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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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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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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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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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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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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글자
12쪽

20. 만연각.

DUMMY

상진이 보여준 SNS, 이 여자 내가 아는 여자다.

기억하는 것보다 어린 얼굴이지만 확실했다.


‘본명 징핑하(정평화), 활동명 지은수. 중국 정보부 한국 지부장이었지?’


마성이 폭주하기 한참 전, 상진이도 살아있던 시기.

나름 멀쩡한 정신으로 세상 무서울 것 없이 살던 시절, 내 앞에 나타난 여자였다.

나중에 그녀가 중국 스파이라는 걸 알았지만, 그전까지 제법 진하게 사랑했다.

아니, 사랑이라 믿었다.

그런 그녀의 기프트는 ‘매혹’이었다.

당시 무력이 우선이라 정신 강화 계열 기프트는 전혀 관심 없던 시기라 그녀의 얄팍한 수작에 걸렸다.

그녀는 나 말고도 한국 정·재계에 폭넓게 발을 걸치고 있던 여자였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지만 반갑기보다 불쾌했다.


‘감히 상진이에게 접근해?’


앞서 암시 능력자가 실종되어서 섣부르게 접근한 것 같은데.

또 그녀만 죽이면 또 다른 놈들이 접근하겠지?

그때가 되면 상진이나 그의 식구들을 납치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아버지를 납치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니까.’


그런 일 벌어지기 전에 위험인자를 먼저 제거하기로 했다.

현시점에서 중국 정보부 한국 지부가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을 것이다.


“이 여자가 먼저?”

“그래,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아는데, 정말 이 여자가 먼저 말 걸었어. SNS에서 날 봤다면서. 자기도 우리 애기들 팬이라고.”


상진이는 나와 같은 집에 살고 있지만, 오늘은 녀석이 거려 삼촌과 일이 있어 따로 움직였다.

근데 어느 틈에 접근한 거지?

아버지 정도는 아니지만, 거려 삼촌도 상당한 능력의 헌터였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멸망급 헌터였던 내 눈을 피할 수 없었다.


“애기들?”

“그런 게 있어.”


그런 게 있기는.

녀석 SNS라면 특정 아이돌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던 게 떠올랐다.

대충 감이 왔다.


“네가 좋아한다는 그 아이돌?”

“흠흠. 그래, 암튼 근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 옆에 달라붙는데 불쾌하기도 하고. 그런 거 있잖아. 괜히 같이 있으면 불쾌한 느낌이 드는 사람. 그래서 거절할까도 싶었는데, 혹시 몰라 SNS친구 신청했지. 너한테 물어보려고. 아는 여자야?”


불쾌했다는 말을 보면 아무래도 ‘매혹’으로 수작을 부린 것 같다.

그래서 이리 당당하게 움직이는 거고.

다행히 상진이의 기프트가 잘 막아준 것 같다.

하지만 내일도 오늘처럼 가볍게 넘어간다는 보장이 없었다.

이를 가만두면 안 되겠다.


“잘했어. 근데 너 머리 괜찮냐?”

“당연히 말짱하지. 왜?”

“잠깐만.”


과거 나도 세뇌 기프트를 가지고 있어 정신 조작에 걸리면 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알기에 녀석의 머리를 잠깐 살폈다.

다행히 상진이 머리에 정신 조작계열 마력에 걸린 흔적은 없었다.

상진이의 기프트 ‘냉열의 정신’은 정신력 강화 계열 기프트로 ‘매혹’ 같은 정신 조작계열에 강했다.

다만 이런 계열 기프트가 흔하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이거 너한테 접근하려다 포기하고 나한테 접근한 것 같은데, 맞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혹시 따로 만나자고는 안 하던?”

“하긴 했지. 헤어질 때 여자 쪽에서 또 만나자는 식으로 말하길래 오늘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했어. 이런 건 질질 끌어 봐야 좋을 것 없잖아. 너라면 빠른 해결을 원할 것 같기도 했고.”


만약 거절했다면 조작에 걸리지 않았다는 걸 알았을 텐데, 나름 대처를 잘했다.


“장소는 어디?”

“어? 아, 그걸 말 안 했구나. 어디서 만날까?”


약속도 안 하고 헤어졌다고?

뭐가 이리 허술해?

그러고 보니, 이 시절 그녀는 막 교육을 마치고 현장에 투입된 초짜 스파이였다.


“연락처는 알고?”

“당연히 받아뒀지.”

“잘했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먼저 접근시킨 동료가 사라진 이상, 누구든 접근하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대비도 했고.

근데 상진이를 통해 접근할 줄은 몰랐다.

이러려고 중국까지 가 상진이 아버지를 구한 게 아니었는데, 일이 꼬였다.

더 귀찮아지기 전에 처리해야겠다.


“참, 거려 삼촌은?”

“안 오셨냐? 나보다 먼저 올라오셨는데?”


마침 화장실에서 거려 삼촌의 기척이 감지됐다.

화장실 안이 부산스러운 게 큰 거라도 싸나 보다.


“화장실에 계시네. 근데 넌 왜 늦었어?”

“방금 말했잖아.”


핸드폰을 흔든다.


“그럼 오늘 일없겠네?”

“어.”

“연락해. 이르지만 점심이나 먹자고.”

“알았어.”


그때 거려 삼촌이 화장실에서 나왔다.


“누구냐? 변기 막은 놈.”

“네?”

“똥 싸고 물 안 내렸던데, 누구야?”


어제오늘 사무실 화장실에 간 적 없던 난 자연스럽게 상진이를 바라보았다.

녀석은 통화를 핑계로 서둘러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삼촌의 시선이 상진이를 쫓았다.

원망하는 표정, 저거 진짜였다.


‘너 큰일 났어, 인마.’


“삼촌, 인천 기동팀에 아는 사람 있어요?”

“기동팀이면 빌런 쪽?”

“네. 빌런 전담팀이요.”

“있지. 왜?”

“하나만 부탁드릴게요.”


거려 삼촌과 대화 후, 준비할 게 있어 잠깐 대표실로 들어갔다.

대략 10분 후 사무실을 나오니 상진이가 차에서 대기 중이었다.

녀석, 삼촌이 무서워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러게 사고는 치지 말았어야지.

삼촌이 얼마나 깔끔한 사람인데.


“내려, 내가 운전해.”

“... 내가 할게. 너 운전 못 하잖아.”

“너보다 잘하거든요?”


녀석이 버티자 강제로 끌어내렸다.

힘에서는 날 못 이기지. 넌.

차를 출발하니 멀찍이서 차량 하나가 따라붙는다.

그 여자는 아니었다.

일단 놈들의 시선을 붙잡았으니, 이제 본진만 털면 되겠다.


“약속 잡았어?”

“어, 가능하데.”

“장소는?”

“서울 숲 근처···.”

“만연각으로 바꿔.”

“만연각? 중국집이야?”

“응.”

“야, 여자 만나는데 무슨 중국집이야?”


이 정신 빠진 녀석 보소.

빌런 죽이러 가는데, 여자는 무슨 여자?


“인마, 우리가 지금 미팅하러 가는 줄 알아?”

“알았다. 알았어. 근데 어디 가길래 이 도로를 타?”

“인천, 거기가 그렇게 맛집이라고 해서.”

“야, 점심 먹자면서 무슨 인천까지 가! 이 근처에도 중국집 많아! 아버지가 늘 시켜 먹는 용광반점 삼선짬뽕도 끝내주잖아! 전에 먹고 싶다며? 내가 사줄 게 그리 가자.”


그 일 있고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내가 용광반점 삼선짬뽕을 안 먹어봤겠나.

뿐인가?

집 근처 중국집이란 중국집은 전 메뉴 다 클리어했다.

그걸 생각하니 좀 뿌듯하네.

다음은 어떤 걸로 조지지?

국밥이 좋겠지?


“누가 너 대접한대?”

“그래도 파주에서 인천은 아니지.”

“인마, 거기가 그 여자 직장이야.”

“직장?”

“어.”

“직장이 중국집이라고?”

“그래.”

“그렇게 안 보이던데?”

“보이고 안 보이고가 뭐가 중요해.”

“근데 넌 그걸 어떻게 아냐?”

“다 아는 수가 있어.”


그곳 지하에 중국 정보부 지부가 있었다.

회귀 전 지은수와의 인연으로 알아낸 사실이니 확실했다.

참고로 만연각은 주방장부터 직원들까지 모두 중국 정보부 소속으로, 뒤에서는 차이나타운을 비롯해 제법 세력이 큰 빌런 조직을 운영하고 있었다.

최근 신림동 일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배후도 이들이었다.


‘발견된 시체 모두 장기가 사라진 사건이었지.’


대한민국에서 치안이 가장 좋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으로, 피해자 모두 막 마력을 각성한 초보 헌터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마력을 각성한 헌터들의 장기를 이식하면 좀 더 건강하다던가?

그런 이유로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이런 식의 장기 이식을 한다고 했다.

이 또한 지은수를 조지는 과정에서 알아낸 사실이니 확실했다.


‘내가 세상을 정화하겠다는 망상 같은 건 없지만, 그렇다고 앞에서 걸리적거리는 걸 방치하는 스타일은 아니지.’


이들이 사람을 납치해 장기를 팔던, 노예로 팔던 내 앞에서만 하지 않으면 신경도 안 썼을 거다.

하지만 나를 꾀어낼 목적으로 상진이에게 접근했다는 건 진짜 실수한 거다.

내가 가장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 녀석에게 위협이 된다면.


‘죽어야지.’


이왕 움직인 것 두 번 고생할 것 없이, 한 번에 싹 다 정리하기로 했다.

내가 대표실에서 잠깐 머문 것도 분신을 먼저 만연각에 보내기 위해서였다.

짧게 생각한 것치고 작전도 잘 뽑았다.


“근데 너 오늘따라 운전 얌전히 한다?”

“왜? 빨리 가? 그 여자가 그렇게 보고 싶어?”

“아, 아니. 누가 그러래? 지금이 좋다고, 인마. 새끼, 무서워서 말도 못 하겠네.”


상진이 전역 날 이후 날라 온 교통 법규 위반 딱지가 상당히 많더라.

아직 정부의 행정 시스템이 무너진 것도 아니니 한동안은 운전 같은 건 조심해야 할듯싶더라.


**


인천 차이나타운 내, 만연각.

쾅!


“누구냐!”

“....”

“너희, 뭐야?”


문을 부수고 들어온 두 복면 괴한.

그들은 다짜고짜 카운터와 홀의 직원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뭐해! 막아!”

“꺄!”


홀의 직원들이 순식간에 쓰러지자, 이른 식사 중이던 사람들이 놀라 식당을 빠져나갔다.

뒤늦게 주방 직원들이 나와 두 괴한을 막아섰다.


퍽퍽!

하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순식간에 실내에 퍼지기 시작한 피비린내.


“이런 썅! 어디서 이런 괴물들이!”

“핑하! 놈이 이제 막 출발했다며!”


지하 사무실에서 강진혁에 대한 자료를 정리 중이던 징핑하가 홀에서의 소란에 빠르게 올라왔다.


“네! 30분 전 들어온 보고였습니다.”

“근데 이게 뭐야!”

“그들 도착하려면 아직 30분은 더 남았는데.”

“이 중요한 순간에, 다들 눈치 보지 말고 정리해! 마력을 써! 장린펑, 넌 기프트 안 쓰고 뭐 해! 이 멍청한 새끼들아! 이대로 죽을 거야!”


만연각의 책임자이자 주방장으로 있는 가오쉰의 외침에 홀 직원들이 본격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마력 폭풍이 홀을 점령했다.

그렇게 사방에서 쏟아진 검기가 두 복면 괴한을 막아섰지만, 괴한의 두 주먹에 모조리 튕겨 나갔다.

그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 튕겨 나간 직원과 부딪힌 홀의 기둥이 꺾일 정도였다.

쾅! 와르르!

홀 한쪽이 무너졌다.


“이런 오만방자한 놈들! 죽여주마!”


뒤늦게 주방장 가오쉰이 중식도를 들고 두 괴한을 향해 달려들었다.

검기를 기프트로 각성한 그의 중식도에는 푸른 검기가 선명하게 맺혀 있었다.

깡!

괴한 하나가 중식도를 팔로 막는 동시에 허리를 숙이며 안으로 파고들었다.

퍽!


“크윽! 이런 개 같은···.”


옆구리를 맞고 2m를 밀려난 가오쉰이 욕지기를 쏟아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방금 맞은 주먹에 갈빗대는 물론 장기까지 타격을 입은 것이다.

그렇다고 몸을 추스를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바람처럼 따라붙은 괴한 하나가 가오쉰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러왔기 때문이다.


차창!

중식도 두 개를 교차해 막았지만, 이미 중식도의 날은 모두 나가고 없었다.

펑!

그때 괴한의 뒤를 때린 거대한 화염구, 화염계 기프트를 각성한 장린펑의 기프트였다.

화염구의 폭발에 괴한이 앞으로 밀려나며 가오쉰을 덮쳤다.

퍽!

동시에 괴한이 가오쉰의 얼굴에 머리를 박았다.

안면이 완전히 뭉개져 죽은 가오쉰의 시신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이 모습은 다른 괴한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이 개새끼들 다 뒤질 줄 알아!”


장린펑이 다시 한번 화염구를 만들어 쓰러진 괴한에게 던졌다.

펑!

화염구가 터지고 드러난 등짝, 녹색 피부였다.

이는 도저히 인간의 것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뭐야?”

“인간이 아니었어?”


반대편에서 싸우고 있는 또 한 명의 복면인 역시 옷이 찢어져 듬성듬성 드러난 피부의 색이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씨발, 이 동네 몬스터는 옷도 입어?”


드물게 갑옷이나 장비를 걸친 몬스터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인간의 복장을 걸친 몬스터는 없었다.

쉬이 전투가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총공격에 나섰다.


작가의말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무사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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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멸망급 빌런. +10 22.08.16 19,131 3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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