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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P

욕망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연재수 :
2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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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76
추천수 :
3,417
글자수 :
1,991,941

작성
23.03.15 18:05
조회
167
추천
9
글자
13쪽

개벽(25) - 빛바랜 세상

DUMMY

#1


코트의 앞 단추를 채웠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에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었다.


‘망할.’


거울 연못은 없어졌다. 아무리 주변을 훑어도 없었다. 되돌아나갈 문이 사라진 이상 우리는 이 추위 속에서 조난당한 셈이었다. 문득 알산나가 떠올라 그녀를 돌아보았다.


빗물과 핏물이 섞여 엉망이 된 알산나의 옷은 이젠 눈까지 맞아 얼어붙고 있었다. 추위로 창백해진 얼굴과 잔뜩 웅크린 몸이 덜덜 떨었다.


“너.. 괜찮냐?”

“난, 안.. 추워... ..요, 요, 용은.. 뜨거우니까..”

“...”


말과 달리 당장에라도 얼어 죽을 얼굴이다. 보다못해 결국 코트를 벗어 알산나에게 둘러주고 단추를 채웠다. 이젠 내 쪽이 얼어 죽을 판이지만, 조금은 버틸 수 있겠지.


“아, 안, 춥다니, 까.”

“시끄러. 내가 너한테 쏟아부은 돈이 얼만데. 얼어 죽기라도 하면 안 돼.”

“...이상.. 해.. 추울 리가 없는데... 너도, 나도..”

“일단 가자.”


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눈길 위를 나아갔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는 아니다. 얇게 깔린 눈이 얼어 굳고 그 위를 또 눈이 덮어 얼어버리는 그런 길이었다.


얼어붙은 파이프관. 끊어진 다리. 버려진 빌딩. 모든 게 눈으로 뒤덮여있었다. 하늘은 뿌옇고, 시야도 넓지 않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없던 눈보라가 거세지고 있었다.


다행히 눈보라가 오기 전 도시가 있던 방향을 기억하고 있었다. 차가 있었다면 더 좋겠지만, 이따금 보이는 차량은 모두 폐차였다. 두 다리로 도시까지 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아가던 중 주변 풍경이 조금씩 바뀌고 있음을 깨달았다. 우린 어느새 폐공장 지부에 들어서 있었다. 눈보라는 더 거세져 이젠 머리카락이 마구 휘날릴 정도였다.


딱딱거리며 이를 부딪쳤다. 귀는 떨어져 나갈 것 같다. 온몸에 감각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이대론 위험하다 생각해 빠르게 주변을 훑었다.


낡고 얼어붙은 공장 내부엔 그나마 남아있는 건물이 좀 있었다. 우린 그중 가장 큰 건물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유리로 된 정문은 오래전에 깨져 들어가는 건 문제 없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유리조각이 밟히는 소리가 울렸다. 건물 내부는 마치 기숙사처럼 여러 개의 문이 복도 양쪽에 쭉 늘어서 있었다.


난 가까운 문부터 차례차례 열었다. 사람의 흔적은 있지만 모두 낡은 흔적이었다. 창문도 깨져 방마다 들이친 눈이 얼어붙어 있었다.


이대로 죽나 싶은 찰나에 가까스로 창문이 멀쩡한 방을 찾았다. 지저분한 침대엔 먼지가 가득 낀 담요가 있었는데,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난 담요의 먼지를 대충 털고 이불처럼 둘렀다.


추운 건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없는 것보단 나았다.


“이거 도착하기 전에 진짜 얼어 죽겠는데..”

“이상해.. 추울 리가 없는데..”

“아직도 그런 소리야? 자존심하곤.”

“자존심이 아니야. 난 용이야. 이 정도 추위를 견디지 못할 리 없어.”


알산나의 말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상했다. 용인데 이 정도 추위에 벌벌 떠나? 나도 짐승의 심장을 먹었는데, 평소보다 훨씬 추위를 느끼고 있었다.


“여긴 이상해. 날개가 안 나와.”

“..내 생각에 여긴 아마 헤이카가 바꾼 세상일 거야.”

“그 여자?”

“네가 거울 연못 너머엔 시간도 달라진다 했잖아? 여긴 아마 황성의 미래인 것 같아. 아까 그 도시 외벽에 이클립스 공업 로고가 있었어.”

“그래서 그런 건가..”


휘청거리던 알산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내게 기댔다. 숨이 조금 거칠었다.


“..그 마녀가 무슨 세상을 만든다고 한 거야?”

“신앙이 없는 세상. 욕망이 억제되는 세상. 전쟁도 없고, 용도 없는 세상.”

“...터무니 없는 짓을.. 케흑.”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알산나가 피를 퉤 뱉었다. 입가에도 피가 주륵 흘렀다. 먹은 걸 토해낸 게 아니었다.


“뭐야. 너 왜 이래?”

“요.. 용은 마법의 상징이야.. 용이 없는 세상이라는 건.. 마법이 없는 세상이란 거겠지.”


입가의 피를 슥 닦아낸 알산나가 말을 이었다.


“너희들이 말하는 감응자는 마법이야.. 용도 마법이고. 네가 쓰는 무기도 마법. 크루아틀의 심장을 먹고 가진 힘도 마법... 여긴 마법이 없는 세상이니 모두 나약한 인간이 되는 거겠지..”


난 내 손을 내려다보며 꼼지락거렸다. 몇 번 허공에 팔을 휘적거리기도 했다. 의수인 오른팔이 뻑뻑하게 느껴졌다. 몇 번 반복하던 끝에 오른팔은 갑자기 힘을 잃고 축 늘어졌다. 움직여보려 해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의수가 망가졌어..”

“그건 마법으로 움직이던 거니까. 그래서 멈춘 거야..”

“너도 인간처럼 되는 거야?”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겠어.”


알산나의 얼굴은 점점 창백해졌다. 이대론 오래 버티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난 나이프로 왼팔을 살짝 그었다. 피가 흘러나오는 팔을 내밀었다.


“살은 좀 그렇고 피라도 마셔. 좀 낫겠지.”

“...”


알산나는 순순히 내 팔을 물었다. 그리곤 베어낸 부위를 쭉쭉 빨아댔다. 피를 빨리는 기분은 처음이었다.


‘위험한데.’


하지만 피를 마셔도 알산나의 상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이젠 고개를 떨구더니 자꾸만 눈을 감았다. 이러다 영영 눈을 감는 게 아닐까 덜컥 겁이 났다.


결국 난 알산나를 등에 업고 일어났다. 축 늘어진 알산나는 별말 없이 내게 몸을 맡겼다.


‘거울 연못을 찾아야 해.’


내 생각이 맞다면 여긴 미래의 황성이 맞다. 그리고 세상이 바뀐다고 해도 지도가 바뀌진 않았을 테니, 아마 거울 연못의 위치는 그대로일 것이다.


우선 여기가 어딘지부터 알아야 했다. 주변 지형을 눈으로 훑는 것만으로는 위치를 알 수 없었다. 지도든 뭐든 필요했고, 여긴 아무것도 없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어떻게든 도시까지 가야만 했다.



#2


담요를 최대한 챙겨 둘둘 두르고, 알산나를 등에 업은 채 걸었다. 걸음은 너무 무거웠다. 오른팔까지 축 늘어져 짐덩이처럼 느껴졌다. 빌어먹을.


그나마 눈보라가 좀 잠잠해졌다는 건 그나마 좋았다. 다시 시야가 확보됐고, 도시의 외벽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깐 또렷하게 보이던 외벽의 로고가 이젠 흐렸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세상 전부가 흐리게 보였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야 내 시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깨달았다. 기침도 계속 나왔다. 뭔가 뚝뚝 흘러서 내려다보니 코피가 질질 흐르고 있었다.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눈앞에 아이들이 뛰어다녔다. 한 아이의 얼굴엔 커다란 거미가 붙어있었다. 또 한 아이는 등에 팔 두 개와 다리 하나가 달렸다. 어떤 아이는 새의 머리를 갖고 있었다. 다리는 여섯 개였다.


그걸 ‘아이들’ 이라고 인지한 건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 덕분이었다. 저게 백사병이 보여주는 환각이라는 걸 깨달은 뒤엔 무시했다.


{ 산. 산. 산. 산. 산. 산. 산... }


머릿속에선 미친 여자가 끝도 없이 내 이름을 불러댔다. 뛰놀던 아이 중 하나가 내게 달려왔다. 눈이 다섯 개나 달린 아이였다.


{ 형은 여기서 뭐 해? }


{ 같이 놀자! }


{ 뭐하고 놀까? }


{ 등에 있는 건 누구야? }


{ 같이 놀자고 해줘. }


조잘조잘 떠드는 아이를 무시하며 나아갔다. 아이들은 점점 더 몰려들었다. 시야가 더 뿌옇게 흐려졌다. 이젠 코앞에 있는 것도 잘 보이지 않았다.


우우웅, 하는 굉음이 들렸다. 하늘이었다. 흐릿하게 쇳덩어리로 보이는 무언가가 내 앞에 내려왔다. 이번에도 환각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환각이 아니었다.


“비등록자 2인 발견. 코핀 네트워크 신원 조회 결과 없음.”


쇳덩어리는 무언가를 겨누고 있었다. 시커먼 구멍. 저건 아마 총구였다.


“...”


어쩔 수 없이 다리를 멈췄다. 하지만 나아가던 다리가 멈추니 결국 힘이 쭉 빠졌다. 무릎을 꿇었다.


“검색 영역을 아베스타 서버로 확대.”

“...아베스타..?”

“신원 확인. 전 이클립스 노페이스 팀장 산. 여성은 신원 조회 결과 없음.”


녀석의 총구가 내려갔다. 쇳덩어리가 움직이는 소리가 가까워졌다. 차가운 헬멧 속 렌즈가 움직이며 날 내려다보았다.


이내 커다란 소음과 함께 머리 위로 바람이 들이닥쳤다. 위험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휘청거리는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난 앞으로 고꾸라졌다. 차가운 눈에 얼굴을 박았다.


“... .. ....”


쇳덩어리가 뭔가를 말하고 있었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




...




“이봐요! 이봐! 눈 떠봐요!”

“허억!”


놀란 숨을 삼키며 눈을 떴을 땐 낯선 여자의 얼굴이 있었다. 까무잡잡한 피부, 혼혈로 보였다. 그녀의 눈엔 조금씩 안도감이 피어났다.


“괜찮아요?”

“..예?”

“악몽을 꾸는 것 같아서 깨웠어요.”


땀이 흥건했다. 목은 따끔거리며 아팠고 눈가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또 소리를 질러댄 모양이다. 이 여자는 그런 날 깨웠고.


몸을 일으켜 앉자 열기가 느껴졌다. 내가 누워있던 곳은 낡은 소파였다. 소파의 맞은편엔 벽난로의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이런 첨단 시대에 벽난로라니.


“..알산나는?”

“같이 있던 여성 분이라면 아직 깨어나지 못했어요.”

“...그쪽은 누구?”

“엠마라고 해요. 엠마 노리스. 당신 이름은 뭐예요?”

“산.”


그녀는 날 알고 있었다. 갑자기 변하는 표정에서 그게 느껴졌다. 그녀의 얼굴은 점점 심각하게 바뀌었다.


“정말 산 팀장이라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뭐가요?”

“지금 몇 살이에요?”


여자는 갑자기 뜬금없는 걸 물었다. 난 별생각 없이 대답했다.


“스물셋인데요.”

“말도 안 돼.”

“...지금이 혹시 몇 년도죠?”


그래. 여긴 미래였다. 그리고 그런 내 물음에 엠마는 작게 심호흡한 뒤 대답했다.


“지금은 황력 199년이에요.”



#3


황력(그라나) 199년.


내가 거울 연못에 뛰어들기 전은 황력 163년. 즉, 이곳은 36년의 뒤의 미래였다.


‘역시 미래가 맞았구만.’


이클립스 공업의 로고가 새겨진 도시 외벽을 보고 짐작했던 것이 들어맞았다. 36년이라니. 결코 적은 시간은 아니었다.


“받아요. 이런 것밖에 없어요.”


엠마가 내민 건 곡물로 만든 에너지바였다. 뜯어서 맛을 보니 나쁘지 않았다. 마침 배도 고팠고.

창 밖엔 여전히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


“여긴 도시 바깥인가 봐요?”

“...”

“혼자 살아요?”

“...”


엠마는 대답 대신 날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었다. 저쪽은 나에 대해 알고 있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나와 지금 이곳에 있는 내가 전혀 다를 테니까.


황력 199년. 요컨대 36년 뒤라면, 원래대로라면 내 나이는 59세. 그런데 눈앞에 나타난 난 이렇게 파릇파릇하게 어린놈이니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건 당연했다.


“당신 뭐예요? 정말 산 팀장 맞아요?”

“음.. 아닐 수도.”

“거짓말 말아요. 당신 얼굴.. 아베스타 서버 데이터베이스에 분명 있었어요.”


아베스타. 또 익숙한 이름이다.


“아베스타 드라이브가 아직도 있나 보네.”

“말도 마요. 지금 세상을 지배하는 게 그 망할 아베스타니까.”


엠마는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저 말대로라면 헤이카의 계획은 더할 나위 없이 제대로 실현된 모양이다. 헤이카는 아베스타와 베르나데트로 인간 사회를 관리하려고 했으니까.


“과거에서 온 거죠? 역시 거울 연못?”


잠시 생각에 잠겼던 엠마가 물었다. 내 얼굴을 보던 그녀는 ‘역시.’ 하면서 중얼거렸다.


“...거울 연못에 대한 것도 알아요?”

“전 연구자니까요. 그리고 제 아버지가 연구하던 게 거울 연못이었어요.”


그녀는 벽에 핀셋으로 고정해놓은 오래된 신문을 가리켰다. 신문에는 그녀와 닮은 흑인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케니 노리스. ‘케니 박사’ 라고 불리던 모양이다.

그리고 아직 내 기억엔 없는 남자였다.


“지금 세상은 어때요?”


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긴 헤이카가 그토록 바라던 꿈의 세상이니까. 하지만 엠마의 얼굴을 보니 역시 그다지 살기 좋은 세상은 아닌 모양이다. 하긴, 바깥 날씨만 봐도 그렇다.


“여긴 뭐하러 왔어요?”


엠마는 대답 대신 질문을 해왔다.


“오려고 온 건 아닌데요. 거울 연못을 찾고 있어요. 다시 빠져나가려고.”

“...”

“진짭니다. 그보다 여기 어디예요? 좀 서둘러야 해서요.”

“후.. 여긴 아시리아예요.”


아시리아가 이렇게 눈이 쏟아지던 나라였나? 사방이 사막이었던 건 기억나는데.


“그리고 유감이에요. 현재 전 세계의 거울 연못은 없어졌거든요. 공업의 몬스터 리바이어가 없애버렸어요. 성목도 베어버렸고.”

“농담도 참.”

“...”


엠마는 굳은 얼굴로 날 바라보기만 했다.


“..농담 맞죠?”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3.03.16 18:25
    No. 1

    청천벽력이네
    다시 마법을 만들어내려다 헤이카의 계획을 말아먹게 된다거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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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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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공지 +3 23.05.08 147 0 -
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4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4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4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7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62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9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9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3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8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5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6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70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5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63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60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9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72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6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8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8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7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80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1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4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8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5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8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6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9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4 9 21쪽
234 개벽(33) - 베르나데트 23.03.27 163 9 20쪽
233 개벽(32) - 자유를 향해 +2 23.03.24 164 9 18쪽
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68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69 8 21쪽
230 개벽(29) - 침묵의 도시 23.03.21 166 8 17쪽
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2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6 9 17쪽
227 개벽(26) - 36년 +1 23.03.16 234 9 17쪽
»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68 9 13쪽
225 개벽(24) - 문 23.03.14 175 9 18쪽
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6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7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82 10 21쪽
221 개벽(20) - 흐름 23.03.08 173 10 16쪽
220 개벽(19) - 시라비아의 햇빛 23.03.07 180 10 15쪽
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205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4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84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92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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