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는 크라이언의 손에서 탄생한 최초의 지휘관 개체로, 인간 이상의 지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
루드비히의 커다란 붉은 외눈은 높은 스펙트럼의 파장과 키메라즈의 파동 흐름을 관측하기에 특화되었다. 회오리치는 모양의 뿔 두 쌍은 무거운 두뇌의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한 단순 질량 기관이다.
뱀처럼 생긴 몸체는 수천 개의 근육 조직을 가지고 있어 운동성이 매우 뛰어나며, 등 뒤로 펼쳐진 낫 모양의 발톱 세 쌍은 루드비히가 수직의 벽면이나 천장까지 유연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이 발톱 세 쌍은 금속을 가르기에도 충분히 예리하여 유사시에 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
루드비히의 입은 대상의 체내에 있는 것을 빨아먹을 수 있는 침이다. 그래서 침 주변에 달린 여덟 개의 가느다란 촉수는 빨아먹을 대상을 고정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침의 뒤쪽, 정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위치에 인간의 발성기관을 모방한 입이 하나 더 있어 루드비히는 공기가 있는 환경에서 육성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루드비히는 자신이 첫 번째 지휘관 개체로 태어났다는 사실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자신을 만들어준 크라이언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한다. 루드비히는 초창기 지휘관 개체이자 크라이언의 부관답게, 키메라즈의 본능적인 부분을 아주 많이 따르고 있다.
또한 루드비히는 크라이언 다음의 지적 키메라즈로 이름이 알려졌으나, 생각보다 전장에선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간혹 인간의 입장에서는 루드비히의 존재가 두려운 전설처럼 느껴지곤 한다.
그만큼 루드비히는 굉장히 상징적인 키메라즈다. 아무리 난폭한 성향의 무리 우두머리라고 해도, 크라이언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루드비히에게는 반드시 존경심과 충성심을 내비친다고 한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모든 키메라즈의 성격과 사고방식을 합친다면 그 평균값이 루드비히라고 한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의 뇌수를 모아 피의 바다를 만들고 싶습니다···."
- 군체 의식 서열 2위 루드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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