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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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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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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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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에콰(2) - 모르스 에콰

DUMMY

#1


쟈토.

시라비아에선 한때 ‘처형인 쟈토’ 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졌던 그 남자는 시라비아 마피아였다.


그것도 네 지역으로 갈라진 시라비아에서 가장 성가신 북부 미다스 지역을 관리하는 최고 간부로 그는 차기 바르바로사 후보를 논할 때면 항상 거론되는 거물이기도 했다.


그런 남자가 창관에서 어린 소녀를 데리고 돌아온 것이다. 화련의 존재는 좋은 쪽으로든, 좋지 않은 쪽으로든 단번에 조직 내부에서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넌 앞으로 내 밑에서 일하게 될 거다.”


쟈토는 말했다. 화련은 그 이유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차마 물을 용기도 없었고, 시라비아 마피아에 몸을 의탁하지 않으면 그녀는 또다시 창관을 떠돌 게 뻔했다.


역겨운 어른들에게 몸을 내주는 것보단 마피아들의 심부름꾼이 되는 게 차라리 낫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정작 쟈토는 그녀를 단순한 심부름꾼으로 부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는 걸 화련은 깨닫지 못한 채였다.


그렇게 마피아의 일원이 된 화련은 가장 먼저 ‘카밀 로스’ 라는 한 젊은 여인에게 맡겨져 조직의 기본적인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쟈토의 밑에서 일하는 조직의 유능한 낚시꾼이었다.


화련은 빠르게 적응했다. 조직의 허드렛일은 물론이며, 특별히 쟈토가 직접 가르치는 ‘기술’ 을 배우는 것도 빨랐다. 그녀에겐 재능이 있었다.


이 검은 시대에선 축복받았다고 불릴 정도로 무서운 살인의 재능. 쟈토는 그 천부적인 재능을 단번에 알아보고 그녀를 거두어들였던 것이다.


하지만 화련은 늘 공허했다. 창관에서 일하던 때에 비하면 훨씬 지내기 편했지만 그녀는 야욕은커녕 바라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화련은 죽기 위해 살아가는 것처럼 위험한 현장에도 거리낌 없이 뛰어들었다.


불행하게도 그녀의 몸은 죽음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거기에 더해진 재능 덕에 늘 사지로 뛰어들어 적이란 적은 모조리 짓밟는 그녀는 오히려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모르스 에콰?”

“네. 조직 사람들이 당신이 그렇게 불러요. 옛 시라비아 내전에서 바르바로사와 함께 싸우던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이었죠. 항상 피를 뒤집어쓰고 적들의 시체를 짓밟던 사람이에요. 엄청 강했다죠.”


카밀의 말에 화련은 무신경하게 끄덕였다. 시라비아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부르든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좋은 일이에요. 조직 사람들이 당신을 인정해주고 있다는 거니까요. 앞으로는 그 이름을 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관심 없어요.”


비록 팔리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었지만 그녀는 화련이란 이름이 더 좋았다. 그 이름이 예쁘다고 진심으로 말해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시라비아에서, 조직에서 그녀는 모르스 에콰라는 별명으로 굳어졌다. 처음엔 꺼리던 화련도 결국은 포기하고 자신을 멋대로 부르도록 두었다.


그렇게 미다스의 모르스 에콰는 점점 더 유명해졌다. 처음엔 그녀를 쟈토의 장난감처럼 생각하던 사람들도 결국은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그리고 쟈토가 어째서 그녀를 창관에서 주워왔는지 다들 이해했다. 그녀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성장했다.


조직의 처형인들도, 낚시꾼도 그녀를 인정했다. 이윽고 그녀의 이름이 조직의 보스인 바르바로사의 귀에 들어가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불과 1년이란 짧은 시간 만에 그녀는 조직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2


“짜증나. 왜 하필 우리가 이런 놈들 상대를 해야돼?”


자기 몸만 한 기관단총을 휘적거리며 소녀가 불만을 터뜨렸다. 그녀의 앞에는 피바다가 된 골목에 널브러진 사람들이 있었다.


소녀는 삐딱하게 서서 말했다.


“에올렉 영감 쪽 처형인도 많잖아.”

“오코넬은 또 뭐하는데?”

“이딴 피라미들 잡으라고 우릴 보낸 거야?”


소녀는 여럿이었다. 완전히 같은 얼굴에 같은 복장. 무기까지 똑같은 그녀들은 정신없이 서로 말하기 바빴다. 널브러진 사람들을 한 번씩 찌르던 에콰는 소녀들을 향해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그쪽은 그쪽대로 일하는 중이야. 그리고 정신없으니 본체만 말해. 플뤼테.”

“에콰.”

“너 바보야?”

“그럼 누가 본체인지 금방 들키잖아.”

“...말을 말자.”


이젠 완전히 에콰라는 이름이 입에 붙게 된 그녀에겐 동년배의 친구라 부를만한 상대도 생겼다. 플뤼테라는 이름의 소녀였다.


대범하게 마피아의 지갑에 손을 댄 소매치기였던 그녀는 에콰와 마찬가지로 쟈토의 눈에 밟힌 재능 있는 아이 중 하나였다.


에콰와 견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감응자로서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사람을 죽이는데 거리낌없는 그녀는 에콰가 그렇듯 마피아들의 행동파로 떠오르는 유망주였다.


“...”


죽은 사람들을 한 번씩 확인하던 에콰는 그들 중 한 사람의 목에 걸린 기묘한 펜던트를 발견했다. 그 펜던트는 시계처럼 보이기도 했고, 나침반처럼 생기기도 했으며, 달의 형상 중에서도 만월(滿月)을 흉내 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에콰는 그게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녀에게 있어선 처음 보는 문양이었기에 그녀는 단순히 별난 악세서리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곁으로 다가온 플뤼테는 그 펜던트를 보자마자 인상을 팍 구겼다.


“맙소사. 그거 ‘멜리더스’ 잖아.”

“멜리더스?”

“그.. 음.. 그걸 뭐라 하더라? 이렇게 손 모으고 아! 자비로우신 주인님! 이 지랄 하는 거 있잖아.”


두 손바닥을 맞대고 무언가를 흉내 내는 플뤼테였다. 에콰가 말했다.


“기도.”

“어. 기도. 멜리더스는 그 기도하는 곳이야.”

“..종교란 말이구나.”


플뤼테가 손가락을 튕겼다.


“맞아! 종교. 그 단어가 생각이 안 났어. 어쨌든 정신 나간 광신도들이야. 저기 먼 나라에선 월교(月敎)라고 불린다던데.”

“생각보다 잘 아네?”

“난 바보가 아니야. 이 망할 년아. 그보다 이상하네. 멜리더스 믿는 놈이 어떻게 여기 있지?”

“그게 이상한 거야?”

“이상하지. 시라비아에서 저거 믿다가 대가리 날아간 놈들이 한둘이 아닌데?”


에콰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리고 다른 시신의 목에서도 같은 게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멜리더스의 상징을 가진 건 한 사람뿐이었다.


애초에 그녀들이 이곳에 보내진 이유는 ‘적대 세력이 있다.’ 라는 이야기가 전부였다. 날뛸 이유는 그거면 충분했고, 에콰와 플뤼테는 굳이 그 적대 세력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그는 멜리더스의 선교사에요.”


또각거리는 굽소리와 함께 나타난 카밀 로스가 말했다. 그녀는 길쭉한 가위를 들고 있었는데, 가위에선 방금 머금은 듯한 끈적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아마 포교 활동을 하던 중이겠죠. 여기 있는 사람들은 그 말을 경청하던 예비 멜리더스 신자들이고요.”


싹뚝. 카밀의 가위가 선교사의 펜던트를 뚝 잘랐다. 그녀는 피 묻은 펜던트를 손수건으로 감싸 챙기곤 가위를 휙 털었다.


그녀를 보며 에콰가 물었다.


“그럼 적대 세력이란 건 멜리더스?”

“맞아요. 최근 멜리더스의 선교사들이 시라비아에 몰래 들어와 자기들 교리를 퍼뜨리고 있어요. 보스께선 이 일로 굉장히 심기가 불편하시죠. 무슨 말인지 이해했죠?”


에콰와 플뤼테는 끄덕였다. 바르바로사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 그것만으로도 이들을 죽일 이유는 충분했다.


“슬슬 돌아가죠. 쟈토 님께 보고해야 하니까요.”

“네~”


탕! 탕! 탕!

플뤼테가 손을 휘휘 털자 소녀의 분신들은 각자 자기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당겼다. 아무리 분신이라지만 없애기 위해 모든 감각이 연결된 ‘자기 자신’ 의 머리에 수도 없이 총을 쏘는 그녀는 거리낌이 없었다.


에콰는 죽은 사람들 사이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플뤼테가 화를 낸 이유는 이들에겐 무기는커녕 적의조차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나약한 거리의 이웃들이었다.

누구도 찾지 않고,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세상과 고향에 버려진 자들. 그러니 마피아가 이들을 학살해도 누구도 그걸 지적하진 않는다.


그리고 에콰도 거리의 이웃들을 학살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진 않았다. 이들을 내버려뒀다간 멜리더스라는 성가신 종교가 더욱 퍼졌을 것이다. 그러니 미리 싹을 잘라두는 것은 옳은 판단이었다.


하지만 에콰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있었다. 널브러진 시체들 사이에서 갓난아기를 꽉 끌어안은 깡마른 여자였다.


“...”


에콰는 몸을 낮추고 여자를 살폈다. 머리에 한 발, 배에 두 발. 그녀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다음으로 에콰는 그녀가 끌어안고 있던 아기를 살폈다.


“이건..”


에콰의 얼굴이 당혹감으로 물들었다. 그 아기는 피를 뒤집어쓰고 있었지만 방금 목숨을 잃은 게 아니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됐을 정도로 죽은 지 한참은 지난 아기였다.


이 여자는 죽은 아기를 놓지 못해 안고 다녔던 모양이다. 에콰는 떨리는 손으로 여자의 품에서 아기를 때어냈다.


그리고 아기를 안았다. 앤의 아기를 처음 안아봤던 때를 떠올리며, 마치 살아있는 아기를 안듯이 조심스러운 손길이었다.


따듯한 체온도, 어린아이의 냄새도, 숨소리도 느껴지지 않았다.


“에콰! 가자니까! 더 볼 거 있어!?”


등 뒤에선 플뤼테가 소리치며 에콰를 불렀다. 에콰는 꽉 끌어안은 아기에게 말했다.


“미안해. 아가.”


그녀는 아기를 죽은 여자의 품에 되돌려주고 몸을 돌렸다.



#3


그 이후로도 에콰는 멜리더스의 선교사들을 찾아내 제거하는 일을 계속했다. 그 과정에서 죽어나간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차디찬 공포의 계절이 시라비아에 내려앉았다.


보스인 바르바로사가 월교를 특별히 경계하는 만큼, 미다스를 관리하는 쟈토도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아무리 마피아들의 총칼이 매서워도 멜리더스의 신도들은 마치 바퀴벌레처럼 늘어났다.


믿음은 전염병과 같다. 선교사들의 포교 활동은 거리의 이웃들로부터, 평범한 시라비아의 주민들에게도 퍼져 나갔다. 이윽고 마피아 내부에서도 남몰래 멜리더스의 신자가 되는 사람들이 나타날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다.


심지어 최근에 도는 소문은 시라비아 마피아를 더욱 압박하는 것이었다.


“듣자하니 멜리더스 교주가 지금 시라비아에 들어왔다는데?”

“..교주?”


말린 육포를 질겅질겅 씹으며 벽에 기댄 플뤼테가 끄덕였다.


“이름은 블라다카. 소문으론 수십 년째 늙지도, 죽지도 않는 괴물이래.”

“그런 게 어딨어?”

“나도 듣기만 한 거야. 최근 시라비아 이곳저곳에 나타나서 애들을 상대로 선물을 뿌리고 있나 봐.”

“애들? 선물?”


에콰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갸웃했다.


“어린 애들한테만 주는 선물이라나. 무슨 소원이든 이루어준대. 소원을 이룬 애들을 멜리더스 놈들은 ‘축복의 아이’ 라고 부른다나 봐.”

“..무슨 소원이든?”

“무슨 소원이든. 그래서 에올렉 영감도, 오코넬도 블라다카를 잡으려고 돌아다니고 있어. 우리도 곧 움직일 것 같던데.”

“...”


에콰는 끄덕였다. 하지만 그녀의 머릿속엔 위험한 생각이 피어올랐다. ‘무슨 소원이든.’ 그 말을 그녀는 곱씹었다.


그리고 플뤼테의 말처럼 곧 미다스에도 블라다카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거리의 이웃이나 평범한 주민을 구분하지 않고 오로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 활동.


기어코 바르바로사는 폭발했고 시라비아 전체에 ‘축복의 아이’ 를 찾아 모조리 처형하라는 극단적인 지시가 떨어졌다.


아이들에게 총칼을 쥐여주고 살인을 명령하는 마피아들에게서 도덕성을 찾는 건 멍청한 짓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향한 처형 행위는 지금까진 없던 일이었다. 조직의 최고 간부들 사이에서도 반발하는 이들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어떻게든 멜리더스가 시라비아에 침투하는 걸 막아야 했던 조직에겐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


신출귀몰하는 블라다카나 멜리더스 선교사들을 쫓는 것보단, 그들을 믿으려는 자들에게 전에 없던 공포심을 심어주는 것이 보다 효과는 확실했다.


결국 축복의 아이를 대상으로 한 마피아들의 대대적인 척살 행위로 시라비아는 최악의 암흑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당신의 욕망을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그녀가 블라다카를 만나게 된 것도 바로 이 암흑의 시기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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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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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4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3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4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6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61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8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9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2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7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4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5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69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4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62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59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8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71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5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8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7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6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80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1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3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8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4 10 27쪽
»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8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6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9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3 9 21쪽
234 개벽(33) - 베르나데트 23.03.27 163 9 20쪽
233 개벽(32) - 자유를 향해 +2 23.03.24 163 9 18쪽
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68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68 8 21쪽
230 개벽(29) - 침묵의 도시 23.03.21 165 8 17쪽
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1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5 9 17쪽
227 개벽(26) - 36년 +1 23.03.16 233 9 17쪽
226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67 9 13쪽
225 개벽(24) - 문 23.03.14 174 9 18쪽
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6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6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81 10 21쪽
221 개벽(20) - 흐름 23.03.08 173 10 16쪽
220 개벽(19) - 시라비아의 햇빛 23.03.07 179 10 15쪽
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205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3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83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91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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