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녕하십니까~!

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조회수 :
51,356
추천수 :
621
글자수 :
1,208,896

작성
22.08.03 15:20
조회
70
추천
1
글자
12쪽

별을 찾다(2)

DUMMY

“건트의 존!! 괜찮은 거야?”

“······”

“뭐라는 거야? 말을 해봐!”


윌의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다.

녀석의 팔과 목을 지나 턱까지 푸르스름한 기운이 스멀스멀 오르는 중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펠릭스씨가 미간을 찡그렸다.


“아무래도 제가 대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스틴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예요. 다음 순서는 저니까 제가 잡을게요.”

“아닙니다. 지금 치유를 펼치는 사람과 지팡이 모두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아요. 자칫하면 시전자가 지팡이의 치유 능력에 먹힐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되는 거죠?”

“최악에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상황이 매우 급하게 돌아갔기 때문에 오스틴은 펠릭스씨의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여차하면 자신도 나서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윌에 다가간 펠릭스씨가 계획을 설명했다.


“건트의 존 공자님. 제가 대신 지팡이를 잡을 거예요. 제가 잡으면 바로 손을 떼야 합니다. 제 말 이해하셨으면 고개를 끄덕이세요.”


윌은 이를 악물고 눈을 찡그렸다. 그럴수록 녀석의 팔이 아까보다 심하게 요동치며 떨리기 시작했다.

펠릭스씨는 이해한 거로 알겠다며 심호흡을 시작했다.


“하나, 둘, 셋 하면 잡겠습니다. 하나, 둘, 셋!”


펠릭스씨가 지팡이를 부여잡자 지팡이를 손에 쥔 그의 주먹에 푸른빛이 올라오려 했다.


“이제 지팡이를 놓으세요. 공자님!”


윌의 팔뚝에 힘줄이 치솟고 있었지만, 녀석은 지팡이를 놓지 못했다. 왠지 고압전선에 들러붙은 까마귀를 보는 것 같다.


“오스틴?”

“으,응? 왜?”


“제가 윌을 잡으면 앞으로 날려주세요. 알았죠?”

“그게 무슨 말이야?”


“저 녀석···. 왠지 지팡이에 달라붙은 거 같아요. 아마 저 혼자 떼려고 하면 저도 붙어 버릴 것 같아서요.”


내 말을 이해한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펠릭스씨? 제가 건트의 존 공자를 뗄 테니 쓰러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펠릭스씨가 알았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난 그대로 윌을 향해 도움닫기를 시작했다.

한 발이 땅에 닿기 전에 다시 한발, 그리고 또 한발


‘잡았다!’

그 순간 거센 바람이 몰려와 등을 후려쳤다.

읔, 너무 아프잖아?


-쿠당탕 탕탕 데구루루


윌과 함께 성벽 위 회랑을 몇 바퀴나 구르다 어느 병사의 발에 걸려 멈췄다.


“괘,괜찮으세요? 공자님들?”


-끄덕끄덕


“감사해요. 몇 바퀴 더 굴렀으면 속이 뒤집혔을 거예요.”


자리에 앉아 윌을 툭툭 건드렸다.


“윌? 윌!”


녀석은 꼼짝을 안 한다.

황급히 달려온 오스틴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파란 얼굴의 윌을 잡아 흔들었다.


“윌! 윌리엄?”

“끄으응···”


“엄마 아들! 정신 드는 거야?”

“그만 좀 흔들어 누나. 누나 치마에 죄다 게워낼 것 같아. 우욱”


-빡!

오스틴은 윌의 뒤통수를 후려치고는 자리를 떴다.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괜찮아?”


한숨을 내쉰 윌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괜찮지. 나 살리겠다고 뛰어드는 친구랑 머리 깨겠다고 달려드는 누나까지···. 안 괜찮을 수가 있나.”


다행히 녀석의 몸에 번졌던 푸른빛이 점점 옅어졌다.

바닥에 주저앉은 윌이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와 진짜 전’삑’에 감’삑’되는 줄 알았네.”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 그래 보이더라고.”


녀석의 시선이 펠릭스씨를 향했다.


“저분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거 생각보다 위험해.”

“지팡이가 터질 것 같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나와 지팡이가 하나가 되는 느낌? 아니면, 내가 흡수되는 느낌?”


“펠릭스씨도 비슷한 말을 했어. 잘못하면 정신을 잃고 못 깨어날 수도 있데.”


“너도 조심해. 필.”

“그래.”


고개를 돌려 펠릭스씨를 바라봤다. 다행히 그의 표정은 여유로웠다. 지팡이를 쥔 그의 손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다시 환자들의 치유는 순조롭게 풀려갔다.

성문 앞에 있던 줄도 점점 줄어들었다.


긴박했던 순간이 지나고 긴장이 풀리자 허기가 진다.

마침 성벽 아래에서 전투식량을 올려보냈다.

안 그래도 모두 출출했는지 바구니 주위에 옹기종이 모여 앉았다.


바구니에는 와인과 도넛 모양의 빵, 말린 육포, 작은 단지가 담겨있었다.

음식을 보고 흥분한 윌이 잔뜩 들떠있다.


“오! 도’삑’이다!”

“그러네. 도’삑’이랑 모양이 똑같다.”

“정말이네?”


먼저 먹으려니 펠릭스씨가 맘에 걸린다.

중간에 오스틴과 교대하기도 했고 의자를 갖다 놓긴 했지만,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넘었다.


“이것만 먹고 제가 펠릭스씨와 교대할게요.”


오스틴이 고개를 저었다.


“아냐, 아까 펠릭스씨 말로는 치유사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잖아. 그래서 너 대신 다시 펠릭스씨가 지팡이를 잡은 거고. 봐서 내가 다시 교대하든 할게.”


말을 마친 그녀는 나와 윌에 배부터 채우라고 했다.


“헉! 이게 뭐야? 이거···왜 이렇게 퍽퍽해?”


아, 도넛이 도넛이 아니다.

기름에 튀겨진 촉촉한 맛과는 거리가 먼···모래 씹는 맛?


“그래서 와인을 줬나 봐. 아니면 육포랑 같이 먹으라는 건가?”


오스틴도 도넛을 살짝 깨물고는 인상을 썼다.

결국, 다들 육포만 질겅거리는 중.


어느 정도 배를 채워갈 때 즈음 마크가 회랑으로 올라왔다.


“건트의 안느? 혹시 식사 중임?”

“다 먹었어요. 왜 그러세요? 마크?”


“할리가 뻗기 직전이라능. 쉬엄쉬엄하라 했는데도 말을 안듣더만.”


그러고 보니 성문 앞의 줄이 좀처럼 줄지 않는 것 같다.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아낸 오스틴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꼬마들?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꼭 나를 불러. 알았지? 괜히 멋대로 하지 말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마크가 큭큭거렸다.

이에 발끈한 윌이 입을 삐죽이며 쏘아붙였다.


“누나? 남들 앞에선 그 꼬마들이란 말 좀 삼가해 주면 안 될까? 우린 현 영국 귀족과 작위 계승자라고.”


“오, 그러셨어요? 죄송해서 어쩌나. 하여간! 농담 아니니까 절대 위험한 일 하지 마. 알았지?”


말을 마친 오스틴은 마크와 함께 성벽을 내려갔다.

윌과 함께 성벽에 기대 너른 들판을 바라봤다.


“다 끝났네. 기껏해야 천명도 안 남은 것 같아.”

“응, 지금 속도라면 한 시간? 아니 반 시간이면···.”


그때, 펠릭스씨가 날카롭게 외쳤다.


“공자님? 잠시만 지팡이를 잡고 있어 주세요. 제가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구도가 다한 건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생긴 것인지.”


윌과 함께 펠릭스씨에게 뛰어갔다.

다행히 펠릭스씨의 몸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지팡이의 색깔이 검붉게 변하고 있었다.


펠릭스씨에게 지팡이를 건네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제가 잠깐 잡고 있을게요.”


윌이 인상을 쓰며 고개를 저었다.


“안돼. 필! 아니, 리차드 공자. 누나가 자기 부르라고 했잖아!”


“지금 아래쪽도 정신없을 텐데. 잠깐이면 되니까 혹시라도 내가 이상하면 네가 도와주면 되잖아. 잡고 떼면 돼. 알았지?”


여전히 못 미더운 표정으로 윌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넘겨야 해. 알았지?”


펠릭스씨가 지팡이를 내 쪽으로 내밀었다.


“하나, 둘, 셋 하면 잡으세요. 아셨죠? 하나, 둘, 셋!”


지팡이를 건네받았다.


-웅웅 우우웅

오토바이 손잡이를 잡은 것처럼 몸 전체에 진동이 느껴진다.

아니, 펠릭스씨는 이걸 어떻게 두 시간 넘게 쥐고 있던 거야? 오스틴도 마찬가지고. 둘 다 치유 능력이 있어서 버틴 건가?


잡자마자 속이 울렁거린다.

아···아까 그 전투식량. 괜히 먹었다.

게다가 단지에 담긴 정어리 절임 같은 거.

숨 쉴 때마다 비린내가 입안 가득 차오르고 있다.


펠릭스씨가 지팡이 끝에 있는 뱀머리 부분을 유심히 바라봤다.


“혹시 몸이 떨릴 수도 있는데 잠시만 참아 보세요.”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두 손을 뱀의 머리 가까이 댔다.

잠시 후, 검붉었던 지팡이 색깔이 다시 푸른색으로 변했다.

다행인듯 싶었지만, 펠릭스씨의 미간 주름이 깊어졌다.


“아무래도 치유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팡이 상태가 이상해요. 내구도가 바닥난 것 같기도 하고···. 응?”


고개를 갸웃거린 펠릭스씨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지지지직

지팡이에서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외관이 변형되기 시작했다. 뱀이 허물 벗는 것도 아니고···.


분명 뱀은 한 마리였는데···.

지팡이에 새겨진 뱀의 배가 갈라지더니 뱀 한 마리가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지팡이를 쥔 손등 위로 스르르 미끄러져 자리를 잡자, 뱀 두 마리가 완전히 대칭의 모양이 되었다.

그와 함께 지팡이 끝이 양쪽으로 벌어지더니···.

날개가 되었다?!


하지만 이 미친 지팡이의 변신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심하도록 요동친 지팡이의 끝부분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르고.


-푸슈웅

지팡이에서 레이저 대포가 발사되었다.

지팡이에서 솟구쳐 나온 빛은 하늘을 향했고.

회랑에 있던 병사들과 일행 모두가 후폭풍에 휩쓸려 나갔다.

다행히 아래로 떨어진 사람은 없었지만 대부분 성벽 벽이나 바닥에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


“펠릭스씨! 윌!”


그 둘도 정신을 잃었는지 엎드린 채 움직이질 않는다.

그나마 펠릭스씨는 움찔거리며 고개를 들려고 안간힘을 섰다.


“펠릭스씨! 어떻게 해야 하죠?”

“······입니다.”


고개를 든 펠릭스씨가 있는 힘을 짜내 소리를 질렀다.


“케리케이온입니다. 조심···.”


말을 마친 펠릭스씨는 다시 정신을 잃은 듯 고개를 떨구었다.

아씨, 이거 분명 의료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라고 샀는데.


케리케이온이라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르메스의 지팡이다.

아! 그러면 그 꿈에···뱀 두 마리가 나온 건 처음부터 헤르메스의 지팡이라는 걸 알았다는 건가?

아무리 헤르메스 신이 거짓말과 교활함을 주관한다고 해도 이거···상도의는 지켜야지.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제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손을 떼려 이리저리 흔들어 봐도.

역시나, 고압전선에 달라붙은 것처럼 손이 떼지지 않는다.

하늘을 바라보자 지팡이에서 분수처럼 뻗어 나간 빛의 끝부분이 몽글몽글 둥근 모양으로 바뀌었다.


‘나 이제 죽는 건가? 아니면 지팡이에 먹히려나?’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펑

불꽃놀이 폭죽처럼 빛이 사방으로 터져나갔다.

반짝이는 빛의 잔재들이 별똥별처럼 카파에 떨어져 내린다.


성벽 밖의 환자들에게도, 성문 앞에서 대기 중인 사람들에게도, 외성벽 안쪽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무수한 사람들에게.


지팡이를 쥐고 있는 내 팔뚝 위에도 별똥별이 떨어졌다.

몸에 닿자마자 은은한 빛이 터지며 별똥별이 사라졌다.


순간,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 건조한 자갈사막에서 불어오는 사막의 바람. 카파 위쪽의 구릉에서 불어오는 산바람.


스르르 눈이 감겼다.


「정신 차려! 삐리리! 삐리리? 필! 필리프! 아니···저,저게 뭐야?」




*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린다.

놀이기구라도 탄 것처럼 빙글빙글 돌고 어지럽다.



“저기 위쪽이다! 리버스 백작의 막내아들이다! 국왕께 사술을 쓴 마녀도 있다. 잡아라!”


내 앞에 있는 한 무리의 병사들이 어딘가를 가리키며 서둘러 층계를 올랐다.


‘꿈인가?’


-퍽


“뭐야? 이놈은?”

“신관인가?”


누군가 어깨빵을 하며 지나갔다.

순간, 몸이 휘청이다 들고 있던 지팡이를 놓쳤다. 어깨를 치고 간 병사들은 이미 층계를 올라갔다.


어깨를 문질러 봤다.

‘아프다. 이건 꿈이···아니다?’


몸을 굽혀 지팡이를 줍고 땅에 있는 흙을 한 줌 집어 들었다.

손을 펴자 사르르 떨어져 나간다.


촉감과 후각이 느껴진다.

분명 전에 왔을 때는 VR 체험기구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진짜다. Real World.


「삐리리! 뭐 하고 있어? 빨리! 성안으로 들어가!」

「응? 릭? 릭도 있어요?」

「지금 그런 거 물을 때가 아니야! 빨리 가서···.」


릭이 흥분한 목소리로 윽박질렀다.


「나를 구해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 작품 제목 변경 (이전: 생명나무 순례자 이야기) 22.01.06 265 0 -
공지 [연재주기] 월화수 토일 (주 5일 연재) 21.11.26 232 0 -
212 가문의 영광이 되다 (완결) 22.10.01 155 2 15쪽
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8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2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1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3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4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6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8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5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6 1 12쪽
202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1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4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1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3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4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1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5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4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60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1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8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0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7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0 1 13쪽
188 바뀌지 않는 것들(2) 22.08.31 61 1 13쪽
187 바뀌지 않는 것들(1) 22.08.30 65 1 12쪽
186 엣지코트(4) 22.08.29 60 1 12쪽
185 엣지코트(3) 22.08.28 60 1 13쪽
184 엣지코드(2) 22.08.27 62 1 12쪽
183 엣지코트(1) 22.08.25 65 1 13쪽
182 성탑과 영원의 정원(3) 22.08.24 62 1 12쪽
181 성탑과 영원의 정원(2) 22.08.23 62 1 12쪽
180 성탑과 영원의 정원(1) 22.08.22 67 1 13쪽
179 출정 전야(2) 22.08.21 59 1 13쪽
178 출정 전야(1) 22.08.20 61 1 13쪽
177 백작부인을 만나다(2) 22.08.18 67 1 12쪽
176 백작부인을 만나다(1) 22.08.17 72 1 13쪽
175 영지에 도착하다(2) 22.08.16 69 1 13쪽
174 영지에 도착하다(1) 22.08.15 83 1 13쪽
173 악마의 문이 열리다(2) 22.08.07 68 1 12쪽
172 악마의 문이 열리다(1) 22.08.06 69 1 13쪽
171 별을 찾다(3) 22.08.05 67 1 13쪽
» 별을 찾다(2) 22.08.03 71 1 12쪽
169 별을 찾다(1) 22.08.02 73 2 12쪽
168 두번의 이적(2) 22.07.31 72 1 11쪽
167 두번의 이적(1) 22.07.30 73 1 13쪽
166 창궐(3) 22.07.29 71 1 13쪽
165 창궐(2) 22.07.27 69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