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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k 님의 서재입니다.

하트의 반(VAN)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명인k
작품등록일 :
2013.02.04 17:06
최근연재일 :
2019.02.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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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1.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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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하트의 반(VAN) - 2-4 재회(4)

DUMMY

2.4 재회(4)



숲으로 들어오자 각자 흩어져 아비크를 찾았다. 근처에서 가장 크고 울창한 숲이라 얼핏 봐도 숨을 곳이 많아 보인다.

나무 사이를 뛰어 넘어 앞으로 나가며 엘리어트는 주변을 살폈다. 아비크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게 울창한 숲의 깊은 곳까지 계속 이동하다가 머리 위 가지를 잡으며 어느 한 곳에서 그는 멈춰 섰다.


한 폭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 뿌리에 발이 걸려 여자가 바닥으로 넘어지고 있다. 그 뒤로 검은 그림자 하나가 소리없이 다가선다.

여자는 곧 일어서는 것 같았지만 남자가 바로 뒤까지 와 있는 걸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어둠속에서도 남자의 손에 들린 것이 번뜩인다.






여자를 향해 남자가 검을 내리치는 순간 뛰어 내린 엘리어트가 그 앞을 막았다. 부딪친 검 너머로 엘리어트는 남자를 보았다. 얼굴은 복면으로 가리고 있다. 옷차림으로 보아 기사는 아니다.

갑자기 나타난 그를 보고 검날 너머에서도 남자의 눈동자가 엘리어트를 향했다.


남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엘리어트는 뒤에 있는 여자의 기척을 확인했다. 검을 막고 있는 때 자리에서 피해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선지 여자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 순간 복면의 남자가 또 그녀쪽으로 접근하려 했다. 엘리어트가 다시 앞을 막자 그제야 그의 존재가 거슬렸는지 남자의 검이 본격적으로 엘리어트를 향했다.


부딪쳐오는 검을 막으며 남자의 간격 안으로 파고 든 엘리어트의 검이 곧장 남자의 가슴으로 들어갔다. 일반적인 반응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기세. 그러나 남자도 보통은 아니었는지 간발의 차로 피하며 엘리어트를 향해 반격했다.

두 사람 모두의 검에서 불꽃이 튀었다. 어두운 숲 한 가운데서 칼날이 부딪치는 소리가 시끄럽게 숲을 울렸다.

공격해 들어오는 검을 막으면서 엘리어트는 남자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수준의 검사가 아니다. 기사나 도적단이 아니라면 어딘가에 고용된 용병. 그러나 느껴지는 기운은, 암살자에 가깝다.


여자가 아비크가 말한 일행이라면 그가 여기 없는 걸 보아 여자 혼자 떨어져 나왔고 그렇다면 아비크는 다른 곳에서 누군가를 상대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아비크가 지금껏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수가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다.

'빨리 가봐야 겠군.'

아비크 혼자 버틸만한 상황이길 바라며 속도를 높여 엘리어트는 남자에게 달려 들었다.


아까보다 훨씬 묵직하고 강력해진 검이 남자를 향해 사방에서 날아들어갔다. 남자는 실력이 좋았지만 달려드는 엘리어트를 막아낼 정도는 아니었다. 검이 조금씩 뒤로 밀리기 시작한 찰나 갑자기 큰 폭으로 남자가 뒤로 물러섰다.

손목을 돌려 검의 각도를 바꾸며 엘리어트는 뒤로 물러나는 남자를 보았다.


“대장!”

그러고 있는데 뒤에서 소리가 났다. 수풀 저쪽에서 이쪽을 발견한 아비크가 달려오고 있었다. 잠깐 그쪽으로 시선이 돌아가는 순간 남자가 자리에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엘리어트가 남자를 쫓았다.




두 사람이 싸우기 시작할 때쯤, 정신을 차리고 그 자리를 피해 몸을 숨겼던 셰릴은 큰 소리에 고개를 내밀었다. 아비크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는 그제야 안도하며 그녀가 앞으로 걸어 나왔다.

“렌케이 씨.”

“괜찮아요?”

그녀 앞까지 뛰어와 묻는 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며 셰릴은 주위를 보았다. 방금 전에 자신을 도왔던 남자는 사라지고 없다.

“나머지 사람들은요?”

“다른 데로 피했어요.”

아비크가 새삼 그녀를 보았다.

“혼자 미끼가 된 거에요?”

기가 막힌 듯 그가 물었다.

“네 뭐..”

작게 대답하며 그녀는 흘러 내린 머리를 살짝 붙잡았다. 생각해 보니 새삼 무모한 짓이다. 대답하는 그녀를 기가 막힌 듯 보다가 아비크가 곧 다시 말했다.

“일단 나머지 사람들을 찾죠.”

몸을 돌리며 그는 말을 이었다.

“그쪽도 위험합니다.”

끄덕이며 그녀는 그를 따라 나섰다.







아까 디에나들과 헤어졌던 곳까지와 일행이 사라진 방향으로 가니 수풀 사이에 몸을 숨기고 앉아 있는 디에나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지치는 통에 그리 멀리까지 가지 못한 듯 했다.

“셰릴.”

그녀가 나타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디에나가 먼저 앞으로 나왔다. 셰릴이 무사한지 확인하고는 원망 섞인 눈으로 디에나가 셰릴을 보았다.

“걱정했잖아요.”

“미안해요.”

그녀를 안심시키려 셰릴이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우리 일행이 왔으니까 일단 한숨 돌릴 수 있을 겁니다.”

주변에 혹시 또 나타나는 인간이 없는지 확인하며 두 사람을 향해 아비크는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좀 이상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 전 녀석들. 기색이 석연치 않다.


"뭐가요?"

혼자말이 들렸는지 디에나가 되묻는 소리에 아비크는 서둘러 대꾸했다.

"아닙니다. 아무 것도."

확실치 않은 걸 얘기해서 두 사람을 더 불안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아비크는 말을 이었다.

"아무래도 여러 모로 두 사람만 있는 건 위험하니까 좀 있다 우리 대장이 오면 상황을 얘기하고..”

“그건 안 돼요.”

다급히 셰릴은 말했다. 아비크와 디에나가 쳐다보자 그녀는 말을 이었다.

“말이 퍼지면 어디서 새 나갈지 모르니까.”

“다들 믿을 만한 사람들입니다.”

“... 죄송해요.”

이렇게 빨리 추격당할 줄 몰랐던 것처럼 어디서 어떻게 또 위험이 다가올지 모른다. 그러니 이제부터 더 조심해야 한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래도 안되겠어요.”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듯 최대한 조심스럽게 하는 소리에 아비크는 난감해졌다.

그러나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일이 아닌 이상 이 문제는 역시 여자들의 판단에 따르는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알겠습니다. 할 수 없죠."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대답했다.





조금 전, 아비크가 상대하고 있던 남자들은 네 명. 방금 전 합류한 가슈와 시즈까지 양 쪽 다 넷으로 싸우다가 그들은 갑자기 물러갔다. 이쪽과 호각으로 싸울 정도로 실력이 좋은 놈들이었는데, 누가 퇴각 신호를 내린 건지 알 수 없지만 동시에 행동을 멈추더니 그들은 순식간에 나무 위로 올라가 사라졌다.


“이게 뭔 일이야.”

남자들이 사라지자 손에 들고 있던 활과 화살을 내려 놓으며 기가 찬 듯 레이가 중얼거렸다. 자드로 가기 위해 아비크를 찾으러 온 거라 지금 도망간 놈들을 쫓을 시간이 있지는 않다.

“아비크 녀석은 이 짧은 와중에 무슨 싸움에 또 휘말린거야.”


아직 주위에 숨어 있는 잔당이 있을까 싶어 수풀 이쪽 저쪽을 살피고 있던 가슈는 나무 사이에서 걸어나오는 엘리어트를 발견했다.

“어딨었어요? 우리 방금 이상한 녀석들을 상대하고 있었는데.”

“나도 그랬어.”

대꾸하며 엘리어트는 일행들에게 다가갔다. 그의 옷 여기저기 묻어 있는 그을음을 보고 가슈는 의아해졌다.

“그거 화약 이에요?”

“상대가.”

방금 전 쫓아갔던 남자는 근처에서 놓쳤다. 거의 붙잡힐 만큼 따라 잡는 찰나 소매 한 쪽에서 그가 자신을 향해 화약을 집어 던졌다. 한 팔로 막으며 피하는 사이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아비크 이 자식은 혼자 또 어디 가 있는 거야?”

검을 들고 있던 손을 내리며 가슈의 옆에서 시즈는 주위를 둘러봤다.

“기껏 찾으러 와 줬더니.”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늘진 나무 사이 한 쪽에서 마침 아비크가 걸어 나왔다.

“야.”

그를 발견한 시즈가 찡그리며 볼멘소리를 했다.

“어디 갔다 와?”


아까 도망친 남자와 일행이 싸웠다는 자들은 한 패일 것이다. 그들이 누굴지 생각하다가 시즈의 음성에 엘리어트는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수풀 사이에서 아비크와 그리고 아까 봤던 여자가 걸어나오고 있었다.

무심코 그녀의 얼굴에 시선이 가는 찰나, 엘리어트가 처음으로 멈칫했다. 이쪽을 향해 걸어오는 그녀를, 뚫어지게 그는 응시했다.



“어디 있다가 이제야 와?”

옆으로 걸어오는 아비크를 향해 레이가 말했다.

“이상한 놈들 다 떠넘기고.”

“그렇게 됐어.”

아비크는 주위를 보았다. 대충 정리된 것 같다. 혹시 몰라서 가까운 곳에 디에나와 아이들을 남겨 두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온 참이다.

“누구야?”

아비크와 같이 걸어와 한 두발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여자를 보고는 목소리를 낮추며 호기심 어린 투로 레이가 다시 물었다.

“몰라도 돼.”

대충 대꾸하며 뒤돌아 아비크는 셰릴을 향해 다시 걸어갔다.


“저쪽에 있는 사람이...”

기하족에 대해 말을 하든 안하든, 여기까지 왔으니 소개 정도는 할 필요가 있다.

"우리 대장입니다."

그가 나무 아래 서 있는 엘리어트를 가리켰다.

“아까 아가씨를 도와준.”

셰릴은 나무 아래 서 있는 남자를 보았다. 상황이 어떤지 아비크와 함께 확인차 온거기도 했지만 동시에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무사한지도 걱정됐다. 다행히 괜찮아 보인다.

"인사를 좀 해도될까요?"

"네. 뭐..."

엘리어트에게 감사 인사라도 하고 싶었는지 말하는 소리에 아비크는 옆으로 비켜섰다.




이쪽을 빤히 보고 있는 남자를 향해 셰릴은 다가갔다.

“도와주셔서..”

서너 걸음 떨어진 곳에 멈춰서며 그녀는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남자는 자신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무슨 말을 듣길 바란 건 아니지만 대꾸가 없다.

“다치진 않으셨어요?”

이미 산발이 되어 흘러내린 머리칼을 옆으로 살짝 쓸어내며 그녀가 다시 물었다.

“... 별로.”

엘리어트는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셰릴은 약간 어색해졌다. 뭐라고 더 할 말은 없다. 무사한지 확인했고 감사 인사도 전했으니..

“그럼..”

“왜 쫓긴 거야?”

고개를 살짝 끄덕해 보이고는 이제 몸을 돌리려는 그녀를 향해 엘리어트가 물었다. 갑자기 나타난 도적도 기사단도 아닌 자들. 쫓는 쪽이 아비크일 리 없다. 그 생각이 맞았는지 대답을 못하고 그녀는 망설이는 기색이 되고 있었다.

“죄송해요.”

거짓말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전부 말할 수도 없어 셰릴은 말했다.

“말하기가 곤란해요.”

“대장.”

그러고 있는데 저쪽에서 레이가 옆으로 성큼 다가왔다.




여자가 엘리어트 쪽으로 걸어가는 걸 잠깐 보고 있다가 머리 위에서 긴 울음 소리가 나 레이는 고개를 들었다. 나무 사이로 열린 하늘 위에서 매가 길게 날아왔다. 머리 위에서 몇 번 날개짓을 하다가 그대로 곧장 매가 레이를 향해 날아 들었다. 들어 올린 팔 위에 매가 올라 앉자 그 다리에 묶인 얇은 양피지를 풀러내며 레이는 그 안에 적힌 글자를 읽었다.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옆으로 걸어와 시즈가 그 모습을 보며 물었다.

“이 녀석들, 너 있는 곳은 어떻게 찾아내?”

“안 알려줄란다.”

‘저게..’

찡그리는 시즈를 내버려 둔 채 적힌 내용을 읽던 레이의 표정이 살짝 달라졌다.

“왜 그래?”

의아한 듯 시즈가 물었다.

“자드가 랭더발에 패했대.”

쪽지를 접으며 레이가 대꾸했다.

“뭐? 벌써?”

시마르에서 출발한 지 나흘째다. 자드가 큰 영주국은 아니지만 그 사이 벌써 랭더발에게 무릎을 꿇을만큼 저력이 없는 곳도 아니다.



“대장.”

몸을 돌려 레이는 나무 아래에서 여자와 서있는 엘리어트에게 갔다.

“자드가 전쟁에서 패했다는데요.”

그는 말했다.

“매가 날아온 시간을 생각하면 그것도 하루 전에요.”

불과 며칠 사이에 한 개 영주국을 쓰러뜨릴 만큼 강력한 군사력을 랭더발이 가지고 있다니.



다시 머리 위로 지나가는 매의 긴 울음소리가 났다. 레이는 고개를 들었다.

“뭐야 또.”

이번에는 매 두 마리가 동시에 머리 위에서 원을 그리고 있었다. 나란히 그에게 날아 들어오는 매들을 가슈와 아비크가 쳐다 보았다.

“무슨 일이야?”

이렇게 한꺼번에 매들이 날아드는 경우는 없어서 나머지 네 사람도 레이와 엘리어트의 옆으로 다가왔다.


다리에 묶여 있던 작은 양피지를 풀러내 레이는 내용을 읽었다.

“랭더발이 이번에는 고펜을 침략했다는데.”

진지한 기색으로 그가 말했다.

“그것도 양 쪽에서 동시에.”

매들은 둘 다 고펜의 각기 다른 방향에서 날아왔다.

“확실해?”

레이를 향해 가슈는 확인했다.

“어제까지 자드와 전쟁중이었는데 바로 고펜으로 갔다고?”

“확실해.”

의심이 못마땅했는지 무뚝뚝하게 레이가 대꾸했다.


랭더발이 자드를 쓰러뜨리는 것과 동시에 고펜을 침략했다는 건 자드를 쓰러뜨린 것 만큼 놀랄만한 소식이다.

“어쩌죠?”

엘리어트를 향해 가슈가 말했다. 나름 상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이런 일엔 별 관심 없는 길더도 한마디 했다.

“공작님께 알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적당히 상황을 알면 되는 자드와의 관계와 달리 고펜은 가메인 공작의 여동생이 시집을 간 영주국이다. 혈맹국은 아니어도 이번 것은 공작에게는 훨씬 중요한 소식이 될 것이다.





셰릴은, 남자들이 근처로 몰려들자 이제 그 자리에 있기 난감해지고 있었다. 중요한 얘기였는지 다들 표정이 심각해져서 수군거리는 걸 보다가 조용히 자리를 피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녀는 몸을 돌렸다.

그렇게 몇 발 걸어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팔을 잡으며 그녀를 멈춰 세웠다. 자리에 서서 그녀가 돌아 보았다.

“위험한 일에는 끼어들지 마.”

어느새 따라와서 남자가 자신을 향해 말하고 있었다.

“무모한 짓은 더욱 더 하지 말고.”

팔을 움켜 잡은 채 하는 소리에 어리둥절한 얼굴로 셰릴은 그를 보았다.


초면에 예의가 없다고 해야할지, 지나치게 참견한다고 해야할 지. 여하튼 남자의 말이 과하단 느낌과 함께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 가만있는데 그 시선에 아랑곳 않고 남자가 일행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아비크.”

모여서 가슈가 하는 말을 듣고 있던 아비크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 줘.”

옆으로 걸어온 그를 향해 엘리어트는 말했다.

“알았어요.”

나서서 부탁하는 게 뜻밖이었지만 어차피 여자들만 보낼 생각은 없던 아비크는 차라리 잘됐다는 얼굴로 끄덕였다.

“여긴 어떻게 할 건데요?”

“상의해 봐야지.”

이제 자드로 가는 건 의미가 없으니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봐야 했다. 네바렌 쪽에 연락을 취할 건지도 생각해야 했고.


다시 한 번 그는 셰릴을 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행동에 다소 어리둥절해진 것 같지만 굳이 질문을 하려는 것 같진 않았다.

무슨 일에 말려들었는지는 몰라도 지금 자신이 누군지 밝히면 더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자신 역시 지금은 할 일이 있었고.

“가봐요.”

나직히 말하며 엘리어트는 그제야 손을 놓았다.


“문제없게 잘해.”

쫓아가려는 아비크를 향해 엘리어트가 다시 말했다.

“알았습니다. 별걸 다..”

괜한 걱정이라는 듯 아비크가 대꾸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4

  • 작성자
    Lv.37 삐웅
    작성일
    15.01.16 18:45
    No. 31

    남자는 알아보는데 여자가 못알아보는게 더 쇼킹이네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명인k
    작성일
    15.01.16 23:49
    No. 32

    셰릴은 별 고생없이 고향에서 자랐으니 크게 변한 게 없고 엘리어트는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분위기나 표정이 어린 시절과 달라졌을테니 그런 게 이상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삐웅
    작성일
    15.01.17 01:12
    No. 33

    여자는 어지간하면 좋아하는사람을 못알아보진 않을거에요 남자라면 모를까 줄거리상으론 알아보면 이상하긴 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명인k
    작성일
    15.01.17 11:17
    No. 34

    그렇게 느끼는 분이 종종 있는 것 같아서 보충 설명은 아니지만 6화에 문장 하나 추가했습니다. 예전에 썼다 삭제했던 건데 부연이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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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하트의 반(VAN) - 1-54. +10 13.08.21 7,902 168 19쪽
54 하트의 반(VAN) - 1-53. +7 13.08.19 5,245 160 11쪽
53 하트의 반(VAN) - 1-52. +5 13.08.16 6,038 157 10쪽
52 하트의 반(VAN) - 1-51. +5 13.08.15 5,375 165 16쪽
51 하트의 반(VAN) - 1-50. +16 13.08.12 6,528 179 15쪽
50 하트의 반(VAN) - 1-49. +7 13.08.10 6,230 168 18쪽
49 하트의 반(VAN) - 1-48. +4 13.08.08 5,734 165 22쪽
48 하트의 반(VAN) - 1-47. +15 13.08.06 5,212 161 16쪽
47 하트의 반(VAN) - 1-46. +8 13.08.05 4,831 168 12쪽
46 하트의 반(VAN) - 1-45. +7 13.08.02 5,132 172 11쪽
45 하트의 반(VAN) - 1-44. +6 13.08.01 4,774 166 9쪽
44 하트의 반(VAN) - 1-43. +9 13.07.29 5,468 169 15쪽
43 하트의 반(VAN) - 1-42. +8 13.07.25 5,012 179 12쪽
42 하트의 반(VAN) - 1-41. +11 13.07.22 4,802 171 16쪽
41 하트의 반(VAN) - 1-40. +6 13.07.18 5,177 180 18쪽
40 하트의 반(VAN) - 1-39. +4 13.07.15 4,726 186 22쪽
39 하트의 반(VAN) - 1-38. +9 13.07.11 6,738 166 13쪽
38 하트의 반(VAN) - 1-37. +13 13.07.08 5,225 165 19쪽
37 하트의 반(VAN) - 1-36. +2 13.07.05 6,458 170 24쪽
36 하트의 반(VAN) - 1-35. +6 13.07.01 6,041 164 17쪽
35 하트의 반(VAN) - 1-34. +25 13.06.13 5,893 181 11쪽
34 하트의 반(VAN) - 1-33. +5 13.06.10 8,205 191 21쪽
33 하트의 반(VAN) - 1-32. +9 13.06.06 6,925 166 17쪽
32 하트의 반(VAN) - 1-31. +3 13.06.03 6,941 178 17쪽
31 하트의 반(VAN) - 1-30. +13 13.05.31 8,835 188 26쪽
30 하트의 반(VAN) - 1-29. +17 13.05.27 7,428 196 19쪽
29 하트의 반(VAN) - 1-28. +7 13.05.23 7,359 181 12쪽
28 하트의 반(VAN) - 1-27. +10 13.05.20 8,234 176 19쪽
27 하트의 반(VAN) - 1-26. +3 13.05.16 8,544 181 13쪽
26 하트의 반(VAN) - 1-25. +3 13.05.14 8,319 184 27쪽
25 하트의 반(VAN) - 1-24. +15 13.05.09 8,367 232 24쪽
24 하트의 반(VAN) - 1-23. +7 13.05.03 10,464 289 25쪽
23 하트의 반(VAN) - 1-22. +9 13.04.29 9,083 201 21쪽
22 하트의 반(VAN) - 1-21. +1 13.04.25 8,406 209 12쪽
21 하트의 반(VAN) - 1-20. +9 13.04.21 9,478 215 21쪽
20 하트의 반(VAN) - 1-19. +29 13.04.07 9,110 242 19쪽
19 하트의 반(VAN) - 1-18. +10 13.04.04 8,448 220 24쪽
18 하트의 반(VAN) - 1-17. +7 13.04.02 8,159 209 21쪽
17 하트의 반(VAN) - 1-16. +7 13.03.28 9,019 197 15쪽
16 하트의 반(VAN) - 1-15. +6 13.03.25 10,206 200 15쪽
15 하트의 반(VAN) - 1-14. +6 13.03.21 8,955 223 24쪽
14 하트의 반(VAN) - 1-13. +7 13.03.17 9,495 228 12쪽
13 하트의 반(VAN) - 1-12. +8 13.03.11 9,218 222 16쪽
12 하트의 반(VAN) - 1-11. +6 13.03.07 9,542 230 16쪽
11 하트의 반(VAN) - 1-10. +6 13.03.04 10,136 251 18쪽
10 하트의 반(VAN) - 1-9. +2 13.02.28 10,107 235 19쪽
9 하트의 반(VAN) - 1-8. +6 13.02.26 10,646 256 14쪽
8 하트의 반(VAN) - 1-7. +6 13.02.25 11,244 271 15쪽
7 하트의 반(VAN) - 1-6. +19 13.02.21 11,296 282 16쪽
6 하트의 반(VAN) - 1-5. +14 13.02.19 13,170 277 20쪽
5 하트의 반(VAN) - 1-4. +13 13.02.17 14,300 330 15쪽
4 하트의 반(VAN) - 1-3. +9 13.02.17 15,197 327 13쪽
3 하트의 반(VAN) - 1-2. +15 13.02.11 16,471 350 13쪽
2 하트의 반(VAN) - 1-1. +15 13.02.10 21,877 403 12쪽
1 하트의 반(VAN) - 0. +15 13.02.04 29,032 44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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