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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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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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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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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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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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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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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글자
12쪽

34. 조성수의 빙결.

DUMMY

**


집을 나와 근처를 배회했다.

연말연시 시즌이라 그런지 거리마다 사람들이 북적였다.

특히 먹자골목에는 대낮부터 술을 푸는 헌터들로 북적였다.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아 먹자골목을 가볍게 지나쳤다.


‘아직은 연말연시 챙길 여유가 있다는 거겠지. 좋은 때다.’


미래에는 연말연시가 뭔가?

그때가 되면 자기 생일 챙길 정신도 없었다.

그때 픽업트럭과 몬스터 트럭이 내 옆을 지나간다.

연말연시라고 균열이 안 열리는 게 아니다.

사냥할 사람들은 연말이고 연초고 가리지 않고 사냥에 나섰다.


‘뭐지?’


먹자골목을 나선 후부터 쫓는 시선이 느껴졌다.

중국 일이 있고 오랜만에 이런 시선을 느낀 것 같다.

자연스러운 걸음으로 인적이 드문 장소로 향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소각장으로 몬스터를 해체하고 나면 남는 폐기물을 소각하는 장소였다.

그런 만큼 시가지와 거리가 있는 외지였는데, 그럼에도 뒤를 쫓는 시선이 계속 느낄 수 있었다.


‘이거 한번 해보자는 거지?’


연휴를 맞아 쉬고 있는지, 굴뚝은 조용했다.

소각장에 입장하자마자 느껴지는 이질적인 감각, 외부의 소음이 차단됐다.

느껴지는 건 소각장 내부에서 들려오는 약한 소음뿐이었다.


‘소음차단?’


기프트 같진 않고, 아티팩트인가?

이 비싼 아티팩트를 소각장에서 자체 운용하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럴 필요도, 그럴 이유도 없을 테니.

그렇다면 이유는 하나였다.


‘설마, 나 몰이 당한 건가?’


내 발로 소각장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의 의도대로 움직인 꼴이 됐다.

회귀 후 좀 똑똑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역시나 소각장 안쪽에서 사람들이 나왔다.


“하이, 강진혁이. 진짜 오랜만에 보네. 반갑다. 개새끼야.”


그중 한 놈이 나를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들며 욕을 때려 박았다.


“개새끼? 지금 나보고 하는 말이야?”

“그래, 씨발 새꺄.”


뭐 하는 녀석일까?

의문이 들지만, 내면에서 드는 반가운 느낌은 하나도 없었다.


“거, 새끼, 욕 한번 찰지게 하네.”

“욕 들으니 좋냐? 등신 새끼야?”


와, 이 새끼.

말로는 내가 못 이기겠다.

근데, 내가 언제 말로 이겼나?

주먹으로 이겼지.

욕 박은 녀석을 유심히 봤지만, 누군지 모르겠다.

어디서 이런 개뼈다귀 같은 게 튀어나와서 사람 기분 잡치게 하는지.


“근데 너 나 아냐?”

“햐, 이 새끼 돌대가리였네. 너 나 모르냐?”

“넌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 같은데? 내가 알면 물어보겠냐?”


음, 아니다.

이 녀석 자세히 보니 알 것 같다.

지난번 이 비슷한 녀석들과 엮인 적이 있었다.


“조성수가 너냐?”

“새끼, 아네? 그렇다고 변할 건 없어.”

“네가 죽는다는 거?”


이런 내 말에 조성수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한다.

나도 어처구니없어, 인마.


“뭐지? 넌 지금 상황이 눈에 안 들어오냐?”

“들어와. 허수아비들.”


어느새 소각장 곳곳에서 기어 나온 사람들만 30명이 넘었다.

일부는 소총을 겨누고 있고, 일부는 검을 들고 있었다.

근데 나라고 여기까지 오면서 아무 준비 안 했을까.

골목을 지나치며 은밀히 분신을 빼뒀다.

그리고 분신은 이미 그들 뒤를 잡았다.

누가 그랬다.

선빵필승이라고.

어차피 다 죽일 거, 시간 끌 이유 없었다.

서걱!


“꾸억!”

“악!”

“뭐, 뭐야?”


조성수가 데려온 놈들이 하나둘 바닥에 쓰러졌다.

이에 당황하더니, 바로 주변 경계에 나섰다.

타타탕!

겁먹은 놈 중 몇몇이 총을 갈기자 총을 맞고 또 일부가 쓰러진다.


“정신계열 헌터는 없나 봐.”

“뭐?”


그렇게 열 명 가까이 쓰러졌을 때, 헌터들이 방어하기 시작했다.

인식 저해는 말 그대로, 존재에 대한 인식 능력을 자체를 낮추는 것.

그러니 지금처럼 잔뜩 경계하는 상황에서는 그 존재를 쉽게 들켰다.

시작 전부터 열 명을 쓰러트렸으니, 그것으로 분신의 역할은 다했다.

인식 저해 기프트를 지닌 분신 다섯이 내 주변에 모이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로서는 아공간에 넣은 것뿐이지만, 놈들의 눈에는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느꼈는지, 내가 아닌 주변을 경계하기 바빴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이벤트였다.

잠깐이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돌릴 수 있었으니.


“야, 등신아. 네 상대는 난데, 너까지 한눈팔면 어떡하냐?”

“컥!”


염력을 펼쳐 조성수의 목줄기를 움켜쥐었다.

놈이 발악하듯 한기를 뿜어냈지만, 놈의 발버둥은 내게 닿지 않았다.

손을 들어 올리니, 목을 잡힌 녀석은 졸지에 허공에 붙잡힌 신세가 됐다.


“이 새끼, 부대표님께 떨어져!”


한 녀석이 달려들지만, 왼손을 펼쳤다.

쾅!

강한 폭발과 함께 숯덩이가 되어 뒤로 튕겼다.


“큭! 너 뭐냐!”

“강진혁, 알고 온 거 아니었어?”

“근데 네 기프트가 염력이라고?”

“동호라고 아냐? 녀석 말로는 너랑 동창이라던데.”

“갑자기 강동호?”

“성까지는 모르겠고, 암튼 녀석 기프트야. 이게.”

“뭐?”

“그냥 그렇다고.”


타타타탕!

그러는 사이 사방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염력장을 펼쳐 막았다.

영화 매트릭스의 그것처럼 총알이 허공에 멈췄다.

아주 능숙한 염력의 사용에 순간이지만 공격이 멈출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건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아공간을 열어 다시 분신 다섯을 꺼냈다.

이번엔 불괴와 각기 다른 기프트를 보유한 분신이었다.

이들과 정신 연동에 2초 정도 시간이 걸렸지만, 염력으로 그 정도 시간은 충분히 벌 수 있었다.


‘그래도 이 부분에서는 수련이 필요하겠어.’


긴박한 전투에서 2초라는 시간은 사람을 죽이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잠시 후 다섯 분신과 무사히 정신이 연결됐다.

분신들이 날뛰기 시작했다.


“막아!”

“부대표님!”


타타탕!

퍽! 우당탕!

달려드는 분신들을 막아보지만, 아직 이들 실력은 불괴조차 파괴할 수 없었다.


“끄악!”

“이것들 뭔데?”


내 손에 목줄기를 잡힌 조성수를 구하기 위해 무모하게 달려드는 놈들이 앞을 가로막는 분신을 베어나갔다.

하지만 그게 통할 리 있나.

무려 트롤 뼈에 불괴를 때려 박은 분신들인데.


쾅! 퍽퍽!

우당탕!

타타탕!


“소환술?”

“소환술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냐?”

“뭐?”

“어차피 네가 죽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란 말이야.”

“우, 웃기지 마!”

“내가 개그맨이냐? 뜬금없이 널 왜 웃겨? 미친놈아.”

“큭!”


헛소리하는 녀석의 목을 더 강하게 움켜쥐었다.

녀석의 몸에서 더욱 강한 한기가 피어올랐지만, 내겐 조금의 영향도 없었다.


“근데 너 나 왜 찾아왔냐?”

“당연히 너희 아버지···.”

“날 납치해서 우리 아버지가 하는 일을 방해하고 싶었나 보네?”


아버지가 하고자 하는 일이 뭔지 알지 못한다.

물론 알고 싶은 생각도 없다.

아버지는 아버지, 나는 나였으니까.


그래서 이전과 다르게 내 손으로 사업을 시작한 거고.

그렇게 번 돈으로 용돈도 충분히 드리고 있었다.

20년 넘는 기간을 몬스터 사냥하느라 고생하셨는데, 남은 생은 편안히 사셔야지.

안 그래도 나이 들어 관절도 안 좋을 텐데.

이번에는 효도해야지, 지난 생엔 못한.


“야, 근데 너, 좋은 거 각성했다?”

“큭! 뭐? 갑자기 무슨.”

“고맙다. 잘 쓸게.”

“크억!”


아직 유키온나의 마력석은 흡수하지 않았다.

불의 마력과 놈의 기프트가 서로 충돌할까 싶어서.

헌데 같은 냉기 계열인 녀석의 기프트 ‘빙결’이라면 한 번 테스트해봐도 될 것 같다.

만약 충돌이라도 발생하라치면 불의 마력으로 기프트 패턴을 지워버리면 그만이니까.


‘멸망급 괴수의 기프트와 녀석의 기프트의 가치가 같을 순 없잖아.’


놈의 기프트를 완전히 강탈하는 데 1분, 마력을 전부 잃은 녀석의 눈에 초점이 점점 사라져갔다.


“너···너···. 이건···.”

“곧 죽을 놈이 뭘 더 알려고 그래. 그냥 죽어.”


죽는 순간까지 궁금해 죽으라고 끝까지 말해주기 싫었다.

죽은 자에 대한 배려?

죽으면 끝인데 배려는 무슨 배려.


우득!

조성수의 목을 꺾었다.

어차피 죽일 놈, 별 감흥은 없었다.

다만 분신 재료 하나 얻었다는 생각에 기쁠 뿐이었다.


어느새 모든 사람이 분신 다섯에 피떡이 되어 죽었다.

다시 분신을 불러들인 후, 아공간 분신을 꺼내 서른 개의 시신을 쓸어 담았다.

현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일런스 아티팩트를 찾아냈다.

딱히 어디 쓸 곳은 없지만, 오늘처럼 조용한 처리가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 챙겼다.

오늘은 여러모로 충실한 하루인 것 같다.


**


‘빙결, 아무 일 없네?’


기프트는 기프트인지 심장 한쪽에 패턴을 새기고는 잠잠했다.

혹시나 불의 마력과 충돌이 있을까 긴장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다.


‘하긴, 회귀 전엔 이보다 더 많은 속성의 기프트를 한 몸에 지니고 있었는데, 무사했지.’


물론 그로 인해 한순간도 편안했던 적 없었다.

언제 이것들이 충돌할까 혹은, 폭발이라도 할까 늘 불안을 안고 살았다.

지금도 내심은 불안하고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여러 기프트를 함부로 흡수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고.


‘예전 욕심 못 버리고.’


또 쓸데없는 걸 챙겼다.

아무래도 강한 기프트를 찾는 건 본능인 것 같다.

강해지고 싶은 욕구, 그것만이 망할 세상에서 날 지키는 힘이었다.


다시 10일이 흐르고 기프트 강탈의 쿨다운이 돌아오자 곧장 유키온나의 기프트를 흡수했다.


“기프트 ‘블리자드’?”


유키온나가 보여준 눈폭풍, 블리자드였다.

이번 생에 처음 얻은 광역기였다.

비록 완성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걸 내가 할 이유는 없었다.

내겐 이를 대신해줄 분신들이 있었으니.


**


세상일이야 어떻든 시간은 흘렀다.

1월 3일, 연휴가 끝나고 직원들이 출근했다.

다들 즐거운 연휴였는지 표정이 밝다.


“헌터 등급 새로 개정한다는 소식 들었지?”


돌원숭이와 유키온나를 비롯해 내가 알지 못했던 재앙 3급을 넘어서는 괴수가 지난해에만 두 개체 더 등장했다.

아프리카의 언데드 킹과 러시아의 웨어 비스트 로드가 그것인데, 기존에 없던 상급 몬스터의 등장에 세계 헌터 협회는 새로운 헌터 등급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기존 S등급까지 있던 체계에서 그 상위 등급을 만들기 위한 여론을 만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래봤자 SS등급 하나 더 만든다는 거 아냐.”


개인적인 생각으로 헌터 등급이 아니라 몬스터 등급을 먼저 손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헌터 등급 하나 올린다고 사람들이 얼마나 위기감은 느끼겠는가.

오히려 안심하지 않을까 싶다.

인간 중에 강한 헌터가 나왔으니, 더 강한 몬스터가 등장해도 잡을 수 있다고.


“재심사 무료라는데 이번에 재심사받을 거냐?”

“아니.”

“왜? 너 강하잖아. 그 돌원숭이도 혼자 파팍! 이렇게 잡았잖아.”


잽 원투 날리는데 하체와 머리가 흔들려서야.

시선도 정면에 있지 않고.

운동 한 번 안 배워본 티가 너무 났다.

앞으로도 쭉 그 상태라면 넌 몬스터 사냥 같은 건 꿈도 꾸지 말아야겠다.

좀 더러운 세상이지만, 오래 살아야지.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잖아.


“너, 내가 돌원숭이랑 싸우는 모습은 보지도 않았잖아.”


아저씨와 상진이는 먼저 배로 대피한다고 내가 돌원숭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래놓고 둘 다 각성한 걸 보면, 신기할 뿐이다.


“...그건 그렇지만, 꼭 봐야 아냐? 그리고 트롤이랑 그리즐리 베어 사냥하는 모습은 봤잖아.”


구성의 의뢰를 해결한 이후, 한 달에 두어 번 정도 의뢰가 들어왔는데, 그때마다 녀석이 동행했다.

그때 본 걸로 내 실력을 알아?

웃기는 녀석이네.

참고로 의뢰 때 아니면 녀석을 헌팅에 데려가지도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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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조성수의 빙결. +3 22.09.28 7,972 208 12쪽
33 33. 연말은···. +3 22.09.27 7,905 195 11쪽
32 32. 유키온나. +2 22.09.24 8,078 205 11쪽
31 31. 강중건의 행보. +4 22.09.23 8,077 2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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