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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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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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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621
글자수 :
1,20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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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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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엣지코트(3)

DUMMY

***


반란군 수뇌부가 있는 반대편 능선 위.

굳은 표정으로 전장을 바라보던 반란군의 수장 마스크 준남작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계획대로군.”


옆에 있던 그의 동생, 윌리엄 코니어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형님. 웰스 공자의 말대로예요. 저놈들 무슨 생각으로 궁수대도 없이 어찌 전장에 나왔는지···. 쯧.”


마스크 준남작이 자신의 동생에게 고개를 돌렸다.


“굳이 그분께서는 오시지 않아도 될 듯 하네.”


그들은 궁수대의 집중포화를 견디지 못한 창기병들이 능선 아래로 내려오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봤다.


‘아군은 이미 중갑 보병들은 밀집대형으로 전환을 끝냈군.’


마스크 준남작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창기병의 진격 속도는 빽빽한 장창으로 밀집된 중갑 보병에 의해 파괴력이 흡수된다.

속도라는 파괴력이 사라지면 말 위의 기사와 창기병은 할버드의 낚시에 차례로 낙마하는 게 수순.


‘그걸 모르지 않을 텐데, 무모한 돌격을 감행할 만큼 급한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턱수염을 긁고 있을 때였다.


언덕에서 내려오던 토벌군의 창기병들이 반란군 진영을 불과 몇십 미터 앞두고 그대로 멈췄다.


마스크 준남작과 그의 동생이 보는 전장의 풍경은,

돌격을 멈춘 토벌군 창기병과 중갑 보병, 그 뒤를 따라붙은 천명의 경갑보병.


다시 그 뒤로 목공을 끼고 움직이는 이천 명의 병사? 아니, 병사는 아닌 것 같고 기사의 종자들처럼 보인다. 기사들이 전장에서 하마 하면 군마를 전장에서 대피시키려는.


정체불명의 종자들은 헉헉대며 힘들게 쫓아 내려온 후, 죄다 토해내곤 널브러졌다.


‘뭐지? 저 병신 같은 조합은?’

우선 저들의 의도를 알아내야 한다.


그때 전방 토벌군 창기병들과 중갑 보병이 좌우로 갈라졌다.

갈라진 사이에서 ‘엿 먹어 보라는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갑보병을.


그 광경을 지켜보던 마스크 준남작은 동그랗게 뜬 눈으로 침음성을 내질렀다.


경갑보병 들이 지지대에 올려놓은 것은···.


“핸드 캐넌이다!! 선두 병력 모두 대피···!!!”


그의 다급한 명령과 동시에 일렬로 놓인 토벌군의 핸드캐넌에서 일제히 불이 뿜어져 나왔다.



*

“1열 발사!”


-콰콰콰쾅!

-콰콰쾅!

-쾅쾅 콰콰쾅!


“1열 재장전! 2열 발사! 3열 준비!”

-쾅!

-콰콰콰쾅!

-쾅 콰콰쾅!


윌의 명령에 따라 대포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3열로 늘어선 핸드캐넌 병들이 번갈아 가며 사격 중이다.


자기가 쏴놓고도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병사들이 속출한다. 심지어 저 소리에 놀란 말이 앞발을 높이 들자 낙마하는 토벌군 창기병도 있었다.


이렇게 앞 뒷줄이 번갈아 사격하는 방식은 삼백 년 후에서나 전쟁사에 등장한다.

윌은 부족한 훈련시간을 이런 식으로 메꿔 전력을 올린 것 같다.


덕분에 끊임없이 발사되는 화력에 충격을 받은 반란군들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얼어붙어 버렸다는 거.


순식간에 정면에 있던 빽빽한 창의 숲 일부가 벌목을 당한 것처럼 휑한 공간을 드러냈다.


반란군들도 틈을 주지 않기 위해 뒤쪽 경갑 보병들이 즉시 공간을 채우고 할버드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콰콰콰쾅!

-콰콰쾅!

-쾅쾅 콰콰쾅!

한 번에 대략 삼백 자루의 핸드캐넌에서 뿜어나온 쇠 구슬은 처음부터 한 곳만 집요하게 후려 파고 있다.


‘한 곳만 노린다.’

쏘고 다시 쏘고, 끝까지 한 곳만 노린다.

슬슬 효과가 나타나자 윌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윌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어올렸다.


핸드캐넌이 불을 뿜자 급하게 메워졌던 공간이 다시 황폐해졌다.


더는 공간을 메울 병력이 없었다. 이를 눈치챈 병사들이 슬슬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창기병 돌격!”


-다그닥 다그닥

-이히히힝


뒤에서 대기 중이던 군마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리를 지나쳐 돌격해 갔다.


선두에 있던 몇몇 창기병들은 그대로 할버드에 걸려 꼬치가 되었지만, 그 외 대부분은 그 반대의 상황이 되었다.


창기병들이 교묘하게 방향을 바꿔 반란군의 빽빽한 가시를 우회하여 반란군의 속살을 헤집고 들어갔기 때문이다.


상처에 쇠꼬챙이를 넣어 마구 휘젓는 것처럼 반란군의 작았던 공간은 점점 벌어지고 그 단면을 토벌군 창기병들이 착실하게 뜯어 먹으며 좌우로 넓혀갔다.


쇄도해 들어간 창기병들의 창에 반란군 병사들이 꿰어져 장대높이뛰기 하듯 공중으로 올라가다 그대로 창을 타고 내려오며 내장을 흘렸다.


창기병들은 바로 무기를 바꿔 들었다.

메스, 롱소드, 도끼를 든 기병들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이 시작되었다.

군마 위에서 내려치는 롱소드는 한 자루의 도끼, 도끼는 단두대, 메스는 거대한 절굿공이가 되었다.


중갑병은 그나마 형체라도 남았지만 경갑보병들은 가죽갑옷과 함께 통째로 머리나 어깨가 가로 또는 세로로 분리되고 있다.

천천히 허물어져 가던 전열도 완전히 와해되었다.


전장은 사기가 좌우한다는 말처럼,

어느덧 전세가 기울자 사기가 꺾인 반란군 병사들은 손에 쥔 헐버드를 버려둔 채 등을 보였다.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자 반란군 창기병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그닥 다그닥!

-다다다닥!

-두두두두


지축이 흔들린다.


오···. 이 느낌이었구나.

조금 전 반란군 보병들이 느꼈을 기분이.

반지의 제왕에서 능선을 달려 내려오는 간달프를 바라보는 오크의 기분.


놈들은 우리와 다르게 본대를 남기지 않고 창기병 전군이 돌격을 감행하고 있다.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을 눈 채 챈 것 같다.


“윌?”

“후후후. 드디어 나의 비밀병기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이군.”


윌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는 재빠르게 외쳤다.


“연발 핸드캐넌 앞으로!”


백여 대의 다련장 휴대용 로켓이 모습을 드러냈다.

핸드캐넌 병들이 움직이자 앞쪽의 토벌군 창기병들이 좌우로 반란군 보병들을 몰아 공간을 만들었다.


-다다다다

이젠 뒤쪽의 땅이 울리기 시작했다. 토벌군 창기병 본대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토벌군 창기병이 조금이라도 늦거나, 조금이라도 빠르면 안 된다. 시간이 어긋나면 나와 윌, 그리고 핸드 캐는 병들은 괴멸이다.


다행히 본대는 제 시각에 도착했다.


“발사!”

비명처럼 내지른 윌의 목소리에 연발 핸드캐넌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콰콰쾅 콰콰쾅

-쿠쿠 쿵 쿠쿠쿠쿵

-쾅쾅쾅 쾅쾅~ 피슉


총구가 과열되고 부속이 마모되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단발 핸드캐넌도 동시에 발사되었다.


-히히히 힝!

-털썩

-으악!


굉음에 놀란 것인지 총탄에 맞은 것인지 선두에 치고 들어오던 반란군 군마들이 일제히 앞발을 쳐들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와 동시에 선두에 있던 기사와 창기병 대다수가 낙마했다.


핸드 캐넌들에서 뿜어 나간 연기가 짙은 안개가 되어 전방을 메웠고 시야가 차단되었다.


앞서 실험 때 본 것처럼 연발 핸드캐넌은 첫발만 유효했고 그 이후부터는 총구가 사방을 향했지만, 아군의 피해는 없어 보인다.


-두두두두

-다그닥 다그닥


“수고하셨습니다! 공자님들! 이제 저희가 맡겠습니다!”


존 우드빌 공자가 스치듯 지나가며 나와 윌에 외쳤다.

토벌군 창기병이 우리를 지나쳐 토벌군을 향해 질주해 나아갔다.



“이제 예비대만 남은 거네. 안 들켰겠지?”


능선 쪽을 바라보던 윌이 고개를 갸웃했다.


“걱정하지 마. 꼭꼭 숨어있으라 했으니까 안 들켰을 거야.”


창기병이 전방으로 진군하는 동시에 핸드 캐넌병들이 후방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제 마지막 한 번 더 남았네.”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윌이 아쉬운 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전방에서 들려오는 날카로운 병장기가 부딪히는 소리와 군마와 병사들의 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온다.

어느덧 핸드캐넌이 쏟아낸 전방의 짙은 연무가 슬슬 걷혀간다.




***

멀지 않은 곳에서 반란군의 귀족 몇 명이 낙마했다.

그중 반란군 수장의 동생 윌리엄 코니어스의 목도 날아갔다.

이제 승기는 확실히 토벌군 쪽으로 기울었다.


펨브로크 백작의 머릿속에는 얼마 전 귀족 만찬에 초대받아 방문했던 아룬델 성이 떠올랐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성.

이번 전투의 공로를 인정받아 후작으로 승진하면 체면 차리기에 그 정도면 적당할 것이다.


도망가는 적군 대열의 끝부터 한 명씩 착실히 담그며 전진하기만 하면 된다. 발목에서 무릎 정도 깊이의 강이지만 사람을 익사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첨벙

강에 넘어뜨린 후 발로 단단히 밟고 허리춤에서 꺼낸 단검으로 겨드랑이나 목의 갑옷 틈 사이에 적당히 찔러 넣으면 된다.


-스르릉 쑥


단검이 갑옷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때의 마찰음과 손맛.


‘그래 이 느낌이야. 금고에 금화들이 쌓이는 느낌!’

처리하기 쉬운 경갑보병이 아닌 중보병을 굳이 노리는 이유였다.


“꺽, 꺼꺼꺽케켁······”


발아래 움직임이 잦아드는데 필요한 시간은 대략 2~3분.

상대가 오래 버틴다 싶으면 같은 곳을 몇 번 더 쑤신 후 헤집으면 시간이 단축된다.

움직임이 멈추면 다시 다른 놈을 찾아 뒷덜미를 잡아 담그기를 반복한다.


어느샌가 그의 옆에선 동생도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반란군 담그기에 가세했다.

서로 피 묻은 얼굴을 마주 보며 씨익하고 한차례 미소를 교환했다.


‘시간은 이제 내 편이 확실하군.’

펨브로크 백작이 미소 짓던 그 순간, 상대편 능선 위로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 잎처럼 하나둘씩 투구들이 쭈뼛 쭈뼛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언덕 능선에 모습을 드러낸 붉은 갑옷과 붉은 투구로 무장한 지휘관이 보인다. 붉은 투구 위에는 황소 머리가 올려져 있다.

붉은 지휘관을 따라 하나둘, 능선에 나타나는 지원병력.


하지만 펨브로크 백작의 얼굴엔 당혹감 대신 슬며시 올라가는 입꼬리가 보였다.


‘허. 붉은 갑옷이 나타나다니···. 놈은 분명 노팅엄에 있다고 들었는데 말이지. 정말 타이론에서 온 촌놈들 말이 맞았던 거였어.’


그는 투구의 앞 가리개를 들어 올렸다.

고개를 돌리자 자신의 동생도 얼굴을 내민 채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뿌우우

두 능선 사이의 전장에 후퇴 나팔이 울려 퍼졌다.

일제히 기수를 돌린 토벌군 창기병들과 중갑 보병들, 경보병들이 공격을 멈췄다.


내려치기만 하면 목이나 팔 한쪽이 날아갈 위기에 처해 있던 반란군 병사가 당황한 채 능선을 올려다봤다. 자신을 밟던 토벌군이 사라진 동시에 능선 위에서 들려오는 나팔 소리.


-빰빠바아아암

-빰빠바밤


나팔 소리가 들리자마자 썰물에 바닷물 빠져나가듯 토벌군이 일제히 방향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적들이 등을 보이자, 조금 전 몸이 썰리기 직전까지 갔던 반란군 병사의 눈에서 독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에라! 세금 도둑놈들아! 죽어라!!”

“마녀에게 흘린 새끼들! 불태워라!”


목이 쉬어라. 소리를 내지른 병사는 능선에서 내려온 지원부대와 함께 적을 쫓기 시작했다.


*

어느덧 아군 능선 아래까지 도착했다.

제일 앞엔 경보병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능선을 오르고 있었고, 그 뒤에 중갑 보병들이 헉헉거리며 다리를 움직였다.


창기병들은 그들의 뒤에서 속도를 줄이며 쫓아오는 반란군에 대응하며 물러나는 중.



“윌! 그쪽이 아니야! 이쪽이야!”


나는 앞서가던 윌을 다급하게 불렀다.

윌은 핸드캐넌을 짊어지고 능선을 오르는 경보병을 따라가던 중이었다.

윌이 방향을 바꾸자 그를 따르던 창기병 둘도 내가 있는 쪽을 향했다.


내 뒤에 있던 창기병 둘을 포함해 우리 일행은 능선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전장의 소음을 벗어나 능선을 끼고 왼쪽으로.


전장이 안 보일 만큼 능선을 우회하자 전방에 십여 기의 토벌군 창기병들이 눈에 들어왔다.


“공자님들. 무사히 빠져나오셨군요.”


선두에 있던 기사가 우리를 맞이했다.

고개를 끄덕인 나는 잠시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윌과 나는 전투 지원의 성격으로 참전한 것이라 굳이 전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군마의 말발굽 소리와 병장기가 부딪히고 피가 튀는 현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요동치고 피가 끓어 올랐다.


우리를 호위하기 위해 배정받은 창기병들, 그리고 순례자의 능력을 적당히 활용하여 적 후방에서 칼질 몇 번 하고 빠져나왔다.




“오래 걸리진 않겠지?”


긴 칼자국이 나 있는 자신의 흉갑을 둘러보던 윌이 물었다.


“아마도.”


-빰 빠라바밤

내 말이 끝나자마자 토벌군 능선에서 나팔 소리가 들려왔다.

윌도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부터 우리가 할 일이 있다.


‘황소 머리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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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8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3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2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4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5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6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9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6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6 1 12쪽
202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1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5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2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4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5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1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5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4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60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2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9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1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8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1 1 13쪽
188 바뀌지 않는 것들(2) 22.08.31 61 1 13쪽
187 바뀌지 않는 것들(1) 22.08.30 66 1 12쪽
186 엣지코트(4) 22.08.29 61 1 12쪽
» 엣지코트(3) 22.08.28 61 1 13쪽
184 엣지코드(2) 22.08.27 63 1 12쪽
183 엣지코트(1) 22.08.25 66 1 13쪽
182 성탑과 영원의 정원(3) 22.08.24 63 1 12쪽
181 성탑과 영원의 정원(2) 22.08.23 63 1 12쪽
180 성탑과 영원의 정원(1) 22.08.22 67 1 13쪽
179 출정 전야(2) 22.08.21 60 1 13쪽
178 출정 전야(1) 22.08.20 6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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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별을 찾다(2) 22.08.03 7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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