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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k 님의 서재입니다.

하트의 반(VAN)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명인k
작품등록일 :
2013.02.04 17:06
최근연재일 :
2019.02.10 23:08
연재수 :
2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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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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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16
글자수 :
2,269,960

작성
13.02.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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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하트의 반(VAN) - 1-8.

DUMMY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런 일이 생겼구료.”

탑의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쾌활하지만 사과의 뜻이 담긴 어조로 오니트 남작은 프레일 경을 향해 말했다. 정중히 행정관이 머리를 조아렸다.

“송구스럽습니다.”

“부수적인 사정은 오는 길에 전해 들었으니 설명할 필요는 없어요.”

남작이 자리에 앉자 프레일 경도 맞은편에 착석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기사들도 다시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그 본론에 대해선 오면서 나도 줄 곧 생각했소. 그러니 바로 대답을 하리다.”

단도직입으로 오니트 경은 말했다.

“땅은 넘겨 드릴 수는 없소.

선대 영주님과의 우정에 대한 증거로 나는 그곳을 중요히 여기고 있고 있고 이런 일로 기셔를 헤쉬드에 내어 준다는 건 영주님께서 내게 보여주셨던 호의를 가볍게 여기는 처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오.

그럴 마음이 내게는 전혀 없소.”

행정관은 상냥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말을 하고 있는 남작을 쳐다보았다.

“대답은 이게 다요. 만약 잡혀 있는 내 나라 사람들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헤쉬드도 거기에 대한 각오는 해야겠지요. 나는 싸움은 싫어하지만 이유가 있다면 무조건 피하고 보자는 성격은 아니오. 그 점을 헤쉬드도 명심해야 할 거요.”


남작이 말을 마치자 방안에 잠시 정적이 돌았다.

모두의 시선이 다시 행정관에게로 향했다. 사람들 틈에 섞여 회의실 한켠에 조용히 서 있던 카이렌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 보고 있었다. 암묵적이지만 헤쉬드 영주가 종용해 열린 이 협상에서 아무런 소득도 없이 돌아간다는 것은 영주의 체면이 걸린 문제이기도 했다.

다소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대로 끝까지 요구 사항을 우긴다면, 오니트 남작은 농노들을 저버릴 분이 아니다. 그러니 아마 기셔를 얻지는 못해도 그에 상응하는 이득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얼마간의 침묵이 흘렀을까. 남작의 말을 듣고 목석같은 표정으로 묵묵히 앉아 있던 행정관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목화 재배지 건에 대해선, 미처 확인하지 못한 건 저희로서도 실수였습니다.”

남작은 자신을 향해 말을 하고 있는 행정관의 시선을 응수했다.

“어찌되었든 지금까지의 관행이 있었으니 올해 목화 재배는 그대로 하도록 해 주십시오. 그곳 농민들의 겨울나기와 직결된 문제이니.”

행정관은 말을 이었다.

“억류된 사람들의 신병을 인도하고 차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한다고 약속해 주신다면, 서로 간에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생각하고 이번 일은 이 선에서 마무리 짓는 걸로 영주님께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부관이 움찔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 시선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프레일 경은 말을 계속했다.

“물론 우리도 향후 다시 오스티아의 영토를 침범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오니트 남작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소.”


대답을 하는 남작을 향해 행정관은 다시 말했다.

“이것으로 오늘 자리는 끝인 것 같습니다.”

천천히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만 돌아갈 준비를 하겠습니다.”

그가 일어나자 남작과 주변 사람들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러 가지로 폐를 끼친 것 같습니다.”

자리에 서서 조용히 행정관이 말했다.

“이런 일이 있지만 저희는 어디까지나 오스티아와 계속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것만은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나도 그렇소.”

남작이 말했다.

“나 역시 이런 일로 헤쉬드와의 오랜 우정을 져버릴 마음은 없소.”

잠시 그와 시선을 마주 대하고 있다가 행정관은 인사를 했다.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행정관이 자리에서 몸을 틀자 주변에 있던 기사들이 옆으로 비켜 섰다.


“아... 행정관.”

문득 생각 난 듯 오니트 남작이 몸을 돌리는 그를 불러 세웠다.

“부수적인 얘기지만 최근에 기셔에서 은광을 발견했소.”

그는 말했다.

“땅을 돌려줄 순 없지만 그 은광 소유권의 반을 헤쉬드에 드리고 싶소.”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남작에게 향했다. 남작은 행정관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쨌든 실수를 했으니 이번 일에 대한 우리 오스티아의 사과 표시로 생각하고 받아주면 고맙겠소.”

남작을 보고 있는 프레일 경의 표정은 예의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곧 조용한 어조로 행정관이 말했다.

“호의를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영주님.”

카이렌의 옆에서 락터드는 행정관을 향해 말하고 있는 오니트 경을 보고 있었다. 확실히 오니트 경은 도량이 넓었다. 오스티아의 평화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그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걸 지켜 보았다.



탑에서 나온 헤쉬드 일행을 따라 나와 그들이 돌아갈 채비를 하는 걸 지켜보고 있다가 카이렌은 걸어가 베사리우스를 향해 말했다.

“헤쉬드에 가서 사람들을 인솔해 와야죠.”

“키헨과 웨이가 갈 거야. 여기 있다 같이 돌아 오겠나?”

카이렌이 고개를 끄덕했다.

“그러겠습니다.”


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니트 남작도 탑 밖으로 나왔다. 헤쉬드 일행과 함께 가기 위해 말을 꺼내 오는 키헨 헤일러와 웨이 하워드를 보다가 그는 프레일 행정관 쪽으로 시선을 주었다. 그리고는 그가 서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프레일 행정관.”

말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던 프레일 경이 고개를 돌렸다. 행정관의 앞에 걸음을 멈춰서며 오니트 남작은 그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행정관의 결단으로 일을 매듭짓게 됐구려. 쉽지 않았을 텐데, 고맙소.”

“그 말을 하고 싶은 것은 저입니다.”

행정관이 말했다.

“이걸로 헤쉬드도 체면치레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말에 남작과 그 뒤에 서 있던 기사들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별 말을 다 하시오. 말했지만 이 정도로 일을 매듭짓게 된 건 행정관 덕분이오.”

말을 하는 남작을 향해 행정관은 허리를 굽혀 보였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살펴 가시오.”

인자한 얼굴이 되어 남작은 인사를 건냈다.

“좋은 일로 만납시다 다음엔.”

행정관이 남작을 향해 다시 한 번 정중히 인사를 하고는 곧 말에 올랐다.



“헤쉬드 영주 밑에 있긴 아까운 사람이군요.”

길을 따라 올라가는 헤쉬드 사절단의 행렬에 시선을 주며 카이렌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나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며 락터드도 대꾸했다. 행렬은 이제 길 저 너머 언덕 위로 사라지고 있었다.











제재소에 목재를 팔고 받은 돈을 주머니에 넣고는 시장에 가기 위해 엘리어트는 거리 위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시장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책방을 쳐다보다가 그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할아버지.”

의자 위에 올라선 채 손을 뻗어 지붕에 있는 뭔가를 잡으려던 기스터 영감이 손을 멈추며 뒤돌아 보았다.

“으, 응. 엘리어트구나.”

“뭐하세요?”

엘리어트는 기스터 영감이 서 있는 의자 뒤쪽으로 다가갔다.

“이게 말이다..”

의자 위에서 영감이 비틀거렸다. 엘리어트가 양 손으로 얼른 의자 등받이를 잡았다. 바닥으로 내려서는 영감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구, 어지러워서 원. 고맙구나.”

지친 얼굴로 그가 양 손을 허리에 대고 굽은 등을 쫙 폈다.

“지붕에서 뭐가 떨어져 나갔는지...”

한숨을 섞어 기스터 영감은 말을 했다.

“바람만 불면 자꾸 뭘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밤에 잠을 잘 수가 있어야 말이지. 그래 좀 고쳐볼까 했는데 이건 당최 눈이 어지러워서....”

그는 침침해진 눈을 비볐다.

“중간에 세다가 자꾸 놓친다니까. 하기사 어디가 떨어져 나갔는지 그것도 모르겠으니.”

영감은 지붕을 다시 한 번 올려다보았다.

“멀쩡해 보이는데 말이야.”

엘리어트는 그의 시선을 따라가며 지붕을 올려다보았다.

“제가 봐드릴까요?”

엘리어트의 말에 영감이 어리둥절한 눈을 했다.

“네가?”


물이 담긴 양동이를 한 손에 든 채 엘리어트는 지붕에 걸쳐 놓은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조심해라.”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기스터 영감이 위를 향해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지붕 위로 올라선 엘리어트는 넘어지지 않게 균형을 잡았다. 그리고는 양동이에 들어 있는 물을 조금씩 쏟아 부으며 뒷걸음질쳐 지붕의 반대쪽 끝으로 걸어갔다. 흘러내린 물이 처마 끝에서 낙숫물처럼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어때요? 할아버지.”

엘리어트가 아래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물었다. 실눈을 뜨듯 눈을 옆으로 가늘게 하고 기스터 영감은 떨어지는 물방울을 쳐다보았다. 중간에서 두 개쯤 옆에 있는 기와끝에서 낙숫물이 유독 적게 떨어졌다. 앞으로 걸어가 영감이 손가락으로 그것을 가리켰다.

“여기가 약하게 떨어지는데.”

엘리어트는 다시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겨 기스터 영감이 가리킨 기와쪽으로 걸어갔다. 기왓장을 들어내니 안쪽에 깔아 놓은 누름돌이 부서진 채 고인 물에 잠겨 있었다. 그 공간으로 바람이 휘돌아 쳐 돌조각이 이리저리 부딪치는 소리를 낸 것 같다.


“아이구, 오늘 밤부턴 편히 잘 수 있겠네.”

겨우 한시름 놓았다는 듯 영감이 크게 숨을 내쉬었다.

“고맙다, 엘리어트.”

누름돌을 손보고 내려온 그를 보며 기스터 영감이 기특하다는 얼굴을 했다.

“시장에 가는 길이니?”

“네.”

엘리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식료품을 좀 사가려고요.”

“그래, 그래.”

여전히 벙글벙글 웃으며 영감이 엘리어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웃마을과 통하는 길을 따라 말 한 필이 끄는 마차 한 대가 느긋한 속도로 움직이며 윌더른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마차를 끌던 농부는 졸렸는지 길게 하품을 한 번 하고는 입맛을 다셨다. 그러다 마을 입구에 펼쳐져 있는 들판에 다다랐을 때 눈에 들어온 풍경에 잠이 확 달아난 얼굴이 되어 그는 말고삐를 움켜쥔 손에 힘을 주었다.


큰 길을 사이에 두고 들판에 여기저기 흩어져 앉아 있는 보병단 사이를 겨우 통과해 마을 입구에 놓여 있는 작은 다리에 이르자 그는 안도한 듯 숨을 한 번 내쉬며 힐끔 뒤를 쳐다보았다. 어림잡아 수백 명은 되는 것 같았다. 긴 장대 끝에 매달려 바람에 펄럭이고 있는 깃발은 오스티아의 기는 아니었다.

“무슨 일이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농부가 중얼댔다.



마을 중앙 광장에서 영주의 성으로 나있는 벽돌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 열 댓명의 남자들을 보며 사람들이 수군댔다.

“뭐야?”

“기사단이잖아.”

기사들은 등에 또는 허리춤에 검을 한자루, 내지는 두어 자루씩 차고 있었고 어깨에서 발목에 이르는 붉은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차고 있는 은색 아머에는 붉은 장미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어리둥절한 듯한 얼굴로 기사단을 보고 있던 마을 사내가 어깨를 으쓱하며 다시 말했다.

“그걸 누가 모르나, 여긴 뭐하러 왔냐는 거지.”

“낸들 아나...”

기사단을 향해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수군대고 있는데 골목에서 공 하나가 행렬이 지나가고 있는 길 아래로 또르르 굴러왔다. 공을 잡기위해 서둘러 뛰어 오던 어린아이가 행렬 가장자리에서 걸어가던 기사의 다리에 부딪쳤다.


돌멩이라도 와서 부딪친 것처럼 불쾌한 기색이 되어 남자가 무자비하게 아이를 걷어찼다. 발에 채인 아이가 저쪽으로 나가떨어졌다. 아이의 우는 소리가 금새 사방에 퍼졌다.

“저, 저...”

모여 있던 사람들이 혀를 찼다. 그러나 당연한 얘기지만 어느 누구도 기사에게 항의를 한다거나 불만을 표시할 수는 없었다. 기사단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울음소리는 계속해서 거리를 울렸다.



식료품 가게에서 나온 엘리어트는 잠시 망설이다가 걸어가 바닥에 뒹굴고 있는 공을 주워들었다. 여전히 울고 있는 아이의 앞으로 가 그는 공을 내밀었다. 아이는 그가 내민 공을 바라보다가 엘리어트의 얼굴을 보다가 하더니 이내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잠깐 그 모습을 보다가 들고 있던 봉투 안을 뒤져 엘리어트는 아이의 눈앞에 사과 하나를 내밀었다. 빨갛게 잘 익은 사과를 보고 그제야 우는 것을 조금 멈추더니 훌쩍거리며 아이가 그것을 받아 들었다.


엘리어트는 아이를 살폈다. 옷은 흙투성이가 되었지만 다행히 다친 것 같지는 않다. 걷어 채인 것을 그새 잊었는지 자신을 향해 천진한 얼굴로 씨익 웃어 보이는 걸 보며 엘리어트는 아이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성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붉은 망토를 걸친 열 댓 명의 기사들을 보고 있다가 한 남자가 이제 막 성문을 통과하는 것을 락터드는 보고 있었다. 장미 문양이 새겨진 새하얀 망토를 두른 한 남자가 성에서 나가 기사들이 모여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리센의 백작이오.”

창가에 서 있던 그를 향해 말하며 방안에 있던 남작이 물었다.

“기사들뿐이오?”

“네.”

“군대는 마을 밖에 대기해 두었나보군.”

테이블 맞은 편에 앉아 헬렌에 보낼 서신을 적어 내려가며 오니트 남작은 말했다.

“내게 군수물자를 지원해줄 수 있는지 물었는데 거절했지.”

락터드는 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 시선에 담긴 뜻을 읽고 남작이 대꾸했다.

“백작도 내 성격을 알고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을 거요. 그런 일로 싸움을 걸만한 인물도 아니고.”

진지한 얼굴이 되어 남작이 혼자말처럼 말했다.

“하지만 걱정이군. 오티어와 루튼의 내전이 너무 길어지고 있소. 주변국 뿐 아니라 만 리나 떨어진 이곳 영주국까지 끌어들이고 있으니,.”

락터드는 생각을 떠올렸다.

“리센 영주는 오티어의 쉘가 출신이었죠.”

“그렇지.”

남작은 대꾸했다.

“그렇더라도 자영국을 가지고 있으면서 인척 싸움에 백성을 희생시키는 건 영주가 할 짓은 아니오. 다스리는 자라면 그 정도 생각은 있어야지.”

기사단은 다시 천천히 성 아래 길로 행보를 시작했다.

“내전이 하루빨리 끝나야 할텐데....”

탄식에 가까운 남작의 목소리가 들으며 락터드는 다시 창밖으로 물끄러미 시선을 주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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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하트의 반(VAN) - 1-36. +2 13.07.05 6,458 170 24쪽
36 하트의 반(VAN) - 1-35. +6 13.07.01 6,040 164 17쪽
35 하트의 반(VAN) - 1-34. +25 13.06.13 5,893 181 11쪽
34 하트의 반(VAN) - 1-33. +5 13.06.10 8,205 191 21쪽
33 하트의 반(VAN) - 1-32. +9 13.06.06 6,924 166 17쪽
32 하트의 반(VAN) - 1-31. +3 13.06.03 6,941 178 17쪽
31 하트의 반(VAN) - 1-30. +13 13.05.31 8,835 188 26쪽
30 하트의 반(VAN) - 1-29. +17 13.05.27 7,427 196 19쪽
29 하트의 반(VAN) - 1-28. +7 13.05.23 7,359 181 12쪽
28 하트의 반(VAN) - 1-27. +10 13.05.20 8,234 176 19쪽
27 하트의 반(VAN) - 1-26. +3 13.05.16 8,544 181 13쪽
26 하트의 반(VAN) - 1-25. +3 13.05.14 8,319 184 27쪽
25 하트의 반(VAN) - 1-24. +15 13.05.09 8,367 232 24쪽
24 하트의 반(VAN) - 1-23. +7 13.05.03 10,464 289 25쪽
23 하트의 반(VAN) - 1-22. +9 13.04.29 9,083 201 21쪽
22 하트의 반(VAN) - 1-21. +1 13.04.25 8,406 209 12쪽
21 하트의 반(VAN) - 1-20. +9 13.04.21 9,478 215 21쪽
20 하트의 반(VAN) - 1-19. +29 13.04.07 9,110 242 19쪽
19 하트의 반(VAN) - 1-18. +10 13.04.04 8,448 220 24쪽
18 하트의 반(VAN) - 1-17. +7 13.04.02 8,159 209 21쪽
17 하트의 반(VAN) - 1-16. +7 13.03.28 9,019 197 15쪽
16 하트의 반(VAN) - 1-15. +6 13.03.25 10,205 200 15쪽
15 하트의 반(VAN) - 1-14. +6 13.03.21 8,954 223 24쪽
14 하트의 반(VAN) - 1-13. +7 13.03.17 9,495 228 12쪽
13 하트의 반(VAN) - 1-12. +8 13.03.11 9,217 222 16쪽
12 하트의 반(VAN) - 1-11. +6 13.03.07 9,542 230 16쪽
11 하트의 반(VAN) - 1-10. +6 13.03.04 10,136 251 18쪽
10 하트의 반(VAN) - 1-9. +2 13.02.28 10,107 235 19쪽
» 하트의 반(VAN) - 1-8. +6 13.02.26 10,646 256 14쪽
8 하트의 반(VAN) - 1-7. +6 13.02.25 11,244 271 15쪽
7 하트의 반(VAN) - 1-6. +19 13.02.21 11,296 282 16쪽
6 하트의 반(VAN) - 1-5. +14 13.02.19 13,170 277 20쪽
5 하트의 반(VAN) - 1-4. +13 13.02.17 14,300 330 15쪽
4 하트의 반(VAN) - 1-3. +9 13.02.17 15,197 327 13쪽
3 하트의 반(VAN) - 1-2. +15 13.02.11 16,471 350 13쪽
2 하트의 반(VAN) - 1-1. +15 13.02.10 21,877 403 12쪽
1 하트의 반(VAN) - 0. +15 13.02.04 29,032 44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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