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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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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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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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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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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DUMMY

#1


암레드.

북아메리카 대륙 중앙에 위치하며 6개의 강철 도시와 수십 개의 중소규모 거주 도시를 보유한 나름 ‘잘 사는 나라’ 측에 속하는 국가.


이 땅에 사람이 발을 들인 건 시라비아 보단 조금 나중이지만, 땅에 매립된 에너지원이 많고 사막화도 심하지 않아 황성 초기 수많은 공업사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어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물론, 초창기 이클립스 공업도 암레드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몸집을 불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제대로 된 거주 시설과 부유한 자원으로 많은 인구가 사는 나라지만 이런 암레드에도 어두운 부분은 있다. 바로 암레드가 있는 이 아메리카 대륙 남부가 현재 황성에서 가장 심각하게 망가진 오염구역이라는 것이다.


꼬박 반나절을 날아간 끝에 우리를 실은 수송기는 오염구역을 코앞에 둔 곳에서 잠시 착륙했다. 오염구역에 진입하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연료를 채우기 위해서다.


눈앞엔 철조망 수준이 아니라 성벽이나 다름없는 높은 벽이 쭉쭉 솟아있었고 주변엔 완전 무장한 군인들이 돌아다녔다. 그들은 모두 세계 연합에 소속된 평화 유지군 중에서도 이 오염구역의 최전선을 지키는 특수 부대원들이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카야스호트 말리반 오염 구역.


세계 연합이 기를 쓰고 봉쇄하는 황성 최악의 오염 지대로 오염의 농도가 매우 짙어 평범한 사람이 맨몸으로 들어가면 한 시간을 채 못 버틴다고 한다. 중무장을 해도 몇 시간이 한계고 사람이 아닌 기계조차도 오염구역 내에선 오래가지 못한다.


때문에 그저 심각하게 오염된 땅이라고만 알려졌을 뿐, 이 시대의 인류는 저 깊숙한 곳에 뭐가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야말로 미지의 땅이자, 무엇도 살아남을 수 없는 죽음의 땅이다.




···




수송기에서 내린 레토 신부는 높은 벽을 향해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난 그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금 떨어진 곳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잠시 시간을 때웠다. 그리고 곧 예상대로 한 무리의 군인들이 내게 다가왔다.


“잠시 멈추십시오.”


중앙에 있는 나이 좀 있는 군인이 먼저 나와 날 멈춰 세웠다. 계급장은 잘 모르겠고, 어쨌든 나이가 있으니 나름 계급은 있어 보인다.


“말리반 오염 구역 감독관 크흐텔 소령입니다. 외부에서 오신 걸로 보이는군요.”

“예. 산입니다.”

“산···?”

“실례지만 안에 들어가려고요. 저 안에 볼일이 있어서.”


군인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봉쇄라는 건, 들어갈 수도 나갈 수도 없다는 뜻이고 이 군인들은 이곳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아무나 들여보낼 리가 없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난 세계 연합에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 그냥 무작정 수송기를 타고 날아온 것뿐이다.


“이클립스의 산 팀장···?”

“알아봐 주셔서 고맙네요. 들어가도 되죠? 연료만 좀 채우고 들어가죠. 저기 기름 넣는 곳이 있어서 그냥 쓰고 있는데, 돈이라도 낼까요?”

“저 벽 너머가 어떤 곳인진 알고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예상대로의 반응. 난 그를 향해 끄덕였다.


“압니다. 후딱 들어갔다 나올 테니 걱정 마시고요.”

“그렇게 쉽게 들어갔다 나올 수 있는 곳이··· 델라리온 머스칼···?”


군인의 얼굴은 경악으로 뒤바뀌며 내 뒤를 보았다. 어느새 머스칼이 내 뒤로 다가와 있었다. 그의 검은 후드 아래 어둠이 군인들을 쭉 훑었다.


“오염이 밖으로 퍼져 나갈 일은 없도록 주의하지. 그러니 우릴 막지 말아줬으면 하는군.”


머스칼이 말했다. 놀란 얼굴을 쓸어내린 군인은 험악한 눈빛을 내비쳤다.


“연합 본부의 허가 없이는 저 벽을 넘으실 수 없습니다.”

“음. 허가받았다고 하면?”

“연합 본부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만약 출입 허가가 떨어졌다면 가장 먼저 저희가 알았을 텐데요.”


거짓말은 안 통한다. 돈을 먹일까, 아니면 칼로 협박을 할까. 기왕이면 편하게 가는 걸 원하니 돈을 좀 발라주는 게 낫겠다.


그렇게 얼마를 먹이면 될까 생각하고 있었더니 머스칼이 내 앞으로 나섰다.


“우리를 막으면 벽을 부숴버리겠다.”

“그런 말도 안 되는 협박은 통하지 않···”


머스칼이 한 손을 들어 벽을 향했다. 그리고 살짝 허공을 움켜쥐자 봉쇄 기지 전체에 들릴 정도로 살벌한 소리가 울렸다.


쩍- 하며 뭔가가 갈라지는 소리가.


군인들은 하얗게 질렸다. 당연히 소리를 듣고 뛰쳐나온 다른 사람들도 같은 얼굴이 됐다. 오염구역을 막고 있는 벽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데, 델라리온 머스칼!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알고 있습니까!?”


군인들의 총구가 일제히 머스칼을 겨눴다. 머스칼의 후드가 기울어졌다.


“그깟 총으로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나?”

“···!”

“다시 한번 말하지.”


머스칼의 손 움직임에 맞춰 벽에선 섬뜩한 소리가 더 이어졌다.


“날 막으면 저 벽을 모조리 부숴버리겠다.”



#2


수송기가 다시 하늘로 떠올랐다. 아래에선 개미처럼 작아지는 군인들의 얼굴이 아주 볼만했다.


이 봉쇄 기지에 있는 화력을 생각하면 우리가 탄 수송기를 격추시키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안에 있는 게 델라리온 머스칼이라는 걸 아는 이상, 저들은 더 이상 우리에게 손을 댈 수 없었다.


“의외로 세게 나가네요. 머스칼.”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으니까. 절차를 거쳐 허가를 받고, 저들에게 또 검문을 받고, 다시 절차를 밟기 시작하면 최소 3개월은 걸린다. 여긴 그런 곳이야.”

“그렇다고 벽을 부수려고 하다니···.”

“진짜 부술 생각은 없어. 정말로 부쉈다간 전 세계가 오염될 테니까. 그냥 교섭이지.”


그건 교섭이 아니라 협박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귀찮으니 더 따지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수송기는 벽을 넘었다. 난 조종석 쪽으로 걸어가 정면을 확인했다.


벽 너머는 그저 평범한 평지.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간 곳엔 하얀 안개가 가득 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안개는 깊게 들어갈수록 높게 쌓여있었다.


“저건 안개가 아니라 전부 백사 바이러스다. 고도를 높여.”

“예!”


머스칼의 말에 파일럿이 황급히 수송기 고도를 높였다. 그도 얼굴에서 식은땀을 삐질거리고 있었다. 난 파일럿의 어깨를 살짝 두드려주고 자리로 돌아갔다.


레토 신부가 알려준 좌표대로라면 여기서도 최소 한 시간은 하늘을 가로질러야 한다. 오염구역 내부에서도 한복판이니 생각보다 안쪽 구경을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럼 레토 신부. 여기까지 왔으니 슬슬 말해주지그래?”


레토 신부는 아직도 목에 걸린 월교의 펜던트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보았다. 안경 너머 눈에 불안감이 가득했다.


“헤이카를 구할 수 있다는 약이 저 안에 있다는 말만 듣고 왔는데, 정작 그 약이 뭐고 어떤 원리로 헤이카의 몸을 낫게 한다는 건지는 아직 못 들었던 것 같아서.”


레토 신부가 끄덕였다. 머스칼도 자리로 돌아와 그를 바라보았다.


“저 안에는 용이 있습니다.”


난 잠시 머스칼과 시선을 마주쳤다. 조금 멍하니 있던 머스칼의 후드가 레토 신부를 향했다.


“이 시대에 황제 기사 말고 용이 한 마리 더 있었다고?”

“나도 용인데.”


조용히 구석에 있던 알산나가 입을 열었다. 머스칼은 어딘가 못마땅한 눈치로 어깨를 으쓱했다.


“저 안에 있는 용은 황제 기사 시바인보다도 훨씬 이전에 이 시대에 떨어진 용입니다. 정확히는 살짝 걸쳐있는 상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뭔 소리야?”

“자세한 건 직접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저희가 필요한 건 그 용의 피입니다.”

“용의 피를 마시면 불로불사가 된다. 그딴 소리 하려는 건 아니겠지. 신부님.”

“비슷합니다.”


어떤 부정도 없이 대답하는 레토 신부였다. 머스칼는 크게 한숨을 쉬며 등을 기댔다.


“망할. 용의 피로 되는 거였으면 황제 기사가 있었잖아.”

“황제 기사는 헤이카가 잡으라고 하지 않았어요?”

“안 죽였어. 죽인 척만 했지.”


잠시 고민에 잠겨 다리를 떨던 머스칼은 한참 뒤에야 한숨과 함께 말했다.


“그 용을 죽이려면 헤이카의 생명을 너무 많이 써야 했어. 그래서 이 세계에서 순순히 떠나달라고 요청했다. 그 대신 그와 계약을 맺었지. 올드 아일랜드의 기사들에겐 손을 대지 않겠다고.”

“꽤 평화롭게 끝냈네요. 하긴 멸종 위기동물을 죽이는 건 좀 그렇지.”

“그래. 황제 기사는 더 이상 이 시대에 없어.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황제의 피를···.”

“어차피 황제 기사의 피로는 살릴 수 없습니다.”


궁시렁거리는 머스칼을 향해 레토 신부가 말했다.


“제가 말하는 약이라는 건 죽지 않는 용의 피입니다. 황제 기사는 불사의 용은 아니니까요.”

“불사의 용? 그런 게 있나?”

“나도 불사야.”


또 알산나가 말했다. 난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리켰다.


“쟤 피는 안 돼? 쟤도 일단은 용인데.”

“알산나의 피로는 부족합니다. 좀 더 순혈의 피가 필요해요.”

“아즈라엘. 내가 잡종이란 소리야? 날개를 뜯어버릴···”


알산나가 으르렁거렸다. 난 재빨리 가방 속 포장된 고기를 뜯어 알산나의 입에 밀어 넣었다. 알산나는 뚱한 표정으로 고기를 씹으며 조용해졌다.


레토 신부는 그런 알산나의 모습을 보더니 살짝 웃었다.


“놀랍군요. 블라다카도 알산나를 완전히 길들이진 못했는데.”

“그놈은 애정이 부족해서 그랬겠지. 일단 무슨 얘긴진 알았어. 저 안에 용이 있고, 그 용의 피를 조금만 가져나오면 된다는 거지?”

“예. 맞습니다. 용은 잠들어 있으니 피를 얻는 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진짜 어려운 건 거기까지 가는 길이···”


레토 신부는 눈을 부릅뜨더니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 머스칼도 숨을 삼켰다.


“뭐야? 갑자기 왜들 그래?”

“걸렸다. 놈들이 봤어.”


그렇게 말한 머스칼은 갑자기 조종석으로 뛰쳐 갔다.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수송기가 반으로 나뉘었다.


“이런 미친···!”


말 그대로 수송기가 반으로 쪼개졌다.



#3


 ̄ ···


긴 숨을 내쉬는 기사의 투구가 불꽃을 뿜으며 추락하는 하늘 위 수송기를 직시했다. 기사의 손에 대검이 방금 휘둘러진 것처럼 뜨거운 연기를 흘리고 있었다.


“끄르르르르···.”


기사의 등 뒤에선 다리가 칼날처럼 날카로운 거대 거미가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추락하는 수송기를 바라보던 기사가 몸을 돌려 거미와 대치했다.


기사는 대검을 바닥에 내던지곤 허리춤에서 한손검을 뽑아들었다. 거미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울었다.


기사와 거미가 충돌했다. 엄청난 속도로 부딪친 둘은 희뿌연 백사의 안갯속에서 요란하게 흙먼지를 일으켰다.


“···!”


기사는 전신을 보호하는 갑옷을 입고 있었지만 거미의 날카로운 칼날은 그런 갑옷조차도 손쉽게 꿰뚫었다. 이내 기사의 투구 안쪽에서 입으로 토한 듯한 피가 흘러나왔다.


“끼기기긱!!”


거미의 다리가 순식간에 기사를 찢어발겼다. 기사는 사방으로 나뉜 고깃덩어리가 되었고 거미는 독니를 부딪치다 돌아섰다.


“지켜야···.”


기사의 투구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찢어진 기사의 몸은 자석처럼 들러붙더니 꿀렁거리며 다시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갔다. 기사가 비틀비틀 몸을 일으켰다.


“한다···.”


다시 검을 내민 기사. 그리고 되살아난 기사를 향해 뚜렷한 적의를 드러내는 거미가 또다시 충돌했다.


날카로운 다리가 가장 위험하다는 걸 깨달은 기사는 거미의 다리부터 잘라냈다. 거미는 새하얗게 오염된 피를 뿜으며 비틀거렸다. 기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거리를 좁혀 거미의 주둥이에 검을 찔러 박았다.


거미가 비명을 지르며 마구 다리를 휘둘렀다. 기사의 등이 거미의 다리에 푹푹 쑤셔 뚫렸다.


“지켜야 한다.”


전혀 다른 방향에서 외친 또 다른 기사가 백사의 안개를 뚫고 펄쩍 뛰었다. 그 기사는 길쭉한 창을 거꾸로 꼬나쥐고 거미의 배를 위에서부터 찔러 관통했다.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이번에도 다른 기사가 힘차게 달려와 거미의 남은 다리를 모조리 잘라냈다. 등이 뚫렸던 기사는 주둥이에 박았던 검을 비틀어 힘차게 위로 쳐올렸다.


마침내 거미의 머리가 썩둑 잘려 하얀 피와 함께 하늘로 튀어 올랐다. 그 피를 뒤집어쓴 기사는 거친 숨을 내쉬며 지친 듯 검을 지면에 박고 무릎을 꿇었다.


“모두의 고향을···.”


하지만 안개 속 또 다른 괴물의 울음소리에 기사는 쉴 틈도 없이 다시 몸을 일으켰다.


“우리의 안식처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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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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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공지 +3 23.05.08 146 0 -
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4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4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4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6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61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8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9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3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7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4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5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69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4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63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59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8 8 14쪽
»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72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5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8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7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7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80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1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3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8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4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8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6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9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3 9 21쪽
234 개벽(33) - 베르나데트 23.03.27 163 9 20쪽
233 개벽(32) - 자유를 향해 +2 23.03.24 163 9 18쪽
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68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68 8 21쪽
230 개벽(29) - 침묵의 도시 23.03.21 165 8 17쪽
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1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6 9 17쪽
227 개벽(26) - 36년 +1 23.03.16 233 9 17쪽
226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67 9 13쪽
225 개벽(24) - 문 23.03.14 175 9 18쪽
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6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6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81 10 21쪽
221 개벽(20) - 흐름 23.03.08 173 10 16쪽
220 개벽(19) - 시라비아의 햇빛 23.03.07 179 10 15쪽
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205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4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83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91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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