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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P

욕망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연재수 :
2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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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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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91,941

작성
22.10.04 14:10
조회
232
추천
9
글자
14쪽

잿빛의 고향(4) - 거지 노인

DUMMY

#1


“닐라 씨. 먼저 들어가세요.”


산의 말에 단말기를 두드리던 닐라는 휘둥그렇게 뜬 눈으로 산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그의 시선이 꽂혀 있는 거지 노인에게 시선을 옮겼다.


“아시는 분인가요?”

“조금요.”

“그런데 여기서 혼자 가라는 건가요..?”


닐라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물었다.

이곳은 시라비아다. 그녀 같은 번듯한 외지인이 함부로 길거리를 걸어 다닐 정도로 만만한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산은 그녀를 향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당당하게 다녀요. 여기 있는 놈들은 다 패배자뿐이거든요. 강하게 나가면 물어뜯을 용기도 없는 놈들이죠.”

“...”

“만약 그렇게 했는데도 누가 손을 대려고 한다면 그거 보여주세요. 아까 박물관에서 받은 거.”

“이거 말인가요?”


닐라는 정장 외투 주머니에서 작은 티켓을 꺼냈다. 스토커의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었는데, 아까 전 그의 박물관에 들어갔을 때 받은 것이었다.


“스토커의 박물관 티켓을 가지고 있다는 건 스토커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겁니다.”

“마, 만약 이걸로도 말을 듣지 않는 상대가 있으면 어떡하죠?”

“그런 놈은 없어요.”


닐라는 여전히 불안한 기색이었지만 산은 고민 없이 즉답했다.


“여기선 누구도 거스르지 않을 겁니다.”


시라비아 마피아의 영향력이 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그 정도의 압도적인 강제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한 닐라였다.


“..알겠습니다.”


산에게 이 이상 동행을 요구하는 것도 그녀로선 자존심의 문제였는지, 닐라는 단말로 조용히 대기 중에 있던 팀을 호출하곤 돌아섰다.


“늦지 않게 돌아오세요. 팀장님.”

“옙.”


그렇게 점점 멀어지는 닐라를 바라보던 산이 주머니 안에서 에너지바를 하나 꺼냈다. 간식으로 챙겨둔 녀석이었다.


“빵은 없고 이건 어떱니까? 영감님.”


거지 노인이 히죽 웃었다.



...



노인은 산이 건네준 에너지바를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주변에선 그런 노인을 향해 부러운 듯 매서운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많았지만, 노인의 앞을 지키고 선 산의 기세에 누구도 시비를 걸어오는 일은 없었다.


산은 노인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몸을 낮췄다. 바지와 코트 자락이 더러운 바닥에 쓸렸지만, 산은 개의치 않았다.


“많이 자랐어. 응. 많이 자랐어. 신의 아이야.”


입에 든 것을 여전히 우물거리는 노인이 말했다. 그는 간만에 느끼는 맛을 음미하려는 듯 오랫동안 그걸 넘기지 않고 씹기만 했다.


“그때도 절 그렇게 불렀죠? ‘신의 아이’ 라고.”

“그럼. 그럼.”

“왜 그렇게 불렀죠?”

“신의 아이니까.”


입을 삐죽 내민 산은 입맛을 다시며 끄덕였다. 노인의 대답이 되묻는다고 해서 바뀔 것 같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보다 꽤 오래 지났는데.. 아직도 그대로시네. 내 얼굴도 기억하고. 기억력도 좋으셔.”

“신의 아이를 잊는 건 불경한 일이야. 그럴 순 없지.”

“제가 어떤 신의 아이일까요?”

“라푸스 벤데르드.”


산은 스토커의 박물관에서 보았던 그림을 떠올리고 흠칫했다.


기분 나쁜 푸른 꽃. 그 줄기의 끝에는 뱀의 머리.

월교의 교주라는 블라다카가 그린 그림의 이름이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욕망과 죄의 꽃?”

“그럼. 그럼.”


노인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산은 그를 향해 물었다.


“라푸스 벤데르드는 어떤 신이죠?”


에너지바를 씹던 노인의 싱글벙글하던 얼굴이 갑자기 굳었다.

종교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던 산조차도 지금 노인의 얼굴에선 무언가를 향한 경건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욕망죄화(欲望罪花) 라푸스 벤데르드. 예전엔 열셋의 신 중, 여덟 번째의 좌에 앉으신 신성이셨지.”


노인의 말투에서 묻어나오는 건 마치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산은 노인에게 그 점을 물었다.


“지금은 신이 아닌가요?”

“맞아. 지금.. 신들의 이름은 모두 바뀌었어. 욕망의 신성은 개척자가 되었고, 그 이름은 마르타니아야.”

“이름이 바뀐 겁니까? 신이 바뀐 겁니까?”

“모든 게 바뀌었어. 라푸스 벤데르드께선 저 아래에 계시거든.”


노인은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키며 말했다. 산의 고개가 기우뚱했다.


“땅 아래?”

“세상의 아래. 우주의 아래. 세상 그 무엇보다 아래. 밑바닥의 밑바닥. 끝의 너머에 있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곳. 그곳엔 혼돈의 바다가 흐르고, 바다의 깊고 깊은 곳에 신들이 계신단다.”

“열셋의 신들?”

“그럼. 그럼.”


고개를 끄덕이는 노인은 다시 히죽 웃으며 입안의 것을 씹기 시작했다. 그는 볼이 불룩 부푼 채 우물거렸다.


“저번엔 하늘 너머에 있다면서요? 이번엔 또 밑이네. 완전 반대 아닌가?”

“하늘 너머는 밑이야. 밑은 하늘 너머고. 위가 아래고 아래가 위가 될 수도 있는 거야. 그게 혼돈이거든.”

“으음..”


알아듣기 어려운 소리였지만 산은 깊게 생각하진 않기로 했다.

노인은 마침내 우물거리던 에너지바를 꿀떡 넘겼다. 노인의 얼굴에 만족감과 동시에 약간의 아쉬움이 드러났다.


“그래서 새로운 이야기란 건 뭡니까? 그거 줬으니 이제 말해줘요.”

“신의 아이야. 세상이 바뀔 거야.”


노인의 황금빛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꾀죄죄하고, 말라 비틀어진 늙은이의 모습에서 유일하게 활기를 갖고 아름다운 빛을 가진 눈. 동시에 연륜이 깃들어 빛바랜 황금이 자리 잡은 눈동자는 산의 눈을 또렷하게 마주 보고 있었다.


“한 여자가 세상을 바꾼다.”


노인의 그런 눈동자를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던 산이 놀란 얼굴을 했다. 산은 노인에게 되물었다.


“여자요?”

“그녀의 불경함과 신성을 향한 모독이 시대와 시대를 겹치게 만들 거야. 겹쳐져선 안 되는 시대가 겹쳐지고 말겠지. 상상도 못할 혼돈이 태어날 거야.”


경건하게 말하던 노인이 두 손을 깍지끼더니 갑자기 덜덜 떨었다. 노인의 눈은 산을 보고 있었지만, 그가 보고 있는 건 아마 다른 무언가인 것처럼 초점이 맞지 않았다.


“맞물려선 안 될 세 가지 하늘이 한곳에 모인다!”

“불사! 욕망! 환상!”


노인은 이젠 윗니와 아랫니가 부딪치며 딱딱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였다. 이러다 쓰러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떠는 노인의 모습에 산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산은 재빨리 노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만 됐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들었어요.”


하지만 노인은 반대로 산의 팔을 붙잡았다. 왜소하고 마른 노인의 힘이라기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한 악력이었다.


“올 거야..! 신의 아이야! 그 여자는 모든 세상을 뒤엎어 버릴 거야. 하지만 네가 막을 수 있어! 오직 신의 아이만이!”

“이제 됐다니까요. 애초에 누구를 막으라는 겁니까? 그 여자가 대체..”


그때, 노인이 산의 옷깃을 덥석 잡아당겼다. 그리곤 산의 귓가에 자기 얼굴을 들이대고 속삭였다.


“헤이카 미켈런!”


그 속삭임에 산은 놀란 숨을 들이켰다.

조금 뒤, 산의 옷깃을 놓아준 노인은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떨림도 멈췄고, 공포에 젖어 있던 노인의 얼굴은 평온을 되찾았다.


“...”


하지만 산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노인은 산을 향해 왜 그러냐는 듯한 시선으로 다시 손을 내밀었다.


“배고파. 더 줘.”

“..영감님. 대체 누굽니까?”


노인이 히죽 다 썩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2


숙소로 들어선 산은 착잡한 마음으로 창문을 열었다.


비릿한 냄새와 도시의 옅은 악취가 느껴졌다.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어두운 바다가 달빛을 비추며 산의 생기 없는 눈동자에 빛을 뿌렸다.


척박한 시라비아에서도 그나마 이 라가토니아는 다른 지역보단 형편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오염된 북대서양과 북해. 일명 ‘잿빛 바다’ 라 불리는 그 꺼림칙한 바다를 마주 보는 미다스 지역은 그 영향으로 땅이 죽어나간다.

당연히, 그 땅에 사는 사람도 좋든 싫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라가토니아는 그나마 오염도가 낮은 지중해를 끼고 들어온 곳이다.

이 마을은 그중에서도 구 루마니아 남부 땅이며 흑해(黑海)를 코앞에 둔 항구 도시였다.


바다에 백사병 바이러스나 각종 오염 물질에 의한 오염도가 없다는 건 곧 그 지역의 산업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과거와 달리 대재앙 이후 이곳 바다의 생태는 꽤 큰 변화를 겪었고 덕분에 이곳은 무역항임과 동시에 어업을 포함한 수산업으로도 꽤 활발한 곳이다.


즉, 이 라가토니아는 시라비아에선 가장 많은 생명이 헤엄치는 바다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 업계를 꽉 쥐고 있는 건 여전히 시라비아 마피아였지만 롬 스토커는 지역 경제의 부흥이 곧 자신의 부로 직결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덕분에 라가토니아는 ‘그나마’ 시라비아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편이다. 당연히 여기서 살기 좋다는 뜻은 굶지 않고 입에 풀칠 정도는 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거리에 나앉아 썩어가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보통 두 가지다.

그들이 마피아의 눈 밖에 들었거나, 어딘가에서 실패를 겪고 시라비아까지 굴러들어온 패배자들이기 때문이다.


‘그 노인은 대체 뭐지?’


산은 거지 노인이 누구인가에 대해 곰곰이 고민해보았지만 결국 그런 고민은 집어치우기로 했다.

본인이 말하지 않는 이상 이 시라비아에서 나뒹구는 부랑자들의 과거를 알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정신 나간 노인네의 헛소리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헤이카 미켈런이란 이름을 아는 게 크게 이상한 건 아니다. 세계 최고 공업사 회장의 이름이야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산은 그 노인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았다.


“젠장.”


창 밖의 풍경을 노려보며 고민하던 산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렸다. 그리곤 팔랑거리며 떨어지는 하얀 머리칼 몇 가닥에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산은 재빨리 휴대전화를 꺼내 카메라로 자신을 비춰보았다.

화면 너머엔 브릿지를 넣은 것처럼 군데군데 머리칼이 하얗게 바랜 자신의 모습이 있었다.


“스트레스로 새치가 났다고 하는 편이 더 낫겠는데..”


자신의 백사병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현실을 마음 편히 인정할 인간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해도 백사병은 결국 백사병이었다.


지구를 멸망시킨 대재앙. 죽음에 이르는 불치병.

게다가 전염성까지 갖춰 백사병 감염자들은 사람들에게 기피되며 경우에 따라선 제거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다행히 아직까지 산의 이런 모습에도 백사병 감염을 크게 의심하는 이는 없었지만, 이대로 증세가 점점 더 악화되면 사람들도 산을 꺼릴 게 뻔했다.


“...”


산은 한숨을 푹 내쉬며 휴대전화의 카메라를 내렸다. 그때, 때마침 휴대전화가 부르르 진동했다.


[ 플뤼테 중 하나를 찾았습니다. ]


닐라로부터 들어온 메시지였다. 산은 메시지 아래에 첨부된 GPS 좌표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멀진 않은데.. 아니, 여기잖아?”


좌표로 보이는 플뤼테의 위치는 바로 이 도시였다.

물론, 그게 진짜 플뤼테라고 확신은 할 수 없었다. 감응자인 그녀의 능력은 무수히 자신의 복제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산이 알기론 그 수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마피아의 최고 간부이자 조직의 최대 전력 중 하나인 그녀는 조직 내부에서도 ‘1인 군대’ 라는 별명으로 곧잘 불리곤 했다. 실로 무시무시한 능력이 아닐 수 없었다.


다만 그 모든 걸 떠나서 플뤼테의 분신은 모두 본체와 연결되어 있다. 그녀가 인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라면 떨어져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고 분신이 듣고 보는 모든 것이 본체에도 바로바로 전달된다.


‘목이 잘리고도 또 여기에 분신을 보내다니.. 플뤼테 답네.’


산은 피식 웃었다. 그가 플뤼테를 본 건 몇 번 되지 않지만, 머릿속에 박힌 플뤼테라는 여자의 기억은 절대 잊히지 않을 정도로 강렬했다.


‘미친개 플뤼테.’


극도의 기분파이자 분신을 만들어내는 감응자인 그녀는 그 능력의 영향으로 ‘죽음’ 이란 감각이 상당히 무뎌져 있는 인간이다.


아무리 분신의 죽음이라고 해도 그 모든 기억과 경험은 본체와 공유된다.

즉, 분신이 죽을 때마다 본체인 플뤼테도 자기 죽음을 경험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한 번 적이라고 점 찍은 상대는 끝까지 쫓아가 물어뜯는 무서울 정도의 집념을 가지고 있다.


설령 분신이 또 다른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그 죽음의 감각이 몇 번이나 본체인 그녀에게 전달되더라도 플뤼테는 죽기 직전까지 적을 물고 늘어지는 인간이었다.


“노리는 건 나인가? 아니면 스토커?”


어쩌면 둘 다일 수도 있었다. 지금 플뤼테는 자신에겐 아군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테니 스토커는 배신자로, 산은 목을 자른 상대로 인지하고 있을 터였다.

산은 서둘러 닐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 제가 먼저 접촉하겠습니다. 콥스 바탈리온과 공업 특수팀은 먼저 오코넬의 위치를 확보하고 그가 플뤼테와 마주치지 않도록 유도해주세요. 전투는 최대한 피하고요. ]

[ 알겠습니다. ]


“좋네.”


닐라의 답문에 산은 배시시 웃었다.

처음엔 그녀를 콧대만 높은 여자라고 생각했던 산이었다. 하지만 시라비아에 들어온 뒤로, 모든 작전 주도권은 산에게 주어진 상황이었다. 썩 나쁘지 않았다.


산은 침대에 대충 벗어던졌던 검은 코트를 다시 걸쳤다.

확실히 코렌에서 입기엔 지나칠 정도로 더웠지만, 얼음장 같은 공기가 내리깔린 시라비아에선 이 코트가 꽤나 도움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은 산은 서둘러 방을 나섰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2.10.06 16:59
    No. 1

    생각보다 동요가 적네요. 아직까진 사랑하는 수준은 아닌건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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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3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3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4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6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61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8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9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2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7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4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5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69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4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62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59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8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71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5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8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7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6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79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1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3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8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4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7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6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9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3 9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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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6 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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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3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82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90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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