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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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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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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3,640

작성
22.08.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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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 회귀.

DUMMY

쏴아~!

차가운 물이 머리를 적시자 온종일 혼란스러웠던 머리가 정리되는 느낌이다.

온몸에서 느껴지는 힘, 이게 아니었다면 정말 개 같은 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강진혁! 샤워장 네가 전세 냈냐? 무슨 분위기를 그렇게 내! 그만 나와! 너 때문에 고생하고 온 애들이 못 씻고 있잖아.”

“... 어, 미안.”


동기 한상진의 호통에 생각에서 빠져나왔다.

화악!


“너 방금 그거 뭐냐?”

“뭐가?”

“그거, 물기 한 방에 날렸잖아. 너 각성했어?”

“각성한 건 맞는데, 내가 그랬나?”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마력을 운용한 것 같다.

이걸로 확실해졌다.

난 돌아왔다.

과거로.


“내가 진짜! 너는 진짜! 될 줄 알았어! 새꺄!”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한상진, 내가 미쳐갈 때도 끝까지 내 곁에 남아 날 붙잡아둔 놈이었다.

그러다 결국 죽고 말았다.

정확히는 내가 녀석을 죽였다.

강해지고자 하는 욕심에 무리하게 기프트를 남발한 결과였다.


‘이것도 핑계일 뿐, 내가 죽일 놈이지.’


녀석에겐 앞으로 갚아 나가야 할 것이 많았다.

샤워장을 빠져나가자 후임들이 들어와 몸에 묻은 오물을 씻어낸다.

작업장에서 대충 씻었다지만, 몸에 밴 비릿한 혈향은 샤워로도 어쩌지 못했다.

막사 전체가 그랬다.

각성 후 민감해진 코에 이제는 익숙해진 혈향이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익숙하면서 불쾌했다.


“그래서 언제 각성했냐?”


상진이가 내 뒤를 쫓으며 묻는다.


“어제, 흡혈박쥐에게 물렸을 때.”

“어, 그때? 난 너 큰일 난 줄 알았는데, 각성이라니. 천만다행이다, 진짜.”


요즘 군대는 예전 대격변 이전과 같이 국방을 책임지는 군대가 아니었다.

몬스터로부터 국방을 책임지는 건 헌터가 했고, 군대는 현장 정리 및 감시를 주로 담당했다.

내가 속한 부대 역시 현장 정리와 몬스터 사체 해체 같은 잡일이 주 임무였다.


‘싼값에 부려 먹는 노동력이라는 개념이 더 정확하려나?’


최저 임금으로 부려 먹으려는 정부의 속셈이 다분했다.

어제 작업장에 쏟아져 들어온 몬스터 사체, 이를 도축하던 도중 죽은 줄 알았던 몬스터, 흡혈박쥐가 깨어나 내 허벅지를 물었다.

이미 죽기 직전이었던 녀석이라 금방 죽일 수 있었지만, 그 짧은 시간 너무 많은 피를 빨렸다.

그렇게 기절한 내가 대대 의무실에 입원한 게 어제였다.

그리고 아침까지 열병을 알았다.


‘그 과정에서 회귀가 이뤄진 것인가?’


회귀 전 가지고 있던 기프트 중 일부가 열병과 함께 전해졌다.

‘기프트 강탈’과 ‘불괴’, ‘불굴’이 그것이었다.

이 셋은 내가 죽기 직전 가지고 있던 멸망급 기프트였다.


참고로 회귀 전, 내 고유 기프트라 할 수 있는 ‘기프트 강탈’은 정확히는 최초 각성한 ‘기프트 흡혈 복사’와 뱀파이어 퀸을 죽이고 흡수한 ‘마력 강탈’이 융합한 기프트였다.

이는 ‘불괴’나 ‘불굴’ 역시 마찬가지로 ‘불괴’는 불가사리의 기프트 ‘금강’과 기존에 기프트 흡혈 복사와 기프트 강탈로 흡수한 육체 강화 계열 기프트가 융합한 것이었고, ‘불굴’은 역시 ‘금강’과 정신 강화 계열 기프트가 융합한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정신력 강화 계열은 크게 소용없었다.

그게 제대로 작동했다면 내가 미쳐 멸망급 빌런이란 말은 듣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금강’과 융합한 후는 달랐다.

무너진 정신을 바로 세웠으니 말이다.


‘그거면 됐지.’


내 옆에 따라붙은 한상진이 주저리주저리 떠들기 시작했다.

마치 자기가 각성한 것처럼.

말속에 진심이 느껴졌다.


‘그래, 너라면 진심으로 걱정해줬겠지.’


그건 내가 잘 안다.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그땐 무시해서 미안하다.


“전역하면 연락해라.”

“어? 뭐?”

“나 오늘로 전역이다. 너 기다린다고 지금까지 있었던 거야.”


각성 신고는 일과 시작 전에 마쳤고 중대장, 대대장 신고는 점심 전에 마쳤다.

그럼에도 일과 끝날 때까지 기다린 건 한성진, 이 녀석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미 군 생활 36개월 중 35개월을 채웠다.

남은 군 생활이라고 해 봐도 1개월 남짓, 지금 나가나 만기 채우고 나가나 전역증에 병장 전역이라고 쓰이는 것 같았다.


“이런 기만자 새끼! 너 나 놀리려고 기다린 거지!”

“어.”

“와 씨! 진짜 더러워서. 전역해도 너한텐 연락 안 해! 새꺄!”

“그럼 하지 말던가.”


녀석 전역 날짜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찾아오면 됐다.

삐친 녀석을 뒤로하고 미리 싸둔 더플백을 들고 내무실을 나섰다.

이미 소문을 들었는지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후임들의 눈빛이 부담스럽다.


‘누구 하나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건, 내 더러운 성격 때문이겠지.’


누굴 탓할 게 아니었다.

이럴 땐 동글동글한 외모만큼 동글동글한 성격의 상진이가 동기라는 게 참 다행이었다.


“이걸로 애들 냉동식품 사 먹여.”


미리 준비한 돈을 상진이에게 넘겼다.


“이제 헌터라고 돈 막 쓰는 거냐?”

“부러우면 부럽다고 해. 간다.”

“안 부럽거든! 나도 한 달 후면 민간인이거든!”

“그거 말고 헌터.”

“아니라고! 멍청한 새꺄!”


뒤에서 바락바락 소리 지르는 놈을 뒤로하고 연병장을 가로질렀다.

귓가로 들리는 녀석의 욕이 참 정겹다.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반가웠다. 상진아.’


목적지는 파주.

근무지인 개성에서 파주까지 운행하는 출퇴근 버스 타면 금방이었다.

20년 만에 보는 파주.

파주가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만으로 정말 돌아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집, 정확히 아버지 집은 파주에서 나름 규모 있는 단독 주택이었다.

새것 같은 대문을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름 정취 있는 마당과 창고 건물이 보였다.

이것도 오랜만이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버지가 식탁에 앉아 짜장면을 드시고계셨다.

자세만 보면 그냥 날백수가 따로 없다.


“어? 이제 일과 끝날 시간 아니야? 다 저녁에 연락도 없이 어떻게 나왔어?”

“전역했어요.”

“갑자기? 다음 달 아니야?”


아버지가 벽에 걸린 달력을 살핀다.


“어제 각성했거든요.”


난 아버지 앞에 앉아 탕수육 하나를 집어 먹었다.

바삭하고 달콤했다.

언제 이런 음식을 마지막으로 먹어봤던가.

잘 기억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이런 것 먹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막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앞으로 다가올 혼란은 혼자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래도 시간은 늦출 수 있겠지.’


“군대 괜히 갔네. 좀 참지.”

“안 갔으면 각성 못 했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아버지가 보낸 건데요? 군대.”


각성을 위해 각종 체육관을 다니는 날 강제로 입대시킨 건 아버지였다.

사실상 포기했다는 게 맞을 것이다.


“그건 또 그렇네. 그래서 기프트가 뭔데?”


아버지가 남은 짜장면을 마저 긁어 드시며 물었다.

자세가 참, 평상에 철퍼덕 앉은 동네 아저씨가 따로 없다.

이런 분이 세상 존경받는 헌터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육체 강화···.”

“평범하네.”

“화염계···.”


이 대목에서 멈칫하신다.


“... 육체 강화 화염계? 그런 기프트가 있어?”

“육체 강화에 화염계 마력이요.”

“듀얼? 역시 내 피는 내 피다. 하하하.”

“입에 있는 거 다 삼키고 말해요. 다 튀었잖아요.”


식탁과 바닥에 음식물이 튀었다.

진짜 기프트를 말했다면 놀라 까무러치셨겠네.

어느새 그릇은 싹싹 비웠다.

듀얼 기프트에 좋아하는 아버지의 눈을 피해 마지막 남은 군만두를 잽싸게 집어 먹었다.

감질나게 먹었더니, 더 배고픈 것 같다.


“아니, 그건 내가 마지막으로···.”

“또 시켜요. 저 배고파요.”

“오, 그럴까? 이번엔 짬뽕에 깐풍기로···. 네가 사냐?”

“오늘 전역했는데 돈이 어디 있어요.”

“그래, 전역식이니만큼 고량주도 하나 시키자. 하하하.”


현재 나이 57세, 아버지는 6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대표 길드, 한성 길드의 창립 멤버이자, 이사로 활동하셨다.

하지만 지도부와의 갈등으로 길드를 나왔다.

그래도 한창때는 대한민국 대표 전투 힐러로 명성이 상당했다.

흔치 않은 듀얼 기프트였기 때문에 이런 활동도 가능했다.


길드 활동 당시 돈도 상당히 모았지만, 안전한 서울이 아닌 파주, 그것도 몬스터와의 최전선 도시에 머무르는 건, 아버지가 가진 기프트 중 하나가 급속 치료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위급한 부상자가 오면 거의 무료로 치료해주고 계신다.

그런 아버지의 또 다른 기프트는 전이, 위험한 현장에서 부상자를 보호한 채 언제든 몸을 뺄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또 기프트 없이 마력만 각성한 헌터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아버지 역시 상당한 전투력을 보유한 헌터였다.

따지고 보면 길드 생활할 때보다 훨씬 더 의욕적으로 활동하시는 것 같다.

이건 천성이리라.


‘길드 생활, 참 답답해하셨지.’


처음 창립 의지와 다르게 변질되어가는 길드의 상황이 아버지를 답답하게 했던 것으로 안다.

가장 간단하게 이놈은 우리 편이니 치료하고 저놈은 우리 편 아니니 치료하지 말라는 요구에 많이 답답해하셨다.

그것 말고 더 결정적인 이유가 있지만, 인제 와서 그게 다 무슨 상관인가.

아버지 즐거우면 됐지.

용돈벌이도 쏠쏠하다고 하시니, 이전보다 더 젊어진 것 같은 건 착각이 아니었다.


‘이런 생활도 멸망급 괴수가 등장하며 끝이 나지.’


프로즌 본 드레이크의 광역 동결에 파주 일대에 주둔한 군대와 헌터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아버지는 그 현장에서 부상자를 치료하다 프로즌 본 드레이크의 아이스 브레스에 맞아 돌아가셨다.

그는 1년 후의 일로, 이게 내가 강한 힘을 찾게 된 계기였다.


‘어떻게든 프로즌 본 드레이크를 죽이고 싶었거든.’


물론 실패했다.

하지만 이젠 그럴 일 없었다.

놈을 상대할 힘이 여기 있었으니.

앞으로 남은 건 그때까지 힘을 키우는 일이었다.


아버지와 함께 전역 축하주까지 마시고 침대에 누웠다.

가만히 내부를 관조했다.

현재 내 상태를 면밀히 살피기 위해서였다.

고량주에 양주까지 두 병 마셨지만, 취기는 없었다.


불괴와 불굴, 멸망 3급 괴수 불가사리를 잡고 얻은 기프트 덕분이었다.

무너지지 않았다.

그게 육체든 정신이든.

물론 절대라는 건 아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불가사리를 잡을 수도, 불사조를 상대하는 일도 없었을 테니 말이다.

그래도 마력이 허락하는 한은 기프트가 사라질 일은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회귀한 거지?’


깨어난 순간부터 머리를 떠나지 않은 의문이었다.

대체 왜?

마지막 기억을 더듬어 보면, 불가사리와 같은 멸망 3급 괴수 불사조를 잡는 과정에서 불괴가 파괴되기 시작했다.

기프트를 유지할 마력까지 대부분 소진한 탓이었다.

무슨 기프트던 마력이 있어야 힘을 발휘할 텐데, 불사조의 마력은 닳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고유 기프트인 ‘기프트 강탈’로 급하게 불사조의 기프트 강탈을 시도했다.

그 방법만이 내가 불사조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강탈은 상대가 전투 불능에 빠졌을 때 안정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보통인데, 불가사리 이후 두 번째였다.

어쩔 수 없었다.

어차피 얼마 남지 않은 마력까지 모두 소진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기에 걸어본 도박수였다.


작가의말

기존 연재작 ‘기프트 강탈로 최강 빌런’의 리메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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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분신, 이거 못쓰겠는데. +6 22.08.27 12,592 232 12쪽
11 11. 복귀. +5 22.08.26 12,773 230 12쪽
10 10. 돌원숭이. +3 22.08.25 12,672 246 11쪽
9 9. 구성 부회장 구출. +5 22.08.24 12,811 230 12쪽
8 8. 다시 롄윈강시로. +6 22.08.23 13,040 2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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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중국 여행. +9 22.08.18 15,404 245 12쪽
3 3. 상진이의 전역. +15 22.08.17 17,308 289 12쪽
2 2. 멸망급 빌런. +10 22.08.16 19,127 310 11쪽
» 1. 회귀. +19 22.08.15 23,584 34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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