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네아는 아니마 샐라스(Anima Selas)에 의해 창조된 온화하고 방어적인 성향의 우두머리다.
3미터 길이 통통한 나비 애벌레처럼 생긴 린네아는 생김새에 걸맞게 전투를 기피하고 공격적인 침공 활동 역시도 지양하는 편이다. 개발 중인 행성에서 토착 생명체와 인간들의 피로 얼룩진 죽음을 먹고 탄생한 생명체이지만 말이다.
린네아는 무엇보다 '자신의 것'을 지키고 늘리는 일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겨, 린네아의 지배를 받는 군락지들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외부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방어하여 오래 유지된다.
그렇게 안정적으로 숫자가 불어난 린네아의 무리는 종종 다른 우두머리가 지배하는 군락지로 향하기도 한다. 그것은 린네아가 열심히 생산하고 남은 잉여 무리를 키메라즈 종족에 지원하는 일종의 봉사 같은 것이다. 그래서 린네아는 안전한 영역을 찾아 군락지를 빠르게 펼치고, 안정화하고, 자신의 지배력으로 다스릴 수 없을 만큼 제 무리가 늘어났을 때 그것들을 종족에 환원하기를 반복한다.
린네아는 외골격도 가시도 촉수도 없는 순수한 애벌레처럼 생겼다. 그래서 외부에 노출되는 일이 별로 없었음에도 키메라즈답지 않은 생김새 탓에 세간에는 그 존재가 나름 잘 알려진 편이라고 한다.
린네아는 우두머리들에게 고평가를 받기 힘든 '비전투 지향의 온화한 성향'이다. 하지만 키메라즈 우두머리들 사이에서 린네아는 고평가를 받고 있다.
대다수의 우두머리는 린네아가 생산한 무리를 지속적으로 선물 받고 있으며, 그런 린네아의 활동이 종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끝내 인정했기 때문이다.
"절 안아주시고, 제 머릿속을 들여다봐주세요. 주인님."
- 군체 의식 서열 17위 린네아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