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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그라이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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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03.02 11:28
최근연재일 :
2017.05.25 12:50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56,697
추천수 :
482
글자수 :
307,554

작성
17.05.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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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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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21. 외딴 섬에서 생긴 일(2)

이 글의 인물과 장소는 픽션입니다.




DUMMY

정자추가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나무가 우거져 있을 뿐이었다.

몇 걸음 걸어 수풀을 빠져나오니 넓은 평지가 보였다.


그곳을 지나 해안으로 가니 넓은 해안가가 보였다.

잠시 해안가와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추.


다시 밀림 안으로 들어온 정자추는 섬 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해안선이 바라다보이는 곳에서 수풀에 몸을 숨기고 돌아보는 정자추.


그는 한 언던 위에 올라섰다.

바람이 바다 냄새를 풍기며 시원하게 불었다.


정자추의 눈이 감겼다.

잠시 평온함 속에 있게 된 정자추는 이곳이 섬이라는 것과 사방이 바다라는 것을 알았다.


이 섬에서 빠져나가려면 헤엄을 치거나 추락한 경비행기를 고치는 수밖에 없었다.

정자추는 이런 생각을 하며 망원경을 들어 언덕 위에서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응?”


멀리서 무언가가 오고 있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그것이 모터보트인 것을 알았다.


카지노 조직이 쫓아온 것이다.

모터보트에 있는 조직의 간부가 망원경으로 언덕 위에 있는 정자추를 발견했다.


“저놈이 저기 있다!! 이번에는 절대로 놓치지 마라!!!”


카지노 조직원들을 태운 모터보트는 더욱 속도를 높였다.

정자추는 더욱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카지노 조직의 모터보트를 보고는 추락한 경비행기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응급 상자와 총기류, 탄약상자, 수류탄 등의 무기류를 배낭에 넣고 나무가 우거져 있는 밀림 속으로 들어갔다.


이 섬이 어디 있는 섬인지는 모르지만, 모터보트로 올 정도로 가까운 곳인 것은 틀림없었다.

일단 몸을 숨기고 탈출하기로 정한 정자추.


잠시 후.

10척이 넘는 모터보트가 해안가에 도착했다.

상륙하는 카지노 조직원들.


그들은 망설이지 않고 정자추를 발견한 언덕 위로 향했다.

그리고 정자추로 발견하지 못한 그들은 눈 앞에 펼쳐진 밀림을 보며 그곳으로 들어갔다.


“밀림에 숨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네놈을 꼭 찾아낸다!! 내 목소리가 들리냐!!! 암살자!!”


조직의 간부가 정자추에게 들리도록 크게 외쳤다.


*****


한참을 찾아도 제주도 카지노의 대부 김호성을 암살한 암살자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서서히 지쳐갈 무렵.


조직원 중 한 명이 무언가를 발견했다.

가까이 가보니 CCTV 감시 카메라였다.


더구나 빨간 불빛이 반짝이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작동하고 있었다.


이 섬에 누군가 있다!!


하지만 조직의 간부는 무심히 지나쳤다.

이 무인도에 누가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마도 무인도에 누군가 들어오면 구출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장비일 거라고 확신했다.


“구조대가 올지 모른다! 더 빨리 놈을 찾아야 한다! 서둘러라!!”


조직 간부의 말에 조직원들이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보았다.


[드르르륵!!!]


“으아아악!!!”


갑자기 나타난 그것은 기관총을 난사했다.

처음에는 자기들이 추적하고 있는 암살자의 반격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곧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나타난 그것은 로봇이었다.

양손은 기관총이 달려있었고 어깨에는 대포가 달려있었다.


로봇이 서 있는 자리는 기관총의 탄피가 어지러이 떨어져 있었다.

한 걸음을 내딛는 로봇.

검은 몸체가 광택을 내며 전진했다.


[쿵!!]


땅이 흔들이는 진동과 위압적인 모습에 몹시 당황한 조직원들은 마구 기관단총을 난사했다.

하지만 아무 표식이 없는 로봇의 표면에는 상처하나 나지 않았다.


[드르르르륵!!!!!!!!!]


로봇의 팔에 장착되어있는 기관총에서 탄피가 우수수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정신없이 기관단총을 난사하던 카지노 조직원들이 나가떨어졌다.


“으악!!!”

“우아아악!!!”


많은 수의 조직원들이 로봇의 기관총에 죽어가자 조직의 간부는 후퇴를 외쳤다.


“후퇴해!! 저 로봇에게서 벗어나라!!”


조직원들은 후퇴하면서도 로봇이 쫓아오는지 뒤를 살폈다.

다행히 로봇은 기관총도 쏘지 않고 그대로 서서 도망치는 카지노 조직원들을 응시했다.


*****


멀리 도망쳐온 카지노 조직원들.

워낙 정신없이 도망쳐 와서 몹시 지친 상태였다.


한 조직원이 나무에 몸을 기대었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고 숨을 돌리는데 그의 목에 차가운 것이 닿았다.


조직원이 그게 무엇인지 몰랐다.

다만 한참을 뛰었으니 땀이 나 흐르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조직원의 목에 피가 흐르면서 조직원이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카지노 조직원의 목에 있던 것은 군용 대검이었다.

소리 없이 조직원을 저승으로 보낸 자는 정자추.


그는 밀림에 숨어있다가 홀로 떨어진 조직원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있었다.

총소리가 났지만, 그것은 자기를 찾으려고 사방에 발사한 총소리인 줄 알았다.


이렇게 5명의 조직원들을 제거한 정자추는 자리를 멀리 옮기기로 했다.

그가 수풀과 나무들 사이로 이동할 때 이상한 것이 번뜩였다.


몸을 숨기고 그것을 확인하는 정자추.


‘저건 CCTV 감시 카메라?’


정자추의 눈에도 CCTV 감시 카메라가 발견된 것이다.

망원경으로 자세히 살피니 그것은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상히 여겼지만, 지금은 몸을 숨겨야 할 때.

정자추는 재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움직였다.


강을 따라 움직이는 정자추가 물가의 수풀 속에서 나왔다.

그리고······.


총을 손에 잡은 시체가 즐비한 것을 발견했다.

모두 카지노 조직원들이었다.


방금 총에 맞은 듯이 기관단총은 아직도 뜨거웠다.


‘누가 했지? 나와 카지노 조직원들만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였다.


[쿵! 쿵! 쿵!]


육중한 소리가 났다.

정자추는 주의를 기울이며 소리가 나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본 것은······.


[드르르르르르!!!!!!!!!]


그것은 학살이었다.

정자추를 따라온 제주도 카지노의 대부 김호성의 조직원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있었다.


“으아아악!!!”

“저건 괴물이야!!”

“아아악!!”

“어서 도망가!! 으아악!!!”

“우아악!!!”


아귀다툼으로 서로 도망치는 카지노 조직원들.

그러나 정작 도망에 성공한 조직원들은 없었다.


모두 수수께끼의 로봇의 작품이었다.

로봇이 보이는 옆에 우뚝 선 정자추.


사격을 끝낸 로봇이 정자추의 열을 감지하고 몸체를 돌렸다.


*****


“응? 저건?”


무인도에 숨어서 비밀 연구를 하던 임도근 박사는 로봇의 메인 카메라에 비친 새로운 목표를 발견했다.


그 목표가 정자추였다.

임도근 박사는 소총을 들고 있는 정자추를 유심히 살폈다.


검은 양복을 입고 있는 평범한 자였다.

아마도 지금까지 상대한 자들과 한패일 것이다.


임도근 박사는 무기 연구가였다.

성능이 좋고 투입 비용 대비 생산성이 좋은 무기를 연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제주도 인근의 이 무인도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그의 로봇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새로운 연구 대상이군. 흐흐흐!”


로봇은 팔이 정자추에게 향해졌다.

정자추가 밀림 속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쿵! 쿵! 쿵! 쿵! 쿵!]


로봇이 정자추를 뒤따라갔다.

그리고 기관총을 발사하려는 찰나 정자추의 모습이 메인 카메라에서 사라졌다.


안타까운 감정을 느낀 임도근 박사.


“이런!”


별수 없이 그는 아직 남아있는 카지노 조직원들을 뒤쫓기로 했다.

로봇의 열감지기에 남은 조직원들이 감지되었다.


곳곳에 숨어있는 조직원들을 발견하고 사살하는 로봇.


“음! 좋아! 열감지기는 우수하군! 거리도 범위도 길고 넓어! 흐흐흐!!”


진흙이 있는 강가에서 카지노 조직원들의 시체를 구경하며 임도근 박사가 웃었다.

로봇의 메인 카메라는 이리저리 돌리며 사방을 살피는 임도근 박사.


그런 그에게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눈앞의 물속에서 무언가가 나온 것이다.


윤곽은 보였지만 로봇의 열감지기에는 탐지되지 않는 그것은 로봇의 메인 카메라를 향해 총을 쏘았다.


[탕!!]

[팅!!!]


메인 카메라를 보호하는 방탄유리에 날아온 총탄이 튕겨 나갔다.

임도근 박사는 깜짝 놀랐다.


열감지기에 감지되지 않는 물체가 보인 것도 놀라운데 메인 카메라는 박살 낼 뻔한 사격 솜씨에도 놀랐다.


“소용없어! 메인 카메라는 감싸고 있는 것은 특제 방탄유리야!! 흐흐흐!!!”


임도근 박사가 로봇에게 공격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미 목표는 사라진 뒤였다.


“아니?! 어디 갔지?”


목표를 잃은 임도근 박사는 잠시 동안 몹시 당황했다.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물체는 무엇이었을까?


정신을 차린 임도근 박사는 로봇을 나머지 카지노 조직원 소탕을 위해 움직였다.

지금은 성능 향상을 위해 움직여야 할 때다.


임도근 박사에게는 이 무인도에 들어온 자 모두가 로봇의 완성을 위한 과녁판에 지나지 않았다.


*****


나는 로봇을 피해 밀림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온몸에 진흙을 묻히고 내 몸의 열이 감지되지 않게 했다.


이것은 통일전쟁 때 북한 인민군의 열감지기에 걸리지 않고 오래도록 숨어있게 한 방법이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로봇의 뒤를 따라갔다.

로봇은 더 이상 나를 찾지 않는 것 같았다.


저 로봇에는 조종사가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로봇을 조심스럽게 살폈다.


그리고 로봇의 머리 부분에 있는 안테나를 발견했다.

원격조종되는 로봇이라······.


이제 제주도 카지노의 대부 김호성의 조직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모두 저 로봇에게 학살된 것이 틀림없다.


[드르르륵!!!]


“으악!!!”


[털썩!!]


아닌가?

로봇의 기관총에 나무 위에 숨어있던 조직원이 땅으로 떨어졌다.


나도 미처 찾지 못한 숨어있는 조직원을 저렇게 잘 찾아내다니!

거기다 사격도 정확하다.


로봇이 다시 움직인다.

나는 조심스럽게 로봇을 뒤쫓기로 했다.


나 대신 남아있는 카지노 조직원들을 제거해 줄뿐더러 저 로봇도 언젠가는 조종하는 자가 있는 곳으로 가서 정비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예상은 적중했다.

마지막 조직원으로 추론되는 자가 나타나 RPG-7 대전차 로켓포를 발사한 것이다.


그 조직원을 향해 남은 기관총의 탄약을 다 사용한 로봇이 어디론 가를 향해 가는 것을 본 것이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텐트가 세워진 공터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나무 뒤에 숨어 등에 멘 내 전용 저격 소총 M-200 체이탁을 손에 잡았다.

그리고 전용 헤비탄을 탄창에 채웠다.


이거라면 아무리 성능이 좋은 방탄유리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다.

로봇이 멈춰섰다.


나는 누군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나는 내 머리 위에 있는 나뭇가지 속의 CCTV 감시 카메라를 발견하지 못했다.


로봇의 어깨에 있는 포신이 움직였다.


[펑!]


나는 반사적으로 움직였다.

내가 있던 자리는 로봇에게서 발사된 포탄으로 패인 자리가 생겼다.


[펑! 펑! 펑!]


포탄이 연속으로 날아왔다.

나는 숲으로 다시 들어갔다.


다행히 로봇은 따라오지 않았다.

근처로 다시 간 나는 텐트에서 나오는 사람을 발견했다.


그는 방탄복을 입고 있었다.

내가 사라지니 나타난 것.


“흐흐흐! 그 정도 포탄을 쐈으니 이제 제거됐겠지!”


그는 임도근 박사였다.

임도근 박사는 로봇의 기관총에 탄약을 채우기 위해 로봇의 몸체를 열었다.

나는 그때 그자 앞에 나타났다.


임도근 박사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살아있었다고??? 어떻게!!”


그는 재빨리 로봇의 뒤로 숨었다.

그리고 내가 총을 겨눌 때 임도근 박사도 손에든 무언가를 조작했다.

그것은 로봇의 원격조종기였다.


“그래 봐야 너는 실험용 쥐일 뿐이야!!!”


로봇의 어깨에 있던 포신이 다시 움직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빨랐다.


나는 나를 조준하는 포신의 구멍을 조준하여 총을 발사했다.

스코프에 포신 속의 포탄이 보였다.


내 총에서 발사된 총탄은 그대로 포신 속으로 들어가 안에 있는 포탄을 명중했다.


[콰아앙!!!]


로봇이 큰소리를 내며 폭발하면서 움푹 팬 둥근 지점을 생성했다.

그리고 그 폭발에 로봇의 뒤에 숨어 로봇을 원격조정하던 임도근 박사도 휘말렸다.


주변에 남아있던 포탄이 모두 폭발했고 채우고 있던 기관총의 탄 줄이 들어있는 탄약상자도 폭발했다.


온몸에 파편과 총알을 맞고 절명하는 임도근 박사.


“으윽······. 내 로봇이······. 내 연구가······.”


나는 신속하게 남은 텐트 안과 주변을 살펴 남은 자들이 있는지 살폈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곧바로 로봇을 조종하던 임도근 박사의 사망을 확인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더는 남아있는 제주도 카지노의 대부 김호성의 조직원들은 없었다.


내가 그들이 타고 온 모터보트에 타기까지 아무 일도 없는 것을 보면 말이다.


[부릉! 부르릉!!]


모터보트에 시동이 걸렸다.


[부우우웅!!!]


그리고 내가 탄 모터보트는 제주도를 향해 빠르게 달렸다.





선작-칭찬-댓글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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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21. 외딴 섬에서 생긴 일(1) 17.05.22 533 1 8쪽
63 20. 비오는 밤(2) 17.05.19 489 1 14쪽
62 20. 비오는 밤(1) 17.05.18 428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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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19. 귀족(2) 17.05.17 404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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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5. 터널(2) 17.05.02 504 3 11쪽
48 15. 터널(1) 17.05.01 416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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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14. 인질 정자추(2) 17.04.27 462 3 9쪽
45 14. 인질 정자추(1) 17.04.26 462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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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13. 뿌연 하늘(3) +2 17.04.24 500 5 8쪽
42 13. 뿌연 하늘(2) +4 17.04.21 556 5 8쪽
41 13. 뿌연 하늘(1) +2 17.04.20 573 5 9쪽
40 12. 한물간 연인(3) +2 17.04.19 549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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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1. 용의자(2) 17.04.12 432 4 11쪽
34 11. 용의자(1) +2 17.04.11 458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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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0. 천당의 진리 교(4) 17.04.06 449 4 7쪽
30 10. 천당의 진리 교(3) 17.04.05 443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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