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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그라이 게이트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03.02 11:28
최근연재일 :
2017.05.25 12:50
연재수 :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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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34
추천수 :
482
글자수 :
307,554

작성
17.04.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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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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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 한물간 연인(3)

이 글의 인물과 장소는 픽션입니다.




DUMMY

2일째 비가 내리고 있다.

소서라는 아직 자기 방에 있었다.


주시민이 보낸 쪽지를 보고도 곧바로 가지 않았다.

날짜를 지정해준 건가?


스마트폰의 도청수신 앱에서도 비가 내리는 소음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비가 유리창을 감싸며 내리고 있었다.

그 바람에 창문을 닫은 소서라의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을 건가?’


나는 커튼을 닫고 커피포트에 물을 담기 위해 공용주방으로 갔다.

물을 담은 후 다시 방으로 와 커피포트의 작동 버튼을 눌렀다.


소리를 내며 달구어지는 커피포트.


[투당! 투당! 치치폭폭!! 칙칙폭폭!!]


커피잔에 물을 따랐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왔다.


커피 향기가 내 코를 자극했다.

그때였다.


번개가 갑자기 내리치듯 지나가는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 쪽지에 시간과 장소만이 아니라 행동요령도 적혀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도청수신 앱을 귀에 대었다.

잠을 자고 있을까?

빗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커튼을 살며시 열어 소서라의 방을 보았다.


불빛이 없었다.

아하 속았나?


주시민이 이렇게 용의주도할지는 몰랐다.

이런 상황을 만들다니 대단했다.


언제나 쫓기듯이 사는 빨치산에게 이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머리가 있다니······.

사령관에게 한심하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겠구나.


커튼이 열리고 소서라의 모습이 보였다.

불도 켜졌다.


생각해보니 소서라는 동네 마트의 카운터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은 야근한 건가?


비가 안으로 들이치는지 소서라는 다시 창문을 닫았다.

오늘 밤은 아닌 것 같다.

야근하고 다시 돌아온 것을 보면.


*****


다음 날 비가 그치고 안개가 거리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소서라에게 변화가 일어났다.


동네 마트에서의 일은 오후부터일 텐데 우산을 쓰고 어디론가 외출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녀는 준비를 끝내고 비가 오는 거리로 갑자기 나갔다.


[쏴아아아!!!]


비가 내리는 도로를 버스가 빗물을 헤치며 달리고 있다.

나는 택시를 잡아타고 그녀를 쫓아갔다.


버스를 탄 소서라의 모습이 보였다.

모자를 쓰고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버스 창문으로 흘러내리는 빗물.

그녀의 손에는 쪽지가 들려있었다.


30분 후 그녀가 쪽지를 접어 품속에 넣었다.

도착할 때가 된 모양이다.


버스가 비가 오는 정거장 앞에 정차했다.

내가 탄 택시도 버스 뒤에 섰다.


나는 그녀가 우산을 펴고 걸어가는 것을 본 뒤 택시요금을 내고 그녀를 따라갔다.

소서라가 간 곳은 배들이 정박해있는 항구의 변두리였다.


바다와 연접하고 있는 이 항구에는 비가 억수로 내려 많은 배가 닻을 내리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닷물이 출렁이기 시작한다.

바람도 불어 빗줄기가 내리는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휘이이잉.]


바람이 부는 소리가 내 귀를 스쳐 갔다.

나는 소서라를 지켜보았다.


소서라는 폐쇄된 한 창고 앞에 서 있었다.

잠시 보고 있는데 사령관의 참모로부터 문자가 왔다.


[현재 부대원이 근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항구 뒤에 있는 창고로 오십시오.]


참모의 문자를 받고 나는 소서라가 서 있는 창고 뒤로 갔다.

그곳에는 비어 있는 창고가 있었는데 사령관의 참모가 민간인으로 위장하고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소령님.”


참모가 나를 반겼다.

나는 참모의 안내를 받으며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창고 안에는 3명의 병사.

그들은 창고 안에 2층 높이의 단을 쌓고 있었다.


그 높이는 위에 있는 창문으로 저격하기에 알맞은 높이였다.

참모와 나는 완성된 단 위로 올라갔다.

창문으로 바다의 전체적인 모습이 보였다.


“새벽에 군 정보국으로부터 확정된 정보가 전달되어왔습니다. 이곳은 이번 일을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주시민은 이곳으로 올 것입니다.”

“확인된 정보인가?”

“이번에는 확실한 정보입니다. 빨치산 중에 귀순한 자가 알려준 정보입니다. 주시민은 오늘 소서라를 데리러 올 것입니다.”


나는 가방에서 사령관에게서 받은 K-14 저격 소총 꺼내 조립했다.

스코프에 수평선에 있는 바다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 내 모습을 보는 사령관의 참모.

그가 자신이 주머니에서 네모난 상자를 꺼냈다.


내가 열어보니 총기에 붙이는 액세서리가 들어있었다.

참모가 말했다.


“광학 열 조준경입니다. 목표의 열을 감지하는 스코프입니다. 지금 바꿔 끼우십시오.”


나는 참모가 준 스코프를 기존의 스코프와 교환하여 장착했다.

그 스코프 안을 보는 내 눈이 놀랐다.


‘이런 것도 있었군.’


광학 열 조준경은 빗속을 날아다니는 갈매기에 자동으로 초점을 이동시키며 쫓아다녔다.

노란 동그라미가 스코프 안에서 위치를 변동시켰다.


감탄은 했지만 이런 방식의 스코프로는 정확한 조준이 어렵다.

스코프의 십자선도 노란 동그라미를 따라 움직이니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압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스코프는 우리 군의 신개발품입니다.”


참모는 헛기침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 스코프는 전용 탄이 따로 있습니다. 이미 받으셨을 줄 압니다.”


나는 신무기처럼 느껴지던 은빛 총탄을 꺼냈다.

참모가 눈을 빛냈다.


“그 총탄은 엑삭토(EXACTO)라는 이름의 신형 총탄입니다. 미국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우리 군에서 그 총탄을 수입하여 연구하고 있지요.”


참모는 은빛 총탄을 바라보는 나를 보았다.

그의 눈이 빛났다.


“놀라운 사실은 그 총탄이 발사되는 도중 방향을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방향을?”

“네! 일종의 유도 미사일이죠. 지금은 특수 작전에서 시험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작전이죠.”

“······.”

“십자선의 노란 동그라미를 따라 엑삭토(EXACTO)라는 그 총탄이 방향을 조정하며 날아갑니다. 총탄 안에는 칩도 들어있습니다.”

“귀관의 사령관이 나에게 무기 실험을 하라는 말은 못 들었는데.”

“물론입니다! 이번 일은 빨치산인 주시민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것은 의심할 바 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다만?”

“이 무기가 성공하면 대한민국 국군은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됩니다.”

“······.”

“원래 이 총탄은 미국에서 50구경 대물 저격 소총용으로 설계된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 군의 기술자가 K-14 대인 적격 소총에 맞게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시험에 성공하면 그만큼 우리 군은 기술적으로 독립하게 됩니다!”

“······. 그렇군.”


내 대답을 듣고 내가 수긍하는 것 같자 기뻐하는 듯한 참모.

그때 참모의 스마트폰이 진동음을 내며 울렸다.


“무슨 일인가? 그래! 잠수함이 레이더에 잡혔다고! 알았다!”


참모는 통화를 끝내고 나에게 말했다.


“주시민이 탄 잠수함이 여기로 오고 있습니다.”

“잠수함?”

“네. 우리 군 정보국에 의하면 빨치산들이 잠수함을 타고 일본으로 도망가려고 한답니다. 그 와중에 소서라를 데리고 가려는 것이지요. 빨치산이 이런 공을 들이는 것은 소서라의 연인인 주시민이 빨치산에 공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즉시 단 아래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았다.

소서라는 아직 창고 앞에 서 있었다.

아마 주시민이 어떤 경로로 자기를 데리러 오는지도 모를 것이다.


나는 저격을 준비했다.

참모가 설명한 엑삭토(EXACTO) 탄으로······.


*****


바다가 출렁이기 시작했다.

비바람 속에 한 척의 잠수함이 잠망경을 올려서 사방을 살피고 있었다.


이윽고 안전하다고 생각했는지 잠수함은 바다 위로 몸체를 드러냈다.

그것은 북한의 공작원 침투용 잠수함이었다.


잠수함은 바다 위에서 항구로 서서히 이동했다.

그리고 항구에 가까이 다가왔을 무렵 잠수함의 입구인 해치가 열리며 한 사람이 밖으로 나왔다.


주시민이었다.

그는 망원경으로 자기의 연인이 약속 장소에 왔는지 확인했다.

그리고는 기쁨이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웃음 지었다.


“나왔군! 내 사랑!!”


주시민은 연인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직 소서라는 눈치채지 못했다.


그냥 비가 내리는 바다를 보며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주시민은 연인이 자기를 발견 못 한 것이 안타까웠는지 잠수함의 갑판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시민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 찼다.

이제 연인과 지낼 수 있다.

그의 머릿속에는 그 생각만이 있었다.


그는 다시 망원경으로 창고 앞에 있는 연인을 바라보았다.

어찌 저리 아름다운가!


잠수함이 항구로 다가갈수록 주시민의 심장은 떨려왔다.

그는 빗속에서 자기의 연인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눈물이 났다.

오랜 세월 연락도 하지 못했다.

이제 그 회한을 풀 날이 왔다.


그때 반가움만이 있던 주시민의 눈에 무언가 이질적인 것이 보였다.

그것은 붉은 점과 같았다.


주시민은 다시 긴장하고 그곳을 망원경으로 바라보았다.

연인 서 있는 창고 뒤에 또 하나의 창고가 있었다.


붉은 점은 그곳에 있었다.

저격수다.


그는 들켰다는 것을 알고 몸을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열려있는 잠수함 해치로 다시 들어갈 무렵!


[퍽!!]


주시민의 머리에서 뜨거운 것이 빗물과 함께 흘렀다.

정신을 잃어가는 주시민.


“소서라······. 나의 연인······. 사랑······.”


*****


스코프에서 망원경을 든 주시민이 보였다.

그는 소서라를 바라보고 기쁨에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자기를 조준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알았을까?


나는 직감적으로 K-14에 장착된 스코프의 앞면을 바라보았다.

붉은 점이 눈처럼 보였다.


이것을 본 것이다.

나는 참모를 바라보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왜 아무 말도 없었나?”

“네? 무엇을 말입니까?”


아무래도 광학 열 조준경에 대해서는 다 모르는 것 같았다.

사령관의 얼굴이 생각났다.


‘이런 무책임한 군발이!!’


이것이 비밀스럽고 위치를 들키면 안 되는 일이었다면 내가 있는 이곳으로 총탄이 날아왔을 것이다.


XX(엑스엑스)한 말들이 생각났다.

아무리 신형 총탄과 장비라 해도 저격수의 위치를 목표가 알 수 있다니!

말도 안 됐다.


나는 다시 스코프로 주시민을 바라보았다.

주시민은 눈치를 채고 잠수함의 갑판에서 해치로 몸을 돌리고 있었다.


[퓨욱!]


K-14의 소음기에서 엑삭토 총탄이 발사되었다.

총탄이 날아갔다.


그러나 다시 조준해야 했다.

주시민이 몸을 숙이고 잠수함의 해치로 들어가기 직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발사된 엑삭토 총탄이 주시민의 근처에서 자동으로 궤도를 바꾸었기 때문이다.


총탄은 주시민의 뒷머리를 뚫고 들어갔다.


‘허!’


나는 놀라서 스코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총탄이 유도 미사일처럼 목표를 향해 방향을 바꾸다니.


아까 총탄에 칩도 들어있다더니······.

이런 역할이었던 건가?


스코프의 잠수함은 급속 잠수를 했다.

손이 하나 나오더니 쓰러진 주시민을 밀어내고 해치를 닫았다.


잠수함은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잠시 후 바닷물이 크게 위로 솟구쳤다.


참모가 망원경으로 그 광경을 보며 말했다.


“아군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어뢰입니다. 명중시켰군요.”


참모의 말로는 잠수함으로 달아나려는 빨치산을 잡기 위해 아군의 잠수함 부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사건이 일단락되었다.

나는 교관이었던 사령관과 마음속으로 인연을 끝냈다.

중대한 설명이 이렇게 빠져있는 일에는 더 이상 참여할 수 없다.


내가 K-14를 두고 창고를 나가려고 하자 참모가 따라와 말했다.


“저 총과 장비는 가지고 가셔도 됩니다. 사용 후 소감을······.”


나는 말도 안 된다는 눈초리로 사령관의 참모를 바라보았다.

참모가 무서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내 표정이 그렇게 무서웠나?

내 인상은 나름 좋다고 생각했는데.


*****


내가 가는 길에 소서라를 보게 되었다.

그녀의 연인은 총탄이 저격했지 내가 저격한 것이 아니다.


칩이 들어있는 자동 길 찾기가 되는 총탄이라니······.

저격수는 무엇하러 양성하지?


빗속이라 잠수함이 폭발하는 굉음은 들리지 않았다.

아마도 수평선 너머로 빨치산의 잠수함이 가기를 기다리다가 어뢰를 발사했을 것이다.

그래서 민간이 피해도 없고 군사기밀도 보호할 수 있을 테니까.


소서라는 고개를 숙이고 주시민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서 금반지가 빛났다.


나는 그 앞을 지나가 택시정류장에서 택시를 기다렸다.

사령관의 참모가 문자를 보내왔다.


[사령관님께서 훈장을 주시겠다고 사단본부로 오시랍니다.]


나는 대답 문자를 보냈다.


[사령관이나 가지시라고 하게. 그리고 이제 연락은 금지야. 일이 끝났어.]


나는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

그리고 본체와 배터리를 분리하고 바다를 향해 던졌다.


비가 내리는 바닷속으로 오늘의 불쾌했던 일이 사라졌다.





선작-칭찬-댓글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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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3. 뿌연 하늘(2) +4 17.04.21 557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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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2. 한물간 연인(2) 17.04.18 463 4 7쪽
38 12. 한물간 연인(1) 17.04.17 478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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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11. 용의자(3) 17.04.13 496 4 7쪽
35 11. 용의자(2) 17.04.12 432 4 11쪽
34 11. 용의자(1) +2 17.04.11 459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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