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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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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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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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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0
글자수 :
263,640

작성
22.09.17 13:00
조회
9,122
추천
213
글자
12쪽

27. 맞는 것 같네.

DUMMY

일단 한숨부터 나왔다.

갑자기 남의 사무실에 들어와 무슨 행패인지 모르겠다.


“저 녀석 행동을 보면 검을 주러 온 것 같진 않고, 왜 온 겁니까?”

“당신이 검을 만진 후, 검이 이상해졌습... 졌다고 합니다.”


통역사도 자세히 아는 건 아닌 것 같다.

하긴 딱 봐도 일반인인데.


“이렇게 허술해서야.”

“그게 무슨 말입니까?”

“그 검, 저 녀석 거야?”

“네?”

“백화점엔 아니라고 발뺌했다며? 백화점에서는 오늘 아침에 가져다준다던데?”


지난밤 이미 백화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대검, 주인 없다고 일본 측 관계자에게 확인했다고.

이어 행사의 취지에 맞게 검의 불을 다스린 내게 내일 아침 검을 가져다주겠다고 연락해 왔다.

그래서 당연히 녀석이 주러 온 줄 알았다.

근데 죽이겠다고 행패를 부리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그, 그건!”

“됐고, 이 검 가지고 가. 대신 더 귀찮게 하지 말고.”


통역에게 검을 넘겼다.

물론 곱게 넘기진 않았다.

다시 한번 마력석에 장난질 좀 쳤다.


“[너너너!]”


그 사이 정신을 차린 양아치가 몸을 일으켜 내게 손가락질을 했다.

나 저런 꼬라지 참 싫어하는데.


“이 새끼야. 사람 봐가면서 까불어. 뒤지기 싫으면.”


퍽!

백화점에서 장난질 친 것도 괘씸한데, 사무실까지 쫓아와 행패까지.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녀석을 죽일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가볍게 뒤통수를 쳐 기절시켰다.

이런 녀석이라도 헌터, 분신 재료로 쓰면 딱일 것 같은데.

그냥 쳐죽일까?

아니다.

여기서 죽였다간 일만 커지지.


“운 좋은 줄 알고, 조용히 돌아가요. 더는 귀찮게 하지 말고.”

“아, 네.”


통역이 그렇게 대답하고 다시 기절한 야마모토 코지를 엎고 사라진다.

한심한 녀석, 분신도 따로 붙이지 않았다.


**


“끄악! 씨발, 씨발!”


파주의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깨어난 야마모토 코지 발악을 했다.

그러다 다시 병원을 나섰다.


“이 새끼, 내가 가만 안 둬!”

“코지! 네가 덤벼도 못 이겨!”

“뭐라고? 다시 말해 봐!”


진실을 말한 다무라 스즈키가 멱살을 잡혔다.


“컥···. 사실···이잖아. 너··· 두 번이나 녀···석에게 기절했어.”

“그건 내가 방···심. 제길!”


털썩!

변명의 여지 없는 사실에 야마모토 코지가 멱살을 풀었다.


“두고 보자. 강진혁.”


야마모토 코지는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나 그의 다짐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가 일본에 돌아가고 며칠 후, 사냥 중에 발생한 폭발사고 때문이었다.

이 폭발로 야마토 길드의 한 개 팀이 그 자리에서 증발했다.

물론 현장 상황이 엉망이라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밝혀진 건 없지만, 다무라 스즈키는 그 원인을 살라맨더의 대검이라고 봤다.

야마모토 코지로부터 며칠째 대검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단순한 통역사에 지나지 않았던 다무라 스즈키는 이런 사실을 야마토 길드에 보고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는 자신이 재일조선인이란 이유로 무시했던 야마모토 코지의 행동이 괘씸한 탓이 컸다.

세상은 다 뿌린 대로 거두는 거였다.


**


휴일이라 소파에 누워 뉴스를 보는데 장풍군 인근에 나타난 몬스터 무리에 대한 속보가 흘러나왔다.

위성 영상에 잡힌 건 거대 사마귀 등 거대 곤충 몬스터의 이동이었다.

이를 보자 과거의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맞아, 이맘때 파주를 덮쳤지?’


한겨울에 대규모 곤충형 몬스터 떼가 파주 일대를 덮쳤다.

추위를 피해 본능적으로 남쪽으로 향한 것 같은데, 그로 인해 파주가 한 차례 쑥대밭이 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파주의 영하권 날씨에 몬스터의 활동성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파주에서 활동하는 헌터들 힘으로 몬스터 떼를 무리 없이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장풍군과 가장 가까운 도시인 개성은 아니었다.

내가 근무한 군부대와 일부 헌터가 있지만, 상주하는 헌터는 많지 않았다.

때문에 현재 파주보다 위험한 곳이 개성이었다.

회귀 전엔 리치에 의해 개성 자체가 망한 지 한참 된 도시였다.

내가 리치를 막은 후 생긴 변수였다.


“상진아, 나 저기 좀 갔다 오마.”

“어? 어. 근데 혼자 괜찮겠어?”

“별일이야 있겠냐?”

“아니, 너 말고 우리 부대.”


냉정한 새끼, 이제 내 걱정 같은 건 하지도 않네.


“..그럴 일 없게 내가 잘 막아야겠지?”

“우리 소대 애들 차례로 입사할 거니까, 잘 지켜!”

“오냐!”


바이크가 빠르게 개성을 향해 달렸다.

그 뒤를 작은 불새가 따랐다.

정령 친화력을 올리기 위해 계속 소환 상태를 유지하는 중이었다.

바이크를 최고 속도로 달린 끝에 몬스터가 개성에 들이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잠깐 살펴본 바, 개성은 이미 만전 태세였다.

문제라면 헌터의 부족일 텐데.

아무리 최전방이라지만 엄연히 영토 밖이라 상시 거주하는 헌터가 드물었다.

다행이라면 이동 중 픽업트럭이나 몬스터 트럭을 타고 파주로 이동하는 헌터 파티를 다수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불새를 날려 부대를 관찰했다.

아직 친화력이 높지 않아 감각을 동기화해도 보이는 건 붉은 음영이 다였다.

그동안 분신을 통해 많이 적응되어 이런 음영에서도 사물을 구분할 수 있었다.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니 불새의 시야가 감각에 들어왔다.

부대 참호에서 전방을 주시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군인들은 각자의 소총을 들고 부대의 참호를 지키고 있었다.

특히 대공 무기인 발칸까지 준비된 모습이었다.

이 정도면 내가 몇 마리 놓쳐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됐다.


‘어차피 재난 2, 3등급 밖에 안 되니까.’


재난급인 이상, 일단 총탄이 통했다.

불새를 불러 장풍군 방향으로 먼저 보내고 나도 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유한 시야에 거대 곤충 무리의 선두가 보였다.

화르륵!

불새가 한순간 거대해지며 전방에 불을 뿜었다.

하늘을 날아 접근하던 거대 잠자리 무리의 투명한 날개가 타올랐다.


‘쯧, 화력이 약해.’


퍼퍼퍽!

날개 잃은 잠자리 10마리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불새의 활약은 그것으로 끝.

미리 주입한 불의 마력을 모두 소모한 불새는 자연스럽게 역소환됐다.

그러는 사이 나도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다.

부웅~! 타다닥!

아직 몬스터는 보이지 않지만, 곤충들의 날갯짓 소리가 대기를 울렸다.

분신 다섯을 모두 꺼내 전투를 준비했다.

이제는 제법 손에 익은 장비를 점검하는 사이 검은 점들이 빠르게 다가왔다.


손끝에서 다시 불새가 피어올랐다.

이번엔 좀 더 많은 불의 마력을 담았다.

그래봤자 아직은 재앙 1급, 금방 한계에 도달했지만.


‘그래도 늘었어. 조금이지만.’


앞서 소환했을 때보다 담을 수 있는 마력 총량이 늘었다.

상성 덕분이리라.

이런 식이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터였다.

참고로 아직 마력 공유는 불안정했다.

거리가 멀어지면 공유하던 마력이 전달되지 않고 끊겼다.

불새가 이제 막 깨어난 재난 1급 정령이라 아직 한계가 존재했다.


“하늘은 일단 네가 책임져.”


가까운 거리라면 마력이 부족할 일 없을 것이다.

불새가 날아올랐다.

그리고는 자유비행을 시작했다.

작은 몸으로 거침없이 하늘을 휘저었다.

후두둑!


불새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공격이 아닌, 곤충형 몬스터의 날개만 태우는 것.

불새가 지나간 자리에 날개 일부가 타버린 거대 잠자리와 사마귀, 메뚜기들이 지상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일부가 날개를 버둥거려 보지만, 그럴수록 더 빠르게 타오를 뿐이었다.

그리고 이런 몬스터는 분신들의 월도에 목이 잘려 죽었다.

서걱! 서걱!

몬스터의 단단한 외골격은 검기가 없이는 쉽게 부수기 힘들지만, 머리와 몸통을 연결한 얇은 관절이나, 연약한 배는 쉽게 가를 수 있었다.

덕분에 거대 사마귀의 머리가 떨어지고 메뚜기의 질펀한 내장이 바닥을 적셨다.

다행히 연가시 같은 건 없었다.


‘있어도 태워버렸겠지만.’


뭉쳐있는 몬스터 무리를 발견하면 간간이 마력석 폭탄을 던졌다.

폭발에 휩쓸린 몬스터가 터져나갔다.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 효율이 별로네.’


재난급 마력석이라도 일단 마력석, 비쌌다.

아직 어디 쓰는 곳도 없으면서.


불새와 분신의 활약으로 급한 불은 껐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몬스터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그때는 100마리도 안 남았을 때였다.

도망치는 놈들을 뒤쫓아 분신들도 흩어졌다.

남은 건 현장 정리, 할 일을 마친 불새는 불러들였다.

한차례 전투에 참여해서 그런지 불새는 조금 전보다 더 많은 불의 마력을 받아들였다.

불새도 경험치를 먹듯 몬스터 사냥에 기여한 만큼 성장했다.


‘이러니 이 세상을 시뮬레이션이라고들 하지.’


이런 걸 보면 사람들의 그러한 주장에 반박을 못 하겠다.

주변을 돌며 돈 되는 몬스터 사체 일부와 마력석을 찾아 아공간에 챙겼다.

그렇게 현장이 거의 다 정리될 때쯤 일단의 차량들이 몰려왔다.

내 눈길을 끄는 건 차량에 박힌 길드 엠블럼이었다.


‘한성?’


안효성도 그렇고, 그 조성수라고 했던가?

거려 삼촌이 한 번 알려준 것 같은데, 맞나 모르겠다.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악연이 좀 있는 길드였다.

그 시작은 찾아보자면 학창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인제 와서 뭐가 중요한가.

안효성은 내가 죽였고, 학창 시절 악연은 회귀 전 깔끔히 마무리했다.

길드를 박살 내고 녀석을 죽이는 것으로.


‘이것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을 때 벌인 일이었지?’


하도 빌런이라고 떠들고 정신병자라고 시비 걸기에 저지른 일이었다.

어느새 다가온 헌터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아직 사냥하지 못한 거대 곤충 몬스터가 사방으로 흩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몬스터를 쫓아간 분신들을 아공간으로 소환했다.

분신과 아공간 공유가 가능해 이런 식의 운용이 가능했다.

이제 내가 아니어도 몬스터를 찾아 죽일 놈들이 나타났으니 그만 돌아가기로 했다.

바이크로 향했다.


“여기 누가 사냥했는지 아십니까?”

“모르겠네요.”


그때 차를 몰고 다가온 누군가 말을 걸었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렇게 대답했다.

바이크를 세워둔 곳에 도착했지만 바이크는 이미 부서진 상태였다.

도로 중간에 새워둔 탓에 몰려온 헌터 그룹의 픽업트럭과 몬스터 트럭이 깔고 지나간 것이다.


‘쯧, 아공간에 넣어둘걸.’


아공간에 자리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방심이 화를 불렀다.

고개를 돌렸을 때는 말을 걸었던 헌터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걸어서 파주까지 가는 수밖에 없나?

아니구나.


‘플라이 마법이 있었지.’


리치를 죽이고 얻은 금속띠, 그곳에 새겨진 마법이었다.

그게 아니어도 개성까지만 가면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차량이 있었다.

다행히 아직 오후 4시, 시간은 충분했다.

개성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불새를 하늘 높이 날렸다.

그때 멀리서 픽업트럭 한 대가 다가왔다.

부아앙~! 끽!


“어이.”

“....?”


어이? 정말 어이 상실이다.

안 그래도 불쾌한 기분을 더 불쾌하게 만드는 놈들이라고 할까?

차량에 탄 두 사내가 내 얼굴을 확인하더니 서로 뭐라고 자기들끼리 떠들기 바빴다.


“봤지? 내가 그 새끼라고 했지?”

“맞는 것 같네.”

“맞는 것 같은 게 아니라 맞다고. 등신 새끼야.”


다시 말하지만, 국경 밖은 무법지대다.

국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만큼 경찰도 군대도 이곳에서 만난다면 믿으면 안 됐다.

하물며 이름도 모를 헌터 둘이라면 더 볼 것도 없었다.

두 사내를 잠깐 지켜보다 뭐 하는 짓인가 싶어 내버려 두고 개성 방향으로 걸었다.


작가의말

화요일에 찾아오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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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연말은···. +3 22.09.27 7,904 195 11쪽
32 32. 유키온나. +2 22.09.24 8,077 205 11쪽
31 31. 강중건의 행보. +4 22.09.23 8,076 213 11쪽
30 30. 커플. +2 22.09.22 8,324 186 12쪽
29 29. 일본의 대응. +1 22.09.21 8,763 194 11쪽
28 28. 악연. +4 22.09.20 8,585 202 11쪽
» 27. 맞는 것 같네. +3 22.09.17 9,123 213 12쪽
26 26. 아는 것 이상. +1 22.09.16 8,947 209 12쪽
25 25. 살라맨더 대검. +2 22.09.15 8,986 198 11쪽
24 24. 헌터 축제. +4 22.09.13 9,264 203 12쪽
23 23. 부채감. +3 22.09.10 9,596 211 12쪽
22 22. 첫 의뢰. +1 22.09.08 10,086 224 12쪽
21 21. 분신의 쓰임. +11 22.09.07 10,168 218 13쪽
20 20. 만연각. 22.09.06 10,218 211 12쪽
19 19. 지켜보는 시선. +2 22.09.05 10,507 2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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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분신의 첫 활용. +8 22.09.01 11,292 223 12쪽
15 15. 기프트 융합. +2 22.08.31 11,455 2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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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균열. +2 22.08.29 12,196 212 11쪽
12 12. 분신, 이거 못쓰겠는데. +6 22.08.27 12,592 2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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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멸망급 빌런. +10 22.08.16 19,128 310 11쪽
1 1. 회귀. +19 22.08.15 23,584 34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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