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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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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93
추천수 :
621
글자수 :
1,20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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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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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별을 찾다(3)

DUMMY

성 본채의 정문부터 안뜰까지 병사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대부분 이미 숨을 거둔 상태. 숨이 붙어 있는 병사들도 상처가 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듯.


「잠깐! 저기 분수 앞에···. 멈춰 봐!」


성의 안뜰 중앙에 아담한 분수가 놓여 있었다.

그 앞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병사가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있었다.


「아는 사람이에요?」

「성의 경비대장이자 나의 검술 스승인 존 아서다.」

「눈이라도 감겨 드릴게요.」

「그래. 고마워.」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내 손끝을 따라 그의 눈이 스스로 감겼다.


다시 발걸음을 움직여 성문을 향해 달려갔다.


-챙 채챙!

-스르릉


성 내부에 들어서자 병장기가 부딪히는 소리와 병사들의 고함, 괴성이 간간히 들려왔다. 홀 끝의 계단을 오르자 소리가 점점 커졌다.


「필리프? 나만 믿고 우선 무기를···.」

「여의치 않으면 얘기해요. 가진 능력은 죄다 쏟아부을 테니.」

「알았어.」


지팡이는 허리띠 위에 꽂아 넣었다.


-스르릉

손끝에서 롱소드가 튀어나오자 자세를 잡은 나는 어딘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앞서가던 병사 두 명이 발소리를 듣고는 뒤돌아봤다.


“뭐야? 이놈은?”

“아까 그놈인데?”


성채 건물 앞에서 어깨를 치고 지나갔던 두 놈이다.

릭에 몸을 맡기자마자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롱소드가 아래에서 위로 휘둘러졌다.


-쉭 으드득

첫 번째 놈은 어깨부터 턱까지 반으로 쪼개지며 피를 흩뿌렸다.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놈이 뒤로 넘어갔다.


옆에 있던 놈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지만, 몸이 굳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다 그대로 멈췄다.

다시 한번 롱소드가 같은 패턴으로 움직였다.


-뎅겅

두 번째 놈의 목이 데구루루 굴러가다 오뚝이처럼 멈췄다.


「세상에. 방금 그거 뭐였어요?」

「롱소드 기술 12번. 창문 깨기. 검술 스승의 주특기 중 하나였다. 가자!」


그대로 두 발이 급히 움직였고 복도 끝의 쪽문을 열고 들어가서 연결된 다른 문으로 나와 다시 복도를 달렸다.


「이 길 확실해요? 점점 싸우는 소리가 멀어지고 있어요.」

「성에서만 16년을 살았어. 지름길이다.」


다시 층계를 오르고 굽이굽이 복도를 돌자 왁자지껄한 소음이 들려왔다.

달리면 달릴수록 소음이 점점 커진다.


「속도를 줄여요. 릭.」

「괜찮아. 이 길은 복도 안쪽 길이야. 적당한 곳에서 나가면 돼.」


지금 이 길로 가면 반란군 병사들의 뒤나 측면일 텐데.

차라리 그 반대편에서 나오면 되지 않나? 그럼 릭이 살해당하기 전에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순간, 제단실이 떠올랐다.


「릭? 제단실로 통하는 비밀통로 같은 것은 없어요? 거길 통해서 제단실로 가요. 릭은 제단실 앞에서 죽잖아요?」


「제단실로 가는 비밀통로는 없다.」

「원래 성안의 방들은 서로 연결되거나 외부로 나가는 비밀통로 같은 게 있지 않아요?」

「보통은 그렇지. 하지만 제단실은 그런 게 필요 없어.」


하긴, 꿈에서 본 문 위의 조각상.

시뻘건 화염이 쏟아져 내리는 화염의 폭포. 그런 게 버티는데 들어갈 수가 없겠지.


점점 밖이 왁자지껄해졌다. 그 중 유난히 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 백작가 막내를 죽이기 전에 놈을 미끼로 마녀를 끌어내는 건 어때?”


「응? 뭐가 이상한데요? 릭?」

「뭐가 이상한데?」


「사람들의 대사가 바뀌었어요. 원래는 릭이 두어 명 쓰러뜨린 후, 바로 목이 잘려 죽잖아요?」


죽지 않았다고 해도 위급한 상황임엔 틀림없다.

우선 릭부터 살리고 봐야지.


「어디로 나가면 돼요?」

「잠시만. 어디 보자. 저기 저 앞에···. 돌 튀어나온 곳 보이지?」


복도 중간에 주먹만 한 돌이 튀어나온 곳 앞에 섰다.


「그걸 잡고 옆으로 밀어!」

「앞이 아니라 옆으로요?」


그대로 돌을 잡고 밀었다.

어라? 벽이 미닫이처럼 밀린다.

잠시 멈추고 릭을 불렀다.


「나가자마자 잡혀 있는 릭 옆에 놈들부터 치세요. 그리고 몸의 제어권을 주면 제가 처리할게요.」

「알았어.」


-그으윽 그그극

다시 돌을 잡고 밀자 벽이 천천히 밀려 나갔다.

몸이 빠져나갈 만큼만 열고 그대로 몸을 빼냈다.


복도로 나가자 웬 병사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앞에 무릎 꿇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릭이 보였다.


“저놈 어디서 나타난 거야?”


복도 반대편에 있던 병사들이 내 존재를 발견했다. 그 소리에 등지고 있던 놈이 고개를 돌렸다.


-뎅겅

나와 눈이 마주치던 순간 놈의 목이 허공을 날았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고민하는 듯, 그의 머리는 미간을 찡그린 채 바닥에 떨어져 굴러갔다.


「삐리리! 이제 네 차례야!」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반란군 병사들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들을 향해 있는 힘을 다해 롱소드를 휘둘렀다.

시간이 느려진다.

놈들이 하나둘 칼집에서 칼을 빼낸다.

고개를 들어 올린 릭이 몸을 움직여 벽으로 기어간다.


-넘실넘실

롱소드 끝에서 흩뿌려진 공기의 물결이 놈들을 향해 뻗어간다.


물결은 선두에 있던 자들을 통과한다.

뒷걸음을 치다 위아래가 분리되어 몸통이 바닥에 떨어진다. 일부는 그 상태로 기어 다니다 고개가 푹 꺾인다.

뒷줄 인원들도 한 명씩 분리되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십여 명이 갈라지자 다시 시간의 흐름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남은 반란군들이 덜덜대며 뒷걸음치기 시작했다.


“저,저 새끼도 마,마녀집안의 피다! 도망···.”


-쉭

-푹


“아악!”


역시···. 그 놈이 나타났다.

영국 런던의 어느 뒷골목에서 나를 죽이러 왔던 놈

저놈에게 죽을 만큼 두들겨 맞고 분리될 뻔했었다.

결국, 마크가 저놈 머리에 구멍을 뚫어놓고 나를 구해줬었다.


놈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검을 바닥에 질질 끌며 어기적거렸다.

반란군 병사들의 대열이 좌우로 갈라졌다.


“도망치는 놈들은 내 손에 죽을 것이다! 대체 뭣들···.”


놈은 내가 작업한 결과물에 흠칫 놀라는 눈치다.


“이거···이 새끼. 뭐냐 넌?”

“나? 너한테 맞은 거 복수하러 왔는데? 기억 안 나지?”


당연히 기억 안 나겠지. 저놈한텐 미래의 일이니까.

놈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그런데 나는 왜 저러고 있는 거지? 내가 저렇게···.」


벽 아래에 웅크리고 있는 릭을 바라봤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나를 힐끔거린다.


「확실히 좀 이상하긴 해요. 분명 꿈에서 봤을 땐 검술의 달인에 패기도 장난 아니었는···.」



-채챙챙

앞에 있던 놈이 검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그가 허공에 손을 들자 스르릉하고 서슬 퍼런 롱소드가 그의 손에 쥐어졌다.


“인정해 주지. 좀 하는 거···. 하지만 딱 거기까지야. 왜냐하면···.”


-퐁

흠칫하며 말을 멈춘 놈은 천천히 자신의 이마에 손을 갖다 댔다.


“넌 전에도 그랬지만···. 말이 너무 많아.”


-촤아아악

놈의 손가락 사이로 핏물이 새어 나왔다.



“어···어? 어? 이,이러면 안 되는···. 커 컥···.”


그게 놈이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놈이 쓰러지자 반란군 병사들도 하나둘씩 복도 끝으로 뒷걸음쳐 사라졌다.


잊지 않고 들려오는 귀여운 목소리.


《친구를! 때리면! 나-빠요! 나!쁜!아!이!》


고막이 터져나갈 것 같다.

두 손으로 귀를 막았다.


한편, 복도 전체는 핏빛이다.

바닥은 걸을 때마다 찰랑 걸릴 만큼 핏물이 고였다.


“맥스!”


찢어질 듯한 비명에 고개를 들었다.

‘어라? 이 목소리는? 하퍼?’


그녀도 믿기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바닥을 둘러보다 나를 발견했다.


“어,어떻게···?”


뭘 어떻게 하긴. 내가 다 쓸어버린 거지.

특히 하퍼가 맥스라 불렀던 놈.

놈은 여기서 릭을 죽인 후 바로 런던으로 넘어갔을 거다.

그리고 거기서 죽는다. 어차피 마크에 의해 뚫릴 머리였다. 내가 조금 일찍 뚫어준 것일 뿐.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 그나저나 이 소리···. 아우 귀 아파!”


“어,어떻게···.”


이번엔 하퍼가 한말이 아니었다.

벽에 기댄 채 스르르 일어난 릭이 한 말이다.


“네? 보다시피 당신을 살려준 거예요. 그래야 하니까요.”


-치직 치지직

모두의 시선이 내 허리춤에 매단 지팡이를 향했다.

푸르스름한 기운이 강해진 지팡이에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쿠쿠쿵

등 뒤에서 제단실 문이 열리자 황급히 뛰어나온 두 여자가 나를 지나쳐 갔다.


“릭! 괜찮은 거야? 우리 아가!”

“공자님! 다친 데는 없으세요?”


그녀들은 벽에 기대고 있던 릭을 얼싸안았다.

하지만 그들의 손을 뿌리친 릭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나를 가리켰다.


“너,넌···. 전투에 나갔잖아? 너 혼자 돌아왔다는 건···.”


그 소리에 그녀들도 흠칫 놀라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응? 저게 무슨 소리?


“어,어떻게···. 네가 살아있는 거야? 넌 분명 죽었는데!”


이건 하퍼가 내지른 비명이었고.


「어머니! 어어! 생각났어! 미스 나즈마! 나의 별!」


이건 머릿속의 릭의 목소리.


눈앞의 중년 부인은 꿈에 봤던 릭의 어머니.

백작 부인인 룩셈부르크의 자퀘타였다.

그녀가 멈칫멈칫하며 입을 열었다.


“그,그이는 어떻게 되었지?”


다들 내게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 그 옆의 젊은 여인과 눈이 마주쳤다.

지수, 미스 레슬리, 또는 모네뜨의 모습을 한···.

누군지 모르겠다.


-지지지지익 지이잉


*

-털썩


“필리프으으? 아니···리차드 공자아아!”


오스틴의 목소리다.

그녀의 목소리가 울린다.

커다란 종안에 앉아 있는데 누군가 종을 해머로 두드리는 기분이다.


“괜찮은 거야아아?”


그만 좀 떠들었으면 좋겠어서 손을 휘저었다.


“그만···.”


눈꺼풀을 올려보니 오스틴의 얼굴이 코앞에 있다.

왜 이런 자세인지 깨달았다.

난 그녀의 무릎 위에 누워있는 거다.


고개를 돌려보니 여긴 성벽 위 회랑.

조금 전과 달라진 게 없다.


아니, 달라진 게 있다면 펠릭스씨와 윌, 그리고 병사들이 성벽에 기대어 앉았거나 엉거주춤 걸어 다니고 있다는 정도?


“그런데 너는 갑자기 사라져서 어떻게 나타난 거야?”


-뚝뚝

이마에 뭔가 떨어져 내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오스틴의 뺨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이 떨어진 거였다.


“그런데 왜 울어요? 오스틴? 남작 부인이 되실 분이.”


-빡!

정수리에 강한 충격이 밀려왔다.

있는 대로 인상을 쓰자 오스틴이 키득거렸다.


“어렸을 때 생각나지 않아? 꼬마들 말 안 들으면 내가 사정없이 쥐어박았는데 말이지.”


“저 이래 봬도 대영제국 백작이라고요. 귀족원 명부에 떡하니 14대 리버스 백작이라고 적혀 있는데···.”


“네네, 알겠습니다. 백작님.”


오스틴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숨을 내쉬었다.


“왜요? 제가 죽은 줄 알았어요?”

“......”


그녀의 부축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런데 제가 얼마나 사라졌던 거예요?”


오스틴이 고개를 갸웃했다.


“사라져?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올라와 보니 바닥에 쓰러져 있었어.”


그녀의 반응을 확인한 나는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순례를 다녀온 건가? 지팡이를 통해서?

게다가 꿈에서 항상 목이 잘려 죽었던 릭은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그 맥스라는 놈을 죽였다.


그런데 문제는 멀쩡히 살아난 릭.

그곳을 떠나올 때 릭이 한 말이···.



「생각났어. 이제 확실히 생각났다고!」

「뭐가 생각났다는 거예요?」


「별이 빛나는 그 밤에 내가 지어줬다고.」

「릭? 지금 이상한 게 한두 개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뭘 지었다는 거죠?」


「내가 별이라고 그녀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내가 얘기했는데 기억나지 않아?」

「성탑 망루 꼭대기에서 갈대밭에 석양 지는 거 같이 봤다는 친구요?」


「맞아. 내 여자친구.」

「그게 아까 그 분이었어요?」


「그럼 릭은 나즈마 부인을 왜 못 알아본 거예요?」

「그러니까 나도 이해가 안 된다고. 왜 못 알아본 거지?」


「나보다 눈이 더 좋은 릭이 못 알아봤다니까 더 이상하잖아요.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 데 사람 착각한 거 아니예요? 성의 다른 여자라든가···.」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내가 그 이름을 지어줘서 그렇게 불렀다고. 잊을 수가 없지. 그런데 왜 몰라봤을까.」


「그런데 나즈마가 무슨 뜻이에요?」

「아라비아어로 별이란 뜻이야. 그 밤에 별들이 무척이나 가까웠거든. 그 이름으로 불렸다는 건 그녀가 그녀라는 거지.」


「릭치고는 이상하네요. 사람도 못 알아봐. 자기가 지어준 이름도 기억 안 나.」

「······」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가라앉은 릭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뿐만 아니라 나의 기억까지···의도적으로 가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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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가문의 영광이 되다 (완결) 22.10.01 155 2 15쪽
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8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3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2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4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5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6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9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6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6 1 12쪽
202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1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5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2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4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5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1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5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4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60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2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9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1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8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1 1 13쪽
188 바뀌지 않는 것들(2) 22.08.31 62 1 13쪽
187 바뀌지 않는 것들(1) 22.08.30 66 1 12쪽
186 엣지코트(4) 22.08.29 61 1 12쪽
185 엣지코트(3) 22.08.28 61 1 13쪽
184 엣지코드(2) 22.08.27 63 1 12쪽
183 엣지코트(1) 22.08.25 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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