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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깃꾸깃

잠든 공주와 경계의 마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꾸깃쿠크
작품등록일 :
2022.05.18 19:12
최근연재일 :
2022.08.28 12:00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5,031
추천수 :
214
글자수 :
302,098

작성
22.05.20 20:34
조회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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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9쪽

시사회

DUMMY

“ 축하드립니다. 김현수씨 가상현실게임 호라이즌의 비공개 시사회에 당첨되셨습니다.”


카드 명세서나 지로 영수증 등이 쌓일 일밖에 없던 우편함에 처음 보는 편지가 한 통 놓여져 있었다. 보내는 이를 확인 해 보았다.


보내는 이 : 드림픽쳐스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다.


잘못 온 건가 싶었지만 받는 이에는 정확히 내 이름이 쓰여져 있었다.


받는 이 : 김현수


봉투를 찢어 내용을 확인해 보니 시사회에 담청되었다는 내용과 함께 몇 일까지 회사로 오라는 내용이 있었다. 순간 내가 이런 것을 신청한 적이 있었던가 하고 고민이 들었지만 이내 짐작가는 바가 떠올랐다.


“신청하면 캐시를 준다고 해서 신청 한 것 들 중 하나인건가....”


그렇다. 요새 웹툰에 푹 빠져 있다보니 웹툰을 보기 위해 캐시를 준다고 하는 것들을 무작위로 신청했었다. 내용을 보지 않고서 무작위로 신청했었기 때문에 무엇을 신청했었는지도 기억에 남지 않았지만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한 것들로 인해 스팸 전화를 계속 받고 있었다. 무슨 게임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침 심심하던 차였다. 게다가 하단에 추가되어 있는 게임에 대한 설명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호라이즌은 세계 최초의 가상현실 게임으로서 사용자가 직접 가상세계에 접속해서 플레이 하는 게임입니다.”


가상현실 게임!!! 듣기만 해도 어떤 게임인지 기대가 되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 가상현실의 개발이 코 앞에 다가 왔다는 인터넷 신문을 본 적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게임이 개발된다면 뉴스에 대서특필 되어 있을 텐데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는 것이 신경쓰였다. 인터넷에 드림픽쳐스를 검색해 보았다. 오래된 기사에서 대기업인 휴넷에서 가상현실을 개발하기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는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인터넷 신문에는 이쪽 분야의 전문가인 팀장이 나와서 하는 인터뷰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 옆에 표시된 소속이 드림픽쳐스였다. 일단은 아에 실체가 없는 회사는 아닌 듯했다.


“본 시사회는 게임의 홍보를 위해 실시하는 이벤트로 가상현실 장치를 통해 실제와 같은 영화를 체험해보세요”


아직 개발단계인 게임을 홍보하고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인 것 같았다. 마침 날짜가 아르바이트가 없는 날이었다. 실제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상현실을 체험해 보면 그것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


“가상현실게임이라... 기대되는걸...”


나는 반신반의 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편지에 쓰여져있는 날에 게임회사에 찾아갔다. 회사는 시의 외곽에 있기는 했지만 커다란 빌딩에 입주해 있는 업체였고 로비에서 초대장을 보여주자 발표를 위한 강당으로 안내 되었다. 강당에는 나와 마찬가지로 초대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무수히 많은 간이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자 인터뷰에서 보았던 팀장이 나왔다.


“오늘 시사회에 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진처럼 미인이었다. 아니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뻤다.


저런 사람은 나와 엮일 일이 없겠지...


“오늘 시사회는 게임을 홍보하고 알리기 위한 자리이며 오늘 시사회에 참석해 주신 분들 중 몇몇 분들에게는 게임의 클로즈베타 테스터로서 참여할 기회도 드릴려고 합니다....”


팀장의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이 되었다. 여러 질문들이 나왔고 한 사람이 클로즈베타 테스터에 대해 질문하였다.


“클로즈베타테스터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클로즈베타테스터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일종의 프로게이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규 테스터가 되시면 숙박을 하시면서 게임의 테스트에 참가하시게 되시며 숙박하시는 동안 급여 또한 지급해 드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테스터에 선발되시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웅성되기 시작했다.


“테스터로 선발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오늘 시사회에 참석해주신 분들 중 게임을 플레이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 선발되실 예정입니다.”


“너무 설명이 부족한데요? 가능성이라면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죄송합니다. 이 이상은 회사의 영업비밀로 테스터로 선발되신 분들께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본래 시사회를 위해 모인 만큼 시사회를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국 자세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고 시사회에 온 관람객들은 실제적인 영상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충격에 대한 안내와 건강 상태에 대한 간단한 검사를 마치고 캡슐룸으로 인도 되었다.


“뭐야 도대체 언제 볼 수 있는거야”


“재미 없기만 해봐라 바로 인터넷에 글 올려주마”


길어지는 준비 시간에 이곳 저곳에서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각자의 캡슐로 안내받고 팀장이 캡슐룸의 중앙에 서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즐거운 관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때였다. 조금 불량스러워 보이는 한 남자가 팀장을 향해 추파를 던졌다.


“어이 팀장님~,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셔? 이딴 게임보다 나랑 데이트 한번 하는 건 어때? 게임보다 현실이 더 좋다는 걸 알려줄게 ”


그리고 나서 남자는 자신의 중요 부위를 강조하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과 행동이었다. 남자와 같이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휘파람을 불며 작업을 건 사람을 더욱 부추기고 있었다. 그리고 순간 팀장의 얼굴에 경멸의 표정이 보였다. 그러나 너무나 순식간인데다가 어두운 캡슐룸의 환경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한 것 같았다.


“네~ 안타깝지만 저는 게임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즐거운 관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팀장이 남자를 그곳을 보고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였고 주변의 반응은 더욱 뜨꺼워졌다. 남자는 자존심이 상한 듯 보였으나 어느새 남자의 주변에 온 안전원요원들을 의식해서인지 씩씩 대다가 캡슐에 들어갔다.


잠깐의 헤프닝이 있은 후 내 캡슐의 준비가 끝났고 나도 게임에 접속하였다.


“이봐!!! 이봐!!!”


머리가 아프다. 더 눈을 감고 있고 싶은데 누군가가 다급하게 나를 깨우고 있었다. 무거운 눈꺼풀을 들자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던 주변이 서서히 인식 되기 시작했다.


주변은 아수라장이었다.


멀리 망루가 보이고 나는 망루와 망루를 연결하는 성벽위에 서 있었다. 망루쪽에서는 파충류처럼 보이는 새가 불을 뿜고 있었고 화살이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성벽위의 병사들은 화살을 피하며 적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성벽에 걸친 사다리를 부수고 있었다.




순간 무언가가 내 뺨을 쳤고 나는 정신이 번쩍들면서 내 뺨을 친 사람을 보았다.


“이제 정신이 좀 드는가? 정신이 들었으면 어서 내려가서 치료받게 부상병은 이곳에 있어봤자 방해만 될 뿐이야”


한손에 방패를 들고서 화살을 막고 있던 중년의 남성은 내가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자 자신의 할말을 하고 적을 향해 돌진했다.


부상병?


나는 극심한 고통에 왼쪽 다리를 보았다. 왼쪽 다리에 화살이 관통해 있었다. 순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 났다. 분명 게임에 접속하고서 풍경과 경치에 신기해 하던 것이 생각난다. 그리고 나서 갑작스럽게 화살들이 날아왔고 화살과 날아오는 돌에 맞았었다.


정신을 잃었던건가...


도저히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분명히 가상세계일텐데 너무나 사실적인 풍경과 함께 오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더욱이 아까부터 느껴지는 통증은 실제였다. 격심한 고통이 발에서부터 오고 있었다.


현상황을 파악하기도 힘들어하고 있는데 내몸이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성의 안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만의 의지를 갖고 있는 듯 터벅터벅 걸어 내려간 곳에는 야전 병원이 있었다. 부상병들이 가득한 그곳에는 특이한 문양이 그려진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손에서 빛을 내며 부상당한 사람들 앞에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마 사제들이 치유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자리를 잡고 앉자 한 사제가 나를 치료하기위해 다가왔다. 사제는 무척이나 피로해 보였지만 나를 안심시켜 주려는 듯 온화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표정에 빠져있는 잠시 사제는 내 발에 박혀 있던 화살을 힘으로 뽑아냈다.


“아아아아아아아악”


순간 극심한 고통이 몰려와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다음 순간 상처부위에 따스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사제는 무언가를 중얼 거리고 있었고 손에서 빛이 나며 내 발을 치료하고 있었다.


정말 판타지 스러운 치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 방금과 같이 화살을 뽑았으면 힘줄이며 신경이며 중요한 부분들이 끊어져서 다리를 못쓰게 됐을 것이다. 신기하게 다리가 나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멀리서 거대한 불덩어리가 보였다.


돌덩어리가 떨어진 자리로부터 온갖 파편과 불덩어리들이 날아다녔고

다친 나는 불 덩어리를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맞았다.

불에 타는 극심한 고통이 느껴지고


또 다시 눈 앞이 캄캄해졌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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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잠든 공주와 왕자 (4) +3 22.08.25 3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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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잠든 공주와 왕자 (2) +2 22.08.20 3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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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실패 (1) +3 22.08.04 3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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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이수연 (1) +2 22.07.30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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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여왕거미 +4 22.07.23 49 3 12쪽
48 외출 +4 22.07.21 43 2 13쪽
47 흔들다리 효과 +2 22.07.19 40 2 12쪽
46 장 그랜시아3 +2 22.07.17 37 2 9쪽
45 장 그랜시아2 +4 22.07.16 46 3 10쪽
44 병원에서 +4 22.07.14 50 4 10쪽
43 피오드 숲 신전2 +2 22.07.12 4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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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들모아 +4 22.06.15 61 3 9쪽
23 새로운 시작 +4 22.06.12 66 3 10쪽
22 정비 +2 22.06.12 66 2 10쪽
21 부러움 +1 22.06.12 73 2 10쪽
20 호라이즌 +2 22.06.11 78 2 10쪽
19 작별 +4 22.06.11 87 3 12쪽
18 새끼 드래곤 +2 22.06.11 79 2 11쪽
17 결계 +2 22.06.05 86 2 9쪽
16 또 하나의 현실 +2 22.06.04 88 3 11쪽
15 신전으로 가야한다 +6 22.06.04 90 4 10쪽
14 베라딘 성 최후의 전투 +2 22.06.03 92 3 10쪽
13 또 하나의 삶 +2 22.06.02 98 3 11쪽
12 회귀의 정체 +4 22.06.02 106 4 10쪽
11 성벽위 전투 +2 22.06.01 116 3 10쪽
10 설득 +4 22.06.01 129 3 11쪽
9 도적의 정보 +2 22.05.29 131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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