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작성해서 잘 적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엘리어트가 락터드에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가고 있으며 최근엔 의지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했죠. 그게 누가님이 말씀하시는 엘리어트의 덤덤한 성격 묘사에 조금 흐려진 게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런 엘리어트의 덤덤하고 명확하지만, 속내는 알 수 없는 표현 속에서 슬쩍슬쩍 드러나는 락터드에 대한 신뢰가 이번 화를 제대로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락터드에 대한 엘리어트의 모호한 감정이, 순간이지만 덤덤해야만 했던 성격을 뚫고 나올만큼 격렬하게 표출된 것으로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굉장히 극적이고 확실하게 락터드에 대한 엘리어트의 감정이 와닿았습니다. 아 제대로 적고 있는지 핸드폰 덧글 어렵네요. 무튼 전부터 암시는 느껴졌어요. 다만 그게 명료한 아버지의 느낌이 아니었기에 이번 화에서 저는 정말후련함과 함께 감동 받았습니다. 아이고 말을 다시 정리하고 싶지만 힘들어서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빈츠님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덤덤하지만 그 속에 락터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전에 몇화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책방주인과 락터드 엘리어트 사이에 대화에서 많이 느꼈었죠.. 락터드가 포도주를 깼을때 락터드와 엘리어트사이의 장난치는듯한 대화에 책방 주인 할아버지가 락터드에게 묻죠. 엘리어트는 속내를 안보여주는 아이인데 락터드에게는 보여준다고...할아버지가 락터드에게 그 비결이 뭐냐고 묻죠.. 이 대목과 양자 제안에 대한 거절에도서 보였고요..아버지까지는 몰라도 가장 존경하고 따라가야할 멘토? 신뢰하는 사람. 가장 높은 애정..이정도는 느꼈었습니다. 그것이 아버지라고 표현될지는 몰라도...세상 아버지가 다 그런것들을 가지고 있지는 않잖아요.. 다만 그중에 하나, 둘이 없거나 하나, 둘만 있어도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아버지라는것을 알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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