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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k 님의 서재입니다.

하트의 반(VAN)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명인k
작품등록일 :
2013.02.04 17:06
최근연재일 :
2019.02.10 23:08
연재수 :
2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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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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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16
글자수 :
2,269,960

작성
13.11.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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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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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글자
14쪽

하트의 반(VAN) - 번외. 반 네쉬하트(1)

DUMMY

유곽은 오스티아의 남쪽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인가가 대 여섯 채 그리고 작은 여관 세 개가 술집을 겸하며 자리 잡고 있을 뿐, 마을이라고 하기도 뭐한 그런 곳이었다.


이런 작은 곳에 여관이 세 개씩이나 있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여관 장사는 제법 성행 중에 있었다.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사는 곳에서는 체면 때문에 또는 구설수에 오르기를 꺼려해 여기까지 찾아오는 귀족이나 기사들이거나 아니면 농사지은 돈을 싸들고 찾아온 농부들이기도 했다.


여관 주인을 겸하고 있는 포주들이 보기에 어느 주머니에서 나오든지 돈은 모두 똑같았으니 귀족이나 농부나 가릴 것 없이 이곳에서는 누구든 돈 만큼의 섭섭지 않은 대접을 받고 가곤 했다.

그러므로 나름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져 어느 창부에게 홀딱 빠진 쑥맥 같은 사내들이 가끔 빈털터리로 쫓겨나며 울부짓는 소리를 내는 것을 제외하고 이곳에서 큰 일이라고 할 만한 건 전혀 없었으니 그렇게 나름의 평화를 지키고 있는 곳에 지금 열 댓 명의 낯선 사내들이 그 중 제일 마지막에 있는 야트막한 여관 안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고 있었다.






침대 위에 누워 있던 젊은 남녀는 굳게 닫아 놓은줄 알았던 문이 벌컥 열리는 통에 하던 짓을 멈추고 고개를 번쩍 들었다.

“무슨 짓이오?”

안으로 들이 닥친 사내들을 향해 침대 위에 있던 남자가 당황스런 목소리를 내는 동안 그들은 두 사람이 누워 있는 침대 주변을 에워싸듯 방 여기저기에 자리잡고 섰다. 그 중 한 두 명은 바닥에 놓인 옷을 밟기도 했다.


“아무도 없습니다.”


딱히 찾아볼 것도 없는 좁은 방을 눈으로 대강 훑은 뒤 잠시 후 그 중 한 명이 누군가를 향해 보고하듯 말했다.

마지막으로 들어와 방안을 보고 있던 남자가 그 말을 들으며 침대 위에 있던 남녀쪽으로 시선을 주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두 사람 다 이불로 몸을 가리는데 정신이 없었다.


“다른 방도 확인해.”

냉랭한 시선을 두 사람에게서 거두며 말하고는 그가 먼저 몸을 돌렸다. 나머지 남자들도 그를 따라 우르르 방을 나갔다. 제일 끝에서 남자가 침대 위에 있는 여자를 쳐다보고는 히죽 웃음을 흘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남자들은 방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그들이 밖으로 나가자 방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조용해졌다.

그들이 다 사라질 때까지 그대로 문 쪽을 보고 있다가 문밖 저쪽 복도까지 조용해지자 침대 위에 있던 남자가 천천히 입을 뗐다.

“갔어.”

그렇게 말하는 기색이 조금 전 당황한 얼굴과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창 밖에서 머리 하나가 쓰윽 방안으로 들어왔다.

“자식들...”

남자들이 방안으로 들이 닥치기 직전 창밖으로 나가 숨어 있던 데이먼은 창을 통해 안으로 들어섰다.

“올거면 조금만 늦게 오지.”

투덜대는 들으며 락터드는 침대 아래로 내려섰다. 조금 전 남자들이 들이닥칠 때 급하게 벗어 던졌던 웃옷을 집어 그가 툭툭 털어냈다.


“조금 있었으면 네쉬하트 군의 침대 위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말이야.”

그러는 동안 창가에 기대선 채 여전히 아쉬운 듯 데이먼은 말하고 있었다.

"과연 전쟁터에서만큼 실력 발휘를 하는지.."

“그런 걸 자네한테 보여주게 될 일은 없을 거야.”

옷을 걸치며, 짓궂게 하는 소리에 락터드가 대꾸했다.


“뭐에요?”

침대에 누워 있던 여자는 창을 통해 남자가 들어오자 이번에는 다소 불쾌한 기색이 되고 있었다.

눈치를 보아하니 방금 전 그 사내들은 이 두 사람을 찾고 있던 것이리라.


아까 방에 처음 들어왔을 때, 침대에 눕는 자신에게 아랑곳 않고 남자가 밖의 기색을 주시하고 있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괜히 문제에 끼어들 마음은 추호도 없는 그녀는 못마땅한 듯 두 사람을 번갈아 노려봤다.

“아, 미안.”

그녀의 항의에 데이먼이 사과했다.

“이 녀석이 의외로 사내 구실 못하는 놈이라..”

“이봐.”

그 말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는지 락터드가 이의를 제기했다.


“좌우간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이제 농담은 그만하면 됐다고 생각했는지 웃음을 지우며 데이먼은 몸을 숙여 침대 아래로 손을 뻗었다. 숨겨 놓았던 보따리 하나를 끄집어내 손에 들고는 그는 중얼거렸다.

“어디 놈들인지 허술하기 그지 없구만.”

“지금부터 알아 봐야지.”

그러는 동안 복도 밖의 기척에 다시 한 번 주의를 집중하며 락터드가 말했다.

“어디서 온 놈들인지 말이야.”


두 사람이 오스티아 국경을 빠져나와 이곳에 들어선 건 정오가 지났을 무렵. 이미 그 하루 전부터 미행을 당했고 낌새를 눈치 채고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방을 잡고 여자를 불렀다.

오스티아 밖으로 나오자 여기서 일을 낼 생각이었는지 쫓아오던 자들은 더는 조심할 생각도 없이 여관을 뒤지고 들어온 것처럼 보인다.


방안에 들어온 남자들은 갑옷을 입고 있지도 않았고 어느 영주국을 나타내는 특별한 문양을 새기고 있지도 않았지만 명령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아 훈련된 자들인 게 분명했다.

냉랭한 눈으로 자신을 보던 자가 그들의 대장이겠지만 그도 가장 윗대가리가 아닌 건 불을 보듯 뻔했다.


“누구라고 했지? 만날 사람이.”

이래저래 생각에 잠겨 있는 락터드를 향해 꺼내든 보따리 안을 확인하며 데이먼이 물었다.

“필즈 자작.”


알드린의 귀족 필즈 자작이 알드린 영주의 횡포와 영주가 수도에 있는 세력과 결탁해 저지르고 있는 부정에 대해 페우스 경에게 고한 것은 며칠 전.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락터드와 데이먼은 페우스 경의 명으로 오스티아를 거쳐 지금 알드린으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었다.


락터드는 필즈 자작을 떠올렸다. 1년 전 수도에서 한 번 마주친 적이 있을 뿐 그도 잘 아는 자는 아니다. 유쾌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거짓을 고할 만한 자는 아니라는 인상이었던 것만 얼핏 기억이 났다.


“저 놈들 나오면..”

수색이 다 끝나지 않았는지 창밖을 내다보니 아직 남자들이 여관밖으로 나오는 기색은 없다.창문 옆에 붙은 채 밖을 보며 제대로 찾을 건 못 찾으면서 어지간히 꾸물거린다고 생각하며 데이먼은 말했다.

“바로 쫓을 거지?”

“글쎄.”

그 말에 이견이 있었는지 모호하게 락터드가 중얼거렸다.

"글쎄라니 쫓아야 배후를 알아내지."

"생각 좀 더 해보고."

"생각은 무슨.. 그거 말고 방법있어? 자넨 안 그래도 될 때까지 생각이 너무 많아 쓸데없이."

"아무 생각 없이 몸만 움직이는 것보다 낫잖아. 자네처럼."


이 와중에 옥신각신하는 두 사람을 침대 위의 여자가 의아한 듯 보고 있는 동안 문 밖에서 다시 인기척이 느껴졌다. 두 사람이 동시에 말을 멈췄다.

“다음엔 역할 바꾸세.”

한숨처럼 락터드는 말했다.

“봐서.”

데이먼이 침대 아래로 기어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방금 입었던 웃옷을 다시 벗어들며 락터드는 서둘러 침대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조금 전과 달리 문은 곧장 열리지 않았다. 대신 잠깐 사이를 두고 가벼운 노크 소리가 났다.

락터드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문을 쳐다보았지만 열리지 않고 조용하다. 이쪽에서 반응을 보이기를 기대하는지 문밖에 서 있는 누군가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기색이다.


침대 밖으로 나와 성큼 걸어가 락터드는 곧장 문을 열었다.

예상대로 문밖에 서 있는 건 남자들이 아니었다. 대신 웬 여자 한 명이 문 앞에서 또 다시 노크를 하려고 손을 올리다가 갑자기 문이 열리자 멈칫하며 이쪽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아...”

갑자기 문이 열려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반 벗은 채 서 있는 락터드가 민망하기라도 했는지 여자가 눈을 내리 떴다.

이런 유곽에서는 별로 당황할 것도 없는 풍경인데 그녀는 좀 놀란 것 같았다.


“무슨 일로?”

그 모습을 빤히 응시한채 락터드가 물었다.

“네쉬하트 경을 만나러 왔습니다.”

질문에 여자는 그제야 말했다.

“여기 계시다고 해서..”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소리에 락터드는 그녀를 다시 보았다.

“납니다만.”

대답이 뜻밖이었는지 여자는 이번에도 흠짓하는 듯 보였다.

“필즈 자작님의 심부름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곧 기색을 지우며 여자는 말을 이었다.

“자작님께서 지금 에머리에 와계신단 말을 전해달라고 하셔서요.”


이번에는 락터드가 그녀를 새삼스럽게 볼 수 밖에 없었다.

“그 말을 전하는 아가씨가 누군지 물어도 됩니까?”

가벼운 투로 그가 물었다.

“아.. 전 네이아 이네스라고 해요. 자작님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라. 근처에 들리던 길에 부탁을 받아서요.”

“이봐.”

여자가 말하는 동안 무슨 일이냐는 듯 데이먼이 침대 밑에서 기어 나와 이쪽을 향해 말을 던졌다. 사내들이 아닌 매끄러운 여자의 음성이 들린 것도 이상한데 거기다 무슨 얘길 그렇게 두런두런 하고 있는가 싶은 얼굴이었다.


락터드의 어깨 너머에서 데이먼과, 그리고 침대 위의 여자가 이쪽을 보고 있는 시선이 편치 않았는지 네이아라는 여자는 다시 눈을 내리 뜨고 있었다.

“그럼 전...”

전할 말은 그 뿐이었는지 아니면 데이먼이 끼어든 게 말을 끝낼 신호가 되었는지 단절된 것처럼 대화를 멈추고는 그녀가 락터드를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여 보였다.


문 앞에서 몸을 돌리더니 곧 복도 저쪽으로 걸어가는 그녀를 잠깐 주시하고 있다가 락터드도 문을 닫았다.



“뭐야?”

침대 아래 엎드려 반쯤 튀어 나와 있던 데이먼이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마저 밖으로 나오며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자작이 에머리까지 내려와 있다는 군.”

“자작이?”

에머리는 알드린 국경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원래 자작을 만나기로 한 곳은 영주의 성이 있는 마을 라시프였다.

“라시프에서 만나기로 했잖아.”

“그랬지.”

대꾸하며 창 근처로 걸어가 락터드는 밖을 내다 보았다.

“기사를 보내지 않고 여자를 심부름 보냈다니 믿을 수 있을까? 게다가 아까 그 놈들은 어떻게 피하고 자네를 찾은 거지?”


이 마을을 거쳐 갈 것이라는 건 미리 연락을 해 두어 자작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낯선 자들도 두 사람을 쫓아 여기까지 왔으니 또 누가 자신들을 쫓고 있을 지 모를 일이었고 아니면 여자가 조금 전 방안을 들쑤시고 갔던 자들과 한 패일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락부락한 남자들이 자신을 쫓는 와중에 방금 전 여자는 너무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이 방문을 두드렸다.


“거짓말하는 것 같진 않았지만...”

수상하게 보자면 수상한 상황이라 조금 전 여자의 기색을 떠올리며 창문 옆에서 락터드는 대꾸했다.

“완전히 믿기도 그렇지.”

창을 통해 여자가 여관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여관 앞에 메어둔 말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에 부자연스러운 기색은 없어 보인다.

“에머리에 있는 게 자작이든 아니든..”

여자가 나오고 잠시 후 뒤이어 아까 그 남자들도 이제서야 여관 밖으로 우르르 몰려 나가는 게 보였다. 그쪽도 마찬가지로 혼자 말을 타려하는 여자는 안중에도 없는 기색이다.


“좌우간 가서 확인은 해봐야지.”

여자의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가서 확인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락터드는 말했다.



락터드가 다시 대충 옷 매무새를 매만지는 동안 데이먼은 품안에서 작은 주머니를 꺼냈다.

“부탁 좀 해도 될까 아가씨.”

그가 그것을 침대 발치에 내려 놓았다.

“오늘 밤까지 여기 있어주면 좋겠는데.”

내려진 주머니가 침대 발치를 제법 묵직하게 누르는 것을 여자는 지켜 보고 있었다.

“물론 우리가 없는 걸 들키지 않고 말이야.”

내내 불쾌한 얼굴로 있던 여자는 주머니를 가져가며 그제야 안색이 밝아졌다. 이런 부탁을 하는 것으로 보아 조금 전 남자들이 찾고 있는 건 이 두 사람이 분명했지만 그러나 누가됐든 이곳에서는 댓가를 지불하는 쪽의 손을 들어주면 그만이었다.


걱정말라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는 그녀를 보고 고맙다는 뜻으로 데이먼도 그녀를 향해 고개를 까딱해 보였다.








여관 주인에게 오늘 밤까지의 방세를 지불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두 사람은 창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지붕 위를 넘어 반대편으로 내려와 여관 옆으로 나 있는 골목을 통해 샛길로 나가자 두 사람의 말이 샛길 한 쪽 구석에 매여 있었다.

“어쩔까?”

말고삐를 풀러내며 데이먼이 말했다.

“자넨 에머리로 가봐.”

마찬가지로 말고삐를 풀러 내며 락터드가 말 위로 올랐다.

“난 놈들을 쫓지. 가서 누가 배후인지 확인하고 나면 나도 그리로 가겠네.”

“혼자 괜찮겠어?”

혹시나 싶은 얼굴로 쳐다보는 시선에 락터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잘난 척은..”

그 미소에 탐탁치 않은 얼굴로 데이먼이 중얼댔다.


두 사람 다 이제 기사가 된지 십 년째로 접어드는, 스물 일곱 살의 노련한 왕의 기사들이다. 그리고 동년배를 비롯한 젊은 기사들을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는 게 바로 이 새디 락터드 반 네쉬하트였다.

그런 평판 때문인지 몰라도 데이먼이 보기에 락터드는 위험한 일에 자의로든 타의로든 항상 앞장서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친구로서 그는 그 점이 좀 염려스러웠다.


“밤이 되기 전까지는 에머리로 와. 안 그럼 찾으러 갈 거야."

말고삐를 옆으로 돌리며 데이먼은 덧붙였다.

"괜히 사람 번거롭게 하지 말고.”

“자네야 말로 괜한 함정이 아니길 바라지. 안 그럼 나야말로 골치 아파질테니.”

친구의 염려에 농담으로 응수하며 락터드가 말고삐를 옆으로 길게 잡아 당겼다. 그의 말이 먼저 샛길을 뛰어 들었다. 그러자마자 뒤에 남아 있던 데이먼도 서둘러 말고삐를 잡아 당겨 반대편 길로 달려 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번외편은 27세의 젊은 기사 락터드의 얘기입니다. 아직 북쪽 지방으로 가기 전 수도에 잠깐 있다가 페우스 경의 부탁으로 처음 오스티아를 방문하게 된 때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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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쯔쯔가무시로 지난주부터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이번주는 목요일에 올리고 그 다음주부터 월수금 올리겠습니다... 오랜만에 와서 기쁘긴 한데 마음이 편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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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하트의 반(VAN) - 1-36. +2 13.07.05 6,458 170 24쪽
36 하트의 반(VAN) - 1-35. +6 13.07.01 6,041 164 17쪽
35 하트의 반(VAN) - 1-34. +25 13.06.13 5,893 181 11쪽
34 하트의 반(VAN) - 1-33. +5 13.06.10 8,205 191 21쪽
33 하트의 반(VAN) - 1-32. +9 13.06.06 6,925 166 17쪽
32 하트의 반(VAN) - 1-31. +3 13.06.03 6,941 178 17쪽
31 하트의 반(VAN) - 1-30. +13 13.05.31 8,835 188 26쪽
30 하트의 반(VAN) - 1-29. +17 13.05.27 7,428 196 19쪽
29 하트의 반(VAN) - 1-28. +7 13.05.23 7,359 181 12쪽
28 하트의 반(VAN) - 1-27. +10 13.05.20 8,234 176 19쪽
27 하트의 반(VAN) - 1-26. +3 13.05.16 8,544 181 13쪽
26 하트의 반(VAN) - 1-25. +3 13.05.14 8,319 184 27쪽
25 하트의 반(VAN) - 1-24. +15 13.05.09 8,367 232 24쪽
24 하트의 반(VAN) - 1-23. +7 13.05.03 10,464 289 25쪽
23 하트의 반(VAN) - 1-22. +9 13.04.29 9,083 201 21쪽
22 하트의 반(VAN) - 1-21. +1 13.04.25 8,406 209 12쪽
21 하트의 반(VAN) - 1-20. +9 13.04.21 9,478 215 21쪽
20 하트의 반(VAN) - 1-19. +29 13.04.07 9,110 242 19쪽
19 하트의 반(VAN) - 1-18. +10 13.04.04 8,448 220 24쪽
18 하트의 반(VAN) - 1-17. +7 13.04.02 8,159 209 21쪽
17 하트의 반(VAN) - 1-16. +7 13.03.28 9,019 197 15쪽
16 하트의 반(VAN) - 1-15. +6 13.03.25 10,206 200 15쪽
15 하트의 반(VAN) - 1-14. +6 13.03.21 8,955 223 24쪽
14 하트의 반(VAN) - 1-13. +7 13.03.17 9,495 228 12쪽
13 하트의 반(VAN) - 1-12. +8 13.03.11 9,218 222 16쪽
12 하트의 반(VAN) - 1-11. +6 13.03.07 9,542 230 16쪽
11 하트의 반(VAN) - 1-10. +6 13.03.04 10,136 251 18쪽
10 하트의 반(VAN) - 1-9. +2 13.02.28 10,107 235 19쪽
9 하트의 반(VAN) - 1-8. +6 13.02.26 10,646 256 14쪽
8 하트의 반(VAN) - 1-7. +6 13.02.25 11,244 271 15쪽
7 하트의 반(VAN) - 1-6. +19 13.02.21 11,296 282 16쪽
6 하트의 반(VAN) - 1-5. +14 13.02.19 13,170 277 20쪽
5 하트의 반(VAN) - 1-4. +13 13.02.17 14,300 330 15쪽
4 하트의 반(VAN) - 1-3. +9 13.02.17 15,197 327 13쪽
3 하트의 반(VAN) - 1-2. +15 13.02.11 16,471 350 13쪽
2 하트의 반(VAN) - 1-1. +15 13.02.10 21,877 403 12쪽
1 하트의 반(VAN) - 0. +15 13.02.04 29,032 44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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