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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깃꾸깃

잠든 공주와 경계의 마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꾸깃쿠크
작품등록일 :
2022.05.18 19:12
최근연재일 :
2022.08.28 12:00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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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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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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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전야제의 밤

DUMMY

앤 설린은 마차에 있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모임에 나가서 얼굴을 비춰야 사람들이 우리가 건재한지 알아”


파티에 자신을 보내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원래라면 이런 모임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은 장의 얼굴을 한 이방인, 그 사람 때문이었다. 들모아 시는 축제 전 시의 유력인사들이 모여 가면 무도회를 연다. 앤 설린이 어렸을 적 장을 처음 만난 곳도 부모님을 따라 온 가면 무도회였었다. 심심하던 차에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남자아이가 눈에 띄었고 같이 뛰어놀다가 드레스가 찢어지고 다쳤던 기억이 난다. 상처를 보며 어쩔 줄 몰라하는 남자아이의 표정이 재미있어 거짓 울음을 지었었다. 남자아이는 자신의 가면이 벗겨진 줄도 모르고 앤 설린을 달랬었다. 울 것 같은 남자아이의 표정에 앤 설린 자신도 당황했었다. 남자 아이가 울고 자신도 울고 울음은 어른들이 올 때까지 계속 됐었다. 자신을 달래 주던 어머니 품에 안겨 남자아이와 헤어졌지만 꽤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었다. 그 후 어디선가 한번쯤 남자아이와 재회하기 원했지만 더 이상 만날 수 없었다. 어렸을 적 추억이 희미해질 때쯤 앤 설린은 자신을 사교계에 계속 내보내고 싶어 하는 아버지가 싫어 루스펠란의 기숙학원에 입학했다. 앤 설린의 아버지는 화냈지만 아버지에게 한 방 먹여줬다는 사실에 앤 설린은 신났었다. 그리고 학원에서 남자아이를 다시 만났다. 남자아이는 청년이 되어 있었고 이름이 장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들모아의 떠오르는 정치인 해롤드 씨의 아들, 앤 설린은 아가씨로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도망쳐왔던 들모아에서의 삶과 아버지가 생각나 장을 멀리하고 미워했었다. 그랬는데 장과 사랑하는 사이가 될줄이야.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이 딱 맞았다.


“다 도착했습니다. 아가씨”


마부가 무도회의 도착을 알렸다.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못 나갈 것 같아요.


혹은, 훈련에 나가야 할 것 같아요


등등


앤 설린이 아버지의 말을 거절할 수 있는 이유는 많았다. 하지만 그러지 않은 것은 이방인이 했던 말 때문에 떠오른 장과의 추억 때문이었다. 장이 돼서 나타나겠다는 그 말이 신경쓰여 무도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 근거 없는 말에 흔들려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옷을 입고 제일 싫어하던 장소에 오다니 어딘가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아니면 망가져 버린 것일지도 몰랐다.


“감사합니다.”


앤 설린은 마차에서 내려 마부를 돌려 보냈다. 무도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가면 무도회였기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모르는 게 정상이지만 이곳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사교계에 오래있다 보면 가면을 썼어도 누가 어느 가문의 누구인지 알아보기가 어렵지 않았다. 심한 경우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이나 걸치고 있는 장신구에 가문의 문양을 넣어서 다니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무도회의 목적은 다 거기서 거기였다.


“아, 역시 믿는게 아니었어”


앤 설린은 무도회에서 살짝 빠져나와 분수가에 앉았다. 맞지 않는 구두를 신은 덕분에 발이 부어 있었다. 앤 설린은 구두를 벗어 발을 주물렀다. 치마를 입은 채 발을 올려 주무르는 모습은 어느 귀족 댁의 유모가 보면 남사스럽다고 할만한 포즈였다. 하지만 앤 설린은 이 모습이 자신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방인의 말 따위는 역시 신경 쓰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할 때였다.


“아. 지치네요.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계속 서 있을 수 있는 걸까요?”


가면을 쓴 남성이 앤 설린 옆에 앉았다.


앤 설린은 남자가 바라보는 방향에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기 보다 이성에게 잘 보여 좋은 가문과 결혼할 생각밖에 없는 공작새들


앤 설린이 문득 그런 생각을 할 때였다.


“공작새들 같네요. 그렇지 않나요?”


놀라 남자를 보았다.


앤 설린은 순간 자신이 소리내서 말했나 했지만 자신은 분명 말하지 않았었다.


“그러는 당신도 똑같아 보이는데요?”


짜증이 나 있던 앤 설린은 일부러 쌀쌀맞게 말했다.


“하긴 이곳에 온 순간부터 저도 공작새나 다름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가면의 깃털도 공작의 깃털이기도 하고요”


남자는 자신의 가면의 깃털을 만졌다.


“네 공작새 씨 저는 이만 바빠서 일어나 볼게요”


남자가 오기 전부터 기분이 상해 있던 앤 설린은 남자와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 집에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역시 오는 게 아니었다


“아 잠시만요”


남자도 앤 설린을 따라 급하게 일어섰다.


그때였다.


지이이익


무언가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소리가 나는 곳을 보자 앤 설린의 치마가 찢어져 있었다.


데자뷰가 느껴졌다. 어디선가 겪어 본 것 같은 상황이었다.


“어어? 죄송합니다아!”


남자가 사과를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횡설수설


“아아 저는 천벌을 받을 겁니다. 아가씨의 드레스를 찢다니, 어서 빨리 다른 드레스로 갈아 입으셔야 합니다. 다른 드레스를 갖고 오셨나요? 아니, 바로 집에 가실지도 몰라. 하지만 찢어진 드레스를 입고 집에 가실 수는 없으실 텐데 어떻하죠? 아니, 아니, 혹시, 무도회를 더 즐기실 생각이셨나요? 그러면 저 때문에 무도회에 참석하실 수 없게 됐네요.”


앤 설린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남자의 모습이 언젠가 본 꼬마와 똑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풋”


앤 설린의 웃음에 남자가 말을 멈추고 앤 설린을 보았다.


그리고 앤 설린도 남자는 보았다.


어떻게 된 건지는 몰랐다. 이방인이 장과 자신의 어렸을 적 추억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때도 장은 자신을 붙잡으려다 치마를 밟았고 그 때문에 치마가 찢어졌다. 남자가 지금 하는 말은 그때 그 소년이 했던 말과 똑같았다. 원래라면 장을 흉내낸다고 화도 날법한데 이상하게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들모아 축제의 들뜬 분위기 때문일까? 저기서 춤추고 있는 사람들의 기분이 자신에게 전파된 걸까? 아니면 이네아 여신의 장난일지도 모른다.


들모아를 지키는 자유의 여신 이네아는 귀족가문의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로 숭배되곤 했다. 정략결혼이 당연한 그들에게 자유란 자유 연애를 뜻했고 자유의 여신 이네아 여신은 어느새 젊은 남녀의 뜨거운 사랑을 응원해주는 여신이 되어 버렸다. 귀족가의 젊은 남녀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면 이네아 여신의 축복으로 여기기도 했다.


앤 설린은 어설픈 연기를 하고 있는 이 남자의 장단에 맞춰져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적 아련한 추억이 떠올라 잠시 나마 웃게 해준 것에 대한 작은 보답이었다. 앤 설린이 마음을 먹자 이후는 서로 말을 맞춘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이 드레스, 구하기 꽤 어려운 거라 돈으로 물어줄 수 없을 텐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아 그럼 축제때까지 제가 아가씨의 시중을 들어 드리는 걸로 용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남자는 방금까지 횡설수설하며 당황하던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똑바로 말하고 있었다.


“어머, 저는 꽤 활동적이랍니다. 각오하시는게 좋으실 거에요”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이었기에 고민은 필요 없었고 승낙은 쉬웠다.


“그런데, 저는 아가씨께서 저를 용서해주실 때까지 제 얼굴을 바로 보여드리기 부끄럽군요 아가씨께서 허락하신다면 가면을 계속 쓰고 싶은데 허락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상한 제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게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을 봐버린다면 실망해 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앤 설린은 이 가면을 쓴 남자보다 장과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만약 얼굴을 봐버린다면 지금의 이 기분이 날아가 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이지만 장이 아닌 이방인의 얼굴은 보기 괴로웠다.


“네 그러시도록 해요, 대신 저도 가면을 쓰겠습니다”


“아아, 감사합니다. 아가씨, 제 가면도 벗고 아가씨의 가면 뒤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화가 마무리되자 앤 설린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드레스의 남은 부분을 찢어 버렸다. 드레스는 어느새 짧은 치마가 되어 버렸다. 앤 설린은 찢고 남은 천을 허리에 묶어 다리를 가렸다.


남자는 그녀라면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는 듯이 당황하지 않았다.


그렇게 남자와의 동행이 시작되었다.


축제를 앞둔 들모아는 곳곳에서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떠들썩했다. 유력가문 혹은 귀족들이 모여서 무도회를 열었다면 일반 시민들은 들모아 시 곳곳에서 축제를 준비하고 또 즐기고 있었다.


남자는 항상 가면을 쓰고 나타났고 앤 설린도 그에 맞춰 가면을 쓰고 남자와 만났다.


들모아는 축제 준비로 가면을 쓴 사람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그 모습이 이상하지는 않았다.


앤 설린과 남자는 평범한 귀족 연인들처럼 다니지 않았다. 첫 날에는 마을의 동네 아이들이 춤추는 곳에 가서 같이 춤을 췄으며, 둘 째날에는 시장 한 복판에서 열린 힘 겨루기 대회도 나갔다. 모두가 들모아의 축제를 떠올리면 장과 같이 하자고 했던 것들이었다.


한번은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가면을 쓴 채로 먹지를 못해 난감해 하기도 하고

한번은 아이들이 장난으로 가면의 깃털을 떼서 도망치기에 쫓아가다 넘어져 닭털이 가면에 달라 붙기도 하고

한번은 가면을 쓴 채 극장에 들어가려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가면을 벗어 달라는 점원의 요구에 점원 몰래 극장에 들어가 연극을 구경하기도 했다.


가면 때문에 여러 일들을 겪었고


축제를 위한 물건을 잔뜩 싣고 가던 상인이 장난치던 아이들에 부딪쳐 넘어졌을 때 그를 돕기도 하고, 분수대에서 쉬는데 갑자기 나타난 벌에 놀란 남자가 분수대에 빠지기도 하고, 장과 얘기하지 않았던 일들도 같이 경험했다.


시간은 물 흐르듯 흘렀고 어느새 전야제의 밤이 되었다.


“이만하면 됐어요 이방인 씨,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지만 장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는 장을 떠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앤 설린은 전야제의 밤까지 남자와 함께하고 싶지 않았다.


들모아 축제의 전야제는 연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전야제의 밤


마법의 폭죽이 축제의 시작을 알릴 때,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연인과 키스하면 이네아 여신이 둘의 사랑을 지켜준다고 한다.


이방인이 장과의 추억을 되살려 주고 어울려 주었지만 그는 장이 아니었다.


이제 헤어질 때였다.


앤 설린이 그런 마음과 함께 남자에게 작별을 고했을 때였다.


“앤”


남자의 이름에서 앤 설린의 이름이 나왔다.


남자의 입에서 처음 나온 자신의 이름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럴 수 있기에 놀랍지는 않았다. 앤 설린은 가만히 남자의 말을 기다렸다.


“들모아에 오면 전야제의 밤에 결혼하자고 했었지?”


남자는 자신의 품에서 반지를 꺼냈다. 한 쪽 무릎을 굽히고 손을 들어 반지를 앤 설린에게 보여주었다.


“나와 결혼해 주지 않을래?”


앤 설린의 눈에서 눈물이 그렁거렸다. 앤 설린은 자신도 모르게 반지를 받으려다가 멈칫했다.


“이제 그만하세요. 이 이상 하신다면 용서할 수 없을 것 같군요”


물기 가득한 목소리가 어렵사리 나왔다. 앤 설린은 눈 앞의 남자, 아니 이방인을 질책했다.


하지만 남자는 멈추지 않았다. 앤 설린이 손을 거두자 일어나서 앤 설린의 손을 붙잡았다. 앤 설린은 남자의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남자가 천천히 앤 설린의 왼손 약지에 반지를 꼈다. 남자의 행동은 느렸고 앤 설린은 충분히 거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앤 설린의 손은 떨고 있었고 앤 설린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가면 밑으로 흘러내린 눈물은 앤 설린의 턱선을 따라 미끄러지고 있었다.


남자의 손이 앤 설린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눈물을 따라 앤 설린의 턱선을 어루만지던 손은 그녀의 턱을 붙잡았고 둘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그리고 축제를 알리는 폭죽이 터졌다.


앤 설린은 혼자서 그곳에 서있었다. 그녀는 아직 눈을 감은 채였고 그녀의 얼굴은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듯이 턱을 든 채 위를 향해 있었다. 마른 눈물 위로 새로운 눈물이 따라 흘러내리고 그녀의 턱에 고여 있던 눈물은 그녀가 들고 있는 가면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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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에필로그 +2 22.08.28 50 4 3쪽
62 잠든 공주와 경계의 마녀 (2) +2 22.08.28 49 3 12쪽
61 잠든 공주와 경계의 마녀 (1) +2 22.08.27 35 2 13쪽
60 잠든 공주와 왕자 (4) +3 22.08.25 36 2 12쪽
59 잠든 공주와 왕자 (3) +3 22.08.23 34 2 12쪽
58 잠든 공주와 왕자 (2) +2 22.08.20 34 2 12쪽
57 잠든 공주와 왕자 (1) +4 22.08.18 37 3 11쪽
56 못난 아저씨 (2) +6 22.08.16 41 3 12쪽
55 못난 아저씨 (1) +6 22.08.13 42 3 12쪽
54 실패 (2) +2 22.08.06 39 2 14쪽
53 실패 (1) +3 22.08.04 35 2 13쪽
52 이수연 (2) +4 22.07.31 42 3 11쪽
51 이수연 (1) +2 22.07.30 40 2 13쪽
50 죄악감 +2 22.07.24 33 2 11쪽
49 여왕거미 +4 22.07.23 49 3 12쪽
48 외출 +4 22.07.21 43 2 13쪽
47 흔들다리 효과 +2 22.07.19 40 2 12쪽
46 장 그랜시아3 +2 22.07.17 37 2 9쪽
45 장 그랜시아2 +4 22.07.16 46 3 10쪽
44 병원에서 +4 22.07.14 50 4 10쪽
43 피오드 숲 신전2 +2 22.07.12 42 2 11쪽
42 피오드 숲 신전1 +4 22.07.10 48 3 10쪽
41 빠져들다 +2 22.07.08 43 3 10쪽
40 엘프들과의 회담 +2 22.07.08 47 3 12쪽
39 피오드 숲의 엘프 +4 22.07.07 47 3 10쪽
38 판도라의 상자 +2 22.07.05 46 3 11쪽
37 의심의 시작 +8 22.07.03 52 3 10쪽
36 숲속의 재회 +4 22.07.02 52 2 9쪽
35 언데드들의 등장 +4 22.06.30 54 3 13쪽
34 엘프 순찰대와의 만남 +2 22.06.28 54 3 10쪽
33 세번째 접속 +4 22.06.26 61 3 10쪽
32 두 번째 클리어 +2 22.06.25 58 2 11쪽
» 전야제의 밤 +4 22.06.18 64 3 12쪽
30 장 그랜시아 +7 22.06.18 66 3 10쪽
29 비극 +4 22.06.16 66 3 12쪽
28 의문 +6 22.06.16 67 3 10쪽
27 데카메론 +2 22.06.16 60 2 10쪽
26 루스펠란 반란군 +3 22.06.16 58 2 11쪽
25 들모아(2) +4 22.06.16 64 3 9쪽
24 들모아 +4 22.06.15 61 3 9쪽
23 새로운 시작 +4 22.06.12 66 3 10쪽
22 정비 +2 22.06.12 66 2 10쪽
21 부러움 +1 22.06.12 73 2 10쪽
20 호라이즌 +2 22.06.11 78 2 10쪽
19 작별 +4 22.06.11 87 3 12쪽
18 새끼 드래곤 +2 22.06.11 79 2 11쪽
17 결계 +2 22.06.05 86 2 9쪽
16 또 하나의 현실 +2 22.06.04 88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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