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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연재수 :
2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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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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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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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DUMMY

#1


“흐으··· 흐···!”


거칠게 몰아쉬는 야차의 호흡이 조금씩 갈라졌다.


고개를 떨구자 피가 줄줄 흘러 바닥에 고였다. 내리고 그치길 반복하는 눈이었지만, 지금은 또다시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가 흘린 피와 하얀 눈이 뒤섞여 붉은 진흙탕처럼 변했다.


희뿌연 입김을 연신 내뿜으며 야차는 팔을 움직이려 했다. 평소엔 가볍게 휘두르던 곤봉이 오늘따라 끔찍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지금까지 죽인 사람들의 피를 머금었기 때문일까. 이젠 몸마저도 무거웠다. 죽은 자들이 매달려 온몸을 짓누르는 것 같았다.


“꺼져···.”


그들을 뿌리치듯 야차가 손을 휘적였다. 새빨갛게 물든 시야 너머로 고개를 치켜든 여기사가 눈을 가늘게 떴다.


오른손의 강철검. 그리고 왼손에는 여전히 고개를 축 늘어뜨린 시카가 경련했다.


“그 여자··· 놔라···.”


야차는 마스크 틈새로 피를 질질 토하며 걸음을 내디뎠다.


“당신이 죽으면 놓겠습니다. 아무리 저라도 불사자를 죽일 순 없으니까요.”


훙!

허공을 가른 강철검이 피를 털었다.


야차는 움켜쥔 곤봉을 잡아당겼지만 팔이 올라가질 않았다.


곤봉에 맺힌 피가 폭포처럼 쏟아졌다. 그 피는 하얀 바닥을 물들이며 땅을 갈랐다. 갈라진 땅에서 솟아나온 귀신의 손이 야차의 몸을 휘감았다.


그건 모두 야차가 보는 환각이었다. 이를 악물어도 그 맹랑한 환상은 야차를 놓아주지 않았다.


자신이 누구인가를 깨닫기도 전부터 뒷세계를 떠돌며 살아온 그였다. 이름이 없던 그는 오로지 피와 폭력으로 야차라는 무거운 이름까지 거머쥐었다.


그에겐 바라는 욕망은 많았지만,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진지한 욕망은 한 번도 없었다.


눈앞의 생존, 눈앞의 즐거움, 눈앞의 감정에 모든 걸 쏟아부으며 모두가 두려워하는 귀신처럼 살아오던 인생이었다.


“놔라···!”


더 큰물에서 놀겠다는 핑계로 산의 제의를 받았으나, 이 또한 눈앞의 욕망에 불과했다. 적어도 짓밟혀 으깨질 옛 조직보단 나으리라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눈앞의 것들만 보고 살아온 귀신에게 욕망이란 순간순간의 충동에 불과했다.


뿌드득 -

바닥에서 올라온 귀신의 팔을 뜯어내며 다시 한 걸음을 내디딘다.


으스러지는 지면에 여기사는 천천히 검을 내밀었다.


‘왜 저한테 신경 쓰는 거예요?’


야차의 머릿속에서 그 물음이 맴돌았다.


‘죽으면 안 돼요···.’


생에 처음으로 죽음이란 것을 맛보았던 때, 자신을 위해 울어준 여자가 있었다.


그때였을까?

아니, 훨씬 이전이었을지도 모른다.


언제부터?

저 죽지 못해 절망한 여자를 차마 두고 보지 못했던 건 언제부터였던가?


“그 여자···!”


피를 먹은 야차의 마스크가 바깥으로 피 거품을 뱉어냈다.


그의 눈동자에서 넘실거리는 새빨간 빛에 여기사는 한 걸음 물러났다.


위압감.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기세가 저 눈에 담겨있었기에.


“놔라······!”


피에 젖은 곤봉이 하늘 높이 올라갔다. 그대로 바닥을 찬 야차는 순식간에 코앞까지 다가왔다.


“!”


휘릭 돈 곤봉이 무시무시한 충격파를 터뜨리며 내리꽂혔다.


막을 수 있나? 아니, 막을만한 것이 아니었다. 검으로 흘리는 건? 너무 위험하다.


그 짧은 순간의 판단으로 여기사는 시카의 몸에서 손을 빼내 뛰어올랐다.


― !


허공에 휘갈긴 곤봉이 드센 바람을 일으켰다. 여기사가 멀찌감치 거리를 벌려 착지했을 땐, 야차의 품에 이미 시카가 안겨있었다.


“으···.”


초재생으로 금세 회복을 시작한 시카가 신음하며 눈을 떴다. 그녀를 내려다보는 피투성이 야차가 얼굴을 구겼다.


“···또 화났어요?”

“어.”

“······잡혀서 미안해요.”


조심스럽게 시카를 일으켜 앉힌 야차가 큰 숨을 들이켰다. 그는 피에 절은 마스크를 잠시 벗어 손에 쥐었다.


“아프냐?”

“괜찮아요. 금방 재생···”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라.”


시카는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 생기 없는 눈을 마주 내려다보는 야차의 인상이 더 찌푸려졌다.


“괜찮다. 안 죽는다. 어차피 살아난다. 그딴 소리 말고 아프면 아프다 말하라고.”

“아프지는···.”

“세상에 아픈 게 익숙한 놈은 없어.”


몸을 숙인 야차의 손이 시카의 뺨에 닿았다. 핏자국이 물감처럼 묻어나왔다.


“너 전에 나보고 죽지 말라 했지? 왜 그랬냐?”

“···다들 나만 두고 떠나는 게 싫어서요.”

“그래서 너도 따라 죽고 싶었다?”


끄덕이는 대답에 야차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희뿌옇게 흘러나온 입김. 그 너머로 여전히 죽음을 바라기만 하는 눈이 있다.


‘그래, 이 눈을 처음 봤을 때였지.’ 야차의 입꼬리가 피식 올라갔다.


“내가 안 뒤지고 같이 살아주면 되는 거냐?”

“네···?”


여기사의 강철검이 흘리는 소리에 야차가 몸을 일으켰다. 그에 야차의 손이 피에 젖은 마스크를 입가로 가져갔다.


“내가 영원히 안 죽고 옆에 있으면 계속 살아줄 거냐?”

“···.”

“끝내고 올 때까지 생각해놔.”


마스크가 맞닿는 피부에 벌써 차갑게 식은 피가 느껴졌다. 그 너머로 야차의 입이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강철검을 내세운 여기사가 자세를 잡았다.

그러나 쇠가 떨리는 소음에 여기사는 놀란 눈으로 자신의 검을 바라보았다.


검이 떨고 있나? 아니, 떨고 있는 건 검을 쥔 그녀의 손이었다.


‘왜지?’


그녀는 다시 야차를 보았다.

이 눈 내린 거리의 공기가 그를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


피를 머금은 악귀의 마스크를 쓰고, 새빨갛게 번들거리는 귀신의 눈동자가 그녀의 세상을 압도하고 있었다.


“···보통이 아니군요.”


여기사는 자세를 바꿨다. 그리고 떨리는 검자루를 더욱 말아쥐었다.


멀지 않은 거리. 서로의 눈빛이 교차하고 아주 짧은 정적.


- !


짧은 도움닫기로 먼저 움직인 여기사가 접근과 동시에 검을 내질렀다.


“···?”


강철검은 그의 옷가지를 쭉 찢을 뿐, 그의 몸엔 칼이 박히지 않았다.


대신 용을 붙잡아 끌어내리는 야차의 문신이 피로 물든 채 드러났다.


“저기 연방에··· 나 살던 동네에선 말이다···.”

“!”


야차의 손이 강철검의 칼날을 붙잡았다.

마치 돌덩이에 붙잡힌 것처럼 검을 아무리 잡아당겨도 빠지지 않는 악력. 그럼에도 야차의 손에선 피 한 방울 흘러나오지 않았다.


“사람도, 귀신도, 용도, 때려잡는 뿔 달린 악귀가 있었어.”


야차의 반대편 손이 천천히 하늘로 올라갔다.

가시 체인을 감은 곤봉이라는 흉흉하기 짝이 없는 무기를 들고서.


“사람들이 그놈을 야차(夜叉)라 불렀거든?”


― !


공기가 찢어지는 폭음과 함께 곤봉이 떨어졌다.


결국, 여기사는 검자루를 놓고 재빠르게 몸을 뺐다.

쭉 미끄러지듯 거리를 벌린 여기사가 고개를 들었다. 곤봉이 일으킨 흉흉한 칼바람이 차갑게 여기사의 머리칼을 흔들었다. 머리칼 사이로 그녀의 눈이 조금씩 흔들렸다.


“평소엔 불법(佛法)이니 뭐니 못 알아들을 말만 하던 놈인데. 딱 하나는 내가 알아듣겠더라고.”


일렁이던 공기가 짓눌리듯 바닥에 깔렸다.


마치 눈 앞에 귀신에게 머리를 숙이듯이.


“자길 죽인 놈이 다음 야차라더군.”


어느새 그의 이마에선 삐죽 튀어나온 칼날 같은 뿔이 있었다.


저 하늘 너머 비틀린 욕망을 가진 신의 시선이 닿았다면 그 욕망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


한 차례 멸망을 거쳐, 또 한 번의 거대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혼돈 그 자체의 세상.


그런 세상일수록 욕망이 뿌리를 내리긴 쉬운 법이며, 그 욕망은 마치 들끓는 용암처럼 쏟아져 나갈 길을 찾는다.


그렇게 아슬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욕망 시대이기에, 사람의 욕망은 세상을 바꾸는 법이다.


그리고 지금 이 공간은 완전히 그의 세상이 되어있었다.


“이 마스크가 그놈 꺼야.”


이빨이 마구 솟은 악귀의 마스크가 살아있는 것처럼 웃었다.


으드득!

야차가 움켜쥔 강철검이 흉흉한 소리를 내며 금이 갔다. 검을 잃은 기사는 굳은 얼굴로 입을 꾹 다물었다.


“···!”


직후 코앞까지 들이닥친 야차의 모습을 뒤늦게 인지한 그녀가 움찔했다. 그녀의 놀란 숨을 들이켜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야차는 가시 돋친 곤봉을 어깨에 걸고 천천히 여기사의 목에 걸린 펜던트를 쥐었다.


그대로 새빨갛게 물든 귀신의 손이 월교의 상징을 움켜쥐어 으스러뜨렸다.


“넌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검을 잃고, 상징을 잃은 여기사였지만 그녀는 꼿꼿하게 선 채 야차와 눈을 피하지 않았다.


야차의 붉은 눈동자가 그녀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더 할 거냐?”

“···인정하죠. 제가 졌습니다. 야차.”


여기사는 담담히 눈을 감고 턱을 들었다.


“목을 가져가시죠.”

“줘도 안 가져. 이 기사 같지도 않은 년아.”


다시 눈을 뜬 그녀가 야차를 노려보았다.


“절 살려둬서 좋을 건 없을 겁니다.”

“난 죽고 싶어 안달인 놈들이 제일 싫어. 엿 먹고 오래오래 살아라.”


야차는 곤봉을 축 늘어뜨리고 몸을 돌렸다.


“···.”


여기사는 아연실색한 얼굴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야차의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다.


용을 끌어내리는 악귀의 문신.

다시 한 번 그녀의 눈에 들어온 귀신의 상징에 여기사는 어깨의 힘을 뺐다.




···




“다 생각했냐?”


멍하니 있던 시카는 어느새 다가온 야차의 목소리에 시선을 올렸다.


피 묻은 마스크를 벗고, 곤봉을 툭 내려놓은 야차가 삐딱한 자세로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뿔···.”


정작 돌아온 것은 엉뚱한 대답.


야차는 자기 이마 한 귀퉁이에 솟은 뿔을 만지작거리더니 별거 아니라는 듯 부러뜨렸다.


그리곤 뚝 부러뜨린 뿔을 쓰레기마냥 휙 던지자 머리에 남은 뿌리는 꾸물거리며 모습을 감췄다.


“이제 됐지?”

“그거 왜 생겼는지는 안 궁금해요···?”

“별로 안 궁금해. 그래서 대답은?”


쪼그려 앉은 야차가 눈높이를 맞췄다.


“아직 생각 못 했어요.”

“그게 그렇게 오래 고민할 일이야? 주변 사람이 자꾸 뒈져서 너도 죽고 싶은 거면, 나라도 안 뒈지고 곁에 있어주면 되잖아.”

“사람은 모두 죽어요. 저 같은 괴물처럼 살 수 있을 리가···”

“나도 괴물이다.”


피식 웃으며 야차는 자신의 가슴팍을 두드렸다. 어느덧 상처투성이였던 그의 몸은 핏자국이 좀 남았을 뿐, 검에 베인 상처는 아물어 사라져있었다.


“네 곁에 있기만 해도 초재생이 나한테 영향을 줘. 그러니 나도 불사신일 거 아냐?”

“미안해요···.”

“또 뭐가 미안한데?”

“이건 저주예요. 죽지 못하고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저주. 제 근처에 있으면 저주가 옮을지도 모르니까··· 아니, 이미 옮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전··· 그, 저주 덩어리니까···!”

“하아···. 얘기가 또 빙빙 도는구만.”


한숨을 푹 내쉰 야차였다. 시카는 고개를 떨구고 손안에서 칩을 데굴데굴 굴렸다.


야차가 그런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넌 불안할 때마다 손에서 폭탄을 굴려.”

“···.”

“즐겨 먹는 건 편의점 소시지에 인스턴트 햄버그 도시락, 감자튀김이고.”

“···?”

“도시락에 있는 토마토는 싫어해서 항상 남기지. 그러는 주제에 토마토케첩은 잘 먹어.”


시카는 휘둥그렇게 뜬 눈을 깜빡였다.


“일이 끝나면 항상 맥주에 얼음 하나를 띄워 마셔. 안주로는 싸구려 견과류 팩. 담배는 연방의 마레쉬 브랜드.”

“뭐하는 거예요···?”

“잠버릇까지 읊어줄까?”

“기분 나빠요···.”


그녀의 퉁명스러운 대꾸에 야차가 히죽 웃었다.


“죽고 싶다 안달 난 놈이 참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뚜렷해.”

“그거랑 이건 다른 거예요. 전··· 전 죽을 수 있다면 죽을 거예요. 다 끝내버리고 싶어요.”

“푸흐흐···.”


이젠 무릎을 치며 낄낄거리던 야차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시카의 이마를 때렸다.


“난 네가 안 죽었으면 좋겠다.”

“···왜요? 대체 왜 그렇게까지 절 신경 쓰는 거예요?”


그녀는 의문을 담아 물었다. 빤히 바라보는 눈동자는 여전히 생기가 없었다.


죽을 수 없는 몸을 가졌으나 마음은 아주 오래전에 죽어버린 여자.


동정심인가, 혹은 그녀의 삶의 방식을 보며 피어난 애증인가.

항상 눈앞의 것들만 보고 살아오던 야차에겐 바로 눈앞의 것들을 포기하려고만 하는 여자가 눈에 밟힐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야차는 늘 그랬듯, 이번에도 눈앞의 것을 줍기로 했다.


항상 눈앞의 탐나는 걸 주워담으며 걸어온 남자가 지금의 야차였으니까.


“몰라. 인마. 그냥 오래 살아라.”


누구보다 많은 죽음을 경험하고, 죽음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 시카로선 이상하게 들릴 말이었다.


“아프면 아프다 말하고, 무서우면 무섭다 말해. 죽는 게 별거 아니라 생각하니 자꾸만 죽고 싶어지는 거야.”

“그런 거 아닌···”

“그런 거다. 아니라도 그런 거라고 쳐.”

“···.”

“싫으면 일단 나랑 같이 살다가, 만약 나도 죽고 싶어질 때가 오면 그때 같이 죽을 방법을 찾아줄 테니까.”


시카의 눈동자는 야차의 붉은 눈동자를 담으며 조금씩 물들었다.


“지금은 죽음 따위 개나 줘버려.”


죽음을 찬양하는 자들이 들었다면 몹시 화를 낼 말이지만, 야차는 앞으로 몇 번이고 말할 생각이었다.


“근데 담배 있냐?”

“···돛대에요.”

“좋아. 나눠 피면 되겠네.”


눈앞의 여자가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작가의말

 오늘은 조금 일찍!


 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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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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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공지 +3 23.05.08 147 0 -
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4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4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4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6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61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9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9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3 8 15쪽
»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8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5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6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69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4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63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60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9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72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5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8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8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7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80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1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4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8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4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8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6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9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4 9 21쪽
234 개벽(33) - 베르나데트 23.03.27 163 9 20쪽
233 개벽(32) - 자유를 향해 +2 23.03.24 164 9 18쪽
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68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69 8 21쪽
230 개벽(29) - 침묵의 도시 23.03.21 166 8 17쪽
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2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6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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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67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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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6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7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82 1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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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205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4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83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91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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