랜드는 빌런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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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멸망급 빌런. +10 22.08.16 19,132 3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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