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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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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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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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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44. 아론 로저스.

DUMMY

‘분신이 개미 형태라 그런지 많이 어색하네.’


인간과 완전히 다른 신체조건인 걸 의식한 순간, 문득 분신의 움직임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급기야 개미 버스의 움직임이 덜컥거리기까지 했다.

이에 억지로 간섭하지 않고 분신과는 ‘군체 의식’으로만 연결해 봤다.

그러자 개미 버스는 마치 진짜 거대 불개미의 그것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개미의 가장 효율적인 움직임이 분신에 기록되어 있기라도 한 것처럼.


‘좋군. 이대로라면 분신을 더 운용할 수 있겠는데?’


이전엔 분신에게 명령하기 위해서는 따로 의식하고 움직여야 했는데, ‘군체 의식’이 적용된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됐다.

분신에 또 다른 자아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마력 소모도 기존 분신을 운용할 때보다 확실히 줄었다.

덕분에 빠듯했던 분신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물론 ‘군체 의식’을 적극적으로 운용할 때면 그보다 많은 마력이 소모되겠지만, 이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군체 의식’ 기프트를 강탈하며 흡수한 불개미 여왕의 마력 덕분에 마력홀이 기존 대비 두 배로 늘어난 덕분이었다.

그래봤자 아직은 재앙 3급 수준의 마력량이었지만, 한 단계 성장한 것만은 확실했다.

얻을 것 다 얻었으니, 이제 무사히 돌아갈 일만 남았다.


‘인간형 분신도 새로 만들었으면 좋겠지만.’


이곳에서는 보는 사람이 많았다.

여유가 있는 만큼, 아직은 기존 인간형 분신을 사용하기로 했다.


개미굴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많은 병정개미와 일개미들을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분신과 감각을 공유한 상태에서 개미들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언제든 싸울 수 있게.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무탈하게 개미굴을 탈출했다.

군체 의식이 사라진 지금, 정예 병정개미의 모습을 한 개미 버스를 개미들은 자신들과 같은 개미로 인식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것도 지배 계급인 정예 병정개미로.

덕분에 가까이 접근하지도 않고 스스로 거리를 벌리며 물러났다.


‘이게 개미 사회의 위계인가?’


개미 사회의 위계 따위 알아서 뭐 하나.

그저 이제 안전할 거라는 확신을 얻은 것으로 만족했다.

대신 인간형 분신 다섯을 개미굴 깊숙이 집어넣고 불개미들을 사냥했다.

곧 개미들의 더듬이가 바삐 움직이더니 사냥이 벌어지는 현장으로 이동했다.

군체 의식이 사라졌어도 종족 고유의 의사 전달 방식이 남아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불개미 분신의 의식에 침투하려는 무언가, 그게 불개미들의 신호라는 걸 알았다.


‘이게 된다고?’


신기했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멀리까지 전달되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리고 어디에 써먹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일단은 이곳을 벗어나는 게 먼저였다.


“[개미굴 탈출했습니다.]”

“[진짜요?]”

“[네.]”


깜깜한 개미 버스 속에서 숨죽이고 있던 사람들이 그제야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이런 생존자들의 반응이 개미 분신 15개에서 비슷하게 느껴졌다.

한편, 나는 진짜 의식은 다른 생각으로 바빴다.


‘이걸 다 죽여야 했지 아마?’


회귀 전, 인류는 이 거대 불개미 떼를 끝끝내 박멸하지 못했다.

영연방 연합이 각고의 노력 끝에 여왕개미를 처리했지만, 반년의 시간이 흐르자 또 다른 여왕개미가 나타나 음지에서 세력을 키워 막 뉴질랜드에 정착한 인간 무리를 공격했다.

나중에 가서 밝혀지기를, 여왕개미가 사라진 무리에서 일개미 하나가 여왕개미로 진화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마지막 일개미 한 마리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불개미 무리는 계속 나타난다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진짜 바퀴벌레보다 더한 놈들이었지.’


하지만 그런 사실을 밝혀냈음에도 불개미 무리는 세상에서 지울 수 없었다.

그때는 이미 세계 각지에 나타난 멸망급 몬스터를 처리하는데도 전력이 부족했던 탓이었다.

결국 인류는 거대 불개미 무리에게 뉴질랜드 북섬은 온전히 내줘야만 했다.

내 입장에서 이곳이 불개미 농장이 된다면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불개미 부산물을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내 목적은 그런 게 아니니까.’


이번엔 불개미를 박멸해야 했다.

불개미 농장?

그건 다른 곳에서 꿈꿔도 됐다.

그러기 위해 불개미알들을 ‘빙결’로 얼려 아공간에 넣어뒀지 않던가.

얼린 알들이 녹인다고 깨어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불개미 농장 같은 건 무인도를 구해 구축해도 됐다.

그렇게만 된다면 미래의 좋은 수입원이 되어줄 터였다.


**


개미굴을 벗어나 가장 먼저 동굴에 피신시켜둔 생존자들을 구했다.

이들을 태울 개미 버스를 만드는 사이 불개미 분신을 추가로 다섯 개 생성했다.

이 다섯은 오롯이 불개미 사냥에 투입할 놈들이었다.

이들을 개미굴에 투입한 후 인간형 분신을 아공간에 소환했다.


‘이제 쓸모는 다했지만, 언제고 또 쓸 일이 있겠지.’


여왕개미의 마력석을 흡수한 후, 아공간은 더욱 커졌다.

인간형 분신 몇 개 추가한다고 부족할 공간은 아니었다.


웰링턴으로 이동은 순조로웠다.

다섯 시간이라는 긴 이동 시간 동안, 운신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던 자도 이제는 어느 정도 운신이 가능할 정도로 치료를 마쳤다.

이제는 전문적인 의사의 도움을 받아 재활에 힘써야 했다.


좀 살만해졌는지, 꽉 막힌 개미 버스가 답답하다 토로했다.

그래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작은 창을 만들었다.

창을 통해 7월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왔지만, 아무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다.

그리고 멀리 웰링턴이 보이자 그제야 안도했다.


한편, 불개미 버스 행렬이 웰링턴에 들어서자 영연방 연합 헌터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콰쾅! 퍽퍽!

선두 개미 버스 위로 마법과 화살이 쏟아졌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한 건 내가 아닌, 생존자들이었다.


“[마론, 연락 안 했어?]”

“[개미 버스 타고 간다고 정확히 전달했어요!]”


마론은 연합 소속 생존자로, 위성 전화를 통해 최초로 연합 본부에 생존자에 관한 소식을 전한 헌터였다.

난 바로 선두 개미 버스 머리 부분을 열었다.

그리고 쏟아지는 공격은 염력장을 펼쳐 모두 방어했다.

이전이라면 불가능했을 폭넓은 염력장이 이제는 가능해졌다.


그렇게 모든 공격이 막히자 공격을 쏟아붓던 이들이 잔뜩 경계한다.

그리고 개미 버스 안에서 생존자들이 고래고래 소리치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뒤에 있던 리더급 몇몇이 앞으로 나와 서둘러 사람들을 진화하고 다시 명령하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통화는 제대로 됐지만, 개미 버스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게 분명했다.

이후 사람들이 개미 버스 위로 올라와 생존자를 챙기기 시작했다.

그제야 안도하는 생존자들, 그들은 떠나면서 내게 감사를 전했다.


사람들이 떠난 개미 버스를 아공간에 넣었다.

그때 강한 마력을 품은 세 헌터가 다가왔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한 사람만이 눈에 들어왔다.


‘아론 로저스.’


후에 영국을 대표하는 헌터로 대마법사라는 이명까지 얻는 자다.

하지만 나와는 사이가 안 좋았다.

존재 자체가 멸망급 빌런인 나와 누가 사이가 좋았겠냐 마는, 이자와 악연은 그 시작이 달랐다.


‘한성 조진호 대표와 제법 친했지, 아마?’


아버지가 한성 길드를 나왔을 때 이를 비난했던 녀석이었다.

그리고 프로즌 본 드레이크 사태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조차 아버지를 비난했다.

그러다 보니, 그를 보는 내 심사가 좋을 리 없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올해 초 조진호가 한성 길드에서 쫓겨났을 때는 아버지를 향해 거친 욕을 쏟아냈다.


“[반갑습니다. 영국의 S급 헌터, 아론 로저스입니다.]”

“강지혁이다.”

“[네?]”


내가 영어를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녀석에게만은 웃으며 대화할 자신이 없었다.

보는 즉시 주먹을 날리지 않은 것만으로 많이 참은 거다.


“너 한국어 몰라?”

“[잠시만요.]”


급하게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헌터를 찾는 모습인데, 내가 아는 한 이 녀석 한국어 할 줄 안다.

젊은 시절 한국에서 유학하며 그때 한성의 조진호와 인연이 생겼다.

회귀 전 나와 부딪쳤을 때도 또박또박 한국말로 욕했다.

개새끼, 소새끼 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는 거냐? 새끼 너무 뻣뻣한데.’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다.

그때 통역사라며 젊고 낯익은 여자가 왔다.

개미굴 생존자 중 한 명으로 내게 처음 말을 걸었던 힐러가 그녀였다.


“한국인이었어요?”

“그래.”

“우와! 어머니가 한국인이세요!”


그런 거에 비하면 전혀 한국인 같지 않은 외모다.

푸른 눈에 밝은 금발, 거기에 남다른 볼륨까지.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강진혁이다. 난 할 만큼 했으니, 이제 너희들이 해라.”

“무슨 말이지?”

“영연방 연합 헌터팀, 이름만큼 역할은 해야지. 언제까지 내가 떠먹여야 하지? 너흰 자존심도 없나?”


이런 내 말에 세 명의 S급 헌터는 물론 간부진들도 말이 없었다.

1,300명의 헌터와 미군의 지원까지 받고도 거대 불개미를 막아내지 못한 그들이었다.

그에 반해, 난 웰링턴에서 개미 무리를 쫓아내고 식량으로 잡혀간 생존자들을 구출해냈다.

그것도 홀로.

압도적인 업적,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었다.


“피곤하군. 쉬어야겠으니, 꺼져줬으면 좋겠어.”

“[잠깐만! 아까 그 개미들은 뭐지?]”


피곤하다는 핑계로 빠져나오려 했더니, 급히 붙잡는다.

하긴 나라도 개미 버스의 정체가 궁금하긴 했을 것이다.


“내가 기프트까지 공개해야 하나?”

“[이왕이면 협조해주길 바란다.]”

“그럼, 너희 기프트 먼저 공개해봐. 그럼 나도 공개하지.”

“....”


자기들도 안 하는 것을 나에게 하라 마라 명령이야.

콱 죽여버릴까?


“너희도 못 하는 걸 내가 할 거라고 봤어? 너희는 얼마나 거만한 거냐? 아니면 설마 숫자만 믿고 까부는 건 아니겠지? 고작 개미 떼가 무서워 도망친 약해 빠진 녀석들이?”


대화라 할 것 없는 도발, 힐러의 통역을 들은 사람들이 움찔한다.

몇 마디 살살 거들면 진짜 공격할 낌새다.

더 할까?

하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타칭 타락 성자의 아들인데, 나도 좀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지.


‘대화는 사람과 하는 거니까. 사람도 못된 이들에게 무슨 대화.’


애초 이 무리에 아론이 있는 이상 이들과 대화할 마음 자체가 없었다.

내가 어떠한 말을 해도, 이들은 아론 등 다른 S급 헌터의 말을 따를 것이다.

물론 지금은 그들의 권위마저 흔들리는 것 같지만.

S급이라고, 세상일이 모두 자기들 뜻대로 될 거라 믿었나?

우물밖에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아니, 몰랐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시건방 떨면 죽일 명분이 더 빨리 찾아올 테니.

그래도 경고는 해야지.


“아론, 내가 누군지 알지?”

“그...”

“조사 다 한 거 알아. 그러니 충고 하나 하는데, 우리 아버지에게 더는 시비 걸지 말자. 좆같은 세상이지만 오래 살아야지. 안 그래?”

“너 이 새끼!”


잔뜩 흥분한 녀석이 날 향해 주먹을 날린다.

하지만 주먹이 닿기에는 녀석과 나 사이의 실력 차이는 컸다.

가볍게 염력을 일으켜 주먹을 막고 녀석을 밀어냈다.

퍽! 우당탕!

형편없이 바닥을 뒹구는 녀석.

이미 멸망급까지 그 파괴력을 끌어올린 염력 앞에서 그의 공격은 무용지물일 뿐이었다.

눈바닥을 나뒹군 아론이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먼저 공격한 거야? 그럼 나도 공격해도 되지?”


이런 내 기세에 나머지 2인의 S등급 헌터가 합세한다.

넷 사이에 흐르는 마력에 애꿋은 통역사 힐러만 진땀을 빼고 있었다.

그 모습에 기껏 살린 사람 죽을까 먼저 기세를 거뒀다.

여기서 이들 죽이면 영연방에서 내 소문이 좋게 날 리 없었다.

지난 생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번엔 이미지 이런 거 신경 써야지.

내가 먼저 기세를 거두자 나머지도 기세를 거둔다.


“봤지? 도발은 저 녀석이 먼저 한 거. 이거 소문 이상하게 내면 너희가 낸 건 줄 알게.”


‘진짜 죽이려면 분신 보내 몰래 죽여도 돼.’


하지만 유일하게 기세를 거두지 못한 사람, 아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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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아론 로저스. +7 22.10.18 5,912 1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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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거대 불개미(2) +2 22.10.13 6,136 178 11쪽
41 41. 거대 불개미(1) +2 22.10.11 6,421 179 12쪽
40 40. 뉴질랜드(2) +4 22.10.08 6,835 18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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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연말은···. +3 22.09.27 7,904 195 11쪽
32 32. 유키온나. +2 22.09.24 8,077 205 11쪽
31 31. 강중건의 행보. +4 22.09.23 8,076 2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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