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카코르는 안드로메다은하의 지배 종족이다. 군체 의식의 성향을 가장 잘 나타내는 퀘이카코르는 타 종족에 배타적이고 적대적이지만, 자신들과 닮은 강자만큼은 유독 따르는 습성이 있어 키메라즈에게 복종을 자처하고 하이브 연맹에 가입했다.
이들이 태양력을 기준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존재해온 종족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이들이 진화한 안드로메다은하는 르오란타룸 연방이 창설되기도 전부터 수많은 종족들이 전쟁과 멸종을 거듭하던 영역이었기 때문에 퀘이카코르의 역사에 대해는 기록된 바가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그래도 이들의 지도자(지배자) 역할을 수행하는 카르콘(Karcon) 여제가 스스로 밝히기를, 자신은 퀘이카코르가 군체 의식의 생명 초월을 시작한 순간부터 존재했으며 태양력으로 약 4000년을 살아왔다고 했다. 따라서 카르콘 여제가 지배하는 퀘이카코르 종족도 최소한 4000년 이상은 존재했다고 여길 수 있다.
또 카르콘 여제가 주장해온 말에 따르면 과거에 퀘이카코르는 어느 곤충형(절지류에 가까운) 종족이었고, 페로몬으로 통제되는 암컷 중심의 원시적인 군체 의식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페로몬을 쓰던 퀘이카코르는 오늘날 키메라즈처럼 동족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파동망을 구축하고 여제를 따르는 사념체들을 창조해 방대한 군체 의식을 통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퀘이카코르의 외형은 기본적으로 외골격의 절지류나 곤충을 닮았고, 거기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촉수가 과하게 달렸다는 일관성을 보여준다.
타 종족에 배타적이고 적대적인 퀘이카코르는 예외적으로 삼각형자리은하의 조류 종족인 '케이카코닉'과는 유대감이 있다. 퀘이카코르는 과거에 케이카코닉과 유전자 교류를 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 퀘이카코르가 우호적으로 여기는 종족으로는 키메라즈를 포함해 같은 하이브 연맹인 종족들이 전부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퀘이카코르는 타 종족 중에서도 기계 성향의 종족들을 심하게 혐오한다고 한다. 이는 르오란타룸 연방이 있기도 전부터 안드로메다은하에서 아주 오랫동안 기계와의 전쟁을 경험한 탓일 것이다. 그래도 최근에는 키메라즈를 배후에 둔 덕분에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속도로 진화하고 세력까지 크게 확장하여, 자신들의 존속과 영향력에 안심하고 타 종족에 대한 본능적인 적대감을 많이 가라앉힌 듯하다.
이러한 퀘이카코르는 하이브 연맹에서 안드로메다은하의 관리를 맡고 있으며, 하이브 연맹이 전시상태에 돌입할 경우엔 군체 의식 특유의 머릿수에 파라토리아와 협력하여, 주로 키메라즈 군단과 함께 움직이는 주력군이 것이다.
"살아온 세월이 길다고 무조건 정신 초월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었군요···."
- 카르콘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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