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이사는 군체 의식 서열 20위의 지상전 특화 우두머리다.
피이사는 허리와 날개뼈에서 자라난 두 쌍의 절지류 같은 보조 다리로 땅을 짚고 다니며, 인간 여성과 비슷한 몸을 하고 누더기 같은 생체조직을 입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악마처럼 휘어진 뿔과 빛나는 입자가 점멸하는 외눈은 공포감과 신비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피이사는 외형으로부터 추측할 수 있듯 기본적으로 인간의 유전자를 참고한 우두머리다. 이것은 피이사가 인간의 유전자가 참고된 최초의 우두머리임을 시사한다. 그래서 피이사는 뚜렷한 감정선과 순수한 정신의 상상력, 창의력을 고루 발휘할 수 있다.
피이사의 군체 의식을 따르는 키메라즈 개체들은 모두 보조 다리와 공생무기 등의 신체 부속기관을 추가로 탑재하게 된다. 덕분에 피아사의 무리는 개체 한 마리 한 마리가 지상전에서 뛰어난 기동력과 화력을 자랑하는 편이다. 또한 피이사는 키메라즈를 '훈련'시키는 유일한 우두머리이기도 하다.
이는 숫자보다는 각 개체의 전력에 강화를 집중한 피아사 무리만의 특징이자 강점이라 할 수 있겠다.
피이사의 무리는 키메라즈를 상대해본 적 있는 적들에게 이질감을 안겨준다. 다른 우두머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머릿수지만, 전선과 작전이라는 개념을 구체화하고 마치 인간의 그것처럼 단계적으로 전투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이사 무리가 승전을 가져오기까지 시간은 다소 소모되는 편이더라도 철저하게 효율적인 전투를 벌여 적들에게 빈틈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다.
이렇듯 지상전에 특화된 피이사는 탄탄한 전술까지 갖추고 있어 전선 확장, 전선 돌파, 후방 침투, 고공 침투, 거점 탈환 등의 모든 작전에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인다. 다만 피이사는 다른 우두머리들에 비해 군단 지배력이 왜소한 편이라 함대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날 피이사는 거의 대부분의 종족 전쟁에 참여할 수 있으며, 커다란 전쟁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의 크고 작은 전투에까지 참여해 철저한 지휘관으로서의 경험과 역량을 쌓는 중이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경험과 역량은 훈련을 통해 휘하 무리를 더욱 강화하여 키메라즈가 더는 단순히 숫자로만 밀어붙이는 종족이 아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나가고 있다.
"오늘 너희의 절반이 죽는다. 패배한 절반은 자원이 되고, 승리한 절반은 앞으로도 나와 함께한다."
- 군체 의식 서열 20위 피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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