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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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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512
추천수 :
10,690
글자수 :
263,640

작성
22.09.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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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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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글자
12쪽

36. 임해술.

DUMMY

“와, 우리 캐서린 누님을···. 저 개새끼!”

“너 여자 아이돌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

“당연히 좋아하지. 근데 인마, 넌 이걸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뉴질랜드 출신 할리우드 여배우를 강간한 동영상을 버젓이 뉴질랜드 정부 사이트에 공개됐다.

일반인이 아닌 사람이 봐도 기겁할 영상인데, 앞으로 이들이 보일 행동을 보면 약과에 지나지 않았다.

후에 일반인을 살해하는 영상, 일반인과 몬스터와 데스 배틀을 붙이는 영상 등 누가 봐도 기겁할 영상들을 심심찮게 같은 사이트에 올렸다.

‘더 마스터’ 길드에서는 자신들을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다고 이러는 것 같은데, 이게 또 비슷한 사상을 지닌 놈들을 뉴질랜드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더라.


‘이 시기에는 충분히 거부감 들 만하지.’


아직 사람들에겐 도덕과 인류애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한 세상을 경험하고 온, 어쩌면 저들보다 더 미친 짓을 벌인 내게는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야, 저것들 어떻게 못 하냐?”

“당장 뉴질랜드 들어갈 비행기도 없을걸?”


스멀스멀 떠오르는 기억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더 마스터 길드에 점령된 후 각국 정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이동 편을 차단하는 일이었다.

이렇게 뉴질랜드를 고립시킨 후 영연방 소속 헌터들이 나섰다.

가장 먼저 영국을 비롯한 캐나와 호주가 움직였다.

거기에 더해 유럽과 미국도 한 손 거드는 것으로 안다.

그러니 굳이 내가 움직일 필요는 없었다.

더 마스터 길드가 거대 불개미를 상대로 몇 차례 전투를 치른다.

그리고 승리한다.

그렇다고 완전히 토벌한 건 아니었다.

마지막 전투에서 거대 불개미에게 호되게 당한다.

그렇게 후퇴하는 더 마스터 길드를 영연방 연합 헌터들이 뒤에서 친 것으로 안다.


‘몬스터를 상대한다고 힘이 빠진 더 마스터 길드를 손쉽게 제압했지. 아마?’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으면 좋겠지만, 영연방 연합 헌터 역시 더 마스터 길드와 마찬가지로 거대 불개미 떼에 크게 당해 무너진다.

물론 이게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나도 인터넷 분석 기사를 본 게 다니.

그래도 전체적인 과정은 비슷하게 흐를 것이 분명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거대 불개미 개개의 전투력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하나하나 놓고 본다면 일개미는 재난 1, 2급이고 병정개미가 재난 3급에서 재앙 1급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 수가 1만 마리가 되고, 2만 마리가 넘는다면 그야말로 재앙을 넘어 멸망급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돌원숭이보다 더한 전력이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영국과 미국의 선택은 그야말로 구시대 무기를 쏟아붓는 것으로 해결했다.

폭격을 버틴 소수의 재앙급 병정개미는 후에 투입한 헌터들이 정리했다.

여왕개미의 전투력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던 것으로 안다.


이 모든 건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일, 나와는 하등 상관없었다.

하지만 가야 했다.

부족한 마력석을 위해서, 그리고 여왕개미가 보유한 기프트가 궁금해서라도.


그나저나 캐서린이라는 배우에게 호들갑을 떠는 녀석을 보니, 여자 아이돌이 떠올랐다.

그 아이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게 이맘때였던 것 같은데.

어디 축제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했던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다시 한번 실의에 빠진 녀석이었기에 똑똑히 기억했다.


“상진아, 너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이 뭐라고 했지?”

“우리 애들? 검법 소녀?”


이름이 검법 소녀였어?

그래서 추운 겨울에도 무대 위에서 비키니 아머만 입고 검을 휘둘렀던 거냐?

그때를 떠올리니, 여자 아이돌도 못 할 짓인 것 같다.

나처럼 불의 마력을 지녀 한서불침인 것도 아니고.


쓸데없는 생각은 거기까지, 바로 검법 소녀의 스케줄을 검색했다.

근데 찾아봐도 올라온 정보가 없다.


“이 애들은 스케줄도 없냐?”

“우리 애들 스케줄을 왜 궁금한데?”

“그냥. 인마, 좀 궁금해하면 안 되냐?”


다 너 슬퍼할 일 없게 구해주려고 그러지.

근데 이 녀석, 날 경계하는 건가?


“크, 너도 우리 애들 매력에 빠졌구나? 우리 애들이 그런 매력이 있지.”

“뭐래?”

“새끼, 부끄러워하기는. 잠깐 기다려봐.”

“뭘?”


이 녀석, 왜 이리 적극적이야?

설마 영업?


“어디 보자, 어디 보자. 여깄네. 이번 달 17일에 인서대 축제 하나 있고, 21일에는 연천 헌터 축제가 또 하나 있네.”

“두 개? 더 없어?”

“어? 어. 우리 애들이 그다지 인지도가 없어서 찾아주는 곳이 많이 없네. 하하하.”


들어보니 벌써 5년 차라고 했다.

그 말은 녀석이 입대하고 나서부터 좋아했다는 건데, 난 왜 몰랐지?

하긴 일과 끝나고 나면 여자 아이돌 영상이 주야장천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았지.

그건 선후임을 가리지 않았다.

이때 난, 무슨 생각으로 살았지?

모르겠다.

오래된 기억이라 전혀 기억이 안 났다.


“상진아, 네가 좋아하는 아이돌은 이 애들 뿐이지?”

“그래 인마. 나도 군대 오기 전까지는 아이돌 쳐다보지도 않았어.”


자기 말로는 나름 공부한다고 아이돌 좋아할 시간도 없었다고 핑계를 대는데, 귓등으로 흘렸다.

여자 아이돌 좋아하는 게 범죄도 아니고, 구구절절 해명할 필요 없었다.

그래도 한국 최고 대학교에 붙을 정도면 공부 좀 하긴 했을 거다.


‘흠, 이러면 상진이 남매 사이가 설명이 안 되는데.’


난 원래 그런 놈인 줄 알았다.

그런 상진을 소영이가 한심하게 본 것으로만 생각했다.

녀석 말만 들어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혹시 가풍인가?

여튼 사정이야 어떻든, 이번 달 검법 소녀의 스케줄은 두 개, 그중 하나가 문제가 된 지방 축제인 것 같으니 그전에 분신 한 기 붙여두면 될 것 같다.


‘추가 전력이 필요하면 아공간에 넣어둔 분신을 분신이 꺼내 사용하면 되니.’


분신과 아공간을 공유하니 이런 것은 좋았다.

그때그때 전력을 보강할 수 있어서.


**


“오빠, 이제 숙소 가는 거예요?”


주연은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다.

오랜만의 큰 무대이기도 했고 사람들의 환호들 들으니 살짝 들뜬 마음도 있었다.


“아니, 급하게 행사 하나 잡혔어.”

“어디요?”

“교회 행사. 사장님이 여기 근처라고 했는데···. 이 근처 어딘가 교회라고 했거든.”


매니저가 네비를 가리키며 말했다.

주연이 네비 화면을 축소하자 교회 하나가 떴다.


“...새시대희망교회요?”

“어, 그래 거기였던 것 같다.”

“정말 저희 거기 가요?”

“왜? 여기 알아?”

“네, 좀.”


밝았던 주연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멤버들이 다가와 물었다.


“언니, 왜 그래?”

“언니, 무교라 교회인 게 싫어?”

“그런 거 아냐.”


이윽고 차가 교회 주차장에 멈췄다.


“다 왔다. 내리자.”

“네!”

“해인아, 다 왔대! 일어나!”

“...벌써 숙소야?”

“아니, 교회 행사라는데?”

“와, 행사 또 잡힌 거야? 우리 대표님 능력 좋네?”

“그래, 그러니 내려.”


다른 멤버가 자고 있던 멤버를 깨워 차에서 내렸다.

주연이 역시 잔뜩 찡그린 얼굴로 내렸다.

그리고 그들 뒤를 따르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진혁이 달려 보낸 분신이었다.

분신에 부여한 ‘인식 저해’ 기프트 때문에 다른 이들은 고양이의 존재를 알아보지 못했다.

고양이가 이들 뒤를 따라 교회 안으로 스며들었다.


**


‘여기군.’


이상을 감지한 분신의 신호에 파주에서 의정부까지 직선으로 하늘을 갈랐다.

새시대희망교회, 오래전 기억이지만 아직도 기억하는 곳이다.

내가 기억할 정도라면 그만큼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는 의미였다.

일단 이곳은 교회의 탈을 쓴 사이비 종교로 세상이 이 꼴이 되고 등장한 수많은 사이비 중 수위에 드는 쓰레기급 사이비 교단이었다.


‘아마 인육 파티도 했지?’


과거가 된 미래에는 그 장소가 달랐지만, 여기 교주와 추종자들이 초경 전의 소녀의 피와 살로 만찬을 즐기는 모습을 직접 보기도 했다.

더 마스터 길드가 드러내놓고 쓰레기 짓을 했다면, 이곳은 음지에서 쓰레기 짓을 했다는 게 다를 뿐, 둘 다 만만치 않게 쓰레기인 건 확실했다.

그러니 교회 별관에서 파티를 기다리는 쓰레기 놈들 좀 죽인다고 해서 죄책감 들 이유는 없었다.


‘그 전에 사람 좀 죽였다고 죄책감 가질 나도 아니고.’


그러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인간을 죽였다.

거침없이 분신이 대기하는 별관으로 향했다.

별관 안과 밖을 상당수 헌터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인식 저해’ 기프트를 펼쳐 존재감을 지웠다.

덕분에 내 존재를 알아채는 사람들은 없었다.

유유히 별관 내부로 입장했다.

끼익!


“흐흐흐. 아직 어린 것 같은데, 털도 안 뽑고 먹어도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어리긴요. 여기 이 아이는 벌써 성인입니다. 나머지 애들은 내년이면 성인이구요.”


‘그 말은 지금은 미성년자라는 거잖아. 미친 새끼야.’


무대 위, 정신을 잃고 발가벗겨진 상태로 누워있는 네 명의 소녀는 상진이 좋아하는 검법 소녀의 멤버들이었다.

그리고 무대를 내려다보고 있는 10여 명의 사내는 교주 임해술과 끈끈하게 엮인 이 지역 권력자들이었고.

대충 하는 말을 들어보면, 누구는 의정부 지역을 담당하는 군대 책임자인 것 같고, 누구는 경찰 책임자, 또 누구는 지역 길드 대표라는 것 같다.

그들만 아니라 시장과 구청장에 지역 유지까지, 권력자들의 총집합이라 할 것이다.


‘이 녀석이 검법 소녀가 소속된 엔터 사장이라는 거지?’


검법 소녀를 팔아 권력의 비호를 얻어낸 엔터 사장의 눈이 텅 비었다.

반면 다른 사람들의 눈빛은 달랐다.

뭐에라도 홀린 듯, 광기로 가득찼다.

일단 구석에 앉아 놈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놈들의 죽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억울한 죽음인 것처럼 포장되는 게 싫어서다.

놈들의 개소리는 계속 이어졌고, 영상에 빠짐없이 잘 담겼다.


“야들야들해 보이는데, 오늘 먹는 건가요?”

“하하하. 먹다니요. 우린 신이 내린 천사의 살과 피로 몸을 정화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천 시장님?”

“마, 맞지요. 교주님이 준비하신 성령의 피를 제가 곡해했습니다.”


마침 내실에서 임해술 교주가 등장하자 천 시장이라는 자가 움찔한다.

앞서 언급했든 회귀 전의 난 임해술 교주와는 안면이 있었다.

당시의 녀석은 나 못지않게 미친놈이었다.

자신의 기프트 하나면 못할 게 없다고 여겼다.

그만큼 놈의 기프트 ‘광신’은 뛰어났다.

전투가 아닌, 사람 세뇌하는 것에.


이곳에 모인 이들 모두 교주의 기프트 ‘광신’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교주의 등장과 함께 모인 사람들은 조금 전과 같은 흥분은 내비치지 않았다.

하지만 눈에 담긴 광기는 여전했다.


“아닙니다. 즐기라고 데려온 아이들인데요. 그래도 일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즐기기 전에 좀 건설적인 이야기 좀 했으면 하는데···.”

“물론이지요. 다 서로 돕자고 모인 자리 아니겠습니까?”

“저는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뭐든 필요하면 요청하십시오. 제 말 한마디면 4만 병사들이 따를 것입니다.”


이후 임해술의 요청 아닌 요청이 이어졌고, 손쉽게 모두의 협조를 받아냈다.

물론 듣고 있는 나로서는 개소리도 저런 개소리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살짝 기쁜 것은, 아직 젊은 임해술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였다.


‘이 새끼는 여기서도 세상 편하게 살았구나.’


이런 미친놈이니 죽여도 욕 같은 건 안 먹겠구나 생각하니 좀 위안이 됐다.


작가의말

개인적인 사정으로 내일은 연재를 쉽니다.

화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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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 새세상희망교회. +4 22.10.04 6,993 180 12쪽
» 36. 임해술. +5 22.09.30 7,748 202 12쪽
35 35. 뒷정리. +6 22.09.29 8,058 196 11쪽
34 34. 조성수의 빙결. +3 22.09.28 7,972 208 12쪽
33 33. 연말은···. +3 22.09.27 7,905 195 11쪽
32 32. 유키온나. +2 22.09.24 8,078 205 11쪽
31 31. 강중건의 행보. +4 22.09.23 8,077 2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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