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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그라이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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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03.02 11:28
최근연재일 :
2017.05.25 12:50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56,725
추천수 :
482
글자수 :
307,554

작성
17.05.22 12:50
조회
533
추천
1
글자
8쪽

21. 외딴 섬에서 생긴 일(1)

이 글의 인물과 장소는 픽션입니다.




DUMMY

고요한 제주도 남쪽 바다.

야경의 불빛이 아름답게 빛난다.


반달 모양의 해안에 피서객들의 파라솔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다.

그곳의 가로등들이 환한 불빛을 내며 빛나고 있다.


피서객들은 야간에도 바닷물에 들어가 수영을 하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애를 썼다.

날씨는 열대야로 들어서서 평소에도 더운 제주도의 시민들도 참지 못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새벽 2시.

지금까지 성업 중인 관광호텔의 카지노.


그 카지노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거리의 네온사인 간판과 함께 주변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탕!]


그런 와중에 한 발의 총성이 고층 빌딩들 사이를 지나갔다.

쓰러진 자는 제주도 카지노의 대부 김호성.


그는 자신의 구역에 있는 한 특급관광호텔의 특실에서 저격수에게 암살당했다.

특실의 베란다에 설치된 유리창은 수류탄을 터트려도 파괴를 못 한다는 고품질의 유리창이었다.


그런데 단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카지노의 대부 김호성이 암살된 것이다.

카지노 조직은 즉시 저격수를 찾아 나섰다.


카지노 대부 김호성의 조직원들이 CCTV 카메라 속에서 저격수의 위치를 찾은 것이다.

저격지점은 무려 1,800미터나 떨어져 있는 해안 창고의 감시탑이었다.


조직원들은 당장 무장을 한 채 자동차를 타고 아직 있을지도 모르는 저격수를 찾아 창고 쪽으로 갔다.


창고의 감시탑에서 저격한 저격수는 정자추였다.

그는 저격 후 곧바로 떠나려고 했으나 창고의 경비원이 감시탑 근처를 순찰하는 바람에 즉각 자리를 피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CCTV 카메라로 위치를 파악하고 온 목표였던 카지노 대부 김호성의 조직원들에게 위치를 들키고 말았다.


[뚜르르르!!!]

[피리리링!!!]

[드르르르륵!!!!!]


새벽에 기관단총과 자동권총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그 앞에는 정자추가 있었다.


창고 건물 사이를 질주하는 정자추.

그는 정령 마법으로 몸을 보호하고 뛰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총탄이 날아오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많은 수의 카지노 조직원들이 달려가며 정자추의 뒤에 총을 쏘아댔다.


“사장님을 저격한 저격수다!! 반드시 잡아 배후를 캐내야 한다!!! 놓치지 마!! 뒤쫓아가!!”


[투투투투투!!!!!]

[피피피피핑!!!]


정자추는 텀블링하면서 몸을 던져 총알을 피해 바리케이드가 될 만한 물체 뒤로 뛰어들어갔다.


쌓아 놓은 자루, 드럼통, 지게차 등이 방패가 돼 주었다.

총탄들은 콘크리트 바닥과 벽에 무수히 박혔다.


그만큼 조직원들이 정자추를 잡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었다.

얼마 후에 정자추를 추적하던 조직원이 어느 어두운 창고 골목으로 들어갔다.


어두워서 잘은 보지 못했지만 도망치던 저격수로 보이는 자가 이 골목으로 들어간 것 같았다.

조직원은 기관단총을 정면으로 겨누고 한 걸음씩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저벅. 저벅.]


발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했지만, 그것은 소용없었다.

이미 위에 있는 창고 환풍구로 들어간 정자추가 조직원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


[탕!]


“어?! 으악!!”


조직원이 골목에 쓰러졌다.

벽으로 피가 흘러내렸다.


총소리에 골목으로 모인 조직원들도 같은 최후를 당했다.


[탕탕탕!]


“으으악!!”

“으아!”

“아악!!”


저격수를 발견했다는 전화를 받고 카지노 조직의 간부가 부리나케 뛰어왔지만 이미 정자추는 자리에 없었다.


“에잇!!! 어서 빨리 저격수를 찾아라!!! 놓치지 마랏!! 무조건 잡아야 한다!!!!!”


조직원들은 다시 사방으로 흩어졌다.

조직의 간부는 정자추에게 쓰러진 조직원을 보며 말했다.


“정확히 머리에만 쏘았군! 정말 사격 솜씨가 좋은 녀석이야!”


그는 저격수를 찾기 위해 사방으로 흩어져 가는 조직원들을 바라보았다.


“이만한 인원을 우습게 따돌리다니! 정말로 대단한 녀석인가?! 사장을 암살한 것은 운이 아닌 건가?!”


암살자의 능력이 좋아 보인자 간부는 자신의 능력을 생각했다.

조직의 간부가 그렇게 자괴감이 들 때.


[부우우우웅!!!]


어디선가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당황한 조직의 간부.


그가 사장을 둘러보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것은!

경비행기였다.


경비행기는 창고 앞에 있는 길고 넓은 길을 이용해서 바다를 향해 이륙하려고 하고 있었다.

조종석에 있는 정자추.


카지노 조직의 조직원들은 정자추가 탄 경비행기를 보고 소리쳤다.


“저놈!!! 경비행기까지 준비했어!!”

“우리는 왜 몰랐지???”

“철두철미한 놈이군!!”

“저런 것까지 준비하다니!!!”


경비행기 뒤로 조직원들의 총알 세례가 퍼부어졌다.

창고가 즐비한 길은 금세 누더기로 변했다.


밤하늘로 경비행기가 떠올랐다.

뒤에서는 여전히 조직원들이 기관단총을 쏘았다.


무수한 총탄 속에서 정자추는 경비행기로 날아올랐다.

그런데 뒤에서 카지노 조직의 간부가 RPG-7 대전차 로켓포를 들고 뛰어와 경비행기를 향해 발사했다.


정자추는 더 이상 총탄이 날아오지 않자 뒤를 돌아보았다가 깜짝 놀랐다.

뒤에서 로켓포의 포탄이 날아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


정자추는 경비행기의 기수를 돌렸다.

그러나 경비행기의 방향을 따라 로켓탄도 방향을 틀어 따라왔다.


[휘유우우~!!]


부두에서는 조직의 간부가 이 모습을 보고 외치고 있었다.


“어디 한번 피해 봐라! 이 암살자!! 으하하하!!!”


저 로켓탄은 경비행기의 열을 따라오고 있었다.

정자추는 재빨리 조종석 옆에 장착되어있는 조명탄을 바깥으로 발사했다.


조명탄이 밝은 빛을 사방에 뿌리며 솟아올랐다.

로켓탄이 조명탄의 열을 따라 올라갔다.


몇 초 후 둘은 충돌하여 폭발했다.


[콰앙!!!]


경비행기 옆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났다.

정자추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곧 그 웃음을 거두었다.

폭발한 로켓탄의 파편이 경비행기를 뚫었기 때문이었다.


경비행기는 곧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추락을 예고하고 있었다.


“저것 봐라!! 저놈도 별놈 아니었어!! 이제 바다에 추락해서 물고기 밥이 될 것이다!! 크하하하!!!”


연기를 내뿜으며 추락할 조짐을 보이는 경비행기를 보며 카지노 조직의 간부는 그렇게 외쳤다.


이 순간 정자추는 경비행기를 안전하게 추락시킬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


*****


날면서 불이 꺼진 경비행기.

그러나 모든 상태가 정상인 것은 아니었다.


[푸륵! 푸륵! 푸르륵!!]


경비행기의 엔진은 이상이 생긴 듯 불규칙한 소음을 내고 있었다.

나는 경비행기의 조종간을 꽉 잡았다.


하지만 결국 경비행기의 상태는 어쩔 수 없었다.

프로펠러가 몇 차례 검은 연기를 내뿜더니 아예 멈추어 버렸다.


큰일이 났다!

그러나 다행히도 내 앞에는 섬이 하나 나타나 있었다.


나는 그 섬으로 경비행기를 글라이더처럼 비행시키기 위해 정령 마법으로 바람을 일으켰다.


“정령이여! 바람을 불러와 나의 날개에 힘을 주어라!”


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엔진이 멈춘 경비행기는 유유히 날아 섬의 숲으로 내가 탄 경비행기를 인도했다.


이윽고 연료도 떨어졌다.

원해 부두에서 이륙하고 다른 부두나 도로에 착륙한 후 도망칠 생각이었다.


그래서 연료를 많이 넣지는 않았는데······.

그런데 저 섬 어떤 섬이지?

마라도인가?


이 생각 중에 경비행기는 밀림 같은 섬에 불시착했다.

나뭇잎 사이로 추락하는 경비행기.


많은 나뭇잎이 사방으로 펄럭였다.

그리고 기다란 나뭇가지에 걸려 공중에 매달린 것처럼 멈추었다.


나는 문을 발로 차서 열고 땅으로 뛰어 내렸다.

다행히 뛰어내린 곳은 정상적인 흙이 있는 땅 위였다.


사방을 둘러보는 나.


“여기는 어디지?”





선작-칭찬-댓글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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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18. 특별가석방(1) 17.05.12 454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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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16. 빨치산(2) 17.05.05 480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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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15. 터널(3) 17.05.03 473 4 10쪽
49 15. 터널(2) 17.05.02 505 3 11쪽
48 15. 터널(1) 17.05.01 41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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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14. 인질 정자추(2) 17.04.27 463 3 9쪽
45 14. 인질 정자추(1) 17.04.26 463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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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1. 용의자(2) 17.04.12 432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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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0. 천당의 진리 교(5) +2 17.04.07 523 6 12쪽
31 10. 천당의 진리 교(4) 17.04.06 450 4 7쪽
30 10. 천당의 진리 교(3) 17.04.05 444 5 9쪽
29 10. 천당의 진리 교(2) 17.04.04 478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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