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oject.P

욕망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연재수 :
264 회
조회수 :
83,046
추천수 :
3,417
글자수 :
1,991,941

작성
23.05.05 15:30
조회
153
추천
10
글자
13쪽

마법사의 보답

DUMMY

#1


“산. 네겐 감사를 해야겠네.”


헤이카와 작별 인사를 마치고 벽을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서 마법사는 말했다. 마음을 추스른다며 위에 남은 헤이카였기에 마법사를 배웅하는 건 내 몫이었다.


“감사? 헤이카를 살려줘서? 만나게 해줘서?”

“그걸 포함한 모든 것에서.”


난 남이 주는 걸 겸손 떨면서 사양하는 사람은 아니다. 주면 주는 대로 넙죽 받아먹는 게 좋다.

히죽 웃으며 손을 내밀자 칼리프가 어깨를 으쓱했다.


“돈은 슬슬 썩어넘치고. 마법사니까 재밌는 것 좀 줘.”

“재밌는 거라··· 사실 난 빈털터리라 말로 할 수 있는 것만 줄 수 있어.”

“호르바는 꽤 부자였던 것 같았는데.”


심장을 먹는 마법사를 떠올리며 말했다. 말하고 나서야 그가 이 마법사의 제자였다는 것도 떠올린 나는 슬쩍 칼리프의 눈치를 살폈다.

다행히 칼리프는 내 말을 그다지 개의치 않게 받아들였다.


“호르바는 길을 벗어났으니까. 마법사가 가난해야 한다는 규칙은 없지만, 한 번 길을 벗어난 사람이었으니 다른 방면에서도 길을 벗어나긴 쉬웠겠지. 마법사는 정당하게 돈 버는 것보다 구리게 돈 버는 게 더 쉽다는 얘기야.”

“하긴 길거리에서 마법으로 사기만 쳐도 꽤 벌겠네.”

“그래도 마법사들은 모두 저마다 뚜렷한 목적과 규칙이 있어. 그런 마법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그들이 품은 숙원이고.”


칼리프의 얼굴에 드러났던 가벼운 미소가 조금 굳어졌다.


“마법사들은 숙원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해. 마녀 키아룬 모타벨, 얼굴 없는 델라리온 머스칼, 레굴루스 컴퍼니의 크레블란 오드, 타임 워커 렘너드와 제자인 미나 카도라스. 네가 정말 세계 정복을 꿈꾼다면 이 시대를 거쳐가는 마법사들은 늘 신경 쓰는 게 좋아. 마법사란 것들은 항상 계획에 큰 변수를 남기거든.”

“그거 좋은 충고네.”


어느덧 엘리베이터는 지상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고 번지르르한 도시에 나와 마법사가 발을 들였다.


“그런데 산. 블라다카는 어쨌어?”

“왜?”

“일단은 나도 월교니까 녀석이 왜 갑자기 사라졌는지는 알아야지.”


칼리프는 주머니 속에 넣어둔 펜던트를 꺼내 보이며 말했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이 마법사는 월교였다.


“머스칼이랑 같이 시라비아 앞바다에 처박아놨어. 모가지랑 팔다리에 돌덩이 매달고, 그 위에 3톤짜리 쇳덩이를 살포시 얹어놨지.”

“오.”


감탄인지 뭔지 모를 반응. 난 기회다 싶어 묻기로 했다.


“나한테 고마우면 보답으로 내 질문들에 답해줘. 거짓 없이 솔직하게.”

“좋아. 그러자. 탐욕의 바르바로사께선 뭐가 궁금하실까?”

“그쪽은 왜 월교에 있는 거야?”


칼리프는 입꼬리를 당겨 웃더니 월교의 펜던트를 장난감처럼 휙휙 돌려댔다. 이제보니 신앙심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행위였다.


“이미 알겠지만 월교는 분파야. 월교의 기원은 멜리더스 구신교. ‘신을 구하는 자들’ 이라는 목적을 둔 광신도 집단이지. 그리고 그들이 구하고자 하는 건 미쳐버린 신들이야.”

“신이라면 전에 헤이카가 말한 신들이려나.”

“맞아. 태초, 이 세상엔 열셋의 신들이 있었고 그 신들이 모종의 이유로 미쳐버려서 영웅이라 불리는 것들이 신들을 세상 밑바닥에 때려 박았어. 네가 블라다카에게 했던 것처럼. 그리고 그 영웅들은 지금의 2세대 신들이 되었지.”


칼리프의 손가락이 날 가리켰다.


“한동안 그쪽에 신의 오른팔을 달고 있었지?”


지금은 평범한 공업제 의수를 달고 있는 오른팔을 꼼지락거리며 끄덕였다.


“헤이카가 이클립스 본사 지하에 잡아놓은 게 바로 그 2세대 신 중 하나야. 크로테크스. 한동안 실종 상태라서 난리가 났었는데, 헤이카 짓일 줄이야. 무서운 제자라니까.”

“음. 신을 잡아다 놨으니 안 좋은 일인가? 그 신의 오른팔을 때다가 쓰던 나도 불경한 거고?”

“신성 모독으로 치면 엄청난 수준이지. 근데 상관없어. 헤이카의 말대로 신들이 재해의 근원이라면 신좌는 없어져야 하는 게 맞거든.”


칼리프의 시선이 하늘을 향했다. 어느덧 노을이 지기 시작한 하늘엔 불그스름한 빛이 맴돌았다.


“그 신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헤이카의 판단에 맡길 거야. 어쨌든 내가 멜리더스 구신교에 있는 건 잠입 수사 같은 이유야. 녀석들은 미친 신들을 다시 꺼내려고 하는 중이고, 난 그걸 막고 싶거든. 외부보단 내부에서 막는 게 더 쉬워서.”

“내가 그쪽을 오해하고 있었네.”


칼리프는 붕붕 돌리던 월교의 펜던트를 낚아챘다.


“사실 멜리더스라고 모두가 악인은 아니야. 블라다카만 해도 악인이라기보단 단순히 지켜보는 걸 즐기던 광인이었고, 그게 악한 영향을 끼쳤을 뿐이지. 짐승 대제는 인간이 되고 싶었고, 알산나는 배가 고팠던 거야. 아직도 너희에게 잡혀 있는 마녀 키아룬 모타벨은 블라다카의 대한 사랑으로 남아있던 거고.”


욕망.

모든 건 그 한 단어로 정리가 되는 이유였다.


“그러니 지금 네 조력자가 된 아즈라엘··· 레토 신부와 헤카테는 멜리더스지만 나와 비슷하게 써먹을 수 있을 거야. 녀석들도 욕망으로 움직이는 사도들이니까.”

“이미 써먹고 있긴 하지···.”


블라다카를 담가버린 이후 내가 한 것 중 하나는 월교를 장악하는 거였다.


레토 신부와 알산나, 헤카테에 짐승 대제의 심장을 먹은 나까지 있었으니 월교를 시라비아 마피아가 장악하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렇게 지금 월교는 겉으론 여전히 이 시대에서 가장 규모 있는 종교지만, 그 내부는 마피아들의 돈이 돌아다니는 자금 창고가 되었다.


“참고로 블라다카는 다시 일어날 거야. 녀석은 바다에 처박아놓는다고 끝날 놈이 아니니까.”

“음. 그럴 것 같더라니.”

“걱정할 건 없어. 녀석을 잡으려고 벼르고 있는 발라문드 신의 스카리아(사냥개)들이 있거든. 네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거야. 자, 다른 질문은?”

“난 뭐하는 놈이야?


칼리프의 걸음이 뚝 끊겼다.

돌아보니 마법사는 꽤 괴상한 표정을 지으며 날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너 자신이 누구인가를 묻는 거야?”

“나도 모르니까. 마법사라면 혹시 알지 않을까 해서.”


산.

모르스 웅골라.

공업의 팀장.

그리고 이젠 바르바로사.


다양한 이름과 위치를 거쳐온 내 파란만장한 인생은 이제 고작 20대 중반의 시작일 뿐이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만 봐도 내가 평범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다.


내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란 것도 알고, 다른 축복의 아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상식적인 능력도 있다.

그러니 근본적으로 ‘난 누구인가?’를 묻는다면 난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었다.


“철학적인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니야. 나 뭐하는 놈이길래 이렇게까지 됐나 궁금해서. 별난 눈을 가진 마법사의 객관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


한동안 고민에 잠겼던 칼리프는 다시 걸음을 내딛으며 입을 열었다.


“생물학적으로 넌 순수 인간은 아니야. 죄화의 씨앗을 먹은 네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난 거니까. 네 아버지는 죄화라 할 수도 있고, 그 죄화를 만든 신이라고도 할 수 있지.”


그래서 날 신의 아이라고 불렀던가. 그 노망난 노인이 떠올랐다.


“그 신의 이름은 라푸스 벤데르드. 욕망의 신이자, 세상 밑바닥에 떨어진 미친 신 중 하나야. 죄화는 그 신이 남긴 것이지.”

“으흠.”


그런 이유로 헤이카와 공업은 세상의 죄화를 찾아내 불태우고 있었다. 미친 신이라는 것부터가 좋을 게 없었고, 결국 죄화가 부추기는 욕망은 좋은 점보단 나쁜 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짐승 대제의 심장을 먹고, 용의 피까지 마신 네 몸은 인간의 껍데기를 쓴 불로불사의 혼종이 됐어.”

“씁쓸하네. 알고는 있었어도 인간이 아니란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몸을 말한 거야. 인간을 구성하는 건 몸과 마음, 영혼이지. 비록 몸은 이미 인간의 범주를 벗어났지만 네 마음은 여전히 인간성을 품고 있고, 영혼 또한 죄화나 짐승, 용에게 먹히지 않았어.”

“그럼 다수결로 인간인 건가?”

“그렇지. 나랑은 다르게.”


칼리프는 히죽 웃으며 자신을 가리켰다.


“그래도 네 본질이 죄화라는 건 잊지 마. 비록 네게 많은 이름이 있고, 네 몸에 엮인 것도 많다지만 본질적으로 보자면 넌 꽃을 피우지 못한 반쪽짜리 죄화야.”

“그런가···.”

“물론, 다른 반쪽은 네 어머니의 피를 이은 ‘산이라는 이름의 평범한 아이’ 일 테고.”

“그건 좋네.”


칼리프의 말에 씁쓸하던 기분이 조금은 풀렸다.


어머니가 바라던 평범함과는 꽤나 멀어지고 말았지만 그래도 산이라는 이름의 나는 여전히 이곳에 있다.

그러니 지금은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네겐 사실 정해진 이름이 없어. 엄청나게 많은 이름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야. 욕망의 화신이라면 당연한 일이지. 결국 네가 원하는 이름과 얼굴을 하면 돼.”

“그건 고민할 것도 없네.”


내가 내세울 이름과 얼굴은 하나다.


“산이라는 이름 하나면 돼.”


어머니가 주었고, 내게 욕망을 맡긴 이들이 기대며, 평생을 약속한 여자가 기억하는 이름.

그게 내가 내세울 이름이고 얼굴이다.


“그렇구나.”


어느덧 저무는 황혼이 밤으로 바뀌며 하늘은 두 가지 색이 뒤섞이고 있었다.

그런 하늘을 올려다보며 길 한복판에 멈춰선 칼리프는 하늘과 달리 휘황찬란한 색의 눈동자를 빛냈다.


“가려고?”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이 마법사는 아마 여기까지일 것이다.


“마법사는 늘 신출귀몰해야지. 바람처럼 나타났다 바람처럼 사라져야 있어 보이잖아.”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답해줘.”

“뭔데?”

“헤이카한테도, 나한테도 그랬지. ‘각오를 보여라.’ 그게 무슨 뜻이야?”


칼리프는 능글맞은 미소를 지었다.


“세상 모든 일에는 각오가 필요한 법이야. 감당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시작해서, 각오를 보인다는 건 자신의 모든 걸 보여줌으로써 누군가에게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뜻이거든.”

“그럼 난 헤이카처럼 각오를 보였어?”

“그래. 너도 각오를 보였어.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야. 이제부턴 거침없이 그 길을 걸어가도록 해.”


마법사한테 인정받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었구나. 헤이카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어딘가 마음 한편에 뭉게뭉게 낀 구름이 싹 걷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럼 또 보자. 산. 헤이카를 잘 부탁해. 참, 다음엔 술이 있으면 좋겠어.”

“비싼 놈으로 준비해둘게.”

“벌써 기대되네.”


마지막까지 미소를 짓던 마법사는 눈을 깜빡이자 내 앞에서 사라졌다.


처음부터 그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없어진 그의 모습에 잠깐의 꿈에서 깨어난 기분이 들었다.


난 한동안 그러고 있었다.

잠에서 막 깬 사람처럼. 그의 말들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멍하니 뭐해? 바르바로사.”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목소리에 돌아보니 담배를 입에 물고 까딱거리는 루저가 날 부르고 있었다.

그의 뒤에선 여전히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정보 수집이 한창인 에이전트가 둘. 욕망 시대에 어울리게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잠 좀 깨는 중이었죠.”

“그런가. 잠 깼으면 부탁 하나만 하자고.”


루저는 내가 내려온 벽을 가리켰다.


“저 벽에 올라가 보고 싶은데.”

“그걸 나한테 직접 말하러 왔어요? 나 이제 마피아 두목인데? 겁도 없으시네.”

“다른 놈들은 자꾸 말 돌려.”

“음. 올라가서 뭐 하게요?”

“올라가면 뭔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죽었다고 알려진 이클립스 전 회장이라던지. 공업과 마피아가 숨기고 있는 엄청난 프로젝트라던지.”


자세한 건 말 한마디 안 했건만, 이 감 좋은 에이전트에겐 역시 숨기려야 숨길 수가 없었다.


이젠 마법사의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올 때다.

나는 히죽 웃으며 큼지막한 선글라스를 썼다. 표정 숨기기엔 참 좋은 아이템이다.


“역시 뭐 있구만? 또 비싼 초밥이라도 사줘야 하나? 아니면 회?”


회라고 하니 생각났다. 오랜만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이젠 얻어먹을 정도로 돈이 궁하진 않아서요.”

“필라드 촌놈이 비싼 놈이 됐구만.”

“곧 소식이 있을 거예요. 한··· 반년 뒤? 그쯤으로 예상해요.”

“······그런가.”


루저는 찝찝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거리더니 한숨을 푹 쉬었다.


‘이런.’


하늘을 보니 이젠 완전히 밤하늘이었다. 헤이카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버렸다.


“너무 서두르지 맙시다. 인생 기니까. 다음에 얘기하자고요.”

“젊은 놈이 말하는 본새하고는.”


난 대충 손을 흔들며 등을 돌렸다. 루저도 포기했는지 더 날 쫓아올 기색은 없어 보였다.


그렇게 달려 벽 엘리베이터에 도착했더니, 역시나 먼저 내려온 헤이카가 나처럼 큼지막한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날 기다리고 있었다.


“산. 너무 늦었잖아.”


투덜거리며 선글라스를 슬쩍 올리는 헤이카.

그녀의 눈은 마법사의 빛나던 금발처럼 황금빛을 머금고 반짝거렸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차주 [욕망 시대] 의 마지막화로 뵙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욕망 시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공지 +3 23.05.08 146 0 -
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4 9 24쪽
»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4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4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6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61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8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9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3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7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4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5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69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4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63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59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8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71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5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8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7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7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80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1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3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8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4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8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6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9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3 9 21쪽
234 개벽(33) - 베르나데트 23.03.27 163 9 20쪽
233 개벽(32) - 자유를 향해 +2 23.03.24 163 9 18쪽
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68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68 8 21쪽
230 개벽(29) - 침묵의 도시 23.03.21 165 8 17쪽
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1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6 9 17쪽
227 개벽(26) - 36년 +1 23.03.16 233 9 17쪽
226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67 9 13쪽
225 개벽(24) - 문 23.03.14 174 9 18쪽
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6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6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81 10 21쪽
221 개벽(20) - 흐름 23.03.08 173 10 16쪽
220 개벽(19) - 시라비아의 햇빛 23.03.07 179 10 15쪽
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205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3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83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91 1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