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적대적인 것들과 조우할 경우, 자아를 만드는 경험과 사고방식을 포함해 너무 구체적인 정보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함입니다ㅎㅎ 군단 지배력에 두뇌 용량의 초점을 맞춘 보이저이지만 그래도 스스로 학습은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언가와 조우하게 된다면 그들의 언어 혹은 의사소통 수단을 빠르게 이해하고 그들의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할 것입니다. (정확히는 '대화'라는 표현보다 보이저 자체의 '의도'를 상대에게 알리면서 상대방의 의도도 알아내어 국부은하군에 보고하는 과정이 되겠네요!)
보이저는 알고 있는 게 별로 없으니 미지의 상대와 조우해도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최대한 상대방의 방식대로 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건 설계된 생물이야! ㅋㅋㅋㅋ 확실히 보이저는 평범한 생명체라고 하기엔 겉모습부터 하는 행동까지 누군가들의 의도가 잔뜩 들어간 개체이죠ㅎㅎ
저도 오늘날 저희들의 보이저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보를 생판 모르는 우월한 지적 존재들에게 보내는 위협이 될 수도, 우리가 찾으러가기 어려우니 우월한 존재들에게 조우하러 찾아오라고 보내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죠ㅎㅎ 또한 어떤 존재들이 저 우주에서 보이저를 발견하게 된다면, 이미 그렇게 성간여행이 가능한 자들이라면 보이저가 없어도 태양계에 접근할 예정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성간여행자들의 관점에서 보이저는 사실상 태양계라는 좁은 영역 안에 있는 것이니까요! 역시나 문제는 그런 존재들이 우리에게 재앙이 되는가 신비한 조우가 되는가에 있는 것 같네요ㅎㅎ
작중 크라이언도 인간들의 보이저가 가진 결점과 잠재적 위협에 대한 것을 인식하고, 보이저의 두뇌에는 딱 조우에 필요할 정도의 제한적인 정보만 집어넣었죠! 보이저의 두뇌에 있는 정보를 열어볼 수 있는 자들이, 그런 보이저를 처음으로 조우한 외부 존재들이 하필이면 그들이었다는 게 문제이지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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