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테이든은 안드로메다은하의 기계 초월 종족이다. 다른 기계 지향 종족들과 같이 벨프시아락트의 뒤를 잇는 렙터드를 표준(모범)으로 보고 있으며, 렙터드를 따라서 인간의 신우주문명 연합에 가입하였다.
드라테이든은 과거의 벨프시아락트나 오늘날의 렙터드처럼 육체 초월을 100% 기계 지향으로 대체한 것이 아니라 '두뇌'라는 핵심적인 기관 하나만큼은 예외적으로 순수한 생명을 지향하고 있다. 육체, 문명, 병기, 시스템이 모두 기계의 것이지만 정신만큼은 생명의 순수함을 잃지 않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얼핏 전형적인 기계 초월자로 보이는 드라테이든 구성원들은 감정도 느끼고 약소하지만 꿈을 꾸거나 상상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드라테이든 구성원은 강인한 기계 육체 속에서 전극과 미세한 고분자 튜브로 연결된 두뇌로 존재하며, 브레인 다운로드와 업로드 기술까지 일부 구현된 덕분에 생명체의 의식과 공학지능이 합쳐진 융복합 지능체의 정신을 갖고 있다.
드라테이든 구성원이 늘어나는 방식은 공학적인 포드 속에서 유기물과 무작위 유전자로 직접 뇌를 생산하는 것이며, 생산된 뇌에 기계 육체를 붙이면 드라테이든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드라테이든이 과연 살아있는 존재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고 있다.
드라테이든의 기계장치는 유압과 전동을 가리지 않고 전체적인 작동을 톱니바퀴의 회전력에 의존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기계의 동체 전체를 관통하는 톱니바퀴나 크고 작은 톱니바퀴들이 외부까지 노출되어 복잡하게 얽힌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드라테이든 특유의 투박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드라테이든의 기계들은 다른 기계 초월자들에 비해 에너지의 출력과 소모량이 작아서 입자병기 같은 것은 운용하지 않는다. 대신 범용성이 좋은 광학병기와 특별한 질량병기를 톱니바퀴가 달린 다각전차 같은 것에 달아서 주로 운용하는데, 이때 질량병기는 론스달라이트 소재로 만들어진, 절삭력이 커터에 가까운 접시 모양의 회전하는 총탄을 주로 쓴다. 이러한 질량병기의 특성은 드라테이든이 과거부터 적대적 생명체 집단과 주로 전투를 벌인 탓에 최소한의 출력으로 최대한의 살상력을 내기 위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우리가 하는 것이 연산인지 생각인지는 우리도 모른다.」
- 드라테이든 통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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