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oject.P

욕망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연재수 :
264 회
조회수 :
83,075
추천수 :
3,417
글자수 :
1,991,941

작성
23.02.28 18:20
조회
191
추천
10
글자
15쪽

개벽(15) - 헤르그부르

DUMMY

#1


동이 막 트기 시작하는 이른 새벽, 발 빠르게 일어나 준비를 마친 난 에콰의 저택을 나섰다. 저택 앞에는 검은 차량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고 그 차에 기대 담배를 태우고 있는 오코넬과 눈이 마주쳤다.


꽃무늬 안대의 반대편에 있는 하나뿐인 눈동자는 새까맣다. 에콰와는 다른 의미로 감정을 헤아리기 어려운 눈이었다. 난 그런 눈을 잠시 바라보다 인사를 던졌다.


“오늘도 비가 오려나 보네요.”

“그래. 비 냄새가 나. 지긋지긋하구만.”


오코넬은 하늘을 향해 담배 연기를 뿜으며 대꾸했다. 나도 하늘을 보았다. 언제나 그렇듯 칙칙한 시라비아의 잿빛 하늘이었다.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이상할 것 하나 없는 하늘이다. 다만 지금은 비 냄새가 났다. 곧 쏟아질 것 같아 미리 우산도 챙겼다.


“근데 그건 또 뭐냐?”


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오코넬이 내 옆을 턱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고민하던 나는 그냥 있는 그대로 대답하기로 했다.


“용이요. 사람 모습을 한 용.”

“..너 백사병이 많이 심해진 모양이구나.”

“진짠데..”


오코넬은 알산나를 모르는 듯했다. 하긴 평범하게 월교 사도의 얼굴을 알고 있는 것도 이상했다. 특히나 폐쇄적이던 식인 도시에 틀어박혀 있던 알산나라면 더욱 그렇다.


“사도였어요. 월교의.”

“그 괴물들? 흐음. 사람 말은 할 수 있나?”

“아니.”


대답은 알산나였다. 사람 말을 할 수 있느냐는 대답에 사람 말로 대답하다니. 죽은 짐승의 생고기만 먹였더니 머리가 나빠지는 건가?


“나랑은 대화하기 싫은 모양이군.”

“당신은 맛없는 냄새가 나.”

“그건 기뻐해야 하는 건가?”

“절망하도록 해. 인간.”

“그럼 기뻐해 주지.”


오코넬이 피식 웃었고 알산나는 무뚝뚝한 표정을 유지했다. 그 웃기지도 않는 대화는 그걸로 끝이었다. 오코넬은 다 탄 담배를 밟아 끄더니 먼저 운전석에 올랐다.


난 조수석에 탔다. 알산나는 내가 시킨 대로 뒷좌석에 올라 다소곳이 무릎 위에 손을 모았다. 그런 알산나를 힐끔힐끔 보던 오코넬은 차량에 시동을 걸며 내 쪽에 묘한 눈빛을 보냈다.


“뭐요? 할 말 있으면 하시지.”

“너 여자란 여자는 다 한 번씩 찔러보는구나.”

“...내가요?”

“볼 때마다 여자를 하나씩 끼고 오잖아. 너 없으면 못사는 여자도 많고. 쩝, 행복한 자식이구만.”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오코넬의 눈엔 그렇게 보이는 모양이다. 난 알산나를 ‘애완 용’ 이라고 변명하려다 관두었다. 괜히 변태 같은 놈처럼 오해받을 것 같았다.

차량은 부드럽게 시라비아의 거리를 나아갔다.


“에콰한테 얘기는 들었다. 바르바로사 자리를 받아준다고. 근데 이유는 본인한테 들으라던데.”


에콰 답다. 뭐든지 한 번에 자기가 설명하는 일이 없다. 오래 봐온 바로는 그런 걸 귀찮아하는 느낌이다. 결국 설명은 내 몫이었다.


“저 노려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꽤 성가신 놈들이 노려요.”

“왜?”


난 오코넬에게 차분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짐승 대제 크루아틀과 심장을 먹는 마법사. 그리고 내가 크루아틀의 심장을 집어 먹고 여기까지 오게 된 일 모두.


내 이야기가 계속되는 동안 오코넬은 말없이 운전대만 잡고 있었다. 얘기가 끝나고도 말이 없던 그는 미다스 내륙으로 들어가는 해저 터널을 코앞에 두고 중간 검문을 위해 차량을 잠시 멈췄다.


검문은 오코넬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끝났다. 성가신 조직들이 많은 미다스였기에 이렇게 중간중간 도시를 넘어갈 때나, 특히 미다스 중간의 해협을 넘어 대륙 쪽으로 넘어가는 구간에는 미다스 정부 소속 군인들이 관리하는 꽤 까다로운 검문소들이 깔려있다.


하지만 말이 정부 소속 군인이지 사실 미다스 정부는 시라비아 마피아 그 자체다. 정부 소속 군인이라고 해봤자 마피아들을 상대론 눈치나 보는 놈들이다. 오코넬은 익숙하게 해저 터널 안쪽으로 차를 몰았다.


‘여긴 여전하네.’


이 해저 터널은 본래 황성 이전에 건설된 낡아빠진 해저 철도 터널을 보수해 지금까지 쓰고 있는 것으로 시라비아에 몇 안 되게 남은 공업 기술이기도 했다.


그렇게 꽤 말끔한 해저 터널을 반쯤 지나는 시점에서 오코넬은 굳게 닫혀 있던 입을 열었다.


“다른 건 잘 모르겠다만, 굴 알리스는 안다.”

“그래요? 난 그런 조직이 있다는 것도 꽤 최근에 알았는데.”

“그럴 만도 하지. 나도 처음 들은 게 내 스승한테 들은 거거든.”


오코넬의 스승이라면, 오코넬 이전에 있던 ‘선생’ 일 것이다. 지금은 은퇴하고 시라비아 촌구석에 틀어박혀 여생을 보내고 있다 들었다.


“처음 들었을 땐 믿지 않았어. 워낙 실없는 소릴 자주 하던 영감이었으니까. 그런데 처형인으로 일하다 보니 결국 믿게 되더구나.”

“직접 만났나 보네요.”

“그래. 어쩌다 보니 내 처형 대상이랑 그놈들 타겟이 겹친 모양이더라고. 우리야 ‘목격자는 제거한다.’ 같은 성가신 룰이 없으니 신경 안 썼는데, 그놈들한텐 있는지 나한테 죽어달라더군.”

“이겼어요?”

“비겼어.”


오코넬은 그때를 회상하는 듯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상대가 꽤 성가신 감응자였어. 새까만 불을 마구 뿜어대는데, 칼이나 총으로 어떻게 할 상대가 아니었지. 그래서 좀 귀찮게 해준 다음 처형 대상의 머리만 가지고 나왔다.”

“어.. 그건 비긴 게 아니라 도망..”

“비겼다. 죽이고 머리 챙긴 건 나니까.”


이런 데선 또 묘한 고집이 있는 오코넬이다. 하긴 시라비아 마피아의 선생을 하고 있는 전설적인 처형인이니 함부로 졌다는 말을 하긴 어렵겠지. 난 대강 끄덕여주기로 했다.


“돌아와서 바르바로사께 보고하러 갔더니, 굴 알리스의 간부라는 놈이 바르바로사랑 술을 마시고 있더군. 그리고 바르바로사는 내게 함구령을 내렸다. 그때의 충돌은 단순한 사고였으니 없던 일로 하라고.”

“그걸 지금 말하면 함구령 깨는 거 아닌가..?”

“죽은 바르바로사를 따르는 건 이젠 의미 없어. 그리고 네 말대로 상황이 바뀌었으니 넌 알아야지. 그놈들 꽤 위험하다.”


위험한 건 알고 있었다. 직접 당해봤으니까. 그리고 오코넬까지 인정할 정도면 역시 지금 내린 판단은 적어도 틀리지 않았다.


결국 조직의 강점을 이해하기에 취한 선택이다. 놈들은 조직이고 난 혼자다. 부려봐야 노페이스 팀이지만, 결국 노페이스 팀도 이클립스 공업도 헤이카의 소유고 24시간 내 경호만을 위해 대기시킬 순 없으니 날 지키는 덴 한계가 있었다.


그러니 시라비아 마피아다. 이 거대한 조직이라면 많은 인원을 눈으로, 귀로, 방패로 삼아 날 감출 수 있다. 여기에 이클립스 공업도 함께 이용한다면 결국 놈들은 내게 도달하기 위해 공업과 시라비아 마피아라는 성벽을 뚫어야 한다. 놈들에게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하나만 묻자. 시라비아라 하면 치가 떨리도록 싫어하는 놈이 바르바로사는 어떻게 한다는 거냐?”


그것도 다 생각해둔 게 있다. 난 씰룩거리는 입꼬리를 억누르며 말했다.


“피스칼 땅 있잖아요.”

“피스칼? 짐승들 땅?”

“지금은 짐승 땅도 아니죠. 주인 없는 땅을 시라비아 마피아가 먹으려고 한다던데, 이참에 먹고 거기서 새살림 차리면 되겠죠. 여기보단 덜 칙칙할 거 아닙니까.”

“..역시 정보가 빠르군. 근데 거길 누가 먹으려 했는진 몰랐나 본데?”

“..설마 쿠스카?”


오코넬이 끄덕였다.


“현재 바르바로사 자리는 쿠스카가 따놓은 셈이다. 다만 쿠스카는 확실하게 자기 능력을 증명해 바르바로사 자리에 오를 생각이야. 그래야 자길 따르는 확실한 지지자들이 생기니까.”

“그게 피스칼 땅을 먹는 거다?”

“그래. 시라비아 땅이 늘어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 시라비아 내부에서도 잡음이 많아. 무엇보다 세계 연합이든 공업이든 충돌할 게 뻔하지. 피스칼 정부가 붕괴했어도 피스칼은 피스칼이니까. 그런 땅을 먹겠다는 건 대외적인 전쟁을 한다는 소리야.”


땅의 소유권이란 건 역시 복잡한 문제다. 특히나 살 수 있는 땅이 그다지 많지 않은 이런 시대에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피스칼은 중요한 곳이다.


피스칼 정부가 다시 일어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과거 시라비아가 그랬듯 꽤나 복잡하고 성가신 작업을 해야만 한다. 아무리 시라비아 마피아라도 한 국가의 정부를 손아귀에 넣는 건 단순히 땅따먹기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한참 달리던 끝에 해저 터널이 끝났다. 바깥으로 나오니 역시나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이따금 천둥도 쳤다.


곧 검문소가 보였다. 난 검문소 위에 있는 커다란 글자를 보았다.


‘헤르그부르.’


미다스 해협 너머 시라비아 대륙으로 들어가면 가장 처음 발을 딛는 도시다. 그리고 이 도시가 우리의 목적지였다.


검문소에서 차를 세운 오코넬이 창문을 내렸다. 그러자 우비 차림의 남자가 저벅저벅 다가와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그는 오코넬을 보고도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어서 오십시오. 자리 준비는 끝났다고 연락받았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그런데 보고드릴 게 하나 있습니다. 조금 전 들어온 얘기인데..”


오코넬의 표정이 차갑게 변했다. 우비 차림의 남자는 뺨을 긁적거리며 말했다.


“헤르그부르에 크로커다일의 은여우가 들어와 있다고 합니다.”

“..스칼라 헤이즈?”

“예. 경호로 붙어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경호 대상이 누군지 전혀 파악이 되지 않는 터라..”

“감시를 더 늘려. 일에 차질 없도록.”

“예.”


남자가 끄덕이고 한 걸음 물러났다. 유리창을 올린 오코넬이 다시 액셀을 밟았다.


익숙한 이름. 기억을 더듬어보니 살벌하게 움직이던 여자 용병이 떠올랐다. 분명 코렌에서 명검파 일을 처리할 때 잠시 함께 움직이던 용병이었다.


“스칼라 헤이즈라니.. 느낌이 안 좋은데.”

“용병이잖아요. 어디서 불쑥불쑥 나타나도 안 이상한데요?”

“그런 거물을 경호로 쓰는 놈이 시라비아에 들어와 있다는 걸 이제야 안 거다.”

“..그렇게 말하니 이상하긴 하네. 여기까지 들어오면서 검문소에서 한 번도 안 걸릴 리가 없는데.”

“혹시 모르니 조심해라. 널 노리는 놈들이 시라비아에 이미 들어와 있을 수도 있어.”

“그러죠.”


난 주머니 속 칼을 만지작거렸다.



#2


헤르그부르는 미다스의 중심에 있는 꽤 규모 있는 도시다. 그리고 규모가 있다는 건 당연하게도 마피아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다.


‘미다스 정부.’


마피아들이 시라비아를 지배하기 이전, 여러 국가가 연합하고 적대하고 싸우던 시라비아 연합의 내전은 마피아들의 보스인 바르바로사가 정상에 올라서며 끝이 났다.


그때 살아남은 나라들은 바르바로사에게 복종의 뜻을 내비쳤는데, 지금 네 쪽으로 나뉜 시라비아의 미다스, 콜레타, 베르몬드, 라가토니아가 바로 그렇다.


그 중에서도 이 헤르그부르는 미다스 정부가 자리를 잡은 곳이다.


다만 마피아들이 통째로 집어삼킨 땅에서 국가 정부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 사실상 형식적으로 ‘국가’ 라는 형태를 갖추고 있을 뿐, 시라비아의 정치인들은 모두 마피아의 끄나풀이다.


그런 끄나풀이라도 일단 국가의 형태를 갖춘 이상 써먹을 순 있을 거라는 에콰의 말이 있었다. 그렇게 에콰는 오늘 내게 자리를 마련했다. 미다스의 정치인들과 나름의 연줄을 만들어두면 나쁠 게 없다는 이유였다.


‘정작 만나서 뭔 얘길 하라는 건지.’


정치라곤 손톱의 때만큼도 모르는 나다. 관심도 없다. 하지만 연줄을 만들어둬서 나쁠 게 없다는 건 공업에서 지내면서 많이 배웠다.


오코넬의 차량은 옛 시라비아 연합 정부가 쓰던 낡은 정부 청사 주차장에 들어서 멈췄다. 난 우산을 펼치며 차에서 내렸다. 그러자 재빠르게 알산나가 내 옆에 딱 붙었다.


먼저 내린 오코넬이 앞장서자 난 그 뒤를 따르며 주변을 훑었다. 미다스 정부의 군인들이 굳은 얼굴로 경계를 서고 있었는데, 이 건물을 지키기 위해서라기보단 오늘 에콰가 만든 자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만약 오늘 그녀가 만든 자리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에콰는 기분이 나빠질 것이고, 그 불똥이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른다. 공포로 다스리는 시라비아 마피아의 땅에선 에콰의 말이 곧 법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 미다스 정부 청사나, 저 건물 안에 있을 나이만 먹은 마피아 끄나풀들은 사실 있으나 마나 한 존재다. 그저 대외적인 입장을 취해야 할 때, 마피아라는 범죄 조직보단 국가라는 가면을 쓰고 나서는 편이 좋으니 살려두고 있을 뿐이었다.


청사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엄숙한 분위기의 양복쟁이들이 우릴 맞이했다. 그들을 따라 안쪽 회의실 같은 곳으로 들어가자 중년의 여성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카밀 의원이다. 미다스 정부에선 현재 실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지. 그리고 과거엔.. 아니, 직접 인사해라.”

“..? 그보다 대통령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고작 의원입니까?”

“대통령은 쭈글쭈글한 늙은이라 병원 신세야.”


오코넬의 간략한 설명이 끝나고 그가 눈빛을 보내자 카밀 의원이라는 중년 여성이 내게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반갑습니다. 많이 자라셨군요. ‘카밀 로스’ 라고 합니다.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여자는 나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말했다. 자세히 보니 나도 그녀의 얼굴이 어딘가 낯이 익었다. 다만 이름은 여전히 낯설었고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어디서 저랑 만난 적 있던가요?”

“이따금 제가 먹을 걸 드렸었죠.”

“먹을 거.....”


흐릿한 기억 속 이 여자의 얼굴과 겹치는 누군가가 있었다. 그건 에콰에게 주워지기도 전이었고, 거리에서 아득바득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던 시절의 기억이었다.


불규칙적으로 찾아와 나와 당시의 날 돌봐주던 거지 영감에게 먹을 걸 나눠주던 여자가 있었다. 아마 내가 기억하기로, 거지 영감은 그 여자와 알던 사이로 보였다.


“..가위 아줌마?”


그리고 난 그녀를 그렇게 불렀다. 왜 그랬느냐면, 항상 가위를 가지고 다녔기 때문이다.

곱상하게 쓰는 가위가 아닌 살벌한 호신용 가위였다.


“네. 오래간만입니다. 산 도련님.”


그녀가 싱긋 웃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욕망 시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공지 +3 23.05.08 147 0 -
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4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4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4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7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62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9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9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3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8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5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6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70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5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63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60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9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72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6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8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8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7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80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1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4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8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5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8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6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9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4 9 21쪽
234 개벽(33) - 베르나데트 23.03.27 163 9 20쪽
233 개벽(32) - 자유를 향해 +2 23.03.24 164 9 18쪽
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68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69 8 21쪽
230 개벽(29) - 침묵의 도시 23.03.21 166 8 17쪽
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2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6 9 17쪽
227 개벽(26) - 36년 +1 23.03.16 234 9 17쪽
226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67 9 13쪽
225 개벽(24) - 문 23.03.14 175 9 18쪽
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6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7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82 10 21쪽
221 개벽(20) - 흐름 23.03.08 173 10 16쪽
220 개벽(19) - 시라비아의 햇빛 23.03.07 180 10 15쪽
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205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4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84 10 14쪽
»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92 1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