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퀼로크는 군체 의식 서열 22위로 비교적 선대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개체다.
에퀼로크는 적대적 존재들에 대하여 매우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대한 의욕 또한 매우 강한 편이다. 그런데 의외로 자신의 감정은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어서, 군체 의식 내에서는 상당히 조용한 편에 속하는 우두머리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최상위에 속하는 우두머리들은 오히려 에퀼로크의 그러한 조용함과 침착함이 광기를 숨기기 위한 장치라고 발언한 바가 있다.
에퀼로크는 플레게스와 비슷하게 공격적 활동에 특화되었다. 다만 플레게스가 대대적인 침공, 종족을 대표하는 공격적 행위를 주도하고 있다면 에퀼로크는 플레게스보다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고 부가적인 공격 활동을 맡는 편이다. 전쟁 중에 선두로 나가서 적들을 격파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평소에는 종족 영역 확장을 위한 정복 활동과 적대적 종족들의 비행체에 대한 약탈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에퀼로크는 전투를 자주 치르는 우두머리답게 언제나 병력 소모가 많은 편이고, 적들에게서 물질적&기술적&정보적 전리품을 자주 획득한다. 그래서 에퀼로크는 린네아의 병력 지원을 자주 받고 제 주인에게도 굉장히 많은 것을 제공한다는 입장이 있어, 가끔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우두머리들과 의견 충돌이 발생했을 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에퀼로크의 신체는 트라이툴라의 유전자를 참고하여 만들어졌다. 언제나 잦은 전투를 수행하는 에퀼로크는 두꺼운 외골격, 안정적인 사족보행, 넓은 시야각과 더불어 적들에게 공포를 심어줄 수 있는 외형을 갖추었다.
특히나 에퀼로크가 가진 흉포한 이빨과 세 쌍의 눈은, 동족을 제외한 대다수 종족이 마주했을 때 심히 정신적인 충격을 입을 수 있다. 에퀼로크는 특수한 화학 기체를 구강에 머금고 있는데, 이 기체가 타 종족 생명체의 신경&정신계에 트라우마를 심는 성질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에퀼로크의 포로 혹은 심문 대상이 되느니, 차라리 끝까지 싸우다 죽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우두머리들의 의견도 있다.
여담이지만 에퀼로크의 첫 업적은 건국 중이던 인간의 예비 국가를 점령하고 해당 항성계에서 건설 중이던 차원통로를 파괴했다는 건이다.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학살을 자행한 에퀼로크는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면에 잠재된 본모습을 참지 못해 드러냈다고 한다.
"끼히히히히히흐흐흐으히하하하하하···!"
- 군체 의식 서열 22위 에퀼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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