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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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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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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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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0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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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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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프리마베라(1)

DUMMY

델라볼타씨였다.

그를 태운 마차가 우리 일행 앞에서 멈추었다.


마차에서 내린 그는, 나에게 다가와 가슴이 답답해질 때까지 긴 포옹을 했다.

숨이 막혀올 때 즈음, 겨우 그를 떼어냈다.


포옹을 끝낸 그가 나와 함께 있는 일행들을 둘러봤다.

레이디 러셀과 윌도 그를 궁금해하는 눈치다.


“델라볼타씨, 소개해 드릴게요. 영국에서 온 저의 동료들이에요. 이 분은 쏜휴 백작가문의 레이디 러셀이세요. 그 옆은 그녀의 남동생이자 제 친구인 제임스 러셀 공자입니다.”


“이런, 공자님 덕분에 영국의 귀한 분들을 뵈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저는 가스퍼 델라볼타입니다. 소소하게 교역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얘기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위드빌 공자님은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공자님이 아니었으면 저 마차엔 제 모자만 놓여 있었을 거예요. 하하하. 그러니 공자님의 친구분들이면 곧 저의 친구들이기도 하죠.”


델라볼타씨가 두 팔을 벌려 환영의 인사를 했다.

이젠 나도 한마디 해줘야겠네.


“델라볼타씨가 말씀하신 소소하다는 것은 겸손의 의미로 말씀하신 거예요. 제노아에서 알아주는 거상이시고요. 그의 가문도 제노아의 귀족 가문입니다.”


델라볼타씨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마디 안 했으면 삐졌을 것 같다.


“참, 어디 가시는 길이시죠? 공자님? 제가 태워 드리겠습니다.”


“네, 저희는 도리아씨 저택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어요. 방향이 다르시면 그냥 가셔도 됩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레이디 러셀은 인상을 찡그리며 격하게 고개를 저었다.

다행히도 델라볼타씨가 상황 파악을 한 모양이다.


“무슨 소리를 섭섭하게 하세요? 공자님! 방향이 달라도 제가 태워드려야죠. 게다가 저는 성조지 은행에 가는 길이니 가는 방향입니다. 도리아씨 댁까지 태워 드리겠습니다.”


마차에 오르려다 보니 자리가 하나 모자란 것 같다.

내 표정을 눈치챘는지 살바토레씨가 앞으로 나섰다.


“저는 말에 타면 됩니다. 공자님. 그게 오히려 편하답니다. 조심해서 마차에 오르시죠.”


“아, 네. 감사해요. 살바토레씨.”


앞쪽으로 간 살바토레씨는 마부 옆 말에 올라탔다.


“레이디 러셀?”


델라볼타씨가 먼저 마차에 탄 후, 레이디 러셀이 오르는 것을 도왔다.


“도리아씨 저택부터 갑시다.”


마차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은행에는 업무 보러 가시는 길이세요?”


“음···. 업무라기보다는 은행장님을 좀 뵈려고요. 자산 현황도 확인하고 부탁할 일도 있어서요. 하하하.”


그의 낯빛이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화제를 전환했다.


“레이디 러셀께서는 소문대로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우십니다.”


소문? 무슨 소문?

그녀는 이곳에 온 지 일주일도 안 되었을 텐데 말이지.


레이디 러셀의 입꼬리가 거만하게 올라갔다.


“안 그래도 레이디께서 오시기 전까지 위드빌 공자님께서 얼마나 적적해하시던지···. 정말 다행입니다. 보는 제가 이렇게 흐뭇하네요.”


윌리엄은 눈꼬리를 치켜들며 나를 바라봤다.

‘난들 알겠어? 나도 몰라!’


이 분위기를 즐기는 건 레이디 러셀뿐이었다.


“어머머, 소문이 벌써 그곳까지 퍼졌나요? 제노아가 보기보다 좁은 가 봅니다. 맞답니다. 델라볼타씨. 저와 위드빌 공자님은···.”


-딸꾹

먹은 것도 없는데 딸꾹질이 났다.


영국에서도 저런 식으로 골탕 먹은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녀의 말 한마디에 상당한 양의 금괴도···.


그런데 나만 놀란 거야?

윌리엄? 넌 왜 그리 태평한 표정인데?

앞자리에 앉은 윌리엄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마차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잠깐! 그런데 누가 이런 유언비어를 퍼뜨린 거지?

아···. 크리스?!

얼마나 열심히 여기저기 소문을 퍼뜨리고 다녔길래···.


「너 당장 내일이라도 그녀에게 가서 사실대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네? 갑자기 무슨···?」


「저 양반도 저렇게 소문을 접했다면 당연히 그녀도 듣지 않았을까? 등대까지 올라가서 키스까지 했는데 얼마나 배신감 느끼겠어? 응? 영국 귀족이 자기 갖고 논 줄 알 거 아니냐?」

「키스라뇨? 입도 안 벌렸는데 무슨···.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네요. 릭 말처럼 그녀가 상처받았을 수도···.」



그때, 시선이 느껴졌다. 레이디 러셀이었다.

그녀는 보조개가 나올 만큼 화사하게 웃고 있었다.


‘좋겠어요.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거 성공해서.’

갑자기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뭔가를 기억하려는 듯 미간을 좁혔다.


“그런데 델라볼타씨? 제가 어디서 델라볼타 가문을 들어봤을까요? 왜 이렇게 익숙하죠?”


델라볼타씨는 자랑스러운 듯 턱을 세웠다.


“저희 상단이 영국과도 교역하고 있지요. 사우샘프턴에도 지부가 있고요. 허허허.”


하지만, 그녀는 눈을 찌푸린 채 혼잣말을 이어갔다.


“아닌데···.여기 와서 들은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델라볼타씨가 손뼉을 쳤다.


“여러분? 이번 주 토요일 특별한 일이 없으시다면 저의 집에서 열리는 만찬에 초대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이분도 상당히 집요하신 것 같다.

도리아씨에게 물어봐야겠지만, 딱히 거절하진 않겠지.


“공공연한 비밀이긴 하지만 저희 집안에 축하할 일이 있어서 말이죠. 하하하. 레이디 러셀과 러셀 공자님도 꼭 오셔야 합니다.”


레이디 러셀과 윌리엄이 나에게 시선을 보내왔다.


“우선 도리아씨에게 일정이 없는지 물어보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델라볼타씨.”

“하하하,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공자님. 도리아씨도 만찬에 오신다고 했어요. 공자님과 친구분들은 부재중이시라 의향을 물어본다고 했는데 이렇게 만났으니 다행이네요.”


“네, 도리아씨도 참석하시나요?”

“물론이죠. 평소엔 서로 으르릉거려도 경사엔 서로 축하해 주니까요. 하하하.”


“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참석하겠습니다.”

“이렇게라도 공자님을 모시게 되니 체면치레가 되겠어요. 감사합니다. 공자님.”


“아뇨. 저희가 더 감사한 일이죠. 규모가 꽤 큰 만찬인가 봐요?”

“제가 도리아씨처럼 발이 넓은 사람도 아니고요. 그냥 자리를 밝혀 주실 몇몇 분들만 초대했습니다. 아하하.”


음, 도리아씨의 선례를 생각해 보면 거짓말일 것 같다.



*

“아니, 누나는 대체 뭐하느라 이렇게 시간을 끄는 거래?”


델라볼타씨에 초대받은 날이다.

모두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저택 1층에서 대기 중이다.


이제 남은 사람은 한 명.

레이디 러셀만 내려오면 된다.

이럴 줄 알았다.


옷매무새를 훑어보던 도리아씨가 고개를 들었다.


“괜찮습니다. 윌리엄 공자님.

연회는 새벽녘까지 이어질 테니 천천히 가도 됩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더 했다.


“아름다운 분일수록 준비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법이거든요?”


음···. 이탈리아 남자들이 사랑받는 이유가 있었다.

윌과 나는 존경의 눈빛으로 도리아씨를 바라봤다.


“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리아씨.

누나가 영국에서도 연회 있는 날엔 준비하는데 온종일 걸리곤 했어요.”


도리아씨는 다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본인과 함께 일행들을···. 오! 저런!”


그는 말을 끊고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계단을 사뿐히 밟고 내려오는 레이디 러셀이었다.


그녀의 미모는 새삼스럽지 않았지만···.

오늘 밤은 쬐금 더 신경 쓴 것 같다.


아니, 도리아씨가 많이 신경 쓴 티가 난다.


그녀는 새와 꽃이 하얗게 수 놓인 주황빛 드레스를 입었다.

깊게 파인 가슴선 때문에 하얀 살결과 쇄골이 도자기처럼 빚을 내고 있어 살짝 민망했지만, 진주목걸이 아래 늘어진 펜던트가 시선을 분산시켜준다.


“누나! 목둘레선이 너무 파인 거 아냐?”


“쯧쯧, 그러니 옷 못 입는다는 소리를 듣지. 네가 보고 있는 이 드레스가 피렌체의 최신 유행이란다. 도리아씨가 웃돈까지 지불하셔서 겨우겨우 받은 거라고!”


도리아씨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감사해요. 도리아씨,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드레스는 처음이에요. 이 붉은색 구두도 너무 예쁘고요.”


그녀는 드레스 아랫단을 들어 구두를 내밀었다.


-짝짝짝


“정말이지···. 드레스와 구두, 목걸이까지 모두···. 레이디 러셀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들어 하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하하하.”


모, 선물을 받은 사람과 준 사람 모두 만족한다는 데 더 할 말은 없는 것 같고.


문제는 나와 윌이다.


‘이 바지 어쩔건데···?’


소중이 부분만 체크무늬로 툭 튀어나오게 디자인되었다.

전에 만찬에서 본 프리고스씨의 바지.

이것도 최신 유행이라고 하니 할 말은 없지만···.


윌은 슬슬 즐기는 분위기다.

뒷짐을 지고 있는 대로 배를 내밀며 걷는다.


아, 흉측하다. 무슨 장기자랑도 아니고.



모두 마차에 오르자 마차는 델라볼타씨 저택을 향해 출발했다.


“필, 마차 주위에···.”


앞뒤에 각 두 명, 옆에 한 명씩 모두 여섯 명이 마차를 호위 중이다.

마차를 끄는 말 위의 살바토레씨까지 하면 도합 일곱.

만찬장이 아니라 가문 간 전쟁하러 가는 분위기다.


윌의 말을 들었는지, 도리아씨가 마차 밖을 둘러봤다.


“오늘 준비가 안 된다면 내일도 준비가 안 되거든요. 공자님. 문제는 항상 가장 안전할 것 같을 때 발생하지요. 그리고 그렇게 조심을 해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답니다.”


“저번 만찬처럼요?”


“그렇지요.”


도리아씨는 레이디 러셀에게 말을 붙였다.


“레이디 러셀? 이곳에서의 첫 만찬이시니 마음 놓고 즐기셔도 됩니다. 저와 하인들이 지켜드릴 거예요. 다만···.”


레이디 러셀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왠지 도리아씨가 무슨 말을 할지 알 것 같다는 표정이다.


도리아씨가 헛기침한 후 말을 이었다.


“으흠, 레이디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이곳 제노아에서도 흔치 않은 미모의 소유자시니까요. 손님들이 좀 짓궂게 대하시면 제게 말씀해 주세요.”


이제 그녀의 입꼬리는 어금니가 드러날 만큼 솟구쳤다.


“도리아씨를 런던의 만찬에서 뵈었어야 했어요. 제 모습을 보셨다면 절대 걱정 안 하셨을 텐데···. 아쉽네요.”


도리아씨는 한숨 놓인다는 표정이 되었다.


“아하하. 런던에서 활약하는 레이디의 모습을 못 봬서 저도 아쉽네요.”



마차는 로렌초 대성당을 지나쳤다.


지금 이 대로면 모네뜨의 저택 가는 방향이다.

이 근방은 부촌이니까 이웃사촌 일 수도 있겠네.


잠시 후, 모네뜨의 저택 근처에 다다르자 교통체증이 시작되었다.

제노아의 모든 마차가 이곳에 모인 것처럼 도로는 마차와 말똥으로 가득 찼다.


“도리아씨? 앞에 사고라도 났나 봐요. 설마 이 마차들이 전부 델라볼타씨 만찬에 가는 건 아니겠죠? 저희에겐 조촐한 파티라 했거든요.”


내 말이 끝나자, 도리아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었다.


“그 너구리···. 아니, 죄송합니다. 공자님. 델라볼타씨가 좀 많이 겸손하지요. 그가 아무리 조촐하다고 해도 오늘 참석 인원이 2~300명은 될 것 같은데요?”


“네? 3백 명요? 무슨 기념일이라도 되는 거예요?”


“모···. 가보면 알겠지요. 모두가 다 아는 공공연한 깜짝쇼 말입니다. 허허허.”


그와 함께 마차는 모네뜨의 저택에 점점 가까워졌고, 우리는 오늘의 연회 장소를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다.

마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모두 모네뜨의 저택을 향하고 있다.


모네뜨와 델라볼타씨는···. 무슨 관계지?


“도리아씨? 전에 저 저택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그 후에도 크리스와 저 저택의 아가씨와 제노아 구경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제가 궁금한 것은···.”


도리아씨의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네, 맞습니다. 공자님과 같이 야간 투어를 다녀온 그분이 델라볼타 가문의 영애입니다. 오늘 연회의 주인공이기도 하고요.”


그 말을 들은 레이디 러셀이 코맹맹이 소리를 내었다.


“어머머? 우드빌···. 아니, 위드빌 공자니임! 제가 새파랗게 두 눈 뜨고 살아 있는데···! 그 새를 못 참고 누구랑 눈이 맞으신 거예요? 네에? 전 공자님의 약혼자란 말이예욧!”


약혼자 놀이 이제 그만하지.

설마 모네뜨 앞에서도 그러는 거 아니겠지?


「삐리리! 빨리 도리아씨에게 물어봐라.」


「갑자기 뭘 물어보라는 거예요?」


「잘못하면 오늘 밤에 너 칼침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단 말이야.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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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7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2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1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3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4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5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8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5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5 1 12쪽
202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0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4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1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3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4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0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4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3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59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1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8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0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7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0 1 13쪽
188 바뀌지 않는 것들(2) 22.08.31 61 1 13쪽
187 바뀌지 않는 것들(1) 22.08.30 65 1 12쪽
186 엣지코트(4) 22.08.29 60 1 12쪽
185 엣지코트(3) 22.08.28 6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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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성탑과 영원의 정원(2) 22.08.23 6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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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별을 찾다(3) 22.08.05 67 1 13쪽
170 별을 찾다(2) 22.08.03 7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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