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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조회수 :
51,350
추천수 :
621
글자수 :
1,208,896

작성
22.09.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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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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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사흘 만에 돌아오다(2)

DUMMY

-슈우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옆으로 내팽개쳐졌다.


-콰콰쾅!

화염구는 가까스로 나를 스치고 배의 난간을 때렸다.


“내가 조심하랬지! 백작님??!!”


난간 위에는 눈매가 가늘어진 오스틴이 보였다.


“고마워요! 오스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조지를 향했다. 손을 뻗어 롱소드를 쥐어 들고 그대로 휘둘렀다.

아래에서 사선으로 위를 향해.


「창문 깨기. 좋은 자세군.」

「고마워요! 릭!」


롱소드에서 뿜어나온 날카로운 기세가 공기를 타고 조지와 덩치 큰 놈을 향했다.


‘네 순례의 끝이구나. 그동안 지겨웠다. 조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채 챙

날카로운 파쇄음과 함께 붉은 막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게 보였다. 다만, 덩치는 온전히 가려지지 못했는지 놈의 팔에 길게 베인 듯 붉은 선이 그어졌다.


그와 동시에 머릿속이 시끄러워졌다.


《친구를! 때리면! 나-빠요! 나!쁜!아!이!》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주위를 살폈다.

갑판에 쌓아놓은 상자 뒤에서 머리 위로 크리켓 공을 띄운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내 뒤에서 쏟아진 빛이 그녀에게 향했다.


-퍼 퍼퍼펑

오스틴이 그녀를 공격한 것이다.

그녀도 두 팔을 쭉 뻗어 오스틴의 빛을 막았다.


두 여자의 기 싸움을 뒤로하고 화염구 던지는 놈을 향했다. 손가락을 세워 놈을 가리키자 반짝이는 금속 원반이 바람을 가르며 놈을 향했다.


원반이 놈의 허벅지를 베는 것과 동시에 활활 타오르는 화염구가 놈의 손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방향이···. 내 쪽이 아니다??!!


“오스틴!! 조심해요!”


-퍼퍼펑

간발의 차로 상대편 여자를 날려버린 오스틴이 급하게 손을 뻗어 화염구를 막아냈다.


“고마워! 다행히 피했···조심해! 필리프!!”


놈은 한 손으로 붉은 피가 배어 나오는 허벅지를 틀어쥔 채, 다른 한 손으로 나를 향해 화염구를 날렸다.

이에 오스틴이 그것을 막으려고 두 손을 뻗자 또 다른 빛이 그녀를 방해했다.


“이···나쁜 년아!!”


베드포드 공작 가문의 영애 레이디 오스틴 러셀의 예쁜 입술에서 쌍욕이 터져 나왔다.


-퍼퍼펑


“어엌!”


화염구를 정면으로 가슴에 맞은 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대로 배 밖으로 튕겨 나갔다.


그 짧은 순간,

비명을 지르는 오스틴과 정신을 차리고 조지의 배를 기어오르던 윌.

그리고 우리가 타고 왔던 배에서 할리와 마크가 보였다.

그 둘도 싸우기 위해 조지 배로 향하던 중 나와 눈이 마주친 거였다. 할리가 나를 향해 손을 뻗자 푸르른 빛이 나를 향해 날아왔다.


죽을 때가 되어서인가?

느린 동작으로 그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가 있었다.


그대로 몸이 뒤로 젖혀지며 수면과 부딪히기 직전,

수면 아래에서 나를 향해 한껏 입을 벌리고 올라오는 그것이 눈에 들어왔다.


한 마리 커다란 고래였다.




*

「정신 차려! 삐리리!!」

「필! 필리프 우드빌 14대 리버스 백작!! 정신 차리라고!」


···으응?

눈을 다친 건가? 분명 눈을 떴는데도 주변이 깜깜하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뭔가에 걸터앉은 자세로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늪지대처럼 발이 축축한 것 같기도.


발뿐 아니라 공기도 습하고 무겁다.

무엇보다 한여름 생선 시장 근처에서 나는 비린내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릭?」

「후유, 다행이야. 죽진 않았나 보네.」


「그런데 여긴 어디죠?」

「맞춰 봐.」


기억에 남은 마지막 장면.

나를 향해 입을 벌리고 있던···.


「···설마. 고래 뱃속?」

「믿기 힘들지만 맞아.」


「원래 고래가 사람을 먹나요?」

「듣기로 육식 고래도 있다고 들었어.」


「그럼 이제 소화되기만 기다려야 하는 거예요?」


나는 급하게 코와 가슴, 꼬추와 발가락까지 손으로 더듬었다. 다행히 모두 제자리에 붙어 있다.


「휴우, 다행이에요. 있을 건 다 있어요.」

「그래. 고래에게 잡아 먹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는 법. 이제 나갈 방법만 찾으면 되겠네.」


「하긴···. 고래 뱃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기는···응?」

「왜? 갑자기?」


고래 배 속에 있다 돌아온 사람을 나는 알고 있다.

그게 실화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유명한 사람이다.


「오! 정말 있네. 네가 읽었던 책에 나와 있어.」

「저도 방금 기억났어요.」


「음, 코란에 나오는 이슬람의 예언자였어. 이름이 요나스라고.」

「응? 아닌데요? 그 사람 성서에 나오는 선지자예요.」


「그래? 네가 읽은 책에선 코란이라고 나오는데?」

「두 종교의 뿌리가 같으니 그럴 수도 있겠어요.」


「무슨 소리야? 뿌리가 같다니. 나 때 그런 소리 했으면 당장 화형감이었을 걸.」

「어라? 같은 신을 믿고 같은 계명을 따르는데 정말 몰랐단 말이에요?」


「모, 네가 맞는다면 맞겠지.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근데 무슨 얘기를 하려 했던 거지?」

「문구에 나오는 신에게 분노한 예언자가 요나라면 거짓을 고하는 소년도 알 것 같아요.」


「그 소년이 누군데?」

「피노키오요. 실제 인물은 아니고 동화 속 주인공인데 이야기 속에서 고래 뱃속에 갇히거든요.」


「아, 확인했어. 이런 내용이었군.」

「네. 그럼 그들의 길을 따르라고 했으니까 분명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라는 말이었을 테니까.」


「이 안에 뭔가 있겠군.」

「맞아요. 해답이 있을 것 같아요.」


뭐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사방은 한줄기 빛없이 캄캄하다.


답답하다.

당장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도 감이 안 잡힌다.


「너도 해봐.」

「어떤 거요?」


「오스틴이나 할리가 하던 거. 손에서 빛나오게 하는 거. 너 웬만한 건 다 따라 하잖아?」


릭의 말을 듣자, 날 보고 능력 자판기라고 부러워하던 할리의 말이 떠올랐다.


「아! 고마워요!」


-스으읍 후우우.

길게 숨을 내쉰 후, 머릿속으로 그녀들이 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손에 힘을 주고 그대로 내 뻗으면,


-푸슈우웅

손끝에서 나온 환한 빛이 그대로 벽을 강타했다.


「조심해! 삐리리!!」


-꾸우우웅??!!

바닥이 들썩거리더니 공간 전체가 울리는 묵직한 괴성이 이어졌다.


그대로 균형을 잃고 질퍽거리는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방금 그거 고래가 아파서 우는 거였지?」

「네, 악성 위궤양으로 몸부림친 거 같아요.」


「잘못하면 뭔가 발견하기 전에 바닷속에 가라앉겠어. 잠시만···.」


릭은 뭔가를 고민하는 듯하다 바로 말을 이었다.


「왼손 쪽으로 가 봐. 그대로 가. 잠깐이었지만 저쪽에서 뭔가를 본 것 같아.」


윌의 말에 따라 옆걸음으로 조금씩 이동했다.


「그런데 우리 얼마나 여기 있던 걸까요?」

「그건 왜?」


「아무래도 여기 고래 위장인 것 같은데···. 너무 오래 있으면 소화될 것 같아서요.」

「설마···.」


「진짜예요. 이거 느껴져요?」


난 몸을 숙여 손으로 발가락을 만졌다.


「그게 뭐?」

「신발을 신었는데 발가락이 만져지는 거···. 어색하지 않아요?」

「헉!!」


신발 앞부분이 소화액에 잠겨 녹아 없어진 것이다.

이곳에서 정신이 들었을 때 내 자세를 떠올렸다.

뱃속 어딘가에 걸렸던 것 같은데, 다행히 소화액 같은 거에 발만 담겨 있었으니 망정이지 엎어진 상태였다면···. 끔찍하다.


「삐리리! 조심해! 지금 걸어가는 곳 웅덩이 같은 거 있었어!」

「네. 알았어요.」


손으로 계속 더듬으며 움직였다.

옆으로 가면 갈수록 통로가 좁아져 점점 몸을 숙였다.


-첨벙


“아! 이런! 씨···.”


발목까지 잠겼다가 놀래서 화들짝 발을 들어 뺐다.

소화액이 고이는 장소 같다. 저기서 삼킨 음식물을 소화한 후 창자 같은 곳으로 보내지겠지.


「빨리 나가야겠다. 이러다 발목까지 녹아 없어질 테니.」

「네, 그런데 릭이 봤다는 거 어디 즈음이에요? 다 온 건가요?」


「정면으로 벽 쪽이었는데···. 더는 앞으로 못 갈 거 아냐? 그렇지?」


시간이 없다.

빨리 릭이 봤다는 것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아! 윌의 능력!

「오! 그거면 되겠다! 삐리리.」

「네, 우선 앞이 안 보이니까 최대한 출력을 낮춰서 빛을 쏘면서 뛸 테니까 위치만 확인해 주세요.」


「알았어!」


다시 정신을 집중한 후, 아까 시도한 것보다 손의 힘을 뺐다.


「지금이에요!」


손을 위로 뻗었다. 아까보다 빛의 밝기는 줄었지만,


-푸슝

손끝에서 나온 환한 빛이 다시 벽에 부딪혔다.

그와 함께 발을 내디뎠다.


‘오른발···. 땅에 닿기 전에 다시 왼발···.’


-꾸우웅!

안쪽이라 통증이 더 심했는지 들썩거리는 울림과 괴성이 길게 이어졌다.


「조심해! 그대로 앞쪽이야! 앞!」


보였다.

웅덩이의 끝, 거미줄 같은 주름이 가득한 벽 위에 뭔가 박혀 있는 게 순간 보였다.


-첨벙

-물컹 쑤우욱

고무찰흙같이 쫀득거리는 네모난 상자를 뽑아내자마자 다시 발을 내디뎠다.


상자를 뽑느라 잠깐 소화액에 허벅지까지 빠졌었는데···. 피부가 쓰린 것도 같고.


「읔, 이곳은 소화액 농도가 높나 봐요. 벌써 통증이 와요.」

「빨리빨리! 녹기 전에!」


「그런데 어떻게 나가죠?」

「뭘 어떻게 해? 그냥 썰어 버리면 되지!」


하긴, 갑옷도 잘려나가는데 고래도 충분히 벨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러면 고래가 죽잖아요?」

「지금 우리가 죽게 생겼는데 그런 거 따지게 생겼어?」


「알았어요. 정 방법이 없으면 그거라도 할게요.」


계속 발을 움직이면서 머리를 굴렸다.

방법을 찾자.

방법을···.


「피노키오는 어떻게 밖으로 나간 거였죠?」

「잠깐만···. 찾았다! 고래가 재채기를 해서 밖으로 나갔데!」


재채기라···. 재채기.

그냥 간지럽히면 되려나?


「그런데 저희가 있는 곳은 식도인데요? 재채기하려면 기도를 간지럽혀야 하는 거 아니예요?」

「뭐가 되었던 아무거나 해봐! 혹시 알아? 뭐라도 될지.」


그래, 뭐라도 해보자!

정신을 집중하여 손바닥을 펴자, 가늘고 긴 침이 나타났다.

그대로 벽으로 날렸다.

그 동작을 반복했다. 수십 번을 반복해서 날렸는데도 고래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빛을 쏴 봐!」

「네?」


「네가 던진 침이 박힌 곳에 빛을 쏴보라고!」


‘아! 전기!’


두 손을 뻗어 빛을 뿌리듯 팔을 휘둘렀다.


-슈슈슈슝

-치지지지직 지지직


사방에 꽂혀 있던 침들이 손끝에서 뻗어 나간 빛에 피뢰침 역할을 하며 사방이 환하게 빛났다.


-꾸어어어엉???!!!

-우우엌!!


고통스러운 울부짖음과 함께 쓰나미가 몰려오듯 반대편에서 온갖 종류의 음식물 쓰레기들이 들이닥쳤다.


“우와 앗!”


급류에 휩쓸려 정신없이 몸이 내팽개쳐지는 느낌이 온 순간,


-부글부글 꾸에에에엑


멀리 동굴 끝에서 한 줄기 빛이 보였고 순식간에 고래 밖으로 튕겨 나갔다.


「성공이다! 삐리리! 우와!!」


-첨벙!

-쏴 아아




“필리프으으으다아앗!!!”


어디선가 윌의 찢어지는 비명이 들려왔다.

윌을 찾으려 고개를 들었다가 그대로 눈을 가렸다.


오랜만에 빛을 봐서인지 눈을 감아도 눈이 부시다.


잠시 후,

덥석 하고 뒷덜미가 당겨지면서 수면 위를 끌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너냐?”

“그럼 나 말고 누가 있으려고?”


그러고 보니 수면 위를 달리는 능력 원조가 윌인데.

오늘 윌의 능력 덕분에 여러 번 살아난 것 같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무렵 윌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누나! 올려 줘!”


그와 함께 내 몸이 바다 한가운데서 두둥실 떠올라 갑판 위로 옮겨졌다.


“와! 진짜 우리 백작님 여러 가지 하시네. 이젠 고래 뱃속까지?!”


오스틴이 나를 내려다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고마워요. 오스틴. 부탁 하나만 더 들어주세요.”

“뭐? 말만 해. 뱃속에서 살아 나왔는데 뭔들 못 들어주겠어?”


“제 다리요···. 너무 따가워요.”


내 말을 듣고 시선을 옮긴 오스틴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히익! 어쩌다 이렇게 되었어? 피부가 화상 입은 것 같은데?”

“고래 위에 있던 소화액에 절여졌나 봐요.”


곧바로 오스틴의 치유 덕에 통증이 사라졌다.


“고마워요. 오스틴.”

“고맙긴···. 응? 그런데 이거 무슨 냄새지?”


오스틴이 급하게 코를 막으며 몸을 뒤로 뺐다.

고래 배 속에 있었으니 당연히 비린내겠지.


“그런데 옆에 끼고 있는 그건 뭐야?”


어느새 갑판 위로 올라온 윌이 물었다.


“몰라. 고래 배 속에서 발견했어.”

“웩. 너한테서 화장실 냄새나.”


“아냐, 비린내겠지. 화장실은 무슨···.”


킁킁···?

바닷속에 있었을 땐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내 몸에서 나는 악취의 원인이 내가 끼고 있는 이 물건 같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화장실 냄새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그대로 갑판 위로 던져버렸다.


“우웩! 이 냄새였어. 오우! 쉿!”


냄새와는 별개로 오스틴과 윌은 이번엔 내가 사흘 만에 돌아온 거라 금방 왔다고 좋아했다.


“정확히 사흘 만에 나온 거야. 고래 뱃속에서.”

“기적이네. 그 시간 동안 소화되지 않았던 게.”



그들은 사흘 낮과 밤을 내가 고래 뱃속에 들어간 장소에서 수색을 벌였다고 했다.


다비씨 남매와 카르만씨는 내가 죽은 줄 알고 애도를 표했다고 한다. 머리 위로 크리켓 공이 뜬 채로 고래에게 먹혔으니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할 만했다.


일을 마친 그들은 이곳을 떠났고 마크는 절망적인 표정이 되어 떠나기 전까지 식음을 전폐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오스틴은 카파에서처럼 그들의 일부 기억을 지웠다.



숙소로 돌아온 후,

고래 뱃속에서 가져온 물건은 몇 번이고 물에 넣고 닦았다.


표면에 붙어 있던 조개류와 온갖 미끈거리는 해산물을 떼어내자 직사각형 모양의 철로 만든 상자가 나왔다.


“그럼 이제 열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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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가문의 영광이 되다 (완결) 22.10.01 155 2 15쪽
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7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2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1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3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4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5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8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5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5 1 12쪽
»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1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4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1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3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4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1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5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4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59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1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8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0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7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0 1 13쪽
188 바뀌지 않는 것들(2) 22.08.31 61 1 13쪽
187 바뀌지 않는 것들(1) 22.08.30 65 1 12쪽
186 엣지코트(4) 22.08.29 6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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