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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음악

웹소설 > 작가연재 > 팬픽·패러디, 현대판타지

김현우
작품등록일 :
2015.04.16 13:27
최근연재일 :
2015.06.01 17:02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370,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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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96,480

작성
15.06.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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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마음을 울리는 음악 시즌2 제15화

DUMMY

하루가 지나고 그 다음 날이 되었지만 창현의 고민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도 이렇게 오래 안고 가야 하는 고민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생각이 길어지고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가상이지만 결혼 생활이라는 점, 그리고 누구일지 알 수 없다는 위화감이 전신을 휘감았다.

석규에게 여러 차례 물어보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답을 해주지 않았다. 철저하게 촬영에 들어가서 상대를 보라는 의미였다.

“고민해봤자 별 수 없다는 게 이렇게 답답한 거였구나.”

창현으로서는 별 수 없이 음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그때부터 더 이상 고민을 하지 않고 작업실에 틀어박혀 곡 구상에 매달렸다. 석규의 재촉으로 6집 앨범 이야기가 나온 이상, 미리 준비를 해둬야 위급한 상황이 닥쳐오지 않음을 알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자신의 고민이 깊어질수록, 보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작곡할 수 있는 곡의 장르가 다양해지는 기분이었다.

기초는 <음양총서>로 닦았다면 더 나은 곡을 만들어내는 것은 자신의 삶이랄까.

예전에는 음향총서만 있으면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근데 진짜 누구지?”

더 이상 고민하지 않더라도 궁금한 것만은 쉽게 참아 넘길 수 없는 그였다.


***


“녀석.”

창현이 어떤 상황에 빠져있는지 훤하게 알고 있는 석규는 웃음을 흘렸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상황이고, 이전까지 음악에 모든 것을 바친 삶이었기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곧 20대가 될 것이고, 다양한 장르와 깊은 곡을 써내기 위해서는 여자와 사랑을 해보는 것도 필요했다.

자신이 나서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발판이 되어주고자 하는 이유는 창현을 좋아하는 주현이 마음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와 접점이 존재하기에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될 거라 여겼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면에는 창현을 위한 또 다른 이유도 숨어 있었다.

“어느 정도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순간이지.”

아직 채 스무 살도 되지 않았지만 창현에 대한 이미지는 절대적이었다.

데뷔부터 성공가도를 달려왔으면서 겸손함을 잃지 않았고, 그 실력이 세계를 종횡무진 할 수 있음에도 자신만의 길을 고수했다.

수백억에 달하는 기부, 그리고 각별한 팬 사랑.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고, 여자관계마저 깨끗해서 완전무결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석규는 이것이 언젠가는 깨져야 할 환상이라고 봤다.

이러다가 만약 창현이 여자라도 사귄다면?

그를 추종하고 떠받드는 여자들 사이에서 난리가 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온갖 소동이 벌어지고, 그럴수록 창현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석규로서는 그 전에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이 창현의 여자관계 문제였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이기에 수많은 여자들이 접근했고, 지금은 미성년자이기에 자신의 말을 따르지만 성인이 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어느 날 갑자기 여자 하나를 떡하니 데려와서 공개연애를 선언할지도 모른다.

더 이상 자신의 말이 통하지 않는 순간을 위해 우결을 준비한 것이다.

다행히 상대역으로 섭외할 주현은 1년 선배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격도 참하고 순수해서 창현의 상대로 그만이었다.

이렇게 가상 결혼을 함으로써 팬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한 뒤, 천천히 이미지를 개선하면 연애를 하더라도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었다.

물론 이 구상은 전적으로 석규의 것에 지나지 않았다.

우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상대역 주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허락이 떨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들로서는 한창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아이돌이 이성과 엮이는 건 그다지 원치 않을 것이다.

“윤 팀장이 잘해낼지 모르겠군.”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을 위해 석규는 세희를 협상 역으로 보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창현을 따라다니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녀라면 충분히 원하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과연 그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여부는 알 수 없었지만 석규는 그녀가 잘 해낼 거라 굳게 믿고 있었다.


***


“따라서 소녀시대를 위해서도 이번 기회를 좋다고 생각해요.”

“끙! 아무리 상대가 현이라고 해도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기회는 오히려 SM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소녀시대의 인기가 최절정을 달리고 있는 지금…….”

“…….”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나가는 세희를 보며 SM엔터테인먼트의 기획부 장현종 팀장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걸 느꼈다.

처음 협상을 할 때 젊다 못해 어린 여자가 들어와서 내심 만만하게 보고 있었는데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쇠심줄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뭐라고 말을 해도 즉각 자신의 의견을 내놓으면서 설득에 들어갔다.

신기하게도 그 이야기는 귀를 혹하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인 것이어서,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내거나 아니면 거절하려는 장현종 팀장으로 하여금 계속 듣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하자면, 현이 세계 최고의 가수고,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우리 회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딱 끊어 말한 장현종 팀장의 태도에 윤세희도 멈칫하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가 결혼 프로그램에 나가는 건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이돌이고, 남성 팬들의 인기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팬들이 가진 환상이 깨진 순간, 팬덤의 이탈로 이어질 겁니다.”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반대로?”

“네, 방금 전에 환상이 깨질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하지만 오히려 환상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면요? 그럼 오히려 인기가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여자 아이돌이 그런 경우는 거의 없지.”

그의 태도는 완고하기 그지없어 넘어갈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세희는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둘의 결혼 생황이에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상 결혼 생활을 하면 모르는 것 투성이겠죠.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가며 실수도 하고, 투정도 하면서 알콩달콩 생활을 즐긴다고 생각해보세요. 서현이 지닌 순수함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

“무엇보다 현의 스펙은 인간의 것이 아니잖아요? 환상을 가진 팬들도 슈퍼스타가 아닌 인간적인 현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행동한다면 팬들의 충성심이 더 깊어질 거예요.”

“…….”

장현종 팀장은 자신이 완전히 말렸음을 알아차렸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마음이 움직일 리 없었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아직 머릿속에는 무수히 많은 생각이 떠돌고 있었다. 미처 정리되지 않았고,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다.

“보고서를 올려 대표님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방금 전 한 말들은 소녀시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으니 그 부분을 상세하게 적도록 하지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좋은 대답 기다릴게요.”

환하게 미소 지은 세희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


***


회사에서 자신의 프로그램 출연으로 치열하게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주현은 조만간 성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언니들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언니들, 저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가게 될 것 같아요.”

“그게 정말이야?”

“네.”

“와! 잘됐다, 축하해! 막내가 이제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들어가는구나.”

미영이 환하게 웃으면서 박수를 쳐주었다. 하지만 그 속에 깃든 다른 의미를 감지한 주현의 눈이 샐쭉하게 바뀌었다.

“……그런 의미에서 축하해주는 거 맞죠?”

“응? 아니면?”

“아니에요.”

“드디어 우리 막냉이가 유부녀가 되는 거야? 음음! 좋은 현상이야.”

고개를 끄덕거린 윤아가 거들자, 사방에서 축하한다는 말이 들려왔다.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경쟁자인 주현이 알아서 점수를 까먹겠다고 하니 응원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언니들이 응원해주니까 저 열심히 해볼게요.”

“당연히 열심히 해야지! 회사에서 고정 예능 프로그램 넣어주기 얼마나 힘들었겠어? 우리 막내는 성실하고 예의 바르니까 잘 해낼 거야.”

“네, 고마워요, 태연 언니.”

이 언니들이 자신을 축하해주는 건 진심이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의 축하였다.

자신이 알아서 창현에게 떨어져나가는 걸 고마워하는 축하.

더 있다가는 상대가 창현이란 걸 밝혀버릴 것 같았기에 자리에서 일어난 주현은 언니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피부 세포 재생 시간이라 자러 가볼게요. 언니들도 주무세요.”

“엉!”

방에 들어간 주현이 문을 닫자, 멤버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잘 됐지?”

“잘 됐고 말고!”

‘알아서 떨어져 나가주는데…….’

호응하면서 속내는 숨기는 그녀들이었다.

앞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학교 직속 선배에 창현과 오랫동안 시간을 보낸 주현은 숨어 있는 강적이었다. 아직 순진무구한 성격 때문에 자신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장점을 자각하고 활용하게 되면 가장 강력한 적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것만큼은 막아야 했고,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했다.

잠깐이지만 그녀들 사이에 내려앉은 침묵은 효연에 의해 깨졌다.

“그런데 상대는 누굴까?”

“글쎄? 남자 아이돌 아닐까?”

“누구누구?”

서로 알고 있는 남자 아이돌 이름을 대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튀어나온 이름은 소녀들을 혼돈의 도가니로 밀어넣었다.

“설마 창현이는 아니겠지?”

“창현이?”

“에이, 설마!”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절대 그럴 리 없지.”

서로 부인하면서 한 마디씩 내뱉는 소녀들.

하지만 마음속에서 기이한 불안함이 퍼져 나가고 있었다.


작가의말

늦었습니다. (...)

전편에서 우결은 좀 무리수라는 의견을 듣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다른 개연성을 마련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제 뜻대로 밀고 나가는 게 연중하지 않는 길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석규가 우결에서 그런 조치를 취한 건 나름대로 창현의 이미지 개선과 아들의 인식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건데... 지켜봐주시면 이상하지 않게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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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음을 울리는 음악 13장-15장 +5 15.04.16 14,536 297 237쪽
4 마음을 울리는 음악 10장-12장 +8 15.04.16 13,738 352 171쪽
3 마음을 울리는 음악 7장-9장 +10 15.04.16 14,556 362 142쪽
2 마음을 울리는 음악 4장-6장 +11 15.04.16 16,843 421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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