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알레는 군체 의식에서 분류상 중무장 기동 군락이다.
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4㎞의 몸길이, 약 900만 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키메라즈의 주력함이기도 하다.
에우리알레는 구강 내에 자리한 6연장 생체가속포를 주력함포로 운용하고 수백의 소형화 생체가속포를 개폐식 함포처럼 온몸에 탑재하고 있다. 또한 에우리알레의 몸체 하부에는 마치 뾰족한 따개비처럼 다닥다닥 붙은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모두 강하낭의 몸체 앞부분이다.
에우리알레가 가진 세 쌍의 생체관은 최대 네 배까지 팽창하여, 웬만한 행성의 성층권에서부터 궤도 엘리베이터처럼 지상으로 키메라즈 군단을 내려보낼 수 있다. 또한 에우리알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주력함인 만큼 몸체가 크고, 그 몸체에 맞게 거대한 체내 핵융합 조직의 출력을 자랑한다.
단순한 크기만 보아도 생산에 엄청난 자원과 노력이 요구될 것 같은 에우리알레는 체내에 하나의 군락지까지 갖추고 있으며, 제 목숨의 가치를 알고 있는 듯 절대로 혼자서는 움직이지 않는다. 따라서 에우리알레가 포착되었을 때는 반드시 녀석을 호위하는 키메라즈 함대도 함께 출몰한다.
에우리알레는 발로르급 생명체다. 즉, 에우리알레의 출몰은 그 행성이나 항성계에 대대적인 키메라즈 침공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선고'라는 것이다. 에우리알레를 상대하는 해당 영역의 방어자들은 국가 규모의 군대를 총동원하여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에우리알레는 강력한 우두머리가 지배하는, 고도로 발달된 군락지 '항성계'에서만 소수 생산되어 가장 중요한 명령에 의해 우주를 누빈다고 한다.
「이거 실제로 본 사람?」
「직접 본 놈들은 진작 다 죽지 않았을까.」
「↑내 동기 중에 한 명 있는데 지금 정신병원에 있다더라.」
- 대키메라즈 야전교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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