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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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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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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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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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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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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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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1. 복귀.

DUMMY

“앞으로 더 강한 괴물들이 세상에 나타날 겁니다. 그럼 지금과 같은 평화도 끝이겠죠.”


이들에겐 당장 오늘이 살면서 가장 지옥 같은 날이었겠지만, 회귀한 내게는 당장 오늘이 미래의 어떤 날보다 평화로운 날이었다.

돌원숭이, 까다로울지언정 어렵지 않았다.

물론 마지막 자폭은 의외이기는 했다.

이런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선실 사람들이 모두 내 얼굴을 바라보는 게 느껴졌다.

대표로 상진이가 물어온다.


“진짜야?”

“두고 보면 알겠지.”

“하긴, 재난급이 나타난 몇 년 후 재앙급이 나타났지. 네 말처럼 점점 강한 놈들이 튀어나오는 상황이네.”


조금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일이고, 그려볼 수 있는 전개였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나?”

“사업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번지 잘못 찾았습니다. 전 사업가가 아닙니다.”

“그래도 무언가 알기에 그런 말을 하는 것 아닌가?”


알기야 많이 안다.

당장 미래를 경험해봤으니.

그래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떠올려봤다.

역시 먹고 자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렇다면 한마디 하죠. 낙동강 남쪽, 영산강 남쪽 넓은 땅이 좋아 보이네요.”

“무엇이 말인가?”

“스마트팜 사업부지 말하는 겁니다.”

“한국에서 사업하란 말인가?”


한국 시장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

그럼 이해시켜주는 수밖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미래에는 돌원숭이보다 더 강한 녀석들이 등장할 겁니다. 오늘 만난 돌원숭이가 우스울 만큼.”

“... 그거 무서운 말이군.”

“아시겠지만, 과거 세계의 곡창지대라 불렸던 곳 대부분을 몬스터에게 빼앗겼습니다. 당장 곡물 가격만 해도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고 있죠.”


미국 중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은 인구에 비해 땅이 지나치게 넓었다.

당연히 대도시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헌터 전력이 부족했다.

그로 인해 세계적인 곡창지대는 대부분 몬스터의 터전이 됐다.


“그나마 한국만이 영토 내에서 대부분의 몬스터를 몰아냈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전부는 아니다.

대부분 산악 지형인 강원도나 태백산맥 동쪽 지역은 아직 완전히 몬스터를 몰아내지 못했으니.


“자네 말은 한국이 가장 안전하다는 말이군. 알겠네. 스마트팜 사업, 자네가 말한 곳에서 시작해보겠네.”


상진이 아버지를 살린 것부터, 안정적인 직장까지.

드디어 지난 한 달간 준비했던 일이 마무리됐다.

첫 단추를 예상한 것보다 잘 매듭지은 기분이다.

이후 거려 삼촌이 모는 배는 밤을 달려 인천에 도착했다.


“고맙다. 우리 아빠 구해줘서.”

“이게 고마울 일인가? 친구 사이에 당연한 일이지.”

“그래도 너에게 도움받은 게 너무 많아서···.”


어울리지 않게 부끄러워하기는.

상진이 녀석은 뻔뻔한 게 어울렸다.


“너한테 받은 게 더 많아.”

“나한테? 내가 뭘 얼마나 해줬다고? 군대에서도 난 관심사병···.”


상진이 말을 듣고 보니 그렇다.

지금은 미래가 아니었다.

솔직히 이제 막 입대한 이등병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몬스터를 해체해봤겠는가.

산처럼 쌓인 몬스터 사체와 거기서 흘러나온 피를 보고 기절 안 하면 다행이지.

그런 면에서 도시에서 곱게만 살다 온 상진이 관심사병이 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또한 신병 때 녀석은 고참들에게 많은 갈굼을 받았다.

그때 옆에 있어 준 게 나였다.

타락 성자라 불린 아버지의 후광 덕분에 간부들도 날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그건 고참들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이 시절 상진이를 도운 건 나였네? 그래서 내가 힘들어할 때 곁을 지켜준 건가?’


새끼, 진국이네.

나 말이다. 나.


“이땐 내가 해준 게 많았구나?”

“뭐? 이땐?”

“뭐가 중요해. 우리가 친구인데. 가자. 차 저기 있다.”

“어, 그래.”


녀석이 힘들어할 때, 내가 녀석의 곁에 있었고.

내가 힘들어할 때 녀석이 내 곁을 지켰다.

나만 기억하는 일이라고 그게 없던 일이 되진 않았다.


무엇보다 난 녀석을 죽였다.

녀석이 죽고 15년, 나 홀로 생존한 시간이었다.

녀석은 경험해보지 못한 그 시간을 찾아주고 싶었다.

이왕이면 그때보다 안전한 세상이 좋겠지.


**


지난 일주일의 경험이 상진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이 녀석 대체 뭐지? 내가 아는 진혁이가 맞나?’


한 달 전 헌터가 되고 떠나 다시 볼 일 없을 줄 알았다.

헌터와 일반인, 서로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랬고.

그런데 전역 날, 강진혁을 위병소 앞에 서 있었을 땐 그 자체로 반가웠다.

비록 군대에서 알던 것과 성격이 조금 많이(?) 달라진 것 같지만, 헌터가 되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래서 초반에 눈치 좀 봤지만, 지내다 보니 그런 것은 사라졌다.

뭘 해도 무던히 받아 주는 모습에 처음 느꼈던 거리감은 사라지고 없었다.


결정적으로 롄윈강시.

지옥으로 변한 그곳에서 진혁은 상진이 자신과 아버지를 구했다.

군대에서와 같이 더 없이 든든했다.


‘배까지 준비하고 설마 이렇게 될 걸 알았다는 건가?’


문득 예언, 예지 관련 기프트가 떠올랐다.

그게 아니고는 이번 일이 설명이 안 됐기 때문이다.

진혁이 떠나고 배에 남아 진혁이 삼촌이라 부른 선장과 잠깐 대화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그 선장 삼촌도 이런 사태가 벌어질지 몰랐다고 했다.

그저 진혁의 부탁을 받고 지금의 배를 준비했을 뿐이라고.


이후 다시 돌아왔을 때는 구성 부회장과 직원들을 구해왔다.

들어보니 전멸 직전에 진혁이 등장해 이들을 구했다고 했다.

그런 녀석이 방금 친구라고 했다.

상진은 그 친구라는 단어에 감동 받았다.


‘그래, 우린 친구지.’


앞서가는 진혁의 등을 보는 상진은 무엇보다 든든하게 느껴졌다.


“인마, 같이 가!”


**


“거려, 넌 이번 일을 어떻게 보냐?”


파주로 돌아온 이거려는 강중건에게 중국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모두 보고했다.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한상진 부자와 구성 부회장 구현오와 짧지 않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얻은 정보는 많지 않았다.

그저 진혁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했다.


“묘하긴 하죠.”

“그래, 우연인 것 같진 않단 말이지.”

“형님, 진혁이 좀 변한 것 같지 않습니까?”

“좀 변해? 진혁이가?”


부모가 자기 자식을 가장 모른다는 말이 있듯, 강중건은 진혁의 속을 도통 알 수 없었다.

그건 학창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통 말을 안 했지.’


그러고 보면 변하긴 했다.

지금은 이전보다 더 많이 대화했으니.


“많이 변했지. 군대 덕분인가?”

“그건 모르겠지만, 이젠 어디 가서 얻어맞고 다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그때 얻어맞고 와서 얼마나 화딱지 나던지.”


하물며 먼저 말하지 않아 상대측이 고소한 후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

알아보니 문제는 상대측에 있었다.

진혁이 잘못도 아닌 일에 큰소리치는 상대를 보고 모두 뒤집어버렸다.

그래서 한성 길드와 갈라서게 됐다.

하지만 이제 다 지난 일이었다.


“형님, 이제 진혁이도 다 컸습니다. 이제 전처럼 동의 없이 군대도 막 못 보내요.”

“인마, 누가 다시 군대 보낸대?”

“말이 그렇다고요. 이제 너무 간섭하지 말고 뒤에서 지켜보세요. 녀석도 잘할 겁니다.”

“알았어. 대신 네가 좀 도와줘.”

“당연하죠. 진혁이 제 조캅니다. 형님.”

“쯧쯧, 그런 놈이 조카 돈을 받냐?”

“그럼, 주는데 안 받습니까?”

“시끄러 새꺄. 말이나 못 하면.”


**


중국 사태는 곧 전 세계에 속보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특히나 구성과 롄윈강시가 합작으로 진행 중이던 스마트팜 프로젝트로 화제가 집중된 때라 더 그랬다.

그렇게 화제 속에서 생존을 알 수 없던 부회장의 생존 소식은 다음 날 새벽 뉴스에 속보로 전해졌다.

기사는 단연 화제가 됐다.

그만큼 구성 그룹의 입지가 크다는 방증일 터.


구 부회장은 자신에게 집중된 언론의 이목을 스마트팜 사업홍보에 이용했다.

도시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들 정도의 피해를 거론하며,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는 강조와 함께 스마트팜 사업이 미래 식량 자원 확보에 큰 축이 될 거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그 과정이 어떻든 이것으로 그룹 회장에게 눈도장을 찍고, 다른 형제와의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돌파구가 됐다.


‘구성 그룹은 부회장이 왜 이리 많아? 전자 부회장은 뭐고, 중공업 부회장은 또 뭐야?’


잠깐 구성 그룹에 흥미가 생겨 조금 조사했지만, 머리만 복잡해졌다.

내가 사업에 대해 아는 게 있어야지.

몬스터 죽일 줄이나 알지.

그래서 조금 조사하다 말았다.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안되면 마는 거고.’


이후 부회장의 행보는 거침없었다.

그는 중국 롄윈강시에 헌터 지원을 언급했다.

사업 파트너로서의 롄윈강시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앞세웠다.

일부에서는 다분히 중국의 눈치를 보는 행보라며 그를 질타했지만, 부회장의 속내는 달랐다.

이는 어디까지나 명분 쌓기 위한 행동이었다.

스마트팜 사업을 국내로 이전하기 위한.

그는 이미 중국에서 사업할 마음을 접었다.


‘롄윈강시가 무너지면 사업할 명분도 사라지니.’


계약 파트너가 사라진다?

그것으로 중국의 비난을 피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이제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 일을 통해 배웠다.

파견 길드원 모두 길드 내에서 강자로 손꼽히는 이들로 B등급 이상의 길드원으로만 구성됐다.

그들의 출정식은 자못 비장했다.

내가 보기엔 어차피 보여주기식이 다였지만.


그리고 그들은 채 2주를 채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비장한 출정식에 비하면 초라한 복귀였지만, 누구 하나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할 것이다.

재앙 1급 몬스터 무리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으니.


‘듣기로는 변변한 전투 한번 없었다고 하던데. 자칭, 대국 체면에 감추고 싶은 게 좀 많았겠어?’


완전히 무너진 롄윈강시를 외부에 노출하기엔 부담이 컸을 것이다.


**


구성의 행보와 상관없이 중국에서 복귀한 이튿날 상진이가 찾아왔다.


“야, 나 각성했어!”

“알아.”

“알아? 어떻게? 아니지, 너라면 가능했겠지.”


나라면 왜 가능해?

무슨 뚱딴지같은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녀석의 내부에 전에 없던 마력이 느껴지는데 모를 수가 있나.


“내가 너 같은 초짜는 아니잖아.”

“뭔 소리야? 각성한 지 겨우 한 달 막 지난 놈이?”


회귀 포함하면 20년째다, 이 녀석아.

이 세상 누구보다 헌터 생활을 오래 했으며, 누구보다 많은 멸망급 몬스터를 상대했다.

아니, 지금으로선 내가 유일했다.

하지만 현실에선 각성한 지 이제 막 한 달 지난 초짜 헌터일 뿐이니 상진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그 한 달 막 지난 놈이 재앙급 괴물들 속에서 네 녀석을 구했습니다만.”

“흠흠. 그건 그렇네. 고마워.”

“그런 말 들으려고 꺼낸 말 아냐.”


난 녀석에게 고맙다는 말 들을 자격이 없었다.

그것 하나만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나 말고 우리 아빠 구해준 거. 너 아니었으면, 으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진짜”


상진이 몸서리쳤다.

그러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묻는다.


“근데 넌 내 기프트가 뭔지 안 궁금하냐?”


난 또 뭐라고?

근데 아는 걸 궁금해하는 멍청이도 있나?


“별로 안 궁금한데?”

“와, 이런 냉정한 새끼 보소.”


하지만 동글동글 곰같이 생긴 놈이 제발 물어봐달라고 간절히 쳐다보니 안 물어볼 수가 없다.

넌 왜 그렇게 불쌍하게 생긴 거냐.


“그래서 뭔데?”

“이제 궁금하냐? 크크크 안 알려줌.”


순간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예전 같으면 말보다 먼저 주먹이 날아갔을 텐데, 진짜 극도의 인내심을 발휘했다.


‘이런 인내심도 발휘하고.’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정상인 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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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복귀. +5 22.08.26 12,773 2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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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중국 여행. +9 22.08.18 15,404 245 12쪽
3 3. 상진이의 전역. +15 22.08.17 17,308 289 12쪽
2 2. 멸망급 빌런. +10 22.08.16 19,127 310 11쪽
1 1. 회귀. +19 22.08.15 23,583 34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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