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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막

2회차 빌런의 헌터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하늘사막
작품등록일 :
2022.08.15 18:07
최근연재일 :
2022.11.01 13: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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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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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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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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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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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6. 분신의 첫 활용.

DUMMY

눈싸움 아닌 눈싸움.

10초 정도를 지긋이 둘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끝끝내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끝까지 모르는 척하는 겁니까? 안효성 인사팀장님?”

“...”

“헌터가 당사자 몰래 은밀히 정신계열 기프트를 사용한다? 그것도 동의도 없이? 그게 무슨 의미인지 정말 모르는 건 아니겠죠? 당신들 아마추어도 아니잖아?”


헌터의 세계는 냉혹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만약 기프트가 독이나 마비, 암살과 관련된 거라면?

또는 지금처럼 독심술로 기업이나 국가의 중요한 기밀을 빼내기라도 했다면?

그 자체로 치명적이었다.

당연히 목숨 정도는 내놓을 각오는 하고 벌인 일이겠지.


“대체 무슨 소리죠?”


뒤늦게 입을 열긴 했지만, 끝까지 모르쇠다.

역시나 발뺌하면 다 통하는 줄 안다니까.

겨우 각성 두 달 차 초짜 헌터가 알면 얼마나 알까 생각하는 건가?

아니면 알면 어떨 건데?

싶은 건가?

나를 얼마나 얕보았으면 이럴까.

이렇게 되면 괘씸해서라도 용서할 마음이 사라지잖아.

이러니 살인이 나는 거고.

내가 또 무시당하는 건 못 참았다.


살짝 머리가 뜨거워진 걸 보니, 과거로 돌아왔다고 해서 옛날 성격까지 사라진 건 아닌 것 같다.

그땐 이런 놈, 저런 놈, 뒤도 보지 않고 죽이고 봤는데.

계산 같은 건 없었다.

뭐, 지금이라고 불가능한 건 아니네.

마침 써먹고 싶은 것도 있고.

살짝 마력을 끌어올렸다.

사무실 온도가 삽시간에 뜨거워졌다.


“혹시나 해서 묻는데, 이거 한성의 의지로 봐도 되지? 안효성 인사팀장, 나 그렇게 받아들인다? 내가 확대해석하는 거 아니지?”

“아니 전···. 장한나 씨, 정말입니까?”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변명한다.


“인제 와서 무슨 발뺌이야? 장한나 발탁한 게 너잖아. 안효성.”

“... 그게 무슨 말입니까! 저는 모르는 사실입니다!”


내 기세가 변하자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사실을 느낀 안효성이 장한나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게 한 부서의 책임자로서 할 짓인가 싶지만, 살짝 의문도 들었다.


‘근데 나, 왜 이들을 설득하려 하지?’


이게 굳이 설득하고 자시고 할 일인가?

장한나의 한쪽 팔을 병신 만든 상황에서 저 둘을 이대로 돌려보낸다?

한성과 좋은 사이도 아닌데, 공격의 빌미만 남길 뿐이었다.

날 압박하려 하거나, 마음 약한 아버지를 이용하려 들겠지.


‘나 때문에 길드도 때려치운 아버지인데.’


다시 한번 나 때문에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고개 숙이는 모습은 다시 보기 싫었다.

평생을 몸 바쳐 일군 회사를 나와야 했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했다.

내 기억 속에서 무려 26년이 지났는데도.

이번엔 내 쪽에서 먼저 과감히 움직이기로 했다.

컥! 우둑!

안효성은 목을 잡고 머리 쪽으로 마력을 흘렸다.


“컥!”


뇌가 곤죽이 된 안효성의 몸이 뒤로 넘어갔다.

이를 본 장한나가 기겁했지만, 후에 여왕벌이 되어 빌런들의 대모로 성장할 그녀를 살려둘 만큼 내 손은 무르지 않았다.


“다, 당신! 이러고도 무사···. 큭!”

“응 무사할 거야. 옛정을 생각해서 너도 크게 고통스럽지 않게 해줄게.”


알고 보면 우린 몸정까지 나눈 사이지 않던가.

비록 그 끝이 좋지 않았지만.


“빨대가 어디 있더라? 오, 여기 물통도.”


사무실 오픈 선물로 들어온 화분에 2L 생수 한 통을 쏟았다.

그리고 빈 생수통에 장한나의 피를 담았다.

굳이 필요는 없지만, 또 언제 ‘마인드리딩’ 기프트가 필요할지 몰라 언제든 흡혈 복사할 수 있게 챙겨두려는 것이다.


‘뭐, 아공간에 두면 피가 상할 일 없으니까.’


피는 챙겼고, 남은 건 뼈인가?

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인간 뼈를 구하기 위해 빌런 사냥을 나설 생각이었다.

근데 때마침 재물이 이렇게 스스로 와 주다니, 운이 좋았다.


바닥에 비닐을 깔고 안효성의 옷을 벗겼다.

분신에게 입힐 옷인데 피가 묻으면 곤란했다.

이어 팔뚝을 갈라 뼈를 뽑았다.

우둑!


‘쯧, 나름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


과거로 돌아와 정신이 멀쩡해진 줄 알았는데.

누군가를 쉽게 죽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뼈를 발라내고 있으니,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고작 ‘분신 생성’ 기프트 한 번 테스트해보겠다고.

죄책감은 쥐뿔, 느껴보려 해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솔직히 이들에 대한 처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들의 뼈로 만든 분신에 옷 입히고 파주 밖으로 내보내서 몬스터 밥으로 던져줄 생각이었으니까.

혹시나 이들의 죽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내 존재가 잠깐 엮일 수는 있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사이 안 좋은 한성에서 한 스카웃 제의라 냉정하게 거절했다고 하면 될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사이 모든 피가 뽑혀 죽은 장한나의 옷을 벗기고 팔에서도 뼈 한 조각을 뽑아냈다.

그리고 기프트 ‘분신 생성’을 펼쳤다.

바닥에 떨어진 두 개의 뼈다귀가 마력석 두 개를 삼키고 증식하더니 이목구비가 살짝 흐리긴 했지만, 안효성과 장한나의 외형을 거의 빼다 박은 분신이 만들어졌다.

이걸로 확실해졌다.


‘기프트가 말하는 분신이 내 분신이 아니었어.’


분신은 재료가 된 뼈의 주인 모습을 그대로 복사했다.

다만 마력을 이용해 외형도 어느 정도 변형시킬 수도 있었는데, 이런 사실은 몬스터 뼈다귀로 생성한 분신을 어떻게든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깨우쳤다.

이쯤 되니 써먹을 곳이 많아 보였다.

죽은 둘의 옷을 분신에게 입히고 사무실에서 쫓았다.

그 과정에서 익숙하지 못한 감각 공유로 잠깐 소란이 있었지만, 그것까지 알리바이가 되어줄 터였다.

이제 남은 건 사무실을 빠져나간 두 분신을 어떻게 그럴싸하게 죽이냐의 문제일 것이다.

이런 짓은 또 처음이라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래서 더 완벽한 마무리가 됐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야, 어제 왔던 사람들 죽었다며?”

“죽었대? 누가 그래?”

“거려 삼촌이 알려주시던데? 그들 돌아가는 길에 몬스터 습격받았다고. 차량이 완전히 불타 타고 있던 둘도 다 타버렸대.”

“그래? 거, 안타깝게 됐네.”


시체도 진짜, 불에 탄 것도 진짜, 다만 몬스터는 가짜였다.

처음 몬스터 뼈로 만든 분신들이었으니까.

테스트 삼아 만들어보긴 했지만, 이런 쪽에 써먹을 줄 몰랐다.

여튼 소문 하나는 잘 났다.

증거와 알리바이 하나는 확실했으니, 내가 그들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회귀 후 벌인 첫 살인치고 제법 깔끔히 마무리된 것 같다.


**


이런 소문은 김중건에게까지 전해졌다.


“한성? 거기서 찾아왔다고?”

“네, 형님.”

“아니, 왜?”


강중건은 이거려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오랜 전우가 원수가 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뒤를 맡길 수 있다 믿었던 전우도 자식이 엮이니 갈라서는 건 금방이었다.


‘비록 전장은 함께하진 못했지만, 전투 물자를 제공한 건 사실이니까.’


문제는 그다음.

갈라선 이후 한 번도 연락하지도 않았다.


“한성에서 진혁이 중국에서의 활약에 대해 알아낸 것 같습니다.”

“구 부회장과 말 잘 통하는 것 같던데, 설마 그쪽에서 샜나?”


아들인 강진혁 앞에서야 뒷방 한량처럼 지내지만, 강중건이 헌터로서 지닌 영향력은 아직도 막강했다.

국경 한정이라면 거의 절대적이라 할 만큼.

강진혁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었다.


“그들이 직접 말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인드 리더가 직접 움직였습니다.”

“독심술? 진짜야? 어디 있어?”

“그게, 죽었습니다.”

“죽어? 인마! 독심술 그게 얼마나···. 하, 아깝네. 네 정보 길드 키우는 데 도움이 됐을 텐데. 근데 어떻게 죽었어? 마음을 읽었다면 당연히 위험도 피했을 텐데.”


이거려는 과거 전공을 살려 작게 정보 길드를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정보 길드의 특성상 점조직으로 운영되어 소속 정보원들은 바로 위 상관만 알뿐이었다.

예전처럼 두 번 다시 배신당해 버려질 일 없게 관리하는 중이었다.


“이걸 보시면 알겠지만, 몬스터의 습격이랍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 이게 사실이야?”


강중건은 이거려가 내민 태블릿 살피다 인상을 찡그렸다.


“아무래도 진혁이가 손을 쓴 것 같습니다.”

“증거는?”

“없습니다.”


증거는 없지만, 이거려의 기프트가 진혁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이를 눈치챈 강중건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알았어.”

“그리고···.”

“왜 말을 끌어? 하기 어려운 말이야?”

“조진호에게는 말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조진호는 한성 길드 대표 이름이었다.


“뭐, 좋은 사이라고 그런 걸 알려? 약점 될 수도 있는 일을.”

“알겠습니다. 그럼 쉬십시오.”

“쉬긴 뭘 쉬어. 늦었는데, 밥 안 먹었지? 먹고 가.”

“네. 형님.”


자리에서 일어나던 이거려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띵동!

곧 음식이 도착했다.

짬뽕과 양장피, 고량주였다.


“... 요즘 진혁이 어떠냐? 잘하냐?”

“그게, 저도 녀석 속을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너무 무심한 것 같기도 하고.”

“너도 그러냐?”


강중건도 동의하는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가끔 눈이라도 마주치면 섬뜩합니다.”

“대체 군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3년 만에 사람이 그렇게 변한 거냐?”

“조사해볼까요?”

“됐어. 아들 뒷조사까지 할 만큼 나 썩은 놈 아니다. 한 잔 받아라.”

“네.”


**


안효성 인사팀장과 장한나 인턴과 관련한 보고는 한성 길드의 부대표인 조성수에게까지 올라갔다.

평소라면 건너뛰었을 보고였지만, 대표가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이를 대리하는 건 부대표인 조성수였다.

그가 법무팀장을 사무실로 불렀다.


“그 박민창 대리가 음주 뺑소니로 죽은 건 그렇다 치지만, 안 팀장과 그 신입 직원은 사고는 또 뭐야? 뭐, 몬스터가 덮쳐? 이게 말이나 돼!”


한 달 사이 인사팀 직원만 셋이 죽었다.

그것도 모두 사고사로.

한 번이면 그럴 수 있다 치지만, 두 번은 의심이 갔다.

특히 안효성과 장한나의 죽음은 석연치 않은 게 많았다.


“네. 파주에서 나오는 길에 몬스터가 덮쳤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왜? 경위서에는 안 나와 있던데, 스카웃할 대상이 개성에서 활동하는 헌터야? 거긴 대형 길드에서 안 불러준 놈들이 활동하는 동네 아냐?”

“개성, 그런 거 아닙니다. 사고도 국경 밖이 아닌, 파주에서 일산으로 넘어오는 인적 드문 도로에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이해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진짜 사고 맞아? 누가 테러한 거 아냐? 최근 부딪힌 길드가 어디지? 태건? 해창?”


조성수는 경기 남부와 충청지역에서 사사건건 부딪치는 두 길드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두 길드가 뛰어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고는 맞습니다. 블랙박스 영상도 그렇고 주변 CCTV 영상도 그렇고, 몬스터의 습격이 맞았습니다.”

“아니, 근데 왜 인적도 드문 도로로 간 거야?”

“그것까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많고 많은 길 중, 인적이 드문 길로 빠진 게 이해가 안 됐다.

아니, 젊고 예쁜 여직원과 상사라는 둘의 관계를 끼워 넣으니 하나의 그림이 그려졌다.


“설마 그런 거야?”

“네?”

“이것들 몰래 그 짓 하다 몬스터에게 잡아 먹힌 거 아니냐고.”

“....현장 감식 결과 두 사람 다 옷을 벗고 있었다는 분석이 있긴 합니다.”

“이것들, 내 이럴 줄 알았지. 미쳐서는 감히 업무 시간에 그짓을 해? 아니, 인사팀장은 돈도 없데? 꼭 그 짓을 도로 한복판에서 해야 했대?”


바로 근처에 있는 도로는 하루에도 수백 명의 헌터가 지나다니는 도로였다.

그곳에 몬스터가 나타난다는 건 쉽게 상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일은 벌어졌고, 증거는 차고 넘쳤다.

더욱이 그게 불륜의 증거라면 더 건드려 봤자 길드 명예에 흠집만 날 뿐이었다.


그리고 이를 유도한 건 강진혁이었다.

불륜, 파헤쳐 봤자 더러운 오물만 묻어날 뿐이었다.


작가의말

9월의 첫 날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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