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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P

욕망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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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연재수 :
2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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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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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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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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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DUMMY

#1


황성 땅 대부분을 좀먹은 사막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막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해가 뜬 낮에는 뜨겁고, 해가 진 후에는 차가워지는 평범한 사막과 달리 해가 뜬 사막도 한겨울처럼 차가운 곳이 있다.


매마른 모래에 차가운 공기, 거기에 뜨거운 태양에 이따금 펑펑 쏟아지는 눈.

상식적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 현상이지만, 지금의 황성이라 불리는 별에선 그다지 이상할 것도 없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차가운 사막.

그 모래에 파묻힌 구시대의 문명.

그리고 그 위를 전속력으로 내달리는 어린 칼잡이들과 뒤를 바짝 쫓아오는 거대한 뱀.


세상이 뒤집힌 이후, 이 모든 게 당연하게 여겨지기 시작했으니.


“달려! 마야!”


가장 앞에서 내달리는 소년, 이반은 추위에 희뿌연 입김을 뿜어내며 오른손의 휴대폰을 들었다.


“니키타!! 폭탄 어디였지!?”


{ 조금만 더 달려요~ 좋아요! 거기! 셋~ }


“둘!”


{ 하나! }

“하나!”


달리던 이반이 모래를 박차며 몸을 홱 돌렸다. 그의 신호와 동시에 이반의 뒤를 바짝 따라 달리던 소녀 마야도 그와 똑같이 몸을 돌렸다.


무시무시한 기세로 들이닥치는 거대한 뱀은 한입에 두 사람을 삼킬 정도였지만 이반과 마야는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 !!!


“!!!!”


주둥이를 쩍 벌렸던 뱀은 별안간 모래 아래에서 터진 폭탄에 몸통의 중간이 뚝 끊어졌다.

하얀 가루가 섞인 새빨간 피가 사막의 모래 위로 마구 뿌려지며 뱀은 외마디 비명을 내질렀다.


“캬아아아아아 - !!”


날카로운 비명에 귀를 막을 법도 했지만, 이반과 마야는 그 순간을 노려 뱀을 향해 달려들었다.


마야가 허공에 던져올린 나이프들이 핑그르르 돌더니 총알처럼 쏘아져 뱀의 눈을 찔렀다. 그리고 자세를 잡은 이반이 바닥을 찼다.


눈으로 볼 수조차 없는 속도로 내달린 이반은 회색빛 궤적을 쭉 그리며 뱀의 몸통을 갈랐다. 하지만 자기 속도를 주체할 수 없었는지 뱀을 갈라낸 이반은 모래 위를 사정없이 굴렀다.


“캬아아아악!!”


피범벅이 된 뱀이 다시 날카로운 포효를 내질렀다.


{ 머리! 머리 잘라야 해요! 뎅겅! }


아직 연결된 휴대폰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나뒹굴던 이반은 허겁지겁 일어나며 얼굴을 구겼다.


“말이 쉽지!”


이반이 가진 칼도 짧지는 않았지만 저런 커다란 뱀의 머리를 뎅겅 잘라내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애당초 사람의 힘으로 저 뱀의 머리를 잘라내는 게 과연 가능할지부터가 의문이었다.


{ 어? 좋은 소식! 겁쟁이 코핀이 드디어 돌아버렸어요! 간다! }


괴상하게 들릴 말이었지만, 휴대전화 너머 니키타의 말은 말 그대로의 의미였다.


멀리서 바퀴가 커다란 사막 주행용 바이크가 달려왔다. 그리고 그 위에는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미친 듯이 웃는 소년이 있었다.


“죽어어어어!!!”


소년은 바이크째로 뱀의 몸뚱아리에 들이받더니, 묘기와도 같은 몸놀림으로 하늘을 향해 튀어 올랐다.

그런 소년, 코핀의 손에는 날이 흉흉하게 선 양날 도끼가 쥐어져 있었다.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어어!! 사악한 악룡아!!”

“캬아아아아!!!”


용캐 뱀의 머리 위에 내려온 코핀의 도끼가 마구잡이로 맴의 목에 내리꽂혔다. 몸뚱이가 쪼개진 뱀이었지만 결코 평범한 뱀이 아니었던 괴물은 코핀을 떨쳐내기 위해 마구 머리를 흔들었다.


“으아아아!!”

“코핀! 꽉 잡아!”


뱀의 등을 타고 이반이 달렸다. 그의 긴 칼이 뱀의 비늘을 뚫고 쑥 박혀 그대로 몸통을 찢어 갈랐다.


“으히이!!”


겁에 질린 코핀이 울음을 터뜨렸지만, 도끼는 멈추지 않았다. 뱀의 목을 쪼개는 도끼의 파쇄음이 마치 돌덩어리를 두드리는 것 같았다.


“나는!! 바이킹이다아아!! 흐아아!!! 코르타타카누르!!”


이젠 알아듣기 어려운 말까지 쏟아내던 코핀의 도끼가 딱딱한 뼈를 깨부수기 시작했다. 어느덧 머리까지 달려 올라온 이반도 코핀의 도끼질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반대편 목 아래에선 마야가 쉴 새 없이 나이프를 쏘고 회수하길 반복하며 상처를 벌렸다.


곧, 뱀의 머리가 잘려 떨어졌다.


머리 위에서 연신 도끼와 칼을 내리치던 이반과 코핀은 떨어지는 뱀의 머리에 튕겨 사막을 데굴데굴 굴렀다. 거대한 뱀의 머리는 큰 모래먼지를 일으켰다.


요란한 사막. 뜨거운 태양. 차가운 공기.

그리고 거대한 뱀의 시체와 나뒹구는 어린 마피아들.


리버스 데이 이후 2년이 지난 세상은 이 모든 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었다.




···




“헤이! 이반 오빠! 바이킹 코핀! 마야! 살아있어요?”


바이크에서 내려 총총 뛰는 걸음으로 다가온 소녀 니키타.

모래 위에 널브러져 거친 숨을 헐떡이던 이반이 소녀를 보며 손을 휘적휘적 흔들었다.


“우와. 이렇게 보니 되게 크네. 이런 거 갖다 팔면 얼마나 하려나.”

“누가 사? 이딴 괴물 시체.”

“오빠 몰라요? 요즘 연방 부자들이 이런 괴물 되게 좋아한대요. 이 괴물들 피가 피부에 좋다던지, 뼈로 우려낸 국물이 정력에 좋다던지, 그런 얘기도 있다니까요? 그쪽에선 아예 괴물 잡아다 파는 헌터들이 생기기 시작했대요.”

“······미친놈들.”


이반의 말에 동의하며 니키타도 어깨를 으쓱했다. 어느새 터덜터덜 다가온 마야가 이반과 코핀을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나, 나는 바이킹이다··· 히이···”

“응. 바이킹 코핀 멋있었어.”


니키타는 양날도끼를 꽉 쥔 코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다른 손으론 휴대폰을 꺼내 두들겼다.


“수송기 보내준대요. 참, 시카 선생님이 남은 폭탄은 불꽃놀이로 쓰래요. 몇 개 남았어요?”

“다 썼다고 해···. 다 써서 겨우 잡았어.”

“그랬던가? 알았어요.”


토도독. 빠르게 액정을 두드리는 손가락이 메시지를 보냈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은 니키타는 뚱한 얼굴로 피 묻은 칼을 휘적거리는 이반을 보았다.


“또 우울한 표정!”

“···.”

“오빤 보스랑 다르잖아요. 애초에 사람이 나이프 하나 들고 쓱싹 한다고 집채만 한 괴물 모가지 날아가는 게 이상한 거거든요?”

“그 개새··· 아니, 바르바로사는 나랑 자기가 똑같댔어. 발이 빠르다고.”


이반은 침울한 얼굴로 칼을 내렸다.


“하지만 난 알아. 그 사람은 차원이 달라. 대체 어떻게 자기 속도를 완전히 제어하는 거지? ···분명 뭔가 비결이 있는데 안 알려 주는 거야.”

“왜 안 알려준대요?”

“알려주면 내가 자길 죽일까 봐 무섭나 보지.”

“풉···.”


이반의 쏘아보는 시선이 꽂히자 니키타는 입꼬리를 움찔거리며 딴청을 피웠다.


“됐어. 어쨌든 이번 임무는 끝났어. 하아. 드디어 이 거지 같은 사막을 벗어날 수 있겠네.”


리버스 데이를 기점으로 완전히 뒤집힌 세상은 여전히 괴물로 가득하다.


그리고 시라비아 마피아의 보스가 시작한 괴물 사냥 사업은 그의 첫 사업인 것치고는 꽤나 성공적으로 순항 중이었다.


사람 목을 베던 마피아 처형인들에게 괴물 머리를 베도록 다시 훈련시키는 과정은 참으로 어렵지만, 그렇게 훈련시킨 처형인들은 다들 제 몫을 충분히 하고 있었다.

그렇게 지금의 처형인은 사람 머리가 아닌 괴물의 머리로 가치가 평가받기 시작했다.


“어··· 찬물 끼얹어서 미안한데, 방금 문자 왔어요. 여기서 가까운 곳에 이상한 신호가 잡힌다고 가보래요.”

“······.”


그 중에서도 처형인 이반을 주축으로 한 니키타, 코핀, 마야. 총 네 명의 소년, 소녀들로 이루어진 이 ‘축복의 아이들’ 은 시라비아 처형인들 사이에서도 괴물 사냥의 선발대로 누구보다 많이, 그리고 먼 곳에서 뛰고 있었다.


“에휴. 하라면 해야지.”


이반은 신발에 들어간 모래를 탈탈 털었다. 그리곤 뱀의 몸뚱이에 들이받았던 사막 주행용 바이크를 일으켜세웠다.


바이크 한 대에 두 사람씩. 그렇게 네 사람이 탄 두 대의 바이크가 사막 모래에 바퀴 자국을 남기며 달리기 시작했다.


“니키타. 신호 어디야?”

“이쯤인데···.”

“저쪽에 뭐가 있어.”


니키타의 뒷자리에 타 있던 마야가 어딘가를 가리켰다. 모래를 잔뜩 머금은 주택 하나가 덩그러니 사막 위에 버려져 있었다.


근처에서 바이크를 멈춘 이반은 목소리 대신 손으로 신호를 보내며 앞서 나아갔다.


괴물들은 대체로 감이 좋다. 세상 어디서나 괴물을 볼 수 있으니, 이렇게 사람이 다니지 않는 사막이라면 어슬렁거리는 괴물이 있을 가능성도 높았다.


“흣!”


모래에 반쯤 파묻힌 담벼락을 뛰어넘은 이반이 총과 나이프를 앞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곧 이반은 무기를 치웠다. 뒤따라 담벼락을 넘은 니키타가 눈을 크게 떴다.


“우와. 사막의 오아시스가 이런 건가?”


버려진 주택 안쪽엔 그다지 크지 않은 물웅덩이가 있었다. 아무리 이상 기후를 겪는 사막이라지만, 모래밖에 없는 곳에 덩그러니 있는 물웅덩이는 보기 드문 것이다.


이반이 눈빛을 보내자 마야가 나이프 하나를 둥둥 띄워 올렸다. 그녀가 띄운 나이프가 핑 돌더니 물웅덩이를 향해 쏘아졌다.


“응?”


쏘아진 나이프는 웅덩이에 빠지긴커녕 마치 벽에 부딪힌 것처럼 튕겨 나갔다. 나이프를 회수한 마야가 눈썹을 꿈틀거렸다.


“저것도 괴물인가? 물 괴물?”

“거울 연못일 수도.”


이반의 말에 니키타가 끄덕였다.


“보스가 말했던 그거죠? 괴물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는 구멍.”

“이렇게 작은 연못도 있을 줄이야.”

“모, 모래로 덮어버리자···.”


바이킹은 어디 가고 다시 겁쟁이로 돌아온 코핀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모래로 덮어버린다고 거울 연못이 기능을 잃을 리는 없겠지만, 이렇게 덩그러니 방치해두는 것도 찝찝한 일이긴 했다.


잠시 연못을 보며 고민하던 이반이 말했다.


“니키타. 우선 핸들러 쪽으로 보고해.”

“알았어요. 그럼··· 어? 뭐가 나오는데.”


이반이 돌아보자 니키타의 오른쪽 눈에 떠오른 빛의 고리가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그녀가 미래를 내다볼 때의 모습에 이반은 재빨리 연못에 총구를 겨눴다.


“괴물? 언제?”

“어··· 10. 9··· 근데 괴물이 아니에요. 사람처럼 생긴 괴물도 있나?”

“사람?”

“맞아요. 사람. 5. 4. 3······ 1!”


니키타의 신호와 동시에 작은 거울 연못에서 무언가 스르륵 올라왔다.


그들이 알고 있는 거울 연못에 대한 거라곤 ‘괴물을 뱉어내는 물웅덩이’ 정도였으니, 저 안에서 사람이 나왔을 때의 방침은 딱히 없었다.


그래서 이반은 경계를 늦추지 않기로 했다. 사람의 모습과 닮은 괴물도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이다.


“후···! 힘드네.”


거울 연못에서 나온 남자가 입을 열었다. 내리쬐는 태양, 흩뿌려진 사막 모래와도 같이 화려한 금발을 가진 젊은 남자가 이반 일행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남자의 눈은 여러 가지 색으로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말하는 괴물?”

“아이들? 그보다 난 괴물이 아니야. 나처럼 잘 생긴 괴물이 어디 있겠어?”

“···거울 연못에서 나왔으면 다 괴물이야. 우린 그렇게 배웠어.”


나이프를 둥둥 띄운 마야가 쏘아붙이듯 말했다. 나이프 끝의 칼날이 햇빛을 받아 서늘하게 번들거렸다.


“미안한데 지금은 황력 몇 년?”

“166년.”

“돌고 돌아 돌아왔네. 무기를 보니 너희는 시라비아 마피아구나? 그럼 여긴 시라비아인가?”


총과 칼이 눈앞에 겨눠지고 있음에도 남자는 태연했다. 그런 남자를 향해 이반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니. 여긴 피스칼 남부 사막이야. 그보다 당신은 누구지?”

“나? 흐음.”


남자는 팔짱을 끼고 잠시 고민했다.


“칼리프. 그냥 지나가던 마법사란다.”


소년, 소녀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그리고 짧은 한숨 끝에 이반이 꺼낸 건 돌돌 말린 두꺼운 밧줄이었다.


“니키타. 핸들러한테 보고해. 정신병자 하나 잡아간다고.”

“네. 정신병자 하나.”

“···.”


금발의 남자는 처량하게 밧줄에 묶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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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4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4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4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6 11 15쪽
»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62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9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9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3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8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5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6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69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4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63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60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9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72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5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8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8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7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80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1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4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8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4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8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6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9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4 9 21쪽
234 개벽(33) - 베르나데트 23.03.27 163 9 20쪽
233 개벽(32) - 자유를 향해 +2 23.03.24 164 9 18쪽
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68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69 8 21쪽
230 개벽(29) - 침묵의 도시 23.03.21 166 8 17쪽
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2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6 9 17쪽
227 개벽(26) - 36년 +1 23.03.16 234 9 17쪽
226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67 9 13쪽
225 개벽(24) - 문 23.03.14 175 9 18쪽
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6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7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82 1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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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개벽(19) - 시라비아의 햇빛 23.03.07 180 10 15쪽
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205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4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83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91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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