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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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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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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415
추천수 :
10,690
글자수 :
263,640

작성
22.08.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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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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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2. 멸망급 빌런.

DUMMY

마지막 순간의 기억은 아직도 또렷했다.

강탈 과정에서 내 몸은 천천히 붕괴하며 말단부터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마지막 남은 마력마저 기프트 강탈 과정에서 완전히 소진된 탓이다.

그럼에도 죽는 순간까지 강탈을 진행할 수 있었던 건 ‘기프트 강탈’의 힘이었다.


‘기프트 강탈’이 뱀파이어의 ‘마력 강탈’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기프트 강탈’ 과정에서 대상의 마력을 일부 흡수한 게 마지막까지 기프트를 펼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불의 마력이 있는 걸 보면, 기프트 강탈에 성공한 것 같은데. 대체 뭐지?’


불사조의 것으로 보이는 기프트는 남아있지 않았다.

이게 회귀 과정에서 다른 기프트들이 그런 것처럼 사라진 건지, 애초 강탈에 실패한 건지 가늠하기 힘들었다.


불사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불과 불사, 그리고 부활일 것이다.

내가 다시 살아난 걸 보면 기프트 ‘부활’을 강탈한 게 아닌가 싶었다.

만약 ‘부활’ 자체가 일회성 기프트라면 지금 내 상황을 설명하기 충분했다.


불에서 태어나 불로 사라지는 불사조가 자신을 태운 불꽃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전설처럼, 완전한 부활을 위해 내 전부를 태우고 내가 처음 각성한 때로 회귀한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애초 불사조에게 흡수한 기프트가 ‘불’이라면?


‘마력홀의 마력이 무속성인 게 이해되지.’


다만 마력홀의 한쪽 벽에 박혀 있는 의문의 핵이 문제였다.

이 ‘불의 핵’을 거치면 마력홀을 벗어난 마력의 속성이 불 속성으로 치환됐다.

이건 회귀 전에는 없던 것이었다.


‘이것도 기프트인가?’


그 많던 기프트 역시 마력과 함께 사라지고 ‘불괴’와 ‘불굴’, 그리고 내 고유 기프트 ‘기프트 강탈’만이 남았다.

‘불의 핵’도 기프트라면 이것 포함해서 네 개였다.


회귀 전과 비교하면 초라한 숫자였다.

그건 마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기프트를 흡수한 만큼, 내 마력홀에는 잡다한 마력으로 가득했었다.

너무도 많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만큼.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고작 한 줌도 안 되는 마력만 남았다.


기프트를 점검했다.

기존에 흡수했던 육체 강화 계열의 모든 기프트를 집어삼킨 기프트 ‘불괴’.

마찬가지로 기존에 흡수했지만, 흡혈의 마성에 눌려 별 힘을 보이지 못했던 정신력 강화 계열의 모든 기프트를 집어삼킨 기프트 ‘불굴’.


‘이건 거의 패시브지.’


그리고 이제는 내 고유 기프트인 ‘기프트 강탈’.

다행히 활성화 상태였다.

‘기프트 흡혈 복사’와 뱀파이어 퀸에게 흡수한 ‘마력 강탈’, 이 두 기프트가 융합한 기프트가 ‘기프트 강탈’이었다.

이는 다른 기프트와 다르게 한 번 사용하면 비활성으로 돌아갔다.

처음에는 그 기간이 무려 30일에 달했던 것이 죽기 직전에는 10일까지 줄일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이전처럼 마구잡이로 기프트를 강탈할 수 없었지만, 만족했다.

그리고 ‘기프트 강탈’로 진화함으로써 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이전에는 피를 지닌 생명체의 기프트만 흡수할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피가 없는 존재에게서까지 기프트를 강탈할 수 있게 된 것이 그것이었다.


‘그 대표적인 게 불사조지.’


육체 자체가 불로 이루어진 멸망급 괴수 불사조의 기프트는 ‘기프트 흡혈 복사’ 시절에는 절대 흡수할 수 없는 것이었다.


‘기프트 강탈’을 얻은 후 나는 새롭게 기준을 정해 기프트를 흡수하기로 했다.

30일에 한 번, 1년이면 12번이 다였다.

물론 후에는 그 기간이 단축됐지만, 그래도 기회가 될 때마다 강력한 몬스터의 기프트를 흡수했다.

그게 재앙 3급이었고, 멸망급 몬스터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멸망급 괴수를 사냥해야 했다.

나중에는 다른 사냥 팀이 잘 사냥하고 있는 멸망급 괴수까지 스틸했다.

그것도 사냥팀까지 죽여가며.

단지 강해지겠다는 집착 때문이었다.


‘단단히 미쳤던 거지.’


사람들은 이런 날 ‘멸망급 빌런’이라고 불렀다.

멸망급 괴수와 같은 선상에 둔 것이다.

당연히 날 환영하는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왜 그렇게 강해지려 했는지.’


이제는 그 이유조차 흐릿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시작은 아버지의 죽음이 그 시작이었다.

내가 강했다면 지킬 수 있었다는 강박, 거기에 내 최초의 고유 기프트, ‘기프트 흡혈 복사’가 불러온 광기가 더해지며 강해지는 것만이 지상 과제가 됐다.


‘이걸 죽기 1년 전에 알았으니.’


‘불굴’ 덕분이었다.

후회로 남은 과거 아니, 아직 오지 않은 미래지만 이제는 상관없었다.

처음 기프트를 각성한 순간으로 회귀했으니.


잘못된 건 바로잡고, 비틀릴 운명은 쳐낼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

그 시작은 주변을 바로 잡는 것부터일 것이다.


‘상진이라면 믿을 수 있지.’


내가 광기에 점점 미쳐갈 때, 끝까지 곁을 지킨 건 한상진이 유일했다.

결국 한상진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미쳐, 그를 죽이고 말았지만, 이제는 그럴 일 없었다.


‘녀석을 죽일 일도, 녀석의 기프트를 강탈할 일도 없지.’


녀석의 기프트는 ‘냉철한 정신’이라는 정신력 강화 계열 기프트였다.

녀석이 죽은 후에야 녀석이 날 다독이며 흘린 마력이 녀석의 기프트라는 걸 알았다.

내 곁에 남아 매일 같이 가진 모든 마력을 쏟아부어 내 정신을 붙잡아둔 것이다.

녀석이 아니었다면 5년이 뭔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년이 넘지 않아 광기에 먹히고 말았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상진이는 자신이 죽어서라도 내가 정신을 차리길 바랐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와서 그날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녀석은 죽는 그 순간까지 웃었다.


‘그래, 녀석만이 유일하게 내 기프트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난 녀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냉철한 정신’으로 폭주하는 광기는 어느 정도 막았지만, 더는 날 통제할 사람이 남아있지 않았다.

사람이 영악하다는 걸, 냉철한 정신과 광기를 적절히 이용하는 날 보며 깨달았다.

이전에는 폭주하는 기관차같이 뒤가 없는 것처럼 살았다면, 기프트 ‘냉철한 정신’을 얻은 후, 교활한 빌런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폭주를 적절히 이용해 강한 괴수, 강한 헌터를 찾아 세계를 떠돌았다.

더 강한 기프트를 흡수하기 위해서였다.

그때의 난 괴물과 다를 바 없었다.


세계는 이미 재앙 3급 마수부터 멸망 1, 2급 괴수까지 수시로 등장하던 시기였고 난 그놈들이 나타난 곳이면 어디든 찾았다.

그리고 싸웠다.

멸망급 괴수부터는 육체가 없는 괴수가 심심찮게 등장했는데, 이는 ‘기프트 강탈’로 착실하게 털어먹었다.


그런 내가 전투 중 강탈을 시도한 건 마지막 두 번의 멸망 3급 괴수, 불가사리와 불사조와 싸울 때뿐이었다.

그 상태로 강탈을 시도한 것도 당시 내 전력으로 도저히 죽일 방법이 없어서였다.

그나마 불가사리는 몸이 크고 둔해 요령껏 할 수 있었지만, 전신이 불의 마력으로 이루어진 불사조는 정말 죽을 각오를 해야 했다.

그리고 진짜로 죽었고.


‘왜 그렇게 무모했을까?’


그땐 그게 맞는다고 생각했고 기프트 ‘불굴’은 이런 내 의지가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붙잡아주었다.


‘자신감이었나? 아니면 알량한 양심 때문이던가.’


‘불굴’을 얻은 후 어느 정도 정신을 차렸다.

그렇다고 반평생을 광기의 지배 아래 살았던 놈이 완전히 정신을 차렸을 리 만무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아볼 정도는 됐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반겨주지 않은 존재가 나였으니.

그래서 보란 듯이 뭐라도 해보고 싶었을지 모르겠다.

인정을 받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그게 무리라는 걸 알면서.


이제는 절대 그런 미친 짓, 무모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할지 몰라도 지금부터 실력을 키워 후에 다시 불가사리와 불사조를 만난다면 그땐 내가 이기고도 남았다.

시간은 내 편이었다.


**


정말 오랜만에 꿀 같은 잠을 잤다.

이렇게 머리가 개운했던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회귀가 진짜라는 걸 다시 한번 온몸으로 느낀다.

이 좋은 세상, 맑은 정신으로 온전히 눈에 담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었다.


“어디 가냐?”

“산책이요.”


아침 일찍 나가려니 아버지가 안방에서 배를 벅벅 긁으며 나오신다.


“이 새벽에 무슨 산책?”

“사제 공기 좀 만끽하려고요.”

“쉰 소리는, 밥도 안 먹고?”

“오면서 도시락 사 올게요.”


칼밥 먹고 사는 헌터들의 도시 파주다.

그런 이들 중 직접 밥해 먹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삭막한 도시지만, 덕분에 식당과 주점이 발달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도시가 국경선을 따라 수십 개가 있었다.


“혼자 심심하면 같이 가 주랴?”

“괜찮아요.”

“그래, 다녀와. 마물 조심하고.”

“네.”


예전에는 차 조심하라는 말이 있었다고 하던데, 난 들어본 적 없다.

세상엔 차보다 무서운 게 많았으니까.

마물이 그랬고, 빌런이 그랬다.


오랜만에 보는 파주의 아침은 새로웠다.

무엇보다 활기가 넘쳤다.

얼마 만에 보는 풍경이던가.


당장 1년 후면 멸망급 괴수 프로즌 본 드레이크에 의해 파주가 무너진다.

그런 놈은 파주에 둥지를 틀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그 때문에 10월, 이제 막 가을에 들어선 파주 일대에는 한겨울보다 더한 추위가 찾아왔다.

하지만 프로즌 본 드레이크가 웅크려있던 동안, 정부는 프로즌 본 드레이크를 잡을 전력을 끌어모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벌었다.

덕분에 막아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헌터가 죽어 나간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정부의 헌터 전력이 크게 약화 됐다.


당연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파주는 초토화된다.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북방을 지키는 전선 하나가 무너진 것이다.


그땐 나도 복수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원하지만 변변한 원거리 기프트 하나 없는 하급 헌터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당연히 기프트도 얻지 못했다.

언데드형 몬스터에게는 피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기프트는 강탈하면 그만이지.’


프로즌 본 드레이크를 상대로 진다는 생각은 없었다.

불사조에게서 얻은 불의 마력과 불가사리에게서 얻은 ‘불괴’라면 프로즌 본 드레이크의 냉기도 단단한 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독 사냥도 가능하겠지.’


아니, 놈이 나타날 시기를 알고 있으니 먼저 길목에서 기다려도 됐다.

그럼 개성과 파주가 위험할 일도 없을 테니까.


‘아니, 근데 개성은 그 이전부터 버려지지 않았나?’


분명 언데드의 급습으로 도시 기능 일부가 무너지며 버려진 것까지는 알지만, 그 정확한 이유까지는 모르겠다.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구체적인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다.


‘멸망급 몬스터도 아니고, 전에도 막았는데 이번에도 막겠지.’


각성 초기라 제대로 활동하던 시기는 아니지만, 한국에 나타나는 최초의 멸망급 괴수는 프로즌 본 드레이크라는 건 알았다.

때문에 불시에 나타난 언데드라도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해졌다.

출근 시간이 되자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활기가 보기 좋았다.

미래에는 볼 수 없는 활기였다.


‘앞으로도 이랬으면 좋겠는데, 그나저나 아침으로 뭐가 좋으려나?’


역시 뜨끈한 국밥만 한 게 없지.

오랜만에 순대국밥이나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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